아이와 떠나는 배낭여행 7-1 씨암스퀘어, 파라곤, 쏨땀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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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떠나는 배낭여행 7-1 씨암스퀘어, 파라곤, 쏨땀누아

살랑바람 5 4001



 자 여행 7일째.. 방콕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방콕 시내에서 시간 보내기 이다.

 원래 방콕 시내를 2틀 잡았는데 어머니들이 하루면 되지 않겠느냐는 딱 하나 내신 의견이라

 수렴해 드렸는데 그날 저녁 다들 후회 하셨다.. 하루 더 있어야 했다고.. 그러게 말을 들으시지...

 어제의 사파리와 씨암 니라밋쇼의 힘든 일정으로 오늘 아침음 맘껏 수면을 취하고

 택시를 타고 시내로 향한다. 자.. 여기서 2팀으로 헤어진다.

 저녁 7시에 파라곤 문 앞에서 만나기로, 쇼핑을 하시던, 서점엘 가시던 아이와 좋은 시간 보낼 수 

 정보를 드리고 헤어졌다. 오늘은 시현이와 정혜와 한팀으로 움직인다.

 우선 배가 고프다.. 씨암 스퀘어에 있는 쏨땀 누아에 가서 먼저 밥을 먹자..

 물어 물어.. 갔다. 지도 안보고.. 씨암스퀘어가 명동보다 작으니 안심 하시라..

 역시 손님들이 많네.  그래도 줄서서 기다리지 않았다.

 양념치킨 맛에...아.. 이런.. 글을 쓰고 있는 이시간.. 밤 12시인데.. 교촌치킨이라도 대신 먹어볼까

하는 생각이 드네..

  120b짜리 조금큰 사이즈로 치킨을 시키고 쏨땀.. 종류가 많다 가장 베이직한 걸로.. 그리고

  찹쌀밥을 시켰다.. 역시 맛있군...

  우리 테이블 뒤에 한국 청년 두분이 식사를 하고 계신다.

  우연히 들어 오셨단다.. 여기가 맛집이라 알려 주고 여긴 쏨땀이 유명하고 먹어보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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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다시시는 분들.. 많으시겠네.. 호호호..

파파야 대신 무채로 쏨땀을 한번 만들어 볼까 한다..

에고 한바스켓의 치킨은 금새 동이 났다..

1바스켓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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쏨땀누아의 쏨땀을 만드는 절구이다.. 사진 한장 찍어 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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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천장에 대롱대롱 매달린 것은 무엇인고?

바삭할것 같은 과자다.. 무엇이냐 물어 본다..

엥... 돼지껍질 튀김 되시겠다.. 먹어보려 했는데.. 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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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다 먹은 시현이는 다른 나라 꼬마랑 눈으로 이야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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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사진을 왜 올렸을까?

짐작이 되시려나..

이 두분은 쏨땀누아의 직원분들 이시다.

* 태국 여행을 준비하여 고민중의 하나는 바로 이 문제였다.

호기심 많은 뭐든 이해하고 싶어하고 tv보다가도 엄마의 탄성이나 웃음에

뭐가 엄마를 웃게 했는지 탄식하게 했는지, 뭐든것을

공유하고 이해하고 넘어가려 하는 시현양 이기에

태국의 성정체성에 남다른 취향을 가지신 분들에 대해 뭐라 말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던 것이다.

7일째 되어서 그런분들을 이 쏨땀누아에서 많이 본것이다..

어쩌나..뭐라 설명 해야 하나...

" 엄마 화장실 가고 싶어... "

" 언니 한테 물어봐( 고민... 언니라 해야 하나 오빠라 해야 하나) "

여행하며 화장실 정도는 자신들이 물어봐서 다닌다.

" 엄마 언니 아니고 오빠야..." 이러면서 물어 보고 화장실로 간다.

앗.... 이녀석이 알았네..

화장들 곱게 하셨다. 머리는 망달린 핀으로 단정히 묶어 주시고

그리고 더이상 난 아무 질문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질문할까 두려워 하고 있었다.

다행이 그냥 넘어가네... 오호라.. 다행이긴 한데..

왜 그럴까 생각 했다.. 내 생각에는

태국에 와서 정말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을(흑인 백인 인도 중동사람들 등등) 많이도 만났다.

이세상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내가 고민한고 있던 이 두분의 남자분들도 나와는 좀 다른

화장을 하고 싶어하고 그것이 패션이나 멋이라 생각하는것이 아닐까

이렇게 쿨하게 생각하고 넘어간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한국으로 돌아와 태국에서의 위 사진을 보며 조심스레 물었다.

엄마는 언니 인줄 알았는데. 넌 어떻게 오빠라고 생각했어?

