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보다 더 징그러운 것이 情이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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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보다 더 징그러운 것이 情이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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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번 여행의 마지막 이야기를 하렵니다.

아니 오늘 나만이 그리는 마지막 그림을 그려가렵니다.

오늘 같은 날은 차 한 잔 마시며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를 모두 털어놓고 온종일 이야기하고 싶은 당신 같은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일을 제쳐놓고 내 이야기만 들어줄 그런 사람이 필요합니다.

담장 너머로 긴 목을 빼고 온종일 내 말만 들어주는 능소화 같은 당신이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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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다녀와도 언제나 한구석에 그냥 빈듯한 그런 마음이 들기 때문입니다.

차 한 잔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울 당신 같은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꽃길을 함께 산책하며 佳人이 수다라도 떨어도 흉보지 않고 빙그레 웃어줄 당신 같은 사람이 있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흐엉사(香寺)라고 하는 퍼퓸 파고다를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베트남 사람의 탄생이야기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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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판배를 타고 노 젓는 소리만 간간이 들리는 조용한 강을 거슬러 다녀왔습니다.

세상의 근심과 걱정도 모두 흐르는 강물에 흘려보내고 싶었습니다.

 

돌아오는 강 위에서 멋진 저녁노을도 기대했습니다.

발이라도 물에 담그고 콧노래라도 부르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도 했더랬습니다.

지나온 삶을 반추하며 앞으로 남은 삶을 생각해 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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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에서는 시내버스를 타고 실크 빌리지와 밧짱 도자기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800년이나 되는 오랜 역사를 지닌 옛 마을인 밧짱에서 예쁜 도자기의 세상으로 빠져들기도 했습니다.

 

소리를 들으면 스스로 자비심이 생긴다는 도자기 풍경이 내는 청아한 소리를 듣기 위해 가던 길을 멈추고

귀를 기울여보기도 했습니다.

만약, 당신이 바쁜 걸음에 그냥 먼저 지나치기라도 했더라면 佳人이 당신의 손을 잡아 끌고 함께 귀를

기울였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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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족의 마을 마이쩌우에서 1박을 하며 여행 중에 쉼표를 가졌습니다.

그곳에서 외국인과 함께 트레킹을 하며 비록 세대차이는 있지만, 그들과 하나가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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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으로 넘어와 한때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번영했던 시암족의 고도 아유타야를 돌아보며 세월이 흐르면

옛 영화가 얼마나 덧없는 것인가를 느껴보았습니다.

우리의 삶도 세월이 흐르면 이와같이 덧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삶이란 퍼즐 맞추기처럼 늘 우리에게 새롭게 맞추어 보라고 합니다.

간신히 맞추어 놓으면 흩뜨려놓고 처음부터 다시 맞추라 합니다.

그래도 우리는 그런 얄미운 삶을 언제나 토닥거리며 사랑하고 살아야 합니다.

언젠가는 얄미운 삶이 나를 보며 미소를 지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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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져 가는 나라에서는 그 많은 부처도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부처님은 좋은 시절에는 늘 공양하라고 하면서 정작 필요할 때는 시치미를 떼셨더군요.

 

우리의 삶도 그랬습니다.

언제나 내게 투정하고 사랑해 달라고 하고는 내가 필요할 때는 나의 삶도 모른 척 외면했습니다.

내가 힘들어 할 때 눈길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佳人은 아직 그런 나의 삶을 짝사랑하며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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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차나부리에서는 "콰이강의 다리"라는 영화를 떠올리며 옛날에 나라 잃은 우리 선조가 위안부와 징용이라는

이름으로 이역만리 끌려온 억울함에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아직도 내게 분노라는 감정이 남아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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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빈 종이에 나만의 그림을 그리는 일입니다.

잘 그렸던 잘못 그렸던 나름대로 모두 의미 있고 소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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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일 자체가 소중한 일이 듯 말입니다.

그렇지요? 부처님!

또 시치미 떼시고 누워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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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린 그 그림은 평가의 대상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비난받을 일도 칭찬받을 일도 아닙니다.

