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떠나는 배낭여행 4 - 카오산2
- 태사랑의 후기를 읽으신 분들...의 소감..
남편: 맞춤법이 엉망이던데요...
여행함께함 어머니 : 너무 반갑더라.. 내가 못느낀 부분들이 보여서 좋더라구요.
나: 빨리 이 여행기를 쓰고 싶은 맘 반... 천천히 즐기고 싶은 맘 반..
수정할 시간도 없이 쓰고 나면 바로 올리고..
맞춤법 검사할 틈도 없네..그래도 그냥 쓴다.. 모..
자 타 프라아팃 선착장 옆에서의 책 만들기가 끝나고 가벼운 차림으로 카오산 로드로 나가봅니다.
람부뜨리 거리에서 골목으로 들어가 무에타이체육관을 지난다.
자 타이의 유명한 무에타이에 대해 잠시 이야기 해주고 .... 그런데...
길이 없네 막다른 골목이다.. 어.. 태사랑 지도에 분명 나가는 길이 있는 것 같은데..
어리둥절 하는데 마을 주민아저씨 친절히 알려 주신다. 2층으로 올라오라고
어떤 카페를 가로 질러 타논 짜끄라퐁으로 나오게 되어있네..
놀랍다. 한국에서 같음 자신의 가게를 길로 쓰게 안 할것 같은데 말이지.///
확실히 15년전 배낭하며 본 카페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 그것은 노트북과
인터넷이네.. 어딜가든 사람들은 노트북과 인터넷으로 두고온 세상과 소통하고 있는듯 하네
카오산으로 가며 기분이 점점 뭐라 말하기 힘든 설레임과 기대감과 뭐 복합적인 감정들로
날 들뜨게 한다..
우리 일행은 여기서 헤어진다.. 5시까지 게스트 하우스로 모이기로 하고
태사랑 지도 한장씩을 들고 카오산을 느껴 보러 헤어진다.
사람들과 헤어지자 마자 딸 시현이는 갑자기 기분이 않좋다.
급기야 눈물까지 흘리며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아빠가 너무 보고싶다고..
잘 참고 여행 잘한다 했더니만 여기서 터지네...

딸이랑 카페에 앉이 이야기도 좀 하고 분이기 잡아보려 했는데
퉁퉁거리기만 한다.. 내 참.... 참아야지...
아이들은 2가지.. 졸립거나.. 배고프거나.. 거기에 여긴 덥기까지 하다.

거리의 수박 한봉지로 기분은 급 전환을 맞고 이제 카오산좀 돌아보자.

자 머리 땋는 아줌마의 놀라운 실력에 눈이 돌아가고
15년 전에는 색색깔의 실로 해주는 것은 없었는데.. 새로운 것이 많네..
그냥 지나갈 딸이 아니다.
기어이 이 땋는 머리 하러 이날밤 다시 카오산에 왔네...

태국의 북쪽 고산지대 원주민들이 만든 장식한번 봐 주시고.
딸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것은 카오산의 웨딩샵 거리이다.
그 15년 전에도 있었는데.. 아직도 몇군데 남아 있더라..
아주 눈을 떼질 못하네...
" 엄마 나 대학생되면 배낭여행와서 이 드레스 사가야 겠어"
"뭐? 드레스? 쌀꺼아니야.. 한국보다. 잘 숨겨뒀다가 결혼할 때 입어야지"
우리 잠시 결혼과 드레스에대해 심오한 대화를 나눴다.
타투에 대해서 문신에 대해서.. 많은 길거리 음식에 대해서..
걷다보니 또 목이마르네.. 이번엔 파인애플이다.
제법 큰 것으로 50b에 즉석에서 잘라 주신다. 놀라운 솜씨에 지켜보고 있다.

자 오늘의 마지막 일정은 n13타 프라아팃에서 배타고 타 싸톤에 내려서
메이엇리조트 디너부페 먹으러 가기....
그런데 이번 여행중에 한복을 준비해 갔다. 한복을 입고 카오산 한바퀴 돌까 했는데.
저녁부페 먹으러갈때 입기로 결정 - 물론 도착해서는 편안한 옷 입고 밥 먹었다.
음... 잠시 아이들을 한국의 문화 사절단으로 만들었다.
어찌나 뿌듯하던지. 요즘 태국도 한류 열풍이 분다던데.
에라완게스트 하우스에서 타 프라아팃까지 얼마 안되는 거리인데

반응들이 뜨거워 주신다. 사진찍는 분들 많아 지시고
아이들은 좀 더웠겠지만 참을만 했다고...
즐거운 아이들이다.

타 프라아팃에 도착하니 반응들이 더 뜨겁다.
자 배를 타고, 배 타고 내릴때 다치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한다.

