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넌 사두억 수상시장 (PIC 23)
담넌 사두억 수상시장은 방콕에서 그리 멀지 떨어지지 않은곳에 있다. 물 위의 시장이라는 특이성 때문에
수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가는 곳이다. 이 곳에 관광객들이 몰리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에 함께 뛰어들어 지역 사람들과의 어울림을 목적으로 하는 이유도 있으며
단순히 배를 타며 물건을 구입하고, 구경한다는 독특한 매력에 이끌리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여담이지만, 담넌 사두억 '수상'시장을 간다고 했더니 우리나라 '수산'시장과 뭐가 다르냐고 묻던 사람도 있었다.
이 곳에 가는 경로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무난한 경로는 여행사 또는 게스트 하우스를 통하여
투어에 참여하는 것이다. 보통 아침 7시에 출발한다. 나의 경우에는 묵고 있던 숙소에서 예약을 했다.
나의 예약을 받고나서 숙소 주인은 바로 전화기를 들고 투어 참가인원이 있으니 약속시간에 맞춰
게스트 하우스 앞까지 버스가 오도록 여행사에 연락했다.
카오산로드에서는 이와같은 '미니버스'를 대부분의 투어 및 교통수단으로 사용한다.
태국에서의 이틀 째, 나는 담넌 사두억 수상시장으로 출발했다.
버스는 수상시장으로 가는 도중 우리나라의 휴게소와 같은 곳에 들른다.
수많은 관광객이 왕래하는 곳인 만큼 이곳에서도 물품판매소가 있다. 이 곳에서 나의 관심을 끌었던 것은
다름아닌 코코넛이었다. 사진과 같은 도구를 사용해 내용물을 긁어내어 몇가지 공정을 거쳐 불을 이용하여 졸인 후
말린 코코넛을 판매하고 있었다.
신기한 나머지 물끄러미 구경을 하고 있자, 판매원인듯한 현지인 한 명이 나서서 조그맣게 토막낸 말린 코코넛을
나누어 주었다. 덕분에 나 또한 맛을 보게 되었는데 엄청나게 단 맛에 혀를 내둘렀다.
막상 버스를 타고 갈 때는 몰랐지만 잠깐 휴게소에 멈춰섰을 때, 우리나라와 엄청나게 다른 환경을 알 수 있었다.
다름아닌 모든 길이 평지라는 것.
70% 가량이 산지로 이루어진 우리나라의 도로의 대부분 오분 내에 언덕과 산을 맞닥트리게 되어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방콕에서 출발해서 이 때까지 단 한번의 언덕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았다.
10인승이라는 탑승 인원에 비하여 상당히 작은 차량이다.
장사꾼이 아닌, 길에서 지나칠 수 있는 대부분의 태국 사람들은 사진을 깨나 좋아한다.
이 운전기사 또한 마찬가지였는데, 자동차를 찍는 나를 발견하고는 자신도 한 장 찍어달라는 말을 한다.
찍어주고 사진을 줄 수 없는데도, 단지 액정으로 확인하는 것으로 어린애 마냥 웃는다.
버스는 약 세시간 가량을 달리고는 강가의 주차장에 정차한다.
배로 갈아타기 위함이다. 이 노란색의 배는 설명과 같이 뒤로 갈수록 안쪽으로 물이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앞쪽으로 타야한다.
'물이 들어오면 옷이 젖기 밖에 더하겠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는데, 이 물은 상당히 더럽다.
강가 대부분의 부락에서 수세식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없기를 바란다.
현지인들이야 생활의 일부분이므로 그다지 상관할 바가 아니지만,
면역성이 없는 관광객들은 피부병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동중에는 카메라와 가방에 물이 튀지 않도록 조심한다.
특히 카메라는 물에 무척 약하므로 물이 많이 올라오면 품 안에 넣고 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배는 민가가 있는 수로를 거쳐 담넌사두억 시장까지 달려간다. 수로에 사는 현지인들의 모습이 간간히 보인다.
이처럼 물가에 나와 물놀이를 하거나 목욕을 하는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고,
심지어 아래의 사진처럼 설겆이를 하는 사람도 눈에 띈다.
배를타고 약 십오분 가량 들어가자, 멀리에서 시장의 입구를 알리는 간판이 보인다.
과일이나 기념품을 가득 실은 소형 배가 내가 탄 배와 같은 방향으로 간다. 담넌사두억 시장으로 가는 듯 하다.