그것은 오직 나만이 평가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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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는 둘이서 함께 걷고, 눈으로 보며, 머리로 생각하며, 돌아와 글을 쓸 수 있어 행복합니다.

행복이란 혼자일 때보다는 둘이 할 때 몇 배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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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겉모습만 스치고 돌아왔지만, 우리 마음에 각인된 것은 무한한 아름다움입니다.

볼 수 있어, 들을 수 있어, 그리고 생각하고 느낄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아무리 그들 속으로 녹아들어 가려고 했어도 우리 부부는 결국 이방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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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눈이 있어 세상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었고,
두 귀가 있어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두 발이 있어 가고 싶은 곳 어디든 갈 수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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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가슴이 있어 기쁨과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는 것......

이렇게 부부가 비록 나이가 들었어도 함께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로 감사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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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사용한 비용은 비행기 요금 70만 원/2인, 한 달간 비용 95만 원/2인으로 총비용을 둘이서 한 달간

165만의 저렴한 비용으로 다녀왔습니다.

비용이 적다고 보고 느끼는 게 적은 것은 아닙니다. 

 

여행을 좋아하고 즐길 수 있다면 적은 비용도, 언어도 즐기는 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佳人의 이야기는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에게는 정보가 전혀 되지 않는다는 점은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佳人만의 개인적인 이야기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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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살아가며 또 하나의 쉼표를 찍었습니다. 

거의 한 달간의 여행으로 몸은 파김치가 되었습니다.

여행 이야기는 사진 정리에서 부터 6개월간이나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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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놀랄 일은 우리의 언어수준과 체력에는 버거울 정도의 일정이었지만 무사히 완주를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형편없는 글솜씨에도 마지막 글을 오늘 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더 놀라운 일은 집에 돌아와 배낭을 푸는 순간 다음에는 언제 어디로 갈까라는 생각하는 우리 자신을

보며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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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우리가 살아가는 일 자체가 여행길이니까요.

그동안 늘 함께 하시며 부끄러운 이야기에 격려해주신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님의 격려가 오늘 마지막 글을 쓸 수 있게 만들어 주었으니까요.

 

이다음에 낯선 여행지에서 님들을 만날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하겠습니다.

아니... 꼭 여행길에서 우연히 어깨라도 부딪힐 수 있다면 영광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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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언성을 높이면 싸움이 되지만, 서로의 목소리를 맞추면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낸다면 더 멋진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내가 수확한 행복은 내가 심은 나무에서 자란 것입니다.

내가 수확한 불행도 내가 심은 나무에서 자란 것이고요.

내가 마음 속에 품고있는 생각 그 자체가 바로 나 자신입니다.

나는 내가 마음속에 품고 있는 생각으로 세상을 판단하고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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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만 둘이서 이렇게 한 달을 다니다 보니 서로간 양보와 이해를 배우게 됩니다.

이제 이미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는 나이가 지났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얄미운 운명이 한때 우리 부부 사이에 끼어들었을 망정....

그러나 우리 부부에게는 아직 더 함께 살아가야 할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살아보니 사랑보다 더 징그러운 것이 情이더이다.

이제부터는 그 징그러운 情으로 살아가렵니다.


그리고 큰 사진과 다른 여행 이야기는 아래의 제 블로그로 오시면 보실 수 있으십니다.

 http://blog.daum.net/nhk2375?t__nil_loginbox=blog1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시면 지금 바로 시작하세요.

                        내일은 어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지나간 어제가 이미 내 것이 아니듯이 내일도 내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오늘 하고 싶었던 일이 내가 생에 마지막 간절히 원했던 일이었을지도 모릅니다.

