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싸멧에서의 대환영을 우리는 아쉬움으로 묻으며 다시 방콕의 카오산으로 돌아왔다.
꼬싸멧에 가기전 대박 게스트 하우스를 찾아낸 우리들은 다녀오자마자 짐을
풀기위해 미리 부킹을 해놓고 갔기에 쉽게 여독을 풀수 있었다.

( ->숙소이야기에 추천해놨습니다아~ "럭키하우스" 제가 첨으로 추천한 곳이죠. ^^;
다녀 오신 분들이 다들 좋다고 난리시다군요오~ 궁금하신분은 숙소이야기 1150번 글을 참고하세용~
& 제가 쓴 글은 아니지만 1189~1191번 글 참조하세요)

그동안 꺾여진 안테나로 안잡히는 꽃미남 전파를 앤간히도 잡으려 했으나
우리에겐 난닝구 청년과 무늬만 꽃미남인 대머리 총각의 유해전파만 드립다 잡았따아
그래선지 카오산에 넘실거리는 진정한 꽃미남들을 보자 피로고 뭐고 다 읍~~던 일이닷!!
다시 제대로 된 전파를 타기 시작한것...
물론 그들은 우리에게 관심없지만~ ㅋㅋㅋ
늦은 오후에 돌아와서는 딱히 할일도 없고오~
해서 그동안 미뤄놓았던 일들을 하나하나 정리하며 하기 시작했따아~
울 낑언니는 여기 아니면 할 수 없을꺼야아~ 하믄서 레게 빠마를 했고오~
창 & 똥꾸린 지겹게도 쫄라댔지만 바다갔다 온 후 하자고 했던 용무늬 헤나를
팔뚝에 여의주 물고 자리잡게 했꼬오~
울 뚱언닌 한국에 돌아가믄 형부한테 쎅~~~씨하게(쳇~~!) 보인다며 쇠골 근처에 꽃무늬 헤나를 빠방~~!! 박았따아~
나?? 난~~ ㅋㅋㅋ
그리도 하고 싶었던 피어싱을....
울 어머니 뱃속에서 탯줄잡고 기어 올라나온걸 추억하자며 배꼽에 뽕~~~ 구멍을 냈따아!
워낙에 소심(?) 한 성격인지라아 할까말까를 백번도 왔따리 갔따리 했지만...
눈 딱 감고 내가 한닷!!!!
오옷.... 그래도 안전하게 뚫자며 깔끔하게 정돈된 상점을 찾아가서리이
미용실 의자 같은데 앉아서도... 할까말까는 되풀이 되고 있었다.
울 뚱언니왈~
"주사기 일회용인가 꼭 봐야돼~~~ 여긴 에이즈도 많다고 했는데 일회용 아니면 클나잖아...(눈 부릅~~~~~~~)"
퍼펙트한 안전점검이닷!!
모두 일회용~~~~
배에 살 많아도 괜찮나 몰러어.... 음냐냐....
아자씨 수술용 같은 고무 장갑 끼곤 요상시런 쇠집게 집어들고는 성큼성큼 다가오신닷...
오옷~~~ 다리 후달달달달~~
"언니~~~ 나 안할래에~~~~ 안할까봐~~~ 저 찝게봐아... ㅠ.ㅠ"
의자에서 일어날려는데 육중한 팔뚝이 짓누른닷~~
으악~~~~ 살려줘욧!!!! 바둥바둥 바둥둥~~~
울 사악한 뚱언니...
"해봣!!! 니꺼 하는거 보고 나두 해볼찌도 모르닛~~~"
엑!! 내가 마루타냣?? 생체실험하겟!!! 엉엉엉~~
이건 테러 이상이야아... 엉엉엉~~~
아자씨 내 비상용으로 항상 뱃속에 채워놓은 비상식량 삼겹살을 찝게로 집으신다아~~~
허걱!!! 일회용 주사기가 왔다리 갔다리... @@
오옷~~ 나 기절하오~~~ 앙앙앙!!! 바둥바둥~~
그때 옆에 있던 그 아자씨의 부인 왈~
"금방 끝나요~ 안 아파요~ ^^ 릴렉~~~~쓰 "
"아플껏 같은데에... T.T"
움찔~ 뽀옹~~~~~~
엥?? 끝난겨어?? 뭐야아... 느낌도 없잖아... 잉??
나 정말 뚫른지도 몰랐따아..
아이쒸이 이런건 줄 알았으면 멋지게 뚫어주는 건데에...
이미지 다 구겨졌네이..
"거봐요~ 금방 끝났죠오??"
"네에~ ^^;"
음... 울 뚱언니....내가 "마루타 실험 끝났으니.. 할꺼요오??"했더니..
"형부한테 혼날것 같아. 안할랫~~ (도리도리, 절레절레)"
칫칫칫!! 내 이럴 줄 알았따니깐~~

지금도 내 배꼽속엔 하루에도 몇차례 꽃도 피고 보석도 빛을 빤짝이고 야광불빛 레이저도 쏘고 한다~

->사진 넘크당... ㅋㅋㅋ
배꼽에 뽀인트를 줘서 그런지 배에 힘도 주고 다니고~
아직 배꼽티는 한국서 입을 엄두도 안내고 있지만...
혼자서 스리슬쩍 변태처럼 가끔 내 배꼽을 보며
'음... 쎅쉬해에~ 쎅쉬해에~ 꼭 살빼서 여름에 비키니라도 입으면서 살짜꿍 보여줘야짓~'하며 웅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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