디너 크루즈 배들도 보인다. 고민을 많이도 했던 것 가운데 하나가.
디너 크루즈를 할까.. 호텔 디너를 먹을 까? 정말 고민 많이 했다.
나의 결론은 호텔 디너....
배를 타니 유명한 사원과 왕궁과 건물들이 보인다.
친절한 태국사람들 하나하나 설명까지 해주신다..
저렴한 배 타고.. 구경 잘하네.
일반 배를 타고 타 싸톤에 내려서 바로 옆에 호텔의 셔틀 배들이 들어온다.
메리엇은 자주는 안온다. 거의 30분 마다 오는 것 같네.
자 이번에는 호텔 셔틀배..

배에서는 땀 닦으라고 시원한 물수건도 주신다..
그런데 부페 사진이 없네... 배가 고팠나.. 나중에 다른 분들 사진이 공수 되면
그때 올려 드리지요.
좀 일찍가서 메리엇 정원도 보고 사진도 찍고 할려 했느데. 도착하니 날이 어두워 졌다.
참.. 아쉽네... 하지만 야외 식당이라 강가의 야경도 좋고. 전통공연도 다양한 내용으로 한다.
전통공연 한다기에 태국춤 언니들이 나와 한번 하고 들어가나 했는데...
상황극도 있고 춤공연도 있고..제법 알차다. 두 여자 어린이들은 거의 무대 밑에 앉아
밥 먹다 말고 가더니 오지도 않네.. 나중에는 무대 아래서서 춤까지 따라하고 있네..
사실 요즘도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태국 춤을 가끔 보여 주기도 한다.
엄마... 태국춤은 손을 이렇게 하고 하거든.. 그치...
음식 맛있었다. 신선하고.
타이호텔 뱅크에서 성인 900b 12세 미만 450b에 바우처로 갔다.
고급음식들 잘 못 먹여 줬는데.. 맘껏 먹어라..
음식만들어 주시는 분들도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시켜 주신다.
서로 이름도 말해 주고, 원하는 것을 골라 말할 줄도 알고.
도움을 주지 않아도 알아서 음식들을 만들어 오네.. 의기 양양하다.
전혀 두려움고 없고 ... 기특한 녀석들.. 많이 컸네..
* 주는 물 말고 물은 따로 주문하면 돈을 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커피를 주문했다. 당연히 돈 내는 것인줄 알았는데.. 그래서 1잔만 에스프레소로 시켜
얼음에 타서 나눠 마셨는데.. 계속 리필을 해주시네.. 고맙다 하고 맛있게 먹었는데..
나중에 계산 하려 보니 공짜 란다.. 이런...
다른 분들은 뭐가 공짜 인지.. 물어보시고 즐기시기를...
자 이제 다시 카오산으로 돌아가보자...
9시 40분 배던가... 10시 좀 넘어서까지 배가 있는 것으로 아니 물어 보시고 낭패를 당하지 마시 길.
배를 타고 타 싸톤으로 돌아오니 카오산으로 가는 배는 이미 끊기고 없다.
그래? 그럼 택시를 타지.. 바로 옆에 bts 싸판 탁신역이 있긴 하지만 시간도 늦고.. 피곤하네.
택시를 타야지.. 조금 걸어서 큰길로 나왔다..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그런데.. 방콕에서 보기 힘든 송태우가 몇대 서있다.. 이미 타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아마도 마을 버스 처럼 이용하나보네... 생각하고 지나간다.
송태우 기사가 뛰어온다.. 어디가냐고? 카오산 간다? 인원을 보더니 500b던가 터무니 없는
가격을 부른다.. 아이들과 여자들만 있고 외국이니 밥이다. 생각했나 보다.
흥정하고 싶지도 않았다. 약간 비에 젖어 축축하고.. 에어컨 잘 나오는 택시를 타야지.. 이밤에
송태우는 무슨...
택시를 잡는다..우선 1대를 잡고 위치를 알려주고 사람들을 태우려는데 그 송태우 기사가와서
택시 운전사에게 뭐라뭐라 그런다.. 태워주지 말아라 뭐 그런것 같다. 내가 태울꺼야.. 뭐..이런.
피곤한데.. 이사람이.. 날로 뭘로 보고..대한민국 아줌마가 어떤지 모르는가 보군.
온몸의 힘을 모아 있는 힘껏 소리를 질렀다.. "야~~~~~~~~~" 그소리가 얼마나 크던지..
송태우 기사 갑자기 도망가 버리고 우린 택시 잘 타고 왔다.
급한 상황에 욕도 안나오고, 고작... "야~~~~~~~" 그래도 효과는 좋았나 보다.
아이들.. 어머님들... 급 놀라시고...
시간이 좀 지나도 소리지르고 놀란 가슴이 진정이 안된다.
갑자기 내 페이스가 깨진하다... 딸 아이가.. 엄마.. 내 손가락을봐....
빙글빙글 나선을 그린다.. 최면을 거는 거란다.. 잊어 버려라.. 잊어 버려라....
에고 ... 기특한것... 엄마가 놀란것 알고 위로도 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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