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마사지아줌마가 나 성추행했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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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마사지아줌마가 나 성추행했어..ㅋㅋㅋ

이뿌니찌니 12 15113
도대체 이 자극적인 제목이 뭐냐고요?ㅋㅋㅋ
9살난 울딸래미 수민이가 한 말이랍니다..ㅋㅋㅋ
요즘 우리나라에서 성추행에 대한 사건사고가 많다보니...
2학년인 수민이도 그런 쪽으로 많은 세뇌같은 교육을 받고 있거든요.

사건인즉...
제가 그저께 자정넘어서 호텔에 입성했고
어제 늘적거리면서 호텔에서 놀다가 핼스랜드에서 마사지 받으려고 걸어서 왔답니다.
직원이
vip룸으로 들어가면 10분 기다리면 된다길래...
기다리는것 싫어하는 찌니는 콜~!
한사람당 450밧~! 조금 멈칫하긴했지만...그래도 우리나라돈으로 18000원으로 두시간 마사지가 어디야? 싶어서 흔쾌히 따라나섰습니다.
인상 좋은 마사지사 두 분이 오셨고 수민이와 제가 나란히 누웠지요.
따뜻한 수건으로 발을 닦아 주시는데 수민이는 킥킥 웃고 난리가 났습니다.
아이인지라..마사지사들도 너그럽게 봐주고 계셨고 저는 두 눈을 감고 지긋이 손압을 느끼고 있었답니다.

20분쯤 지났을때 방의 고요함을 꺠는 수민이의 외침...

-엄마~나 마사지 안 받으면 안돼?
하면서 엉엉~대성통곡하고 우는겁니다.

아이는 이런저런 변명을 늘어 놓으면서 토할것 같다면서 울고불고 난리고...
수민이 담당 마사지사는...당황해서 아이 진정시키려고 하고

수민이가 조금 흥분한것 같아서 죄송하다고...수민이 마사지사에게 이야기하고 마사지를 중단시켰습니다. 아이가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은것 같다고...

두 분다~! 놀라셨을것 같았고...마사지가 끝난후에 팁을 드린후에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수민이에게 왜 울었냐고 물었습니다.

-엄마~마사지 아줌마가 나 성추행하려고 했어.
=왜??? 안그랬던것 같은데??
-(사타구니가랭이를 가리키며)여기를 막 만지잖아...내가 참으려고 했는데 자꾸 만지잖아..
그래서 마사지 아줌마 싫었어..

헉!
이상...ㅋㅋㅋ
9살난 최수민양의 헬스랜드마사지아줌마 성추행사건이었습니다..ㅋㅋㅋㅋ

혹시라도 아이들 마사지 받게 하시려는 분들은 아이에게 잘 말해주세요...ㅋㅋㅋ
안그러면 그 아이도 최수민양처럼 마사지 아줌마가 성추행한다고 울지도 몰라요...ㅋㅋㅋ
12 Comments
즐거워라~ 2010.07.30 11:59  
음... ^^; 마니 당황하셨겠네요. 사실 어른이라도 가끔 너무 민감한 부분에 손이 들어오면 움찔움찔 당황할 때가 있고, 불쾌할 때가 있는데, 아이는 한창 예민한 나이인데 꼭 오바라고 할 수도 없을 거 같고... 

마사지사분들도 옷 벗고 하는 오일마사지 같은 거 할 때는 속옷 라인 근처로 마사지 할 때 양해를 구하시고 하는데 타이마사지는 옷 입고 하는 거라서 그러지 않는 것 같네요. 어린아이들 데리고 갈 때 참고하겠습니다~
깜따이 2010.07.30 15:23  
요즘 아이들은 성추행에 대해 민감합니다. 그래서 어께 정도 손을 올려 놓아도 선생이 성추행하는것 처럼 떠들고 다니는 아이들도 있어요. 특히 남자선생은 어린여자학생이 귀여워 안아줄 수 없답니다.(몇 년전가지는 가능했지만) 마사지 허벅지 할때는 당연히 그럴거 같군요^^
재석아빠 2010.07.30 16:27  
아....이거참.....

우리 가게 들어 오는 아이들은 남여를 불문 하고 안아주고 뽀뽀도 시키고 나도  하는데.....

이 글을 보니....고민 이네요.....
깜따이 2010.07.30 17:24  
당연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특히 요즘) 미국 같은 경우는 20여년 전 부터 자기가족 아니면 절대로 안아주거나 뽀뽀 하지 않습니다.(성추행으로 고소 당할 수 있음)
재석아빠 2010.07.31 11:12  
미국은 예전에 미국 비자 10년짜리 받아 놓고도 가기 싫어서 안갔어요...
미국 식구들이 오라고 해도 안가고 ....
미국은 정이 안가서요....

우리가게 오는 외국 아이들도 안아주고 다 합니다...

점점 어렵게 살아야 하는 세상이 되나 봅니다....
농총각 2010.07.30 18:11  
아이들에게 스킨쉽을 하는게.. 어려운 세상입니다..
스킨쉽 없이 애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연구해야할 때입니다..
이뿌니찌니 2010.07.30 18:17  
그러게 말예요...ㅠ.ㅠ
저도 어찌나 당혹스럽던지...수민이는 태국아줌마가 못 알아듣는다는것도 잊고 아줌마 앞에서 말하기 이상해서...엄마랑 단 둘이 있기를 기다렸다면서 말하는데....
우습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정말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하더군요...ㅠㅠㅠㅠㅠㅠ
이젠...마사지사의 손길도 뱁새눈으로 봐야하는 세상이 온걸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트래블라이프 2010.08.01 00:51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지 않은데 말이죠..정말 요즘은 귀여운 아이들을 보아도 차마 접근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나마 일을 하고 있을때는 저의 신분이 확실해서 사람들이 경계는 하지 않는데
사복 입고 밖에 나가면 완전 상황이 달라져셔 아예 제 갈길만 갑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모든 상황이 서구쪽을 닮아가는 것 같습니다...
샤논 2010.08.01 16:16  
ㅎㅎ.. 조카들 빼고는 애들봐도 별루 이쁘다는 생각 안들어서 휘~ㄱ 지나치는 저는 오히려 다행인가요? ㅎㅎ 근데 수민이 정말 귀여운 반응이네요.. 맛사지사는 좀 당황했을듯..;;;;
걸어서하늘까지 2010.08.02 14:58  
부럽다...난 길거리 맛사지도 한번 못받아 받는데..ㅎㅎ
건강하게 여행 잘해라..수민아..이쁜거 만이보고..^^*
쩡아엄마 2010.08.16 09:58  
성추행이란말이 나오니 정말 황당!!! 어린애들에게 사전에 ..맛사지에 관한것을 공부를 시켜야 합니다~~ ㅎㅎㅎㅎ
황제여행 2010.09.26 22:38  
ㅎㅎ 전 2008년 에 자유여행 갔다왔는데요,
6일동안 하루 여행일정을 마치고 저녁엔
항상 맛사지를 받았습니다,
맛사지사 아가씨(20대 초 중반으로 보였음)
너무 근접? 맛사지를 하다보니 당황 ^^; 한적도있었고 태연한척
맛사지를 받았습니다, 흠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나?? ㅋㅋ
하였튼 저도 당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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