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에서의 추억 -4- 사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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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에서의 추억 -4- 사랑 1

트라이크 5 1267

종일 돌아다닌데다가 술도 먹을만큼 먹은 탓인지 깊은 잠에 빠져 들었다. 꿈 속에서 나는 바다속을 돌아다녔다. 하얀색, 붉은색, 노란색의 산호초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바다였다. 햇살이 환하게 비쳐들어서 바다속은 손에 잡힐듯이 맑았으며, 오색의 열대어들이 산호초 숲을 떼지어 다니는 모습들이 어지러웠다.


나는 그 산호초 위를 오가면서 열대어들을 손으로 잡아보려 했었는데, 열대어들은 내 손에 잡힐 듯 잡힐 듯 하다가는 귀신처럼 빠져나가 번번히 헛물을 켰다. 도망치는 열대어를 쫒아서 열심히 나아갔지만 열대어와 나의 간격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허전한 시장기를 느끼면서 잠에서 깨었다. 시계는 8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창문을 열고 베란다로 나왔다. 아침 이슬을 듬뿍 머금은 햇살이 아직은 선선한 느낌으로 야자수 머리 위를 비치고 있었다.


담배를 피워 물었다. 전날 저녁의 광란의 푸켓은 어디론가 다 사라지고 파랗게 추울듯한 풀장물에 아침 햇살이 반짝였다. 한국에서 어릴 때 보았던 참새 몇마리가 풀장 주변에서 열심히 아침을 쪼고 있었는데 한국 참새보다 좀 작아 보였다. 건너편 룸에서도 아침을 몇사람이 베란다에 나와 아래 정원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아침은 지구의 어디에 가든지 언제나 공허하다.


거울을 들여다 보았다. 이틀동안 면도를 하지 않았더니 얼굴이 까칠해 보인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화장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언제나 미남이다. 왜 화장실 거울의 모습은 언제나 만족스러운 모습일까? 조명 탓일까? 어두워지면 진실은 사라진다. 샤워를 서둘러 끝내고 식당으로 갔다. 휴양지인 탓인지 나처럼 혼자 아침을 먹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겸언쩍었지만 나를 쳐다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10시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다. 수영을 한번 더 할까? 아니 수영을 또 하면 샤워도 해야하고 여러가지 복잡할 것 같아 베란다에 나아가 잘가꾸어진 풀장과 정원을 물끄러미 구경하며 이국에서의 아침을 만끽 하였다.


"헬로우"

놀라 쳐다보니 어제의 그 중국여인이 친구와 같이 산책을 하고 있었다. 어제와는 달리 다소 자신있는 미소가 흘렀다.


"식사 하셨어요?" 내가 겸언쩍게 말을 걸었다.

" 네..."그녀가 배시시 웃었다

"오늘은 무슨 투어가셔요?"

"특별한 스케줄 없고요...오늘은 좀 쉴려고요...너무 돌아다녀서요..." 언듯 그녀의 눈빛에 어떤 바램같은 것이 스쳐 지나갔다. 나 혼자만의 느낌일가?

두 사람은 아침부터 즐겁다. 여자들의 즐거운 모습을 보는 것은 보는 사람의 마음을 가볍게 한다. 귀엽다. 그녀는 내 앞을 지나친후 또 다시 흘깃 뒤를 돌아보았다. 그녀의 습관인가 보다.



전화 벨이 울렸다. 나는 혹 벨이 끊어질까 걱정하며 조심스럽게 전화기를 들었다.


" 저 죄송해요.... 말도 없이 연락을 끊어서.....무슨 일이 있었어요...어제 심심했겠내요....오션 플라자 아시죠? ....아....타이거 디스코텍 바로 옆에 있는 쇼핑센타요....거기로 금방 나갈께요"


오션플라자 앞은 오전임에도 사람들로 붐볐다. 여기 사람들은 오션플라자를 오션파쳠이라고 발음하였다. 그리 크지 않은 쇼핑센타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거의 동네에 흔한 쇼핑센타 정도인데 파통에서는 가장 큰 쇼핑센타이다.


저만치서 그녀의 얼굴이 또렸하게 나타났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유독 그녀의 얼굴만 또렸하게 보였다. 나는 손을 들었다. 나를 발견한 그녀도 손을 들어 가볍게 흔들면서 장난스럽게 웃었다. 이 장난스럽게 웃는 모습은 이후 나의 상념의 한구석에 깊게 각인되어 두고 두고 나를 괴롭혔다


그녀는 청바지에 회색 탱크탑을 입고 있었는데 여전히 늘씬한 허리는 그대로였으며 큰 눈은 반짝반짝 빛났다. 다소 앞으로 숙인 머리에 장난끼스럽게 깡총 깡총 걷는 모습이 귀엽다. 아침이지만 더웠는지 눈 밑으로 땀이 송올 송올 올라있었다.


