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란(산호섬) 2박 3일 - 따웬 / 쌍완 해변
[6] 나반 선착장 (5월 30일)
쎈탄 파타야에서의 휴식을 끝내고 2시 배를 타기 위해 쎈탄 앞에서 모떠싸이를 잡아 타고 발리 하이 선착장으로 이동.. 날이 더워 낮에 걸어가기는 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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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떠싸이를 타니 배가 정박해 있는 곳 바로 앞에까지 데려다 줘서 편하기는 한데, 거의 다 와서 엉뚱한 곳으로 가는 것 같아 (스피드 보트 쪽으로 가는 듯..) '탐마다(보통)'라고 한마디 해 주니 제대로 가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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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잡~ 상인'.. 페리에서까지 볼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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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리 하이 선착장 옆 쪽에 있는 등대.. 있는 줄도 몰랐는데, 배를 타고 나와 돌아보니 있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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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속 12km로 운행하는, 흔들림이 별로 없는 페리인데도, 물고기 밥을 줄 것 같은 저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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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란에 가는 도중에 우측으로 보이는 섬.. 위치 상으로 보아 꼬콕인 것 같다.. 사유지라고 하더니 별장으로 보이는 건물 두어개와 선착장이 보이고, 섬 서쪽면에는 동굴처럼 패여 들어 간 곳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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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여분만에 나반 선착장에 접근.. 선착장 끝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현지인들.. 오호.. 여기 낚시가 꽤 잘 되나 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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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리 하이에서 타고 온 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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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착장에 내려 바라 본 꼬란 마을의 모습.. 왼쪽으로 라리나 리조트, 오른쪽으로 타나챠 리조트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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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착장 바닥에는 사진에서처럼 작업에 필요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철근 같은 것들이 나란히 박혀 있다.. 그래서.. 걷거나 뛸 때, 한 눈을 팔면 걸려 넘어지기 쉽다.. 마지막날 오전에 파타야로 돌아가는 배 시간에 늦어 뛰어 가다가 걸려 넘어졌는데...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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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에 준비된 구급상자로 소독 및 응급처치를 받아서 다행이지.. 심하게 찍히고 까져서 완치되는데 일주일 이상 걸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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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시는 주로 선착장 끝 부분의 왼쪽편으로 많이들 모여서 하고 있다.. 솔직히 취미로 하는 낚시인지, 먹거나 팔기 위한 조업인지는 좀 헷갈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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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것이 잡히나 가서 보니 죄다 학꽁치같이 생긴 이 놈들만 잔뜩 잡아 놓았더라는.. 크지는 않지만 마릿수 조과를 올릴 수 있는 터인 것 같다.. 저걸 보니 나니 왠지 즐거운 낚시가 될 것 같은 예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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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꼬란은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전형적인 어촌이었다고 하더니.. 타나차 리조트 쪽으로 조그만 고기잡이 배 한 척이 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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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까이 가서 보니.. 할아버지 한 분.. 사진 찍을 때 잠깐 쳐다보시는 것 같아 민망해 하고 있는데.. 갑자기 배에서 내리신다.. 놀라서 쳐다보니.. 에게.. 썰물 때라 그런지 물 깊이가 할아버지 무릎 정도 밖에 안 되더라는... 휘적 휘적 배를 밀며 조업을 나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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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리나 리조트에 방을 잡고는 섬 내의 유용한 교통수단인 모떠싸이를 빌리러 나왔다.. 곳곳에 렌탈샵이 있는데, 가장 가까운 곳인 세븐일레븐 바로 옆 집에서 빌리기로 했다.. 가격은 아침부터 저녁 6시까지 200밧.. 물어보니 시간 단위 계산은 없다고 한다.. 만약 저녁에도 타고 싶으면 다음날까지 이틀을 빌리면 된다는 답변.. 어차피 2박 3일이라 이틀치를 계산하고 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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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중에 돌아다니다 보니 섬 내에 따로 주유소라고 부를 만한 시설은 눈에 띄지 않지만, 곳곳의 가게에서 저렇게 기름을 팔고 있더라는.. 근데.. 나중에 깜박 잊고 기름을 안 채운 상태로 반납했는데.. 기름값 내라는 말이 없다.. 섬이 크지 않다보니 이틀을 돌아 다녔는데도 기름 소모량이 얼마 안 되는 관계로 별로 신경을 안 쓰는 것 같다는..
