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여행일기를 꺼내다. [ 20편 빠이로 가다. ]
2008년 6월 23일 (월) 07시 00분
아침일찍 일어나 다음여행을 준비한다.
치앙마이에서 북서쪽으로 4시간을 고불고불한 산길을 달려 가야 한다는 PaI
가는길 몇가지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선택한 방법은 숙소에서 픽업을 해주는 150밧 미니버스
깐짜나부리투어때 타고 갔던 미니버스와 비슷한 버스다.
잠시 인연을 맺었던 화이트 하우스와 작별을 하고
버스는 치앙마이를 지나 산속으로 접어든다.
그리고 한시간 반쯤 지났을까? 길 가 조그만 슈퍼앞에 버스가 멈춰선다.
잠시 쉬어 가는 곳..바로 휴게소다.
( 작은 슈퍼와 휴식공간이 있는 길 가의 예쁜 휴게소...)
그저 길가에 작은 슈퍼 하나와 예쁜 화장실..ㅋㅋ
그래도 우리가 잠시 쉬고 가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 다음에 느낀 일이지만 휴게소마다 세븐일레븐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 저곳은 주유소? ㅋㅋ )
( 작은 정원과 휴식공간이 있는 휴게소..)
( 통 채로 우리집에 가져다 놓고 싶은 냉장고..ㅋㅋ )
( 내모습..어색하다. ㅋㅋ)
( 물과 음료로...허기진 배를 채우는 아이들..)
휴게소를 떠나 다시 산길을 달린다. 커브가 몇개라더라 3-400개?
암튼 진짜 많다. 고불고불..끝없이 펼쳐지는 커브길
그 사이 푸른 산길 위로 하늘이 펼쳐지는데...
그 경이로움이란...파란 하늘 하얀구름
그리고 푸른 산...
그 느낌을 간직하고 싶어 끊임없이 셔터를 눌러본다.
( 이렇게 예쁜 하늘은 오랜만?이다. )
( 태국어와 영어로 된 표지판들과 절묘한 조화...느낌있다 )
( 이런 하늘을 또 언제 볼 수 있을까? 푸르고 또 푸르다. )
( 나무 속으로 보이는...하늘과 구름..)
( 길가의 작은 쉼터조차...평화로워 보이고..)
그런 그리움으로 빠이로 가는길...
오르막을 달리다 내리막으로 한참 이어질 때쯤
하나 둘 집들이 보이고
카페들이 보인다. 빠이라는 곳에 가까워 오는 듯 하다.
" 우리 숙소는 어디 잡을까?" 라는 이야기에
수영장이 있으면 좋겠다는 통일된 생각들
과연 빠이같은 조그만 마을에 수영장이 있는 숙소가 있을까?
아마 고급 리조트가 아니라면...
( 빠이에 도착했다. 진정한 배낭족 여자들...)
빠이에 도착했다. 한낮에 도착한 빠이는 뜨거웠다.
새벽에 도착한 치앙마이의 느낌은 평화롭고 약간은 시원한?(방콕에 비해)
느낌이었는데 빠이의 첫인상은 열기와 한적함이라 할까?
역시 한가롭다.
( 창우야 우리 빨리 따라가야 겠는걸...)
수영장이 있는 숙소...하나 있단다.
수영장이 아주 작기는 하지만 크기가 무슨 소용이라
그저 몸을 담그고 열기를 식힐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학교 앞..우리가 찾아갈 숙소는 유니콘 게스트 하우스
그곳으로 우리가 간다.
( 앗 핑크 버스 찻집이다. 너무 예쁘다. 갖고 싶다.^-^ )
( 앞에도 메고 뒤에도 메고..장기여행자의 참다운? 모습? KH )
( 편의점을 지나 학교 앞으로 돌아가는길...각종 표지판들..다른 것들이 모여 조화를 이룬다. )
주변에 피씨방이 참 많은데 방콕과 달리 고급스럽다.
그리고 살짝 내리막을 지나니..우리가 찾던
유니콘 게스트 하우스...
느낌이 좋다. 태국전통식? 입구로 시작해
작은 리셉션과 방갈로 형식의 숙소들...
그리고 정말 작은 수영장..^-^;
( 유니콘 게스트 하우스..입구 )
그런데...방이 없단다. 한가로운 모습에 생각치 못한...
방 하나가 남았는데 우리 인원은 7명...
어쩔 수 없이 건이와 안드로가 다른 숙소를 찾아 가보기로 하고
남은 우리는 이곳에서 잠시 기다리기로 한다.
( 이런 곳이었다 수영을 하기보다 몸을 식히며 휴식하는 공간...독서를 하는 서양 여행자들..^^; )
그런데 잠시 후 방이 하나 더 나왔다고...
우리는 7명인데 어떻게 하냐고 하니..
우리가 불편하지 않다면 그냥 쓰란다. 고민하는데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나와 경석이 창우가 한방을 쓰고
나머지 넷이 한방을 쓰기로 했다.
조금 미안하긴 했지만 그 방법이 가장 편한 방법이다.^^
( 그렇게 묵게 된 우리의 숙소..삼성에어컨에 엘지 티비..^-^ 그리고 냉장고까지..)
( 방갈로라..작은 휴식 공간에는 이렇게 해먹도 있어 낮잠자기 제격이다. )
짐을 정리하고 샤워도 하고
지금당장 수영장으로 달려 가고 싶었지만
우리가 끼어들 틈이 없다.
저기서 물장구를 쳤다가는...ㅋㅋ
우선은 점심을 먹고...
바로 다음 코스 돌입
덥다. 우리 계곡으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