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여행일기를 꺼내다. [ 28편 꼬창 스노쿨링 투어 ]
2008년 6월 27일(금) 오전 7시
아침 일찍 눈을 떠 투어를 갈 준비를 한다.
사람이 많기에 누구라도 서둘러야 제대로 준비를 할 수 있다.
어제밤 간단히 시작된 우리들의 이야기는 새벽까지 이어져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이 들었다.
오늘은 스노쿨링 투어를 하는 날이다.
우리는 어제 코끼리 여행사에서 스노쿨링 투어를 예약했다.
가격은 650밧 원래는 700밧인데 5명이 한번에 신청해 할인을 받았다.
왕복 픽업에 점심,간식까지 포함된 투어로
이침 7시에 숙소에서 픽업 오후 5시 가량에 다시 숙소에 데려다 준다.
준비를 마치고 숙소 앞 우리의 단골이 된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고 잠시 기다리니 썽테우가 우리를 찾는다.
카차에서 묵고 있는 부산 아가씨 4명이 먼저 타있고 우리도 냉큼 올라탄다.
화이트에서 방바오 선착장까지 처음 가보는 그길...
언덕도 많고 꽤 먼 거리였다. 그렇게 선착장에 도착하고
신나는 마음으로 방바오 마을을 지나 선착장에서
준비하고 있는 배에 오른다.
이제 스노쿨링 투어가 시작이다.^-^
( 방바오 선착장을 지나...망망대해로 향하는 길..바다가 참 예쁘다.)
( 배가 출발하자 마자 쓰러져 자고 있는 우리 일행들..ㅋㅋ)
배가 출발을 하니 파도가 약간 치고 넘실넘실 산이난다.
다른 사람들은 피곤하고 멀미도 몰려오는지
엎드려 자기 바쁘다. 사진을 보면 참 좁아 보이지만...
찾아보면 누워서 잘 곳들도 있다.
2층에는 썬텐을 하거나 잘 수 있도록 메트가 깔려 있다.
( 이렇게 남는 장소에 누워 자면 된다...ㅋㅋ)
( 꼬 랑 앞바다? 짧은 해변들이 몇 개 이어져 있다 한적하고 아름다운 곳)
( 꼬 랑을 지나 작은 바위섬으로 향한다.)
작은 바위섬에 도착할 무렵 사람들이 하나둘 일어난다. 스노쿨 장비를 나누어 주기 때문...
장비를 나누어 받고..기념사진을 한장씩..
( 자다 덜깬 모습의 경석이...나 아님..ㅋㅋ 창우와 함께..)
드디어 물에 들어간다.
우리 형제들은 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바로 입수...
바람도 살살 불고 물의 온도도 물놀이 하기 딱 좋다.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다.
( 구명조끼도 안입고 바로 입수...한 경석이..)
( 뒤에 보이는 선원은 수트를 제대로 갖춰 입었다. )
( 창우도 입수 준비...)
( 창우는 다이빙으로..입수..ㅋㅋ)
( 수심이 2M정도 되는 포인트에 내려주면 물놀이 하기 딱 좋다. )
( 창우야 안녕..ㅋㅋ )
( 역시 여자들은 준비하는 게 늦어..뭐든지..ㅋㅋ)
( 우리는 이렇게 놀고 있는데 말야...! )
( 역시 내 친구 JM이 제일 빠르다. 신났군..)
포인트에 내려주면 자유수영이다.
하지만 선원들이 안전을 위해 주위를 살피고...
여성분들을 위한 특별 배려
튜브를 띄우고 그걸 잡고 잇으면 작은 바위섬을 편하게
한바퀴 돌아준다. 내가 수영을 하지 않아도
마음껏 바다속을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지 아니한가?
선원들은 예쁜 산호나 고기들이 많이 서식하는 곳을 알고 있기에 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다.
난 따라가지 않았음에도 그걸 아는 이유는
아이들이 예쁜 고기, 산호 봤다고 자랑을 했었더랬다. 나는 못보았는데..ㅋㅋ
( 나는 잠시 배에 올라 사진을 찍고는 했다. 바위섬을 한바퀴 돌고 있는 무리..)
( 이것봐라...여자들만 챙기는 선원들..ㅋㅋ )
( 부산 아가씨 3명? 한병은 어디갔지? )
( 이렇게 잠시 해변에 내려주면 배구도 하고 아니 구경도 하고...모래찜질도 하고..)
역시 물놀이를 하면..배가 고프다. 타이밍이 딱 맞게 밥을 주는데...
그 밥맛이 너무 맛있다. 반찬 하나에 덮밥처럼 먹는거지만...
그맛이 일품 역시 다국적 사람들이 이용하는거라
향도 자극적이지 않고 딱 먹기 좋다.
( 이 고기들이 가장 많은데 무슨 고기인줄은 모르겠다. )
점심을 먹고...간식도 준다. 수박과 파인애플..그리고 새우 두마리..
그 맛도 어느 고급부페의 맛에 뒤지지 않는다.
감자 한개 먹으면...딱 좋을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렇게 꼬창에서의 첫 스노쿨링 투어는 우리에게 추억이 되었다.
( 급 마무리 하는 듯 하는 이유는...사진이 이것 뿐입니다. 그리고 투어를 끝내고 돌아오는 풍경이야 별다른 일이 없어서 그렇기도 하구요.
이래의 사진들은 그 당시 1회용 방수 카메라로 찍은 것인데 한동안 방치했다가
이번 여행기를 쓰며 인화했는데 10장이 안되게 사진이 나왔고
그나마 볼만한 사진이 아래 사진들이네요. 역시 화질이 정말 구립니다. ㅋㅋ)
( 이 고기들 제일 많이 보던 고기인데 이렇게 보니 조금 징그럽네요..ㅋㅋ)
( 이 두분은 누구일지..우리 일행으로만 생각되네요..)
( 이건 발조심 해야하는 성게님입니다. ^^ 창우도 발에 찔렸다지요..)
( 이렇게 바위주변에 성게가 많아서 조심해셔야 합니다. )
그러고 보니 꼬 와이에서 창우가 성게에 발을 찔려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스노쿨링 하실 때 얕은 곳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발이 안닿는 곳에서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성게 뿐 아니라 산호도 날카로운 것들이 있구요. 바위에 붙은 조개도 날카롭거든요.
그리고 스노물 하다보면 시야가 막혀...바위 근처에 가는 일이 생기는데 정말 주의하셔야 합니다. 손이라도 댓다가는 베일 수 있어요.
어떤 분들은 망망대해 발도 안닿는 곳에서 수영하는게 무섭다고 하는데 그게 제일 안전합니다. 배 주변에서 하시면 됩니다.
이번 여행기를 마무리 해야 한다는 생각에 조금은 뒤죽박죽 글을 썼네요.
다음 편을 마지막으로 이번 여행기는 마무리 하려 합니다.
몇몇 에피소드가 있어서...여기서 마무리 하기는 아쉬움이 있네요.
그럼 마지막 편에서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