[7] 따웬 해변 및 쌍완 해변 (5월 30일)
오늘 계획한 일정은 따웬 해변에 가서 놀다가 일몰 구경하고 돌아와 밤 낚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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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웬 해변 입구에 있는 모떠싸이 주차장.. 입구에 경비실이 있고 지키는 사람이 있기에 유료인가 했더니..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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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웬 해변은 나반 선착장에서 사진에서처럼 언덕 하나를 넘어 오면 있다.. 경사가 급하지 않아서 모떠싸이 타고 다니기에 위험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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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반 선착창과 각 해변 등을 연결하는 모떠싸이 택시 가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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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바로 옆에 그보다 10밧 정도 싼 다른 가격표가 붙어 있다.. 뭘까???.. 앞에 것은 모떠싸이 요금이고 이건 보트 요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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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85m로 꼬란 최대라는 따웬 비치.. 물이 빠지는 오후 시간이라 사람들이 아주 많지는 않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계 패키지 관광객들은 주로 오전에 몰려와서 수상스포츠를 즐기다 떠난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꼬란'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는 이 곳의 이미지일 듯.. 좌측으로는 따웬 선착장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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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인기있는 해변답게 널려 있는 파라솔의 숫자도 많다.. 물론, 기네스 기록이라는 우리나라 해운대에 비하면 새발의 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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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키지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 답게, 주변에는 식당이나 비치 용품, 기념품 가게들도 많이 들어 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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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나라 미녀(?)인지는 모르겠지만, 화보 촬영 중인 팀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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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의 시선 신경 쓰지 않고, 닭살 장면을 연출하는 웨스턴 커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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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 오후라 그런건지.. 태국 관광객들도 많이 보인다.. 특이한 건, 태국 사람들은 수영복 입은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 그냥 입던 옷 그대로 물에 들어가서 노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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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웬 선착장으로 가는 길에서 바라 본 따웬 해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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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라 비교적 조용한 바다.. 라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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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만큼은 아니겠지만.. 요란한 모터소리와 비명소리를 내며 달리는 바나나보트와 제트스키로 인해, 오후의 따웬도 조용한 해변이라고 하기는 어려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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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착장으로 가는 길.. 우측에는 어디에 사용하는 건지 모를 인공 구조물이 떠 있는데.. 여기서도 낚시를 하는 동네 꼬마 녀석이 있었지만, 조과는 형편 없는 듯하다.. 요란한 제트스키와 바나나 보트 때문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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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보다는 반대편이 낚시 하기에 좋은 곳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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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요 자리.. 현지인들 두세명이 계속해서 점유를 하고 오랜 시간 동안 낚시를 하고 있던 곳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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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빛깔도 완전 에메랄드 색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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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시도 꽤 잘되는 듯.. 나중에 일몰 무렵에 가보니.. 보고 있는 동안 심심찮게 낚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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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히는 어종은 나반 선착장과는 달리 학꽁치가 아니라 꼬란에서 흔히 판매되는 물고기 종류.. 여기서는 학꽁치는 거의 잡어 취급.. 비닐에 넣지도 않고 바닥에 내버려 두더라는.. 잡히는 크기도 나쁘지 않은데다 조과가 저 정도면 거의 조업 수준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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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웬 선착장에도 낚시를 하는 사람이 있기는 한데, 여기도 조과는 시원치 않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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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착장에서 따웬 쪽으로 돌아 보면 왼쪽이 따웬 해변이고 사진에서 보이는 오른쪽의 조그만 해변이 쌍완 해변이다.. 