"콜라 먹으러 갈까?" 3년만에 만난 내가 한 첫마디였다.


오션플라자 옆의 KFC는 아침이라 손님이 뜸했다.



"어제 머했어요? 술 마셨어요?"

" 응 한잔하고 돌아다니다가 타운에 갔었어"

"타운에는 왜요?"

" 혹시 푸이 있나해서...."

" 푸하하하하.....내가 거기 왜 있어요....밤에 청승맞게 돌아다닐일 있나?"

" 그래도 혹시 알아...그래서 가봤쥐...거기 한국식당 있더라.....썬라이즈라고....그래서 거기서 술한잔 더하고.....멍청해져서 방으로 돌아왔쥐"

" 오늘 머할거예요? " .......

" 머하긴...데이트하지..." ......

"웬 데이트!! ...크크크.......그런데 왜 왔어요? 푸켓에는...."....

" 왜오긴,....푸이 보고 싶어서 왔쥐"......

"하하....거짓말도......"



그녀는 거짓말이라고 웃어대면서도 마냥 행복해 하는 모습이었다.
그녀랑 마주앉아 대화하는 것은 언제나 재미있었다. 그녀는 상대방을 즐겁게 하는 그 무엇이 있었는데 나는 그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수 없었으며 언제나 의문이었다.



" 그런데 왜 푸켓에 온거예요? 정말로...진실되게..."

" 푸이가 보고 싶어 왔다니까?"

"에이 거짓말말고...무슨 일이 있어 온거죠??"

"아냐, 정말로 푸이 보러 왔어"

"잉..."



그녀는 금방 새초롬해졌다. 깔깔대며 웃다가 금방 표정이 바뀌는 것도 그녀의 특징이다. 어떻게 금방 표정이 바뀔 수 있는걸까?.....불가사이한 측면이 있는 여자다....



"근데...3년만에 불쑥 나타나서 보고 싶었다고 하면 누가 믿어요?? 그동안 왜 한번도 연락을 안했어요? 얼마나 기다렸는데...3년동안 한번도 보고 싶지 않았죠?? 솔직히 말해봐요...진짜로..."

"아니..그건....그...전화 한번 안한 건 미안한데......푸이가 어떻게 생각할 지 몰라서...전화를 할 수 없었어..."

" 나...얼마나 놀랐는지 알아요?"

"그래? 왜 놀래? 하긴 갑자기 전화왔으니 놀랬겠다..... 근데 참 왜 그날 공항에는 안나왔어?...그리고 전화는 왜 안 받았어??"

" 나는 머 3년만에 갑자기 나타나서...나 왔으니까....너 나와라 하면 금방 헤헤거리며 마중 나가는 그런 여자인가요??"



그녀의 입이 뽀쪽히 앞으로 나왔다. 내가 실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왜 내 생각만 했을까? 푸이의 입장과 푸이의 생각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내 기분에만 들떠서 푸이도 같은 기분을 느낄 것이라 착각했을까?



" 공항에 못나가서 미안해요...전화 안받은 것도.... 무지 고민했단 말이예요...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알아요? 어제 하루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 머가 그리 고통스러웠어?? 별 걸 다 고민하내?? 난 처음 전화에서 즐겁게 받길래..암 생각 안했는데..."

" 정말 그럴거예요??"

"아니...아니야....미안..미안.."



나는 앞에 있는 즐거운 아가씨가 갑자기 도망 가버리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그녀를 찬찬히 훓어 보았다. 여전히 반짝이는 얼굴에 굴러가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 종일 고민했단 말예요...이 남자를 다시 만나야 할 것인가? 또 다시 고통만 안겨주고 훌쩍 떠나버릴 남자인데...이 남자를 다시 만난다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가?? 머 그런 생각들했죠...근데...하도 전화가 자꾸와서..내가 포기한거예요....어제는 정말로 안만날 작정이었어요.....아빠도 무슨 일 있냐고...자꾸 물어보고...그저께 전화왔을 때 냉정하게 전화 끊었어야 하는건데 하고 후회도 많이 하고...오늘 내가 전화해서 무지 고맙죠?"

" 그럼..그럼...너무 고맙지...그랬었구나...난 그런 줄은 몰랐내...푸이가 그런 줄은 몰랐어...사실 나도 그 때, 3년전에 푸켓을 떠난 이후 한참동안 푸이 생각을 했다...그런데 용기가 안나더라...푸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그때 푸이는 나이가 너무 어렸자나 그래서...."

