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다섯번째 태국 - 투어 에피소드
안녕하세요... 비교적 오래간만이지요?
어제는 하루종일 로그인이 안되고...
오늘은 제 컴퓨터가 먹통이네요.
컴퓨터 능력자인 동생의 퇴근을 기다리며,
일단 친정에 와서 글을 올립니다.
앞으로 이야기가 조금 지연되거나 댓글의 답글이 늦어져도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댓글들을 보니...
지역정보글에 썼던 앙텅 투어 이야기를 가볍게 건너뛰기에 앞서,
가격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이번에 필리핀님께 배운 여행의 기술 중 하나가
'숙소를 잘 이용하라'는 것이였다.
아침부터 나가기 귀찮으니 숙소 식당을 이용하고..
서비스와 맛이 좋으면 자주 이용하고, 약간의 팁도 주었다.
덕분에 사온 음식을 먹을때
식기도 부담없이 빌릴 수 있었다.
더위에 발품을 파는 것도 힘들고..
왠만한 숙소에서는 여행사업무도 되기에..
숙박, 식사, 투어를 골고루 팔아주니..
알아서 가격을 깍아주었다.(화교계 주인들이 이걸 잘한다고 한다.)
의뢰했던 오토바이는 숙소 바로 옆에서 인수받고,
투어는... 숙소 리셉션에서 여유부리고 있으면 차가 도착했다고 알려주었다.
아, 가격은..
이렇게 여러가지로 팔아주었던 차웽의 P&P 게스트하우스에서
3명이 앙텅투어를 한다고 하니...
숙소 매니저 : 1인당 1800밧이야..
일 동 : 너무 비싸다!!
숙소 매니저 : (귓속말하듯이 한손으로 입을 가리며) 그렇지만 1200밧에 해줄께.
이렇게 된 것이다.
그런데 날씨때문에 투어가 취소되고 말았다.
다시 혼자서 앙텅투어 예약하기 미션이 주어졌다.
내가 머문 보풋의 숙소는 가정집 숙소라서...
숙소에서 제일 가까운 여행사에 갔다.
나 : 앙텅투어 얼마에요?
여행사 언니 : (브로슈어를 보여주며) 1700밧입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 비싸서 가려고 하니...
여행사 언니: 빅보트 투어는 1300밧이에요.
나 : 오옷, 그래요? 그럼 그걸로 할께요.
여행사 언니: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예약을 진행하는중 다른 언니와 이야기가 오간다.
여행사 언니: 저희 보스가 스피드 보트로 1300밧에 해드린대요.
나 : 우와~ 감사합니다!!
훗날 필리핀님이 말씀하시길..
빅보트가 사람이 안차서 스피드보트로 해준 것 같다고..
1300밧이면 싸게 잘 예약했다고 하셨다.
--------------------------------------------------------------------
2010년 7월 26일.. 여행 8일째.
앙텅투어 간 날..
혼자왔다고 어디에서 왔냐.. 이름은 뭐냐...
투어 가이드들이 잘 챙겨주어 외로운 줄 몰랐다.
(스피드보트를 탔던 보풋비치의 어느 바 앞)
심지어 스노클링할때 가이드 한 명을 독차지하였다.
본의아니게 요상한 자세로 가이드에게 매달리기도 했고
구명조끼 끈 다시 채워주면서 더듬...은 것 같기도 하다.
아냐... 일부러 그런 건 아니였을거야.;;
(이런 거에 대범한(?) 나는 대체 뭘까...;;)
이 잘생긴 가이드가 자유시간 후 배로 가면서..
오늘 차웽에서 해변파티하는데 같이 가자...
보풋 어디에서 머무냐? 나도 집이 보풋인데 오토바이 태워줄테니까 같이 가자..
내가 남자라면 부담없이 가서 놀겠구만...;;
하긴 내가 남자라면 같이가자는 말도 안하려나;;
(그저 이렇게 바다를 즐기는 게 최고다..)
카약타거나 해변에서 휴식하는 시간...
이 녀석이 카약도 태워준다는데
타는 내내 무슨 말로 거절할지 고민될 것 같아 카약타기는 생략했다.
그랬더니 가이드 둘이서 신나게
카약을 타드라...;;;
남남커플을 보는 이 씁쓸한 마음은 뭘까..;;
(카약... 다음엔 너도 접수하고 말겠다!)
투어가 끝나고 배에서 내려..
그 녀석이 잡을까봐 잽싸게 숙소로 돌아왔다.
(투어가 끝나고 기다리고 있는 미니밴을 뒤로한채... 스스로 걸어서 숙소까지 픽업이다..
보풋에 머물면서 좋았던 점이다.)
그리고는 건전하게 어제 못 둘러본 야시장 마실을 나간뒤
숙소에 돌아와 기절했다.
(건전하게 야시장을 돌아보자.. 신기하게도 사원의 공터가 야시장이다.)
(입구에 형광 프린팅된 티셔츠 가게... 풀문을 위해 구입할 껄 그랬다;;)
(알럽 야시장~)
(알럽 야시장 2)
(풍선을 많이 맞추면 인형을 준다는 가게..
기계를 이용해 놀라운 속도로 풍선에 공기를 채워넣는다.)
(알록달록 이쁘기도 해라... 지난번에 못먹었던 한을 풀겠다... 구입!)
<가계부>
아침 : 세븐 버거 20, 저녁 : 피자 310, 룩춥 20, 팬케익 20, 우유 10, 방 500
(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이렇게도 높다니;; 부끄부끄..;;)
* 얼렁뚱땅 총계 : 880
어제는 하루종일 로그인이 안되고...