          

 

36 Comments
동쪽마녀 2010.06.15 22:38  
'정' 제가 정말 좋아하는 말입니다.
어떤 언어로도 번역하기 힘든 우리 한민족만의 정서라고 하지요.
가인님과 사모님 정말 보기 좋으십니다.
인생을 여행길에 많이들 비유하는데,
가인님과 사모님은 말 그대로 정말 평생의 여정을 함께 하시는 굳건한 동지시구먼요.
언제까지나 건강하고 행복한 여행길 걸으시길 기도드립니다.^^
佳人1 2010.06.16 09:08  
동쪽마녀님이 좋아하시는 情이라는 단어를 제가 임의로 사용하였군요?
정말 정이라는 의미는 한국인만 느낄 수 있는 의미일 듯합니다.
우리 부부는 인생의 길에서도 여행의 길에서도 항상 동행을 하는 동반자입니다.
그간 성원에 감사합니다.
열혈쵸코 2010.06.16 00:16  
여행이란... 잘그렸던 잘못그렸던 모두 의미있고 소중한 것...
오늘도 저는 가인님의 이야기를 보면서, 지난날의 아쉬움을 위로받았습니다. ^^
가인님 이야기를 읽는 동안 개인적으로도 변화가 있었답니다.
결국 하고싶은 여행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항상 좋은 말씀, 정말 감사했습니다.
두분... 항상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즐거운 여행, 함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佳人1 2010.06.16 09:10  
열혈쵸코님께서 여행을 준비하시는군요?
네... 그래요. 하시고 싶으신일이 있으시면 바로 하세요.
어제도 내일도 내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격려로 함께하신 열혈쵸코님에게 감사드립니다.
plantubig 2010.06.16 08:14  
그렇지요...情이란것은....

사람의 마음은  깊은 호수와 같아서,

깊이는 물론  그 넓이도  측량 할 수 없이 넓어서,

그 마음의 호수 속에  몇 천 발 몇 만 발의 명주 실꾸러미를 풀어 헤쳐 넣어도

마음의 호수를 다  채울 수 없다고 합니다.

'情' 이란 것이  마치 명주실과 같아 아무리 그 情의 끝을  마음속에  담으려 해도 끝이 없읍니다.

또 새로운 정이 솟아나고,,,또 새로운 정이 솓아나고....

미워서 정을 띨려 해도  미우면 미운대로 애증이라는 이름의 정이 솟아나고,

미운 정도 정이라고  그 정까지도 마음의 호수는 담으려고 합니다.


금슬과 원앙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입니다.

두분도 가야금과 비파처럼 부부간의  如鼓琴瑟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젊었던 시절보다 더욱 화려하고  멋진 두분만의 노년을  맞으시길 바랍니다.

편안한 날 되십시요.
佳人1 2010.06.16 09:13  
plantubig님...
함께 하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치 plantubig님과 함께한 여행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잠시동안의 이야기 속에서 억겁의 세월을 함께 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1세기 나그네 2010.06.16 08:15  
가인님 여행기를 읽으면서 많은점을 배웠습니다.
최근 가인님 여행기 읽는 재미에 푹 빠져있었는데
이젠 무슨 樂락으로......
다음여행 준비도 잘 하시기를 바라며....
佳人1 2010.06.16 09:18  
21세기 나그네님~
이제 떠나실 때가 가까이 되지 않았나요?
혹시 리지앙에 가시면 그 식당에 가셔서 인사나 전해 주십시오.
22살의 덩 웨이입니다.
21세기 나그네 2010.06.17 08:50  
네 이제 한달 조금 더 남았습니다.
저도 운남성에서 가인님 같이 많이 느끼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가인님의 여행기가 이번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예 식당가서 안부는 전하겠지만 저가 중국어 실력이 전혀 안되어서 흑흑....
말 잘듣지 않는 아들에게 부탁해야지요
아들이 중국에서 유치원을 졸업했거든요...
지금은  한국에서 초등학교 다니고있습니다.
佳人1 2010.06.17 08:55  
아드님이 중국에서 유치원을 마쳤군요?
든든하시겠습니다.
우리 둘째도 고등학교에서 중국어과를 졸업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직장때문에 우리 부부와 함께 하지 못합니다.