가슴도 나왔더라.. 언니 아니야?

" 엄마 남자도 가슴이 나오기도 해....(다 안다는 듯이)

목소리가 남자야(별 스럽지 않게) 그러니까 알았지"

아.. 그랬군.. 더이상 여기까지만 이다. 대화가 더 깊어지면 나만 골란하니까..

잠시 씨암스퀘어를 걸어본다.. 앗.. 수제화로 만든 구두집이다.

호호.. 맘에 드는 구두 800b구입

한국에 와서 신어보니 아주 발이 편하다.. 호호호..


자 이제 밥도 먹었으니 파라곤으로 들어가 보자 육교로 길을 건너 들어갔다.

첨 들린 곳은 서점이다.

어느나라 어느 도시든지 서점엘 꼭 들린다. 직장다닐때는 전공과 관련된 전문서적을

구하러 다녔고 지금은 취미와 관련하여 전문서적을 구하러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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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서점 이름이 가물가물.. 일본계서점이다.

키노쿠니아 였던가? 하이튼...

긴팔을 꼭 준비해 가시라 강력 냉방에 긴팔이 없다면 그냥 나가야 할 판이다.

영어책들 괜찮은 것 골라 보라 시켰더니 두꺼운책 끼고 앉아 그림만 보신다.

자.. 시현양의 머리를 봐 주시라..

어젯밤 그 늦은 시간에 카오산 거리에 나가 머리를 따고 왔다.

양쪽으로 한나씩...이 머리는 한국에 와서도 1주일은 하고 다닌 머리다.

머리 전체를 하고 싶어 했지만 말렸다.. 넘 비싸서...

아이들은 조용히 1시간을 여기서 보냈다.

책값이 싸질 앉다.. 전혀.,,,

비슷하다고 해야 하나..그래서 서점에 사람이 없나..

보통사람들은 태국물가에 비교한다면 절대 여기서 책 못사겠네 ...

그래서 얇은 색칠하는 책으로 눈 도장을 찍고 나왔다.

다른 층으로 가니 와우.. 장난감 정말 다양하게 많아 주신다.

백화점이 크다보니 매장 하나하나의 공간이 넓다.

다양한 강아지들이 왜이리 많고 강아지인형 옷들은 왜 이리 많나?

한국에서는 이런것 못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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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크레욜라에서 하는 행사를 발견 그 회사 제품들을 마구 써보며

색칠을 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크레파스만 봤는데... 싸인펜.. 색연필. 유리에 그리는 싸인펜, 옷에 그리는 싸인펜

  싸인펜의 생상이 선명하고 다른색상과의 경계가 번지지 않는다.

오호... 사달라는 인형 말고 싸인펜으로 맘을 움직여 봐야지...

애들아.. 여기서 이것 색칠하고 있어.. 엄마 잠시 돌아보고 올께..

중간중간 불안하여 와보면 색칠삼매경에 빠져 움직이지도 않고 있네.. 기특해라..

외국인 할인해주는 카드를 다른 층에서 받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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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적인 종이 없나 찾는데 별 것이 없네..에이..

에고 살것도 많네.. 맘에 드는 것도 많고..

그 말로만 듯던 tan매장을 발견.. 이런 자연주의 제품들이 3개가 모여 있었다.

여러가지 비교해보고 맛사지오일, 트리트먼트구입...

탄에서의 쇼핑을 정혜맘과 즐기고 있고..그사이 아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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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현 작품

 태국 전통악기 연주하시는 언니에게 푹 빠졌다.

언니 사진을 얼마나 많이 찍었던지.. 동영상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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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다행이네 엄마 쇼핑하라고 잘 놀아주고..

그런데 일이 벌어졌다.

화장실을 간단다.. 정혜와 손잡고 화장실 간 녀석들이 돌아 오질 않는다.

무슨 일이 있군.. 엄마의 직감이다.

화장실로 가보니 아이들이 보이질 않는다.

길이 2갈래로 갈라지니 다른곳으로 갔나보네 바로 드는생각

그곳으로 가본다. 다행이 워낙 손님이 없는 지라 한눈에 매장이 다 들어 온다.

매장 관리 직원 나에게 오더니 아이들 찾냐고 물어 본다.

엥... 무슨일 이지?

아이들은 침대 매장에 앉아 있고 직원들 몇명이 둘러싸고 있다.

시현... 날 보자마자 대성 통곡 한다.

이 짧은 시간 동안 아이들은 엄마 잃어 버렸다고 생각을 한 것이다..

곳이여 방송이 나온다.. 정혜맘의 이름이 불려지고..

방송을 들은 정혜맘 나타나시고...