오늘은 제 컴퓨터가 먹통이네요.
컴퓨터 능력자인 동생의 퇴근을 기다리며,
일단 친정에 와서 글을 올립니다.
앞으로 이야기가 조금 지연되거나 댓글의 답글이 늦어져도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댓글들을 보니...
지역정보글에 썼던 앙텅 투어 이야기를 가볍게 건너뛰기에 앞서,
가격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이번에 필리핀님께 배운 여행의 기술 중 하나가
'숙소를 잘 이용하라'는 것이였다.
아침부터 나가기 귀찮으니 숙소 식당을 이용하고..
서비스와 맛이 좋으면 자주 이용하고, 약간의 팁도 주었다.
덕분에 사온 음식을 먹을때
식기도 부담없이 빌릴 수 있었다.
더위에 발품을 파는 것도 힘들고..
왠만한 숙소에서는 여행사업무도 되기에..
숙박, 식사, 투어를 골고루 팔아주니..
알아서 가격을 깍아주었다.(화교계 주인들이 이걸 잘한다고 한다.)
의뢰했던 오토바이는 숙소 바로 옆에서 인수받고,
투어는... 숙소 리셉션에서 여유부리고 있으면 차가 도착했다고 알려주었다.
아, 가격은..
이렇게 여러가지로 팔아주었던 차웽의 P&P 게스트하우스에서
3명이 앙텅투어를 한다고 하니...
숙소 매니저 : 1인당 1800밧이야..
일 동 : 너무 비싸다!!
숙소 매니저 : (귓속말하듯이 한손으로 입을 가리며) 그렇지만 1200밧에 해줄께.
이렇게 된 것이다.
그런데 날씨때문에 투어가 취소되고 말았다.
다시 혼자서 앙텅투어 예약하기 미션이 주어졌다.
내가 머문 보풋의 숙소는 가정집 숙소라서...
숙소에서 제일 가까운 여행사에 갔다.
나 : 앙텅투어 얼마에요?
여행사 언니 : (브로슈어를 보여주며) 1700밧입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 비싸서 가려고 하니...
여행사 언니: 빅보트 투어는 1300밧이에요.
나 : 오옷, 그래요? 그럼 그걸로 할께요.
여행사 언니: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예약을 진행하는중 다른 언니와 이야기가 오간다.
여행사 언니: 저희 보스가 스피드 보트로 1300밧에 해드린대요.
나 : 우와~ 감사합니다!!
훗날 필리핀님이 말씀하시길..
빅보트가 사람이 안차서 스피드보트로 해준 것 같다고..
1300밧이면 싸게 잘 예약했다고 하셨다.
--------------------------------------------------------------------
2010년 7월 26일.. 여행 8일째.
앙텅투어 간 날..
혼자왔다고 어디에서 왔냐.. 이름은 뭐냐...
투어 가이드들이 잘 챙겨주어 외로운 줄 몰랐다.
(스피드보트를 탔던 보풋비치의 어느 바 앞)
심지어 스노클링할때 가이드 한 명을 독차지하였다.
본의아니게 요상한 자세로 가이드에게 매달리기도 했고
구명조끼 끈 다시 채워주면서 더듬...은 것 같기도 하다.
아냐... 일부러 그런 건 아니였을거야.;;
(이런 거에 대범한(?) 나는 대체 뭘까...;;)
이 잘생긴 가이드가 자유시간 후 배로 가면서..
오늘 차웽에서 해변파티하는데 같이 가자...
보풋 어디에서 머무냐? 나도 집이 보풋인데 오토바이 태워줄테니까 같이 가자..
내가 남자라면 부담없이 가서 놀겠구만...;;
하긴 내가 남자라면 같이가자는 말도 안하려나;;
(그저 이렇게 바다를 즐기는 게 최고다..)
카약타거나 해변에서 휴식하는 시간...
이 녀석이 카약도 태워준다는데
타는 내내 무슨 말로 거절할지 고민될 것 같아 카약타기는 생략했다.
그랬더니 가이드 둘이서 신나게
카약을 타드라...;;;
남남커플을 보는 이 씁쓸한 마음은 뭘까..;;
(카약... 다음엔 너도 접수하고 말겠다!)
투어가 끝나고 배에서 내려..
그 녀석이 잡을까봐 잽싸게 숙소로 돌아왔다.
(투어가 끝나고 기다리고 있는 미니밴을 뒤로한채... 스스로 걸어서 숙소까지 픽업이다..
보풋에 머물면서 좋았던 점이다.)
그리고는 건전하게 어제 못 둘러본 야시장 마실을 나간뒤
숙소에 돌아와 기절했다.
(건전하게 야시장을 돌아보자.. 신기하게도 사원의 공터가 야시장이다.)
(입구에 형광 프린팅된 티셔츠 가게... 풀문을 위해 구입할 껄 그랬다;;)
(알럽 야시장~)
(알럽 야시장 2)
(풍선을 많이 맞추면 인형을 준다는 가게..
기계를 이용해 놀라운 속도로 풍선에 공기를 채워넣는다.)
(알록달록 이쁘기도 해라... 지난번에 못먹었던 한을 풀겠다... 구입!)
<가계부>
아침 : 세븐 버거 20, 저녁 : 피자 310, 룩춥 20, 팬케익 20, 우유 10, 방 500
(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이렇게도 높다니;; 부끄부끄..;;)
* 얼렁뚱땅 총계 : 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