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다섯번째 태국 - 낭유안 스노클링 투어
2010년 7월 30일, 여행 12일째..
따오에서의 둘째날이 밝았다.
웅이와 합류하여 도시락으로 샌드위치를 챙겨고..
픽업나온 미니밴에 올랐다.
오늘의 투어멤버 : 발랄양, 나, 웅
앙텅투어에서는 배에 스노클링 마스크가 구비되어 있었는데.
여기에서는 가게에 들러 마스크와 오리발을 빌려서 배에 탄다.
가이드가 수영하느냐고 묻더니...
수영못하면 오리발은 안빌려도 된단다;;
다소 허름해보이는 빅보트를 타니
냉수, 온수, 차와 커피, 과자가 구비되어있다.
(조촐한 냉수, 과자, 차, 커피, 온수 - 발랄다니엘님 작품
고개돌린 아저씨가 선장님이다.)
마스크와 오리발을 잃어버리면 얼마를 내야한다고 겁을 줘서...
마침 챙기기귀찮은데 마스크만 빌려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구명조끼없이 바다수영하려면 오리발이 있어야 좋다.)
그리고 이어진 네 번의 스노클링..
첫번째보다는 두번째가, 두번째보다는 세번째 포인트가 좋았다.
네번째 포인트는 첫번째랑 비슷... 그냥 그랬다.
빌려온 마스크에서 물이새서..
스노클링하면서 마스크 물빼기(다이빙 기술)를 했다;;
첫번째 스노클링에서 가이드군 덕분에 상어를 보았고
두번째부터는 힘에 부쳐서 발랄양에게 보내드렸다.
가이드군의 특훈덕분인지
이번에 스노클링 처음이라는 발랄양은
구명조끼도 벗고 스노클링을 마스터해버렸다.
스노클링의 재미에 푹 빠진 발랄양과 달리
두번째 스노클링 후 멀미에 시달리던 웅이는
가이드군의 배려로 선장님이 계시는 선실에 누워 기절했다.
(그 선실밖에 누워있을 공간이 없었다..)
마지막 스노클링을 앞두고 수박, 파인애플이 제공되었으며
점심은 소박하게 플라스틱 도시락에
아마도 팟 까파오 무쌉, 계란후라이가 나왔다.
아! 리뻬에서 롱테일보트타고 스노클링 투어갔다가
나온 도시락이랑 비슷하다.
드디어 낭유안에 도착..
입장료 100밧을 바치고 가져간 물병을 맡기고 들어간다.
(낭유안으로 들어가는 길)
(낭유안.. 들어가는길 - 발랄다니엘님 작품)
낭유안에서 이번 여행에서 제일 예쁜 바다를 보았다.
한번쯤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
(다른 예쁜 바다도 가야하니까;;)
(물 땟깔이 좋구나..)
(낭유안 뷰포인트... 어쩜 이렇게 책이랑 똑같은지.. ^^)
우리는 의지의 한국인답게 뷰포인트를 오르고
선착장 근처의 식당에서 탄산음료를 마셨다.
그리고 저 멀리 교육중인 다이버들을 보며
낭유안 해변에서 스노클링을 했다.
(웅... 다녀오겠음~ 발랄다니엘님 사진기로 웅이가 찍어준 사진.. 왼편이 발랄양, 오른쪽이 나)
(낭유안에서의 스노클링.. 발랄양과 나)
이제 스노클링 투어 3회가 넘으니
스노클링에 대한 감을 조금은 알 것 같다.
다음엔 구명조끼없이 바다 수영과 스노클링,
그리고 잊고있었던 다이빙도 해야겠다.
돌아와서 저녁은 다함께 먹고..
동네 마실로 이날을 마무리했다.
(우리도 다시 결혼식을.. 따오에서? 필리핀님께서 발견하신... 부러운 커플..)
(따오의 해지는 모습 1)
(따오의 해지는 모습 2)
바다에서의 마지막이라니 왠지 더 아쉬운 날이였다.
<가계부>
낭유안 입장료 100, 음료 45, 저녁 110, 음료 40
(아... 숙박비를 어제 한꺼번에 계산했다..)
* 얼렁뚱땅 가계부 : 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