호도협도 가시나요?
꼭 걸어보세요.
정말 멋진 기억으로 남을 겁니다.
21세기 나그네 2010.06.18 08:02  
네 호도협 트랙킹 예정입니다.
그런데 애가 어려서 조금 걱정이 앞섭니다.
8살 아이가 호도협 트랙킹 하기에 위험하지 않나요?
부모입장에서 안전이 가장 신경쓰여서.....
佳人1 2010.06.18 08:48  
아직 나이가 어리시군요?
조심해서 걸으시면 위험한 것은 없어 보였습니다.
어른의 경우 심리적인 것으로 인해 두려움이 조금 있었습니다.
oriseggi83 2010.06.16 08:49  
그림이.. 사진같아요 ^^ 와~~ 멋지십니다.
여행기 잘봤습니다. ^^
두분모두 건강하세요~
다음 여행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_+
佳人1 2010.06.16 09:19  
격려의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님도 건강하세요.
옌과제리 2010.06.16 10:09  
좋은말씀과 아름다운 풍경사진을 볼수없게되어 참으로 아쉬움만 더해가는군요.

또다른 공간속의 여행을 하신다면 또 기대를갖고 기다려보게됩니다.

늘일상생활에 안주하는 생활보다 더큰미지의세계를 품는 마음도 가져봅니다.

오랜시간동안 여행에대한 참뜻을 일깨워주셔서 고맙습니다.

두분 오랜시간동안 정과더불어 늘 건강하시고 좋은삶 함께 영위하시기를 진심으로 축복드립니다..

촉디 크랍.
佳人1 2010.06.17 08:45  
네...
그동안 함께 해주신 옌과제리님께 감사드립니다.
중국 쫭족인 티베탄의 인사말에 '쟈시델레'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이 말은 吉祥如意라는 말로 늘 님의 뜻대로 모든 일이 이루어지시기를 기원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쟈시델리'입니다.
운수대통 2010.06.16 12:06  
제 소원이 남편과 여행하며 사는 것인데..
정말 부러워요
왠지 제게 용기를 주네요..
감사합니다.
佳人1 2010.06.17 08:47  
운수대통님...
이제 님의 뜻대로 모든 일이 이루어지시기를 기원합니다.
쟈시델레(吉祥如意)입니다.
곰돌이 2010.06.16 13:35  
가인님...

가인님의 여행기 덕분에, 저도,  몇달동안  즐거운 여행을 했습니다. ^^*


어딘가에서 얼굴을  부딪힌다면...

제가  먼저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 

( 가인님은 제 얼굴을 모르시니.... ^^;; )


감사드립니다.

佳人1 2010.06.17 08:49  
늘 함께 하시며 힘들어 지친 佳人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어 주신 곰돌이님...
저 역시 님과 함께 한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정말 여행길에서 만남다면 기쁘겠습니다.
이제 어려운 숙제를 막 끝내고 책상 앞에 앉은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
Charlie 2010.06.17 08:57  
좋은 사진과 따뜻한 여행기 잘봤습니다.

또다른 행복한 여행을 꿈꾸시고 또 하시길 바랩니다.

갑자기 쵸코파이가 땡기는데 지금 치앙마이인지라..입맛만 쩝쩝...^^
佳人1 2010.06.17 09:15  
Charlie님께서 초코파이라는 말에 잠시 어리둥절했습니다.
그리고 님의 재치에 빙그레 웃음지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치앙마이에도 가보고 싶습니다.
용감한아줌마 2010.06.17 13:15  
여행기가 종지부를 찍는군요...  에궁~~  섭섭해서 어쩌죠?