선착장에 정박 중인 조그만 어선 한척이 보여 당겨 찍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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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가로 두 발을 내 놓은 채 오수에 빠진 어부의 망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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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착장 초입과 쌍완 해변은 운치있는 나무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커플들이 많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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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완 해변은 요왕님이 글을 올리실 때만 해도 '예쁘고 한적한 작은 해변'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이곳에도 수상 스포츠를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한적하기는 하지만, 고즈넉하게 사색에 빠지기에 좋은 조용한 해변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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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웬 비치에 비해 찾는 사람이 매우 적다보니 두어개 밖에 없는 가게인데도, 할 일이 없어 가게 아주머니들이 모여 앉아 수다떨기로 시간을 죽이고 있는 듯... 권태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여유로워 보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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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완 해변의 끝 부분은 모래가 아니라 자갈들로 되어 있다.. 허리 춤에 그믈울 들고, 바다를 쳐다보고 있는, 뭔가 포스가 느껴지는, 빨간 팬츠의 젋은 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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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뒤 쪽으로 새로 지은 듯한 깨끗해 보이는 집이 두 채 있다.. 개인 별장인지 관광객을 위한 숙소인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우리나라에 많은 '펜션' 같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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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웬 해변으로 돌아 오는 길.. 나무 다리 위에서 바라 본 선착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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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몰이 되기까지 기다리기 위해 따웬 비치에 자리를 잡았다.. 비치 파라솔 및 비치 체어의 가격은 50밧.. 시원하게 야자수 하나 시켜 놓고 책을 읽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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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이한 커플이 눈에 띈다.. 보통 여자가 저렇게 누워서 포즈를 잡고, 남자가 사진을 찍는 것 아닌가.. 남녀 위치가 뒤 바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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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고보니 오토 기능을 이용해 같이 찍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여전히 뭔가 어색.. 저런 경우도 우리나라 같으면 보통은 남자들이 카메라를 조작하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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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웬 선착장의 일몰 풍경... 구름이 없었다면 좀더 멋있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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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자에게는 일상에서 벗어나 지친 몸과 마음을 리프레쉬해 줄 낯설고 새로운 것을 찾는 곳이지만, 현지인들에게 따웬 선착장은 내가 떠 나온 바로 그 치열한 삶의 장소이다.. 조업을 마치고 돌아와 그날 잡은 물고기를 박스에 넣고, 얼음을 채우느라 바쁜 어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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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배에서는 내일의 조업을 위해 그물을 정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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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에 지친 듯, 무표정한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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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이.. 빨간 복면 아저씨는.. 무슨 사연이 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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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가 끊겨 이용하는 손님이 없는 시간.. 선착장으로 연결되는 다리도 조구 정비를 위한 공간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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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00477.JPG](http://lh4.ggpht.com/_AC81c9IpKts/TBx59GOH2QI/AAAAAAAAAO4/IBXFPlOH5Z0/DSC0047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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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시 30분.. 해는 지고... 밀물은 시작되고.. 관광객들도 자취를 감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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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일과를 끝내고 비치 체어 위에서 잠이 든 이와 함께.. 따웬 해변도 번잡했던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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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반 선착장의 초저녁 풍경.. 해가 떨어진 직후라 아직은 하늘이 마치 새벽녘처럼 어슴푸레하고.. 현지인들의 낚시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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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수기의 일요일 저녁이라 그런 걸까.. 저녁 식사 시간인데도 꼬란 마을의 거리는 한산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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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원 앞에는 현지인들을 위한 생선가게와 두어개의 식당들이 있는데, 그 중의 한 곳에 들러 저녁식사를 했다.. 밤인데도 에어컨이 없는 식당은 덥게 느껴진다.. 하루 종일 더위에 시달려서일까..
![DSC00508.JPG](http://lh5.ggpht.com/_AC81c9IpKts/TBx6B08N4nI/AAAAAAAAAPY/F36QWTGG0AE/DSC00508.JPG)
- '팍 카파오 무쌉'의 매운 맛에 식어 가던 땀이 다시 나는 듯.. 이열치열.. 나하고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인 듯.. 더운 건 질색..
![DSC00510.JPG](http://lh4.ggpht.com/_AC81c9IpKts/TBx6Ca7C_NI/AAAAAAAAAPc/KdxfRk5Bc8U/DSC00510.JPG)
- 식당 입구에서 과자를 만들어 파는 모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행복해 보이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과자 한 봉지를 사서는 숙소로 돌아 왔다...