배는 시장의 입구 즈음에서 멈춰섰고, 가이드는 12시까지 이 곳으로 모여달라는 말과 함께
소형 배로 갈아타야한다며 100밧씩 내라고 한다.
함께 배에 탄 외국인들과 나는 어리버리하게 표를 파는 현지인에게 100밧씩 주었고
갈아탄 작은 배는 약 10분간 담넌 사두억 시장을 한 바퀴 돌고는 제자리로 와서 멈췄다. 젠장!
아래의 사진들은 담넌 사두억 수상시장을 돌며 찍은 사진들이다.
감상 하시기를.
배 위에 물건을 싣고 판매하는 상인들. 가끔 과일을 흔들며 30밧이라고 외치는 상인도 간간히 보인다.
돌아오는 길에도 잠시 휴게소 같은 곳에 멈추는데, 할인권이라고 하며, 번호가 찍힌 종이를 나누어 준다.
대충 머리를 굴려보면 할인권을 나누어주는 이유가 쉽게 보인다.
물건을 구입하는 관광객이 어느 가이드가 몰고온 관광객인지 구별하기 위하여 번호표를 나누어 주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가이드가 먹는 수수료(?)는 생각보다 많을 것 같다. 담넌 사두억 시장에서 소형 배를 갈아탈 때도
가이드가 상인들에게 돈을 받는 모습이 간간히 눈에 띄었고, 이 곳에서 판매된 물건에 대한 몫 또한
상당한 금액이 될 듯 싶었다.
특히 이런 곳은 조그만 열쇠고리도 타지에 비하여 엄청나게 비싼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이 곳에서 판매하는 것 중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는데, 사진에서 보이는 나무 조각이다.
파내는 목각 솜씨가 매우 정교하다.
태국에 도착해서 타지로 떠난 첫 여행이 바로 담넌 사두억 수상시장이다.
투어의 형식으로 상품이 만들어있을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그 곳에서 물건을 판매하거나 호객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외국인들의 주머니를 한푼이라도 더 긁기 위하여 노력하는 모습이 안스럽다.
현지인들이 타고 있는 배 보다, 관광객이 타고 있는 배가 더욱 많은 이 곳은
대부분 여행객, 관광객을 위한 기념품 판매점이 줄지어 외국인을 기다린다.
단지 구경거리를 위해 이 곳에 간다면 추천하겠지만, '시장'이라는 모습을 상상하지 마라.
http://bluesky.netcci.to
위의 홈페이지로 오시면 더욱 많은 여행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가는 곳이다. 이 곳에 관광객들이 몰리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에 함께 뛰어들어 지역 사람들과의 어울림을 목적으로 하는 이유도 있으며
단순히 배를 타며 물건을 구입하고, 구경한다는 독특한 매력에 이끌리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여담이지만, 담넌 사두억 '수상'시장을 간다고 했더니 우리나라 '수산'시장과 뭐가 다르냐고 묻던 사람도 있었다.
이 곳에 가는 경로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무난한 경로는 여행사 또는 게스트 하우스를 통하여
투어에 참여하는 것이다. 보통 아침 7시에 출발한다. 나의 경우에는 묵고 있던 숙소에서 예약을 했다.
나의 예약을 받고나서 숙소 주인은 바로 전화기를 들고 투어 참가인원이 있으니 약속시간에 맞춰
게스트 하우스 앞까지 버스가 오도록 여행사에 연락했다.
카오산로드에서는 이와같은 '미니버스'를 대부분의 투어 및 교통수단으로 사용한다.
태국에서의 이틀 째, 나는 담넌 사두억 수상시장으로 출발했다.
버스는 수상시장으로 가는 도중 우리나라의 휴게소와 같은 곳에 들른다.
수많은 관광객이 왕래하는 곳인 만큼 이곳에서도 물품판매소가 있다. 이 곳에서 나의 관심을 끌었던 것은
다름아닌 코코넛이었다. 사진과 같은 도구를 사용해 내용물을 긁어내어 몇가지 공정을 거쳐 불을 이용하여 졸인 후
말린 코코넛을 판매하고 있었다.
신기한 나머지 물끄러미 구경을 하고 있자, 판매원인듯한 현지인 한 명이 나서서 조그맣게 토막낸 말린 코코넛을
나누어 주었다. 덕분에 나 또한 맛을 보게 되었는데 엄청나게 단 맛에 혀를 내둘렀다.
막상 버스를 타고 갈 때는 몰랐지만 잠깐 휴게소에 멈춰섰을 때, 우리나라와 엄청나게 다른 환경을 알 수 있었다.
다름아닌 모든 길이 평지라는 것.