이젠 다음 여행을 준비하시나요?  일전에 추천해드린 태국북부와 라오스에 꼭 한번 다녀오세요.
가인님의 여행기를 통해 다시한번 감동을 느껴보고 싶어요...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는데, 정말 많이 아쉽네요... 
두분 건강하시구요, 행복하세요~~~
佳人1 2010.06.18 08:50  
네...
이제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기분입니다.
용감한 아줌마님의 추천대로 태국 북부와 라오스를 꼭 다녀오겠습니다.
관운장 2010.06.17 17:28  
매달라고 요구하지 않았어도 배우자의 신발끈을 매줄수 있는건 정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누가 찍어 줬는지 궁금합니다 이러이러 하게 할테니 찍어달라는 연출을 하셨나요
아니면 일부구간 동행하던 분이 그림이 예뻐서 카메라에 담은것 인가요 전자라면 감동이 덜하고 후자라면 감동 100배 입니다
제가 동남.중앙 아시아를 한바퀴 돌아온지 2년 되었읍니다
년말에 다시 떠날려고 하던일들을 정리합니다
이번엔 호도협을 가볼랍니다 가인님의 사진 너무 좋았어요
이젠 가인님의 글을 더이상 볼수가(읽을수가) 없군요
가내 평안하시고 두분 행복하세요 그리고 건강 하세요(특히 사모님)
佳人1 2010.06.18 08:55  
네... 관운장님.
호도협은 우리 부부에게 멋진 기억으로 남아있는 곳입니다.

얼하이 호수에서 찍은 사진은 그곳에 많은 중국인이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일 마지막 사진을 찍기 위해 부탁드린 것을 그 전에 신발끈이 풀어져 묶고 있는 모습까지 찍어 버렸더군요.
때로 잘못된 사진이 오히려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년말에 계획하시는 여행....
행복한 여행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Mr하루하루 2010.06.18 20:20  
앞의 글들은 읽지 않고 이 글부터 읽었네요....

왠지 님께서 작성하신 앞의 글을 찾아 읽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행에 대해 그리고 사람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볼수 있는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佳人1 2010.06.19 09:45  
네...
시간이 되시면 한 번 읽어 보세요.
namjosun 2010.06.19 10:49  
여행기의 마지막장을 보고나서  올려놓으신 글을 처음부터 보았습니다.
다큐멘터리를 한편본 기분입니다.
사진에서 묻어나는 삶의 깊이를 느끼는듯합니다.
50대 부부의 거침없는 배낭여행......너무 부럽습니다.
저도 여행을 취미로 합니다만
저는 여행을 무슨생각으로 했는지를 뒤돌아보게해주시는 여행기
너무 감사합니다.
능소화가 피면 장마가 시작되고
백일홍이 피면 장마가 끝난다고 하지요!!!

다시 여행을 준비하고 계시겠지요
태국은 정말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북부,동부,남부도 꼭 한번 다녀보세요

기회가 된다면 같이 여행하고 싶습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여행 준비 하세요
佳人1 2010.06.21 09:09  
여행이란 모두 생각이 다르지 않을까요?
삶에 정답이 없듯 여행에도 정답이 없을 것 같습니다.

사살 태국은 준비하지 않고 저렴한 비행기깨문에 갔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북부의 고산지역을 가보고 싶습니다.
우연히라도 여행길에 만나뵙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난나지누구긴 2010.06.19 15:48  
어느새 마지막이시라니 정말 아쉽네요..
어제 여행에서 돌아와서,,,마음이 참 아쉽고 서운하던 차에 가인님의 글을 읽으면서 참 많은것을 생각해봤읍니다..
여행이란 빈종이에 그림을그리는일이라는거....잘 그렸던 잘못그렸던 나름대로 의미있고 소중한 일이라는거...
저도 한장 한장 빈종이에 그림을 그리는 여행을 다시 계획하려합니다...
넘 잘읽고 갑니다..
佳人1 2010.06.21 09:11  
난나지누구긴임...
같은 곳, 깉은 시간일지라도 여행자마다 모두 느낌은 다르지 않을까요?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짜우추우 2010.06.20 20:40  
와우~~ 감동~~ 대박
佳人1 2010.06.21 09:11  
짜우추우님께서 즐거우셨다면 저도 즐겁습니다.
감사합니다.
쩡아엄마 2010.06.29 16:42  
사진입니까~그림입니까..정말 색색이 확실한 그곳을 담으셧군요..화가이시기도하고 시인이신것 같고~~누구던간에..여행은 일탈의기분과 맘깊숙히 사랑까지 새록 오르게 하는가 봅니다~~여행기 잘읽었습니다 감사^^
佳人1 2010.06.30 09:04  
쩡아엄마님이 시인의 마음으로 글을 읽으셨군요?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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