오후 내내 흘린 땀으로 반팔티는 쥐어 짜면 물이 떨어질 정도로 흠뻑 젖은 상태.. 그래서 그런지, 샤워 후에 에어컨 켜진 방에서 선풍기에 몸을 말리는 그 기분은.. 정말로.. 상쾌함.. 그 자체이다...
이젠 방에서 조용히 밤 낚시를 즐길 차례... 낚시대를 빌려야 하는데, 영어가 안 통할 경우를 대비해서 미리 인터넷으로 태국어로 '낚시'와 '낚시대를 빌리다'라는 말을 찾아 갔었다..
낚시 : 똑 쁠라(ตกปลา)
낚시대를 빌리다 : 여엄(ยืม ) 칸 밷 (คันเบ็ด)
선착장 부근의 가게나 식당 등에서도 낚시대를 빌려 주기는 하는 것 같은데, 혹시나 하고 숙소 스텝에게 '여엄 칸 밷 다이 마이?'하고 몇 번에 걸쳐 물어보니 (단어가 잘못된 건지, 발음이 잘못된 건지, 쉽게 알아 듣지 못하더라는...ㅠㅠ) 숙소에서도 빌리는 게 가능하다고 한다.. 오징어(쁠라 묵) 미끼 포함해서 하룻밤에 50밧..
찌가 달린 릴 낚시대를 빌려 발코니에 앉아 스탭이 세팅해 준대로 2m 정도 깊이로 드리우고 앉아 밤 낚시를 시도했는데.. 에.. 1시간이 지나도록 감감 무소식.. 뭐가 잘못된 걸까.. 원래 방에서는 밤 낚시가 안 되는 건지, 낚시 방법이 잘못 된 건지, 미끼가 신선하지 못한 건지... 쯥.. 선착장 쪽으로 나가 볼까 하다가 다시 땀 흘리는 게 싫어서 포기.. 소파에 누워 창 밖으로 보이는 밤 바다의 풍경과 함께 책을 보다가 잠에 들었다..
<To Be Continued...>
쎈탄 파타야에서의 휴식을 끝내고 2시 배를 타기 위해 쎈탄 앞에서 모떠싸이를 잡아 타고 발리 하이 선착장으로 이동.. 날이 더워 낮에 걸어가기는 무리다..
- 모떠싸이를 타니 배가 정박해 있는 곳 바로 앞에까지 데려다 줘서 편하기는 한데, 거의 다 와서 엉뚱한 곳으로 가는 것 같아 (스피드 보트 쪽으로 가는 듯..) '탐마다(보통)'라고 한마디 해 주니 제대로 가더라는..
-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잡~ 상인'.. 페리에서까지 볼 줄이야..
- 발리 하이 선착장 옆 쪽에 있는 등대.. 있는 줄도 몰랐는데, 배를 타고 나와 돌아보니 있더라는..
- 시속 12km로 운행하는, 흔들림이 별로 없는 페리인데도, 물고기 밥을 줄 것 같은 저 표정...
- 꼬란에 가는 도중에 우측으로 보이는 섬.. 위치 상으로 보아 꼬콕인 것 같다.. 사유지라고 하더니 별장으로 보이는 건물 두어개와 선착장이 보이고, 섬 서쪽면에는 동굴처럼 패여 들어 간 곳들이 많다..
- 40여분만에 나반 선착장에 접근.. 선착장 끝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현지인들.. 오호.. 여기 낚시가 꽤 잘 되나 본데...
- 발리 하이에서 타고 온 페리..
- 선착장에 내려 바라 본 꼬란 마을의 모습.. 왼쪽으로 라리나 리조트, 오른쪽으로 타나챠 리조트가 보인다..
- 선착장 바닥에는 사진에서처럼 작업에 필요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철근 같은 것들이 나란히 박혀 있다.. 그래서.. 걷거나 뛸 때, 한 눈을 팔면 걸려 넘어지기 쉽다.. 마지막날 오전에 파타야로 돌아가는 배 시간에 늦어 뛰어 가다가 걸려 넘어졌는데... 결과는...
- 배에 준비된 구급상자로 소독 및 응급처치를 받아서 다행이지.. 심하게 찍히고 까져서 완치되는데 일주일 이상 걸렸다는..
