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다리와 날자의 방콕 여행기 16 - 왓 뜨라이밋, 차이나타운
태국 방콕 여행 2010년 1월 29일 ~ 2월 5일
2월 4일
왓 뜨라이밋에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 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왓 뜨라이밋이 있다.
모형 집같은, 단정하고 깔끔한 모습...
차이나타운 근처에 있다고 해서 중국식 사원일 줄 알았더니, 아니다.
엄청난 입장료....ㅡㅡ;;
그냥 유명하다는 황금 불상만 보기로 했다.
멀리서 볼 땐 아담해 보였는데, 생각보다 크고 높다.
이것이 바로 황금 불상.
세계에서 가장 큰 황금 불상이란다.
높이가 3m에 무게가 5t이라는데.
그게 몇 돈인가....ㅋㅋㅋㅋ
원래는 황금불상인 것을 감추기 위해 회반죽으로 덮여 있었는데
운반 도중 사고로 깨지면서 황금 불상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지.
그렇다면 정말로 그 전에는 회반죽 불상 안에 황금 불상이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나?
아무런 기록이 없었나???
사고가 없었다면 아직까지도 몰랐을까????
너무 번쩍거려서... '눈부신 금은보화'가 어떤 말인지 실감하게 해주었다.
왓 뜨라이밋 사원에서 바라본 모습.
지붕 색깔이 참 예쁘다.
사원을 나와 차이나타운으로 갔다.
지도를 들고 잠깐 머뭇거리면,
태국 사람이 길을 알려주려고 다가온다.
참 친절한 사람들이다.
이걸 보니, 차이나타운이 가까워진 것 같다.
알록달록 집을 지나....
익숙한 풍경.
온통 빨간색으로 치장한, 중국스러운 분위기 그대로이다.
파는 물건들도 넘 익숙하고....
중국에서 많이 먹었던 중국식 군밤도 있다.
더워서 차마 먹을 엄두는 내지 못했지만.
길거리에서 파는 이런 해산물도 먹어보고 싶더라.
근데 이렇게 더운 날 해산물을 내놓고 팔아도 괜찮을 걸까?
쪼 뒤에 간장게장 같이 생긴거...
밥 비며 먹으면 맛나겠다.ㅎㅎ
정신없는 차이나타운을 쭉 둘러보며 걸어나와 택시를 탔다.
밥 먹으러 가려고 방콕의 최중심가 싸얌스퀘어로 갔다.
택시를 타고 가면서 쭐라롱콘 대학교를 가로질러 갔는데.....
와~~~~~ 학교 진짜 멋있더라.
중국에서 북경대 갔을 때에도 전통미를 살린 건물에 감탄했는데,
이곳 출라롱콘 대학교도 그렇다.
우리나라 대학교들은 참으로 개성없는 그냥 직사각형 콘크리트 건물 아니면
어설프게 유럽 스타일 따라한 건물들뿐인데....
우리나라도 본관 정도는 한옥의 미를 살린 디자인으로 꾸며도 되지 않을까.
해외 여행을 할 때마다 느끼지만,
우리나라처럼 우리나라 전통 문화에 관심이 없는 나라도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