분위기 참.. 묘했다..

요 잠시의 시간동안

1학년 정혜 영어로 잘도 설명을 했나보다.

어디서 왔는지 엄마 전화 번호 엄마 이름 자기 이름..

엄마 전화로 전화하니 꺼져 있더란다.. 당연하지.. 로밍을 안했는데..

만약 한국에 있는 아빠에게 전화 했더라면 난리가 났었겠다..

후에 알고 보니 정혜양은 한국에서도 마트에서 잠시 엄마가 안보이면

바로 방송을 한단다.. 그래서 가끔 정혜맘의 이름이 마트에서 방송으로 나온다는....

정혜야.. 엄마가 방콕까지 와서 방송을 타야 겠니? 정혜맘의 이야기다.

그래서 그냥 헤프닝으로 끝났지만 시현이는 놀라 그 후란 한발짝도 엄마를 떨어지지 않고

다녔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고..


7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시간은 빨리도 지나간다.

10시까지 영업을 한다는 파라곤..

그래서 다시 9시 30분에 만나기로 하고 다시 쇼핑을 한다.

푸드코트에 갔다.. 에고.. 별 먹을 것이 없다.

지하 슈퍼마켓 앞쪽으로 여러가지 식당들이 있으니 그곳을 이용해도 좋겠다.

물론 가격은 푸드코트가 저렴하다..

오랜만에 제과점 빵도 사먹고.. 슈퍼도 구경하고..

가전제품매장을 지나며 삼성의 제품들이 너무도 많은 것을 본다..

* 자 여기서 학습 들어간다. 시현이가 물어보니 하는 것이다.. 강요가 아니고.. 호호..

왜 여기서 한국 제품들이 잘 팔리는지 궁금 하단다.

태국은 세탁기 못 만들어? 왜 한국 제품 쓰는 거야?

각 나라마다 발달된 기술이 다르다는 것과 기후와 자연조건에 따라 생산되는 것들이 다르고

그래서 무역을 하게 된고.. 등등...

자 오늘은 무역에 대해 이야기 했네..



시간이 되어 모여야 하는데 엄마 한분의 행방을 찾을 수 없다.

알고 보니 맥도널드 앞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한층에 맥도널드가 2군데 있었다는 것이다..

나참.. 너무한다.. 아무리 넓어도 그렇지 맥도널드가 2개씩 들어와 있고.

서로의 쇼핑품목 들을 보며 감탄한다..

오늘의 퀸은 예건맘 되시겠다..

텐트를 사오신 것이다.. 4인용 9만원에 구입하셨단다.

그런데 예쁘다 텐트촌에서 눈에띄게 예쁠것 같은 텐트다..

다들 부러워 한다.. 우린 못봤는데.. 어디 있었지?

그런데 문 닫을 시간이고..

아참.. 책을 안샀네..

열심히 달리기 해서 책을 사러갔다.. 마지막으로 아슬아슬하게 책을 샀네..

모두들 아쉬워 했다.. 하루만 시내 더 돌았으면 좋았을 것을

자 이제 10시니 어서 카오산으로 돌아가자...

택시타기전 씨암스퀘어를 잠시 둘러 본다..

정말 사람들 많네.. 노점상 많고..

특이한 노점상 발견.. 우리나라 화장품들이 인기가 많다고 하더니만

그 화장품들 샘플을 팔고 있네...오호라..

안쓰는 샘플들 다 가져다 팔아 볼까? 호호호..


자 카오산으로 돌아와 내일 떠날 짐을 챙긴다.

자.. 내일은 파타야로 떠난다..

여행기 2편 쓰는데 3시간은 걸리네.. 머리가 띵....

여행의 후유증으로 대상포진에 걸렸다..

젊은 사람들은 잘 안걸린다는 .. 에고.. 힘이 들긴 했나보네..

어서 자러가야지..

5 Comments
접니다. 2010.10.13 15:29  
항상 너무 재미있게 잘 읽고 있어요^^
열혈쵸코 2010.10.13 23:30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대상포진이라니, 어서 쾌차하셨으면 좋겠어요..
살랑바람 2010.10.14 00:08  
열혈쵸코님 늘 덧글 감사해요.. 대상포진은 진정이 되었는데 엄청난 독감으로 고생을 하고 있네요.. 이것이 다 면역력 문제인것 같아요.. 늘 감사합니다.
구리오돈 2011.02.11 12:18  
정말 다양한 체험 하셨네요. 저도 나름대로 잘 보고왔다고 생각했는데, 다시가서 구경해야겠어요.
신라98 2016.04.19 15:26  
이번글도 잘 읽고 갑니다. 읽을수록 빠져듭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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