70% 가량이 산지로 이루어진 우리나라의 도로의 대부분 오분 내에 언덕과 산을 맞닥트리게 되어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방콕에서 출발해서 이 때까지 단 한번의 언덕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았다.
10인승이라는 탑승 인원에 비하여 상당히 작은 차량이다.
장사꾼이 아닌, 길에서 지나칠 수 있는 대부분의 태국 사람들은 사진을 깨나 좋아한다.
이 운전기사 또한 마찬가지였는데, 자동차를 찍는 나를 발견하고는 자신도 한 장 찍어달라는 말을 한다.
찍어주고 사진을 줄 수 없는데도, 단지 액정으로 확인하는 것으로 어린애 마냥 웃는다.
버스는 약 세시간 가량을 달리고는 강가의 주차장에 정차한다.
배로 갈아타기 위함이다. 이 노란색의 배는 설명과 같이 뒤로 갈수록 안쪽으로 물이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앞쪽으로 타야한다.
'물이 들어오면 옷이 젖기 밖에 더하겠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는데, 이 물은 상당히 더럽다.
강가 대부분의 부락에서 수세식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없기를 바란다.
현지인들이야 생활의 일부분이므로 그다지 상관할 바가 아니지만,
면역성이 없는 관광객들은 피부병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동중에는 카메라와 가방에 물이 튀지 않도록 조심한다.
특히 카메라는 물에 무척 약하므로 물이 많이 올라오면 품 안에 넣고 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배는 민가가 있는 수로를 거쳐 담넌사두억 시장까지 달려간다. 수로에 사는 현지인들의 모습이 간간히 보인다.
이처럼 물가에 나와 물놀이를 하거나 목욕을 하는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고,
심지어 아래의 사진처럼 설겆이를 하는 사람도 눈에 띈다.
배를타고 약 십오분 가량 들어가자, 멀리에서 시장의 입구를 알리는 간판이 보인다.
과일이나 기념품을 가득 실은 소형 배가 내가 탄 배와 같은 방향으로 간다. 담넌사두억 시장으로 가는 듯 하다.
배는 시장의 입구 즈음에서 멈춰섰고, 가이드는 12시까지 이 곳으로 모여달라는 말과 함께
소형 배로 갈아타야한다며 100밧씩 내라고 한다.
함께 배에 탄 외국인들과 나는 어리버리하게 표를 파는 현지인에게 100밧씩 주었고
갈아탄 작은 배는 약 10분간 담넌 사두억 시장을 한 바퀴 돌고는 제자리로 와서 멈췄다. 젠장!
아래의 사진들은 담넌 사두억 수상시장을 돌며 찍은 사진들이다.
감상 하시기를.
배 위에 물건을 싣고 판매하는 상인들. 가끔 과일을 흔들며 30밧이라고 외치는 상인도 간간히 보인다.
돌아오는 길에도 잠시 휴게소 같은 곳에 멈추는데, 할인권이라고 하며, 번호가 찍힌 종이를 나누어 준다.
대충 머리를 굴려보면 할인권을 나누어주는 이유가 쉽게 보인다.
물건을 구입하는 관광객이 어느 가이드가 몰고온 관광객인지 구별하기 위하여 번호표를 나누어 주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가이드가 먹는 수수료(?)는 생각보다 많을 것 같다. 담넌 사두억 시장에서 소형 배를 갈아탈 때도
가이드가 상인들에게 돈을 받는 모습이 간간히 눈에 띄었고, 이 곳에서 판매된 물건에 대한 몫 또한
상당한 금액이 될 듯 싶었다.
특히 이런 곳은 조그만 열쇠고리도 타지에 비하여 엄청나게 비싼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이 곳에서 판매하는 것 중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는데, 사진에서 보이는 나무 조각이다.
파내는 목각 솜씨가 매우 정교하다.
태국에 도착해서 타지로 떠난 첫 여행이 바로 담넌 사두억 수상시장이다.
투어의 형식으로 상품이 만들어있을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그 곳에서 물건을 판매하거나 호객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외국인들의 주머니를 한푼이라도 더 긁기 위하여 노력하는 모습이 안스럽다.
현지인들이 타고 있는 배 보다, 관광객이 타고 있는 배가 더욱 많은 이 곳은
대부분 여행객, 관광객을 위한 기념품 판매점이 줄지어 외국인을 기다린다.
단지 구경거리를 위해 이 곳에 간다면 추천하겠지만, '시장'이라는 모습을 상상하지 마라.
http://bluesky.netcc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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