- 낚시는 주로 선착장 끝 부분의 왼쪽편으로 많이들 모여서 하고 있다.. 솔직히 취미로 하는 낚시인지, 먹거나 팔기 위한 조업인지는 좀 헷갈리지만...
- 어떤 것이 잡히나 가서 보니 죄다 학꽁치같이 생긴 이 놈들만 잔뜩 잡아 놓았더라는.. 크지는 않지만 마릿수 조과를 올릴 수 있는 터인 것 같다.. 저걸 보니 나니 왠지 즐거운 낚시가 될 것 같은 예감이..
- 원래 꼬란은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전형적인 어촌이었다고 하더니.. 타나차 리조트 쪽으로 조그만 고기잡이 배 한 척이 떠 있다...
- 가까이 가서 보니.. 할아버지 한 분.. 사진 찍을 때 잠깐 쳐다보시는 것 같아 민망해 하고 있는데.. 갑자기 배에서 내리신다.. 놀라서 쳐다보니.. 에게.. 썰물 때라 그런지 물 깊이가 할아버지 무릎 정도 밖에 안 되더라는... 휘적 휘적 배를 밀며 조업을 나가신다..
- 라리나 리조트에 방을 잡고는 섬 내의 유용한 교통수단인 모떠싸이를 빌리러 나왔다.. 곳곳에 렌탈샵이 있는데, 가장 가까운 곳인 세븐일레븐 바로 옆 집에서 빌리기로 했다.. 가격은 아침부터 저녁 6시까지 200밧.. 물어보니 시간 단위 계산은 없다고 한다.. 만약 저녁에도 타고 싶으면 다음날까지 이틀을 빌리면 된다는 답변.. 어차피 2박 3일이라 이틀치를 계산하고 빌렸다..
- 나중에 돌아다니다 보니 섬 내에 따로 주유소라고 부를 만한 시설은 눈에 띄지 않지만, 곳곳의 가게에서 저렇게 기름을 팔고 있더라는.. 근데.. 나중에 깜박 잊고 기름을 안 채운 상태로 반납했는데.. 기름값 내라는 말이 없다.. 섬이 크지 않다보니 이틀을 돌아 다녔는데도 기름 소모량이 얼마 안 되는 관계로 별로 신경을 안 쓰는 것 같다는..
[7] 따웬 해변 및 쌍완 해변 (5월 30일)
오늘 계획한 일정은 따웬 해변에 가서 놀다가 일몰 구경하고 돌아와 밤 낚시하기..
- 따웬 해변 입구에 있는 모떠싸이 주차장.. 입구에 경비실이 있고 지키는 사람이 있기에 유료인가 했더니.. 무료다..
- 따웬 해변은 나반 선착장에서 사진에서처럼 언덕 하나를 넘어 오면 있다.. 경사가 급하지 않아서 모떠싸이 타고 다니기에 위험하지는 않다..
- 나반 선착창과 각 해변 등을 연결하는 모떠싸이 택시 가격표..
- 그런데, 바로 옆에 그보다 10밧 정도 싼 다른 가격표가 붙어 있다.. 뭘까???.. 앞에 것은 모떠싸이 요금이고 이건 보트 요금인가???
- 685m로 꼬란 최대라는 따웬 비치.. 물이 빠지는 오후 시간이라 사람들이 아주 많지는 않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계 패키지 관광객들은 주로 오전에 몰려와서 수상스포츠를 즐기다 떠난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꼬란'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는 이 곳의 이미지일 듯.. 좌측으로는 따웬 선착장이 보인다..
- 가장 인기있는 해변답게 널려 있는 파라솔의 숫자도 많다.. 물론, 기네스 기록이라는 우리나라 해운대에 비하면 새발의 피겠지만...
- 패키지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 답게, 주변에는 식당이나 비치 용품, 기념품 가게들도 많이 들어 어 있다..
- 어느 나라 미녀(?)인지는 모르겠지만, 화보 촬영 중인 팀도 있고...
- 남의 시선 신경 쓰지 않고, 닭살 장면을 연출하는 웨스턴 커플도 있다..
