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왔습니다) 셋째날- 수상시장, 파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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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왔습니다) 셋째날- 수상시장, 파타야

태국다녀옴 0 1026
오전 7시까지 만남의 광장으로 가야한다. 수상시장 투어를 예약해 놓은 상태여서 마음이 급했다.
어제 밤에 호텔에다 아침을 싸줄 수 없겠냐고햇는데 5시 반부터 먹을 수 있단다. 서둘러 챙겨먹고 택시를 잡아탔다. 호텔에서 잡아주는 택시는 비싸다.
그 앞에서 잡으니 미터로 안가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나도 며칠째 있었다고..뭐!! 그냥 내리겠다고 두어번 했더니 미터로 간다.
미리 뽑아놓은 지도를 보여준다. 20분쯤 갔나...카오산에 도착했고 만남의 광장을 찾기 위해 주변을 두 세바퀴 정도 돌았다. 발견하고 내리면서 100바트를 준다. 거스름돈은 안주려고 하니에..잔돈 없어요? 했더니 씩 웃으면서 20바트만 거슬러 준다. 그 정도는 애교로 본다...
 7시가 쬐~금 넘었다. 급한 마음에 헐레벌떡 뛰어가니 너무나 잠잠하다.
벌써 떠났나..한 청년이 청소를 하고 있기에 물어보았다. 우리는 투어 예약했는데 벌써 떠났느냐..아저씨 그냥 웃기만 하고 대답을 안한다. 담넉 사두억을 몇 번 외쳤는데도 고개만 끄덕이고 말을 안한다. 청소만 열심히 하고...
조금 더 기다린다. 아무도 안온다. 다시 아저씨를 붙잡고 묻는다. 아저씨도 답답한 듯 기다리라고 하고 어디론가 간다.
조금 있으니 동양인 여자가 한 명 내려온다. 너무 반가운 마음에 "이제 한국말 해도 되요?"했더니.."I'm not Korean"이란다.
우선 출발했는지 물었더니 아직 도착하지 않았단다. 원래 이렇게 좀 늦느냐고 했더니 그렇다고 기다리란다. 그리고 벌써 15분은 지났다. 조금씩 답답했다. 그 사람도 우리 맘을 알았는지 그 쪽에 전화를 하는 것 같았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서야 한 아저씨가 뛰어들어왓다. 수상시장? 하더니 나오란다. 투어떠나기로 한 사람들 3명이 자고 있어서 늦었단다. 우리가 처음타고 다른 호텔로 이동. 거기서 말레이시아 사람 4명을 태웠다. 그 중에 누군가가 자고 있었나보다. 또 다른 게스트하우스로 이동. 거기서 15분 이상 소비했다. 출발하기로 한 사람이 결국 못일어나서 그냥 출발한다.
그 말레이시아 사람들 정말 시끄러웠다. 보통 코코넛농장을 들른다고 알고 있었는데 바로 수상시장으로 갔다. 모터를 단 배는 이미 돈을 낸거라며 수상시장을 도는 배를 타라고 했다. 사람당 100밧은 고정인 것 같다. 더이상 깍을 수도 없고 운전한 아저씨도 그게 맞다고 한다. 동생과 둘이 40분 동안 타기로 한다. 이 배 꼭 타보시길 바란다. 정말 재미있다. 그 위에서 망고 사먹는 것도 재밌고 물건 흥정하는 것도 재밌다. 다른 곳에서 망고 먹었을 때는 별로였는데 여기는 정말 맛있었다. 선물로 줄 젓가락 세트도 하나샀다. 보트도 정체상황이 발생하는지라 가만히 서서 다른 관광객 쳐다보고 있는 것은 조금 무안했지만 그래도 즐거운 경험이었다. 참, 우리 옆의 한 배에서 갑자기 가스가 새는 바람에 긴장된 상황에 발생하기도 했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노젓는 아주머니가 속도를 조절해 주기도 했다.
내려서 콜라 한 봉지를 먹으면서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조금 있다 그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선물봉지를 몇 개씩 들고 나타났다. 이번엔 모터보트..
또 다른 맛이다. 실제 사람들이 생활하는 곳으로 돌기 때문에 색다른 맛이다. 시원하기도 하고 아저씨가 일부터 물을 튀기면서 운전한다. 물론 물은 워낙 더럽기 때문에 조금 찝찝했다.
 이 곳에서 2시간 정도를 보내고 다시 방콕으로 이동한다. 역시 그 사람들은 시끄럽다. 너무너무...하지만 우리는 잠에 빠져든다.
잠시 후에 내린 곳은 선물을 파는 곳 같았다. 차에서 내리면 번호표를 하나씩 나눠준다. 한 바퀴 도니 별로 살 것도 없고 오히려 수상시장보다 훨씬 비싸다. 밖에 앉아 있으니 가이드아저씨가 따라오라고 하면서 에어컨앞에 자리를 잡아준다. 땀을 식힌 후에 다시 차를 타러 간다. 외국인 3명이 합류했다. 두 명은 유럽 어디에서 온 부부고 한 명은 미국인 여성이었다. 둘은 더 시끄러웠다. 그 말레이시아에서 온 사람들이 조용히 있을만큼....
 방콕에 다다르자 아저씨가 앞좌석에 앉은 사람에게 안전띠를 매라고 한다. 경찰이 있다나...한국이랑 똑같다. 카오산의 어디 쯤에서 말레이시아 사람들을 내려주고 만남의 광장 근처에서 우리를 내려줬다. 물론 우리는 어디로 가야 만남의 광장이 있는지 모른다. 조금 헤매다가 꼭 가야할 필요도 없을 것 같아 호텔로 이동한다. 체크아웃하면서 짐을 맡겨 놓았다. 찾아서 동부터미널로 가, 파타야로 향할 것이다.
 그런데 계획이 다 틀어졌다. 아침에 20분만에 왔던 거리를 한 시간째 갔다. 차가 꽉 막혀서 움직이질 않는다. 아저씨는 너무 태연하다. .급하다고 해도 어깨를 으쓱하면 길이 막힌 걸 어쩌냐고 한다.
 결국 호텔까지 거북이 걸음으로 도착했다. 여행사에 전화해서 도착편이 확보되었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마음이 급하다. 내가 먼저 올라가서 짐을 찾았다. 그런데 거기서 아저씨가 또 짐을 못찾고 헤맸다. 역시 여행계획은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짐을 1층까지 운반해 준다. 택시를 잡아준단다. 터미널까지.. 길이 막혀서 싫다고 해도 계속 붙잡는다..호텔직원이..
겨우 뿌리치고 일단 전화를 한다. 이상하게 전화카드가 안먹는다.
한 시간은 그러고 있었던 것 같다..실제로는 30분 그랬나?? 전화기를 부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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