" 나이가 어려요? 누가요? 참나...나이가 어린 것은 그쪽이예요....아직도 어린애같으면서 누구보고 나이가 어리데... 나이만 먹은 애기같으면서...하긴 머 사랑을 해봤어야 여자를 알쥐..." 살짝 흘기는듯한 눈매가 지나갔다.

" 나 글쿠....거기가 한국으로 간후 한 1년동안 거기 생각하다가 열받아서 남자친구 사겼었어요....아무리 기다려도 전화도 없고...편지 한장없고....남자친구 사겼다니까..약오르죠? "



그랬었구나..난 왜 바보같았을까? 사랑하는 사람이었으면 전화라도 했어야 하는데....아니 그렇지 않더라도 전화 정도는 할수 있지 않았을까......남자친구를 사겼다구...갑자기 실망이라는 말이 가슴을 훌쩍 스친다.




" 여기 계속 있을거예요? 우리 나가요...."

" 어디로? 어디 갈건데?"



나는 왜 이 여자 앞에서는 언제나 이렇게 수세적으로 변할까? 그녀는 확실히 독특한 무엇인가가 있다. 내가 이끌려 가지 않을 수 없는 무엇인가가 있다.



" 참, 잊어버릴뻔 했다"

그녀가 갑자기 손을 내밀었다.....



"응?? 머쥐???"

"선물....선물!!!!....선물 안줘요?"

"3년만에 여자친구 만나러 오면서 맨 손으로 왔어요?? 그럴줄 알았어요....도대체 데이트의 기본을 모른다니께....벌로 머 하나 사줘야 해...."



그러면서 그녀는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길가 점포로 불쑥 들어갔다. 3년 사이에 그녀는 확실한 숙녀가 되어 있었다. 얼굴은 3년전과 그대로인데 그 때의 학생같은 분위기는 아니었다. 이제는 떨리는 눈빛으로 나를 응시만 하던 그 때의 소녀같은 푸이는 아니었다.



" 600바트.."

" 200바트" 그녀의 익숙한 대답이 나왔다.

"500바트.....200바트.....400바트....200바트...." 만만치 않은 설전이 오갔다.



"넘 비싸게 부르는데..우리 나가요..."

" 머 그리 비싸 보이지도 않구만...그냥 사자"


그녀가 불쑥 두 손가락을 내 입술에 갔다 댔다. 깜짝 놀라 한 걸음 물러났는데, 그녀가 장난스럽게 힐쭉하고 웃었다.



"헤이!! 헤이!! 250바트...."

"오케이 250바트" 진작 그렇게 나올 것이지 하는 표정이다. 나는 슬며시 웃음이 나왔다.



나는 250바트를 지불하면서 쑥스럽고 놀라웠다. 산호조각과 조개껍질 비슷한 것을 엮어서 만든 목걸이였는데 꽤 괜찮아 보이는 물건이었다. 250바트면 7500원 수준이구나.....



" 예뻐요??"

방금 산 목걸이를 목에 걸치고 그녀가 나를 빤히 쳐다 보았다.

" 응 너무 잘 어울린다"

정말 잘 어울렸다. 목걸이를 했을 때 이렇게 잘 어울리는 얼굴을 보지 못했다....




" 선물 고마워요...에그....선물도 내가 꼭 빼았듯이 해야한다니까...."

" 차 렌트해서....뷰포인트 구경가요....뷰포인트 안가보셨죠???"

"뷰포인트?? 응...안가봤쥐"

"면허증 있어요?"

"그럼, 국제면허 따가지고 왔쥐"



그녀는 촐랑거리듯 앞서서 나아갔다. 선물이 즐거웠나 보다. 그래 난 왜 선물 하나도 안사가지고 푸켓에 왔을까? 앞서가던 푸이가 갑자기 돌아서더니 다가와서 팔짱을 끼었다. 나는 일순 몸이 굳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해변 길가에 즐비하게 늘어선 렌트카로 가더니 4인승 지프를 골랐다. 태국은 자동차가 좌측통행인 세계에서 몇 안되는 나라다. 좌측통행은 아무리 보아도 부자연스럽다.




"운전할 수 있겠어요? 제가 할까요? "

"아냐..나 잘할 수 있어...이럴때 경험 쌓아야쥐.... 머....글케 어렵겠어? 근데 운전면허 땄어??"

"그럼요...제 나이가 몇인데...."

그녀의 나이가 몇일까? 3년전에 22살이었으니까....25살인가???



자동차가 좌측통행이므로 운전석은 오른쪽에 있었다. 오른쪽 문을 열자마자 바로 차키를 꽃는 데가 나온다..한국차는 왼쪽에 있으므로 운전석에 앉아야 키를 꽃을 수 있다.


"하하...잘하는데요...."