- 일요일 오후라 그런건지.. 태국 관광객들도 많이 보인다.. 특이한 건, 태국 사람들은 수영복 입은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 그냥 입던 옷 그대로 물에 들어가서 노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 따웬 선착장으로 가는 길에서 바라 본 따웬 해변의 모습...
- 오후라 비교적 조용한 바다.. 라고 생각했는데..
- 오전만큼은 아니겠지만.. 요란한 모터소리와 비명소리를 내며 달리는 바나나보트와 제트스키로 인해, 오후의 따웬도 조용한 해변이라고 하기는 어려운 듯...
- 선착장으로 가는 길.. 우측에는 어디에 사용하는 건지 모를 인공 구조물이 떠 있는데.. 여기서도 낚시를 하는 동네 꼬마 녀석이 있었지만, 조과는 형편 없는 듯하다.. 요란한 제트스키와 바나나 보트 때문이 아닐런지...
- 그보다는 반대편이 낚시 하기에 좋은 곳인 것 같다..
- 특히.. 요 자리.. 현지인들 두세명이 계속해서 점유를 하고 오랜 시간 동안 낚시를 하고 있던 곳인데..
- 물 빛깔도 완전 에메랄드 색이고..
- 낚시도 꽤 잘되는 듯.. 나중에 일몰 무렵에 가보니.. 보고 있는 동안 심심찮게 낚아 올린다..
- 잡히는 어종은 나반 선착장과는 달리 학꽁치가 아니라 꼬란에서 흔히 판매되는 물고기 종류.. 여기서는 학꽁치는 거의 잡어 취급.. 비닐에 넣지도 않고 바닥에 내버려 두더라는.. 잡히는 크기도 나쁘지 않은데다 조과가 저 정도면 거의 조업 수준인 듯..
- 따웬 선착장에도 낚시를 하는 사람이 있기는 한데, 여기도 조과는 시원치 않은 듯..
- 선착장에서 따웬 쪽으로 돌아 보면 왼쪽이 따웬 해변이고 사진에서 보이는 오른쪽의 조그만 해변이 쌍완 해변이다.. 선착장에 정박 중인 조그만 어선 한척이 보여 당겨 찍어 보니...
- 창가로 두 발을 내 놓은 채 오수에 빠진 어부의 망중한..
- 선착장 초입과 쌍완 해변은 운치있는 나무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커플들이 많다는...
- 쌍완 해변은 요왕님이 글을 올리실 때만 해도 '예쁘고 한적한 작은 해변'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이곳에도 수상 스포츠를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한적하기는 하지만, 고즈넉하게 사색에 빠지기에 좋은 조용한 해변은 아닌 것 같다...
- 따웬 비치에 비해 찾는 사람이 매우 적다보니 두어개 밖에 없는 가게인데도, 할 일이 없어 가게 아주머니들이 모여 앉아 수다떨기로 시간을 죽이고 있는 듯... 권태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여유로워 보이기도 하고..
- 쌍완 해변의 끝 부분은 모래가 아니라 자갈들로 되어 있다.. 허리 춤에 그믈울 들고, 바다를 쳐다보고 있는, 뭔가 포스가 느껴지는, 빨간 팬츠의 젋은 어부..
- 그 뒤 쪽으로 새로 지은 듯한 깨끗해 보이는 집이 두 채 있다.. 개인 별장인지 관광객을 위한 숙소인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우리나라에 많은 '펜션' 같아 보인다..
- 따웬 해변으로 돌아 오는 길.. 나무 다리 위에서 바라 본 선착장의 모습..
- 일몰이 되기까지 기다리기 위해 따웬 비치에 자리를 잡았다.. 비치 파라솔 및 비치 체어의 가격은 50밧.. 시원하게 야자수 하나 시켜 놓고 책을 읽는데...
- 특이한 커플이 눈에 띈다.. 보통 여자가 저렇게 누워서 포즈를 잡고, 남자가 사진을 찍는 것 아닌가.. 남녀 위치가 뒤 바뀐 듯...
- 알고보니 오토 기능을 이용해 같이 찍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여전히 뭔가 어색.. 저런 경우도 우리나라 같으면 보통은 남자들이 카메라를 조작하는 것 같은데..
- 따웬 선착장의 일몰 풍경... 구름이 없었다면 좀더 멋있었을 것 같은데..
- 여행자에게는 일상에서 벗어나 지친 몸과 마음을 리프레쉬해 줄 낯설고 새로운 것을 찾는 곳이지만, 현지인들에게 따웬 선착장은 내가 떠 나온 바로 그 치열한 삶의 장소이다.. 조업을 마치고 돌아와 그날 잡은 물고기를 박스에 넣고, 얼음을 채우느라 바쁜 어부들..
- 다른 배에서는 내일의 조업을 위해 그물을 정리하고...
- 삶에 지친 듯, 무표정한 얼굴..
- 그런데.. 이.. 빨간 복면 아저씨는.. 무슨 사연이 있길래...
- 배가 끊겨 이용하는 손님이 없는 시간.. 선착장으로 연결되는 다리도 조구 정비를 위한 공간으로 변신..
- 6시 30분.. 해는 지고... 밀물은 시작되고.. 관광객들도 자취를 감추고..
- 하루 일과를 끝내고 비치 체어 위에서 잠이 든 이와 함께.. 따웬 해변도 번잡했던 하루를 마감한다..
- 나반 선착장의 초저녁 풍경.. 해가 떨어진 직후라 아직은 하늘이 마치 새벽녘처럼 어슴푸레하고.. 현지인들의 낚시는 계속되고 있다..
- 비수기의 일요일 저녁이라 그런 걸까.. 저녁 식사 시간인데도 꼬란 마을의 거리는 한산한 편..
- 사원 앞에는 현지인들을 위한 생선가게와 두어개의 식당들이 있는데, 그 중의 한 곳에 들러 저녁식사를 했다.. 밤인데도 에어컨이 없는 식당은 덥게 느껴진다.. 하루 종일 더위에 시달려서일까..
- '팍 카파오 무쌉'의 매운 맛에 식어 가던 땀이 다시 나는 듯.. 이열치열.. 나하고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인 듯.. 더운 건 질색..
- 식당 입구에서 과자를 만들어 파는 모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행복해 보이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과자 한 봉지를 사서는 숙소로 돌아 왔다...
오후 내내 흘린 땀으로 반팔티는 쥐어 짜면 물이 떨어질 정도로 흠뻑 젖은 상태.. 그래서 그런지, 샤워 후에 에어컨 켜진 방에서 선풍기에 몸을 말리는 그 기분은.. 정말로.. 상쾌함.. 그 자체이다...
이젠 방에서 조용히 밤 낚시를 즐길 차례... 낚시대를 빌려야 하는데, 영어가 안 통할 경우를 대비해서 미리 인터넷으로 태국어로 '낚시'와 '낚시대를 빌리다'라는 말을 찾아 갔었다..
낚시 : 똑 쁠라(ตกปลา)
낚시대를 빌리다 : 여엄(ยืม ) 칸 밷 (คันเบ็ด)
선착장 부근의 가게나 식당 등에서도 낚시대를 빌려 주기는 하는 것 같은데, 혹시나 하고 숙소 스텝에게 '여엄 칸 밷 다이 마이?'하고 몇 번에 걸쳐 물어보니 (단어가 잘못된 건지, 발음이 잘못된 건지, 쉽게 알아 듣지 못하더라는...ㅠㅠ) 숙소에서도 빌리는 게 가능하다고 한다.. 오징어(쁠라 묵) 미끼 포함해서 하룻밤에 50밧..
찌가 달린 릴 낚시대를 빌려 발코니에 앉아 스탭이 세팅해 준대로 2m 정도 깊이로 드리우고 앉아 밤 낚시를 시도했는데.. 에.. 1시간이 지나도록 감감 무소식.. 뭐가 잘못된 걸까.. 원래 방에서는 밤 낚시가 안 되는 건지, 낚시 방법이 잘못 된 건지, 미끼가 신선하지 못한 건지... 쯥.. 선착장 쪽으로 나가 볼까 하다가 다시 땀 흘리는 게 싫어서 포기.. 소파에 누워 창 밖으로 보이는 밤 바다의 풍경과 함께 책을 보다가 잠에 들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