내가 초보운전자처럼 비틀비틀 운전할 때마다 그녀는 옆좌석에서 크게 몸을 흔들며 깔깔거렸다. 자동차가 좌측통행이므로 좌회전은 자유롭게하지만 우회전할 때는 신호를 받아야만 한다.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으므로 왼쪽 차체에 부분에 대한 공간감각이 상당히 어설펐다. 자꾸 왼쪽 백밀러에 눈길이 갔다. 오토바이가 대중화되어 있는 나라라 오토바이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길도 좁은데다가 자칫 잘못하면 오토바이와 사고가 날 수 있다.


우리나라 차는 깜박이가 왼쪽에 붙었는데 여기 차는 깜박이가 오른쪽에 붙어 있다. 나는 깜박이를 킨다고 깜박이 스틱을 올릴 때마다 브러숴가 움직여서 당황하곤 하였다. 그럴 때마다 그녀는 옆에서 까르륵..까르륵 웃음을 웃어 제꼈다...


뷰포인트(전망대)로 가는 길은 가파르고 험했다. 나는 초보시절부터 스틱운전을 했었으므로 스틱차에 익숙한 편이었지만 모든 기기들이 반대편에 있는 차에 익숙해지는데는 시간이 좀 걸렸다. 물론 클러치는 왼발이었고 엑셀은 오른 발이었지만 (크크 이것마저 바뀌어 있었다면 정말 낭패였을텐데), 기어는 왼손을 사용하여 바꾸어야만 한다.


그 랜트카는 우리 시각에는 폐차 직전 수준으로, 적어도 10년이상은 된 것 같은 차였다. 겉을 반짝 반짝하게 닦아 놓은 탓인지 언뜻 보기에는 괜찮아 보였다.


뷰포인트로 가는 길은 험했다.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반복되었으며 길 폭도 좁았다. 푸켓의 대부분의 도로가 도로폭이 상당히 좁은 편인데 이런 좁은 폭의 2차선 도로는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부담이엇다. 가끔 브레이크는 제대로 일까하는 의심이 생겨 브레이크를 밟을 때는 힘이 들어갔다. 긴장하여 자동차를 운전하면서도 옆에 있는 푸이로 인해 마음은 푸근하였다.


뷰포인트에 다다랐다. 넓게 트인 시야가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멀리 깍아지른 절벽 너머로 파아란 해안선의 곡선이 보였다. 푸이는 연신 저기는 푸통, 저기는 카론, 저기는 .....를 설명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카메라 가지고 나왔어요?"

"아니...카메라 생각은 못했내"

"카메라 가지고 나왔음 좋았을텐데"



푸이가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더운 날이었지만 시원한 바람이 풍성하게 불어 주었다. 우리는 정자안의 벤치에 앉아서 멀리 보이는 바다와 섬을 구경하면서 한동안 앉아 있었다.



"저기 말이야..푸이....아니다...."

"네?..먼데요.. 말해요..."


그녀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말했다...


"저기.....손 잡아도 돼??"

" 손이요?? 네...여기요...."


그것쯤이야 하는 기분으로 그녀가 손을 쏙 내밀었다. 자그맣고 예쁜 손이었다. 그녀의 손을 처음 보는 것 같았다.



"아....안돼...손 안된다.......벌 받을께 아직 있어서....."

손을 잡으려고 하는 순간 쏙 빼가면서 뽀루뚱이 입을 내밀었다.



" 무슨 벌?? 내가 벌 받을 짓 했나??"

" 벌 받을 짓 했죠...당연!! 벌 많이 받아야 해....친구도 아닌 사람한테 내 손 맡길 수 없죠...내 이쁜 손.." 하며 두 손을 어깨쭉지 밑에 감추면서 그녀가 또 까르르 웃었다.



그녀의 손을 잡아봤던가? 기억이 잘나지 않는다. 3년전에 파통해변에서 술을 마시던날 손을 잡았던 것 같기도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였다. 기억이 아스레하다. 시원한 바람이 싫어질 때 쯤해서 우리는 산을 내려왔다.



"어디가쥐?"

"글쎄요...어디갈까요?
5 Comments
qing 2004.05.30 21:05  
  어디 갔었는지 궁금? 당근 한잔해야지요? 아닌가요!
얼른 다음 에피소드 올려 주세요!
qing 2004.05.30 21:08  
  푸켓 드라마 제목:  "사랑스런 푸이"
넘 재미있군요!
사랑 2004.05.31 08:43  
  부디 해피엔딩이길...
참 해피헨딩이면 이 글을 쓰지 않았을지도...
암튼...재미 있습니다..
트라이크 2004.05.31 09:53  
  웬지 비극이 눈에 보이는 모양입니더...사랑님...크크크
error 2004.06.01 18:25  
  다음편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말 딱 중요한 대목에서 끊어지는... ㅎㅎㅎ
궁금증 유발의 도사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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