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다리와 날자의 방콕 여행기 13 - 방콕에서 지하철 타기, 엠포리엄 백화점
태국 방콕 여행 2010년 1월 29일 ~ 2월 5일
2월 2일
티볼리 호텔에 체크인하고...
샤워 하고 침대에 누워 TV를 보며 너무나 행복해하는 종다리를 재촉해서 밖으로 나왔다.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룸피니 역.
여러 가지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려는 의도이다.
방콕의 지하철 역에는 특이하게도 입구에 검색대가 있다.
공항 검색대처럼.....
경찰관(?)이 지키고 있으며 가방을 검색대에 통과시켜야 한다.
중국에서는 기차역에서도 그렇긴 하다.
지하철 표를 사면서,
우리가 프롬퐁 역에 간다고 했더니.
표를 파는 직원이 너무도 친절하게 갈아타야 할 곳도 알려준다.
그리고 갈아 탈 때는 동전이 필요하다고,
거스름돈을 동전으로 준다.
우리가 너무도 어설퍼 보이는 외국인이었나...
우리가 제대로 지하철을 타러 가는지 내내 고개를 쭉 빼고 우리를 지켜본다.
친절하고 환한 미소를 가득 지은 채.
지하철 표는 이렇게 생겼다.
검은색 냉장고 자석 같은 모양.
우리나라 대전 지하철과 좀 비슷하다.
지하철 안의 안내문.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하라는 내용 같은데
놀라운 건, 제 1의 양보 대상이 승려라는 점.
하지만 그것보다 더 놀라운 건!!!!
바로 나를 닮은 이 아줌마~ㅋㅋㅋ
예전에 베트남에 갔을 때에는 미술관에서 무섭도록 나를 꼭 닮은 그림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
바로 이 그림!
여기서는 아예 살아있는 사람을 만났다.
내 얼굴이 그렇게 흔한 얼굴인가.....
쑤쿰윗 역에서 스카이트레인으로 갈아타야 한다.
스카이 트레인에서 티켓은 무인시스템을 이용해야 한다.
그래서 동전이 필요하다는 거였다.
스카이 트레인의 표는 이렇다.
방콕의 지하철과 스카이 트레인은.....
서로 환승 할인이 안 된다.
그리고 결코 값이 싸지 않다.
둘 이상이면 오히려 택시를 타는 게 더 싸기도 하다.
이날 나와 종다리가 지하철과 스카이 트레인 값으로 쓴 돈이 70바트인데,
택시로 숙소에 돌아올 때는 55바트밖에 들지 않았다.
지하철이 택시보다 비싸다니.... 희한하다.
엠포리엄 백화점에서는 주변 지인들에게 선물로 주기 위해 말린 과일 등을 샀다.
여기 슈퍼마켓이 정말 멋지다.
치즈 종류도 이렇게나 많고.....
향신료도 많다.
내가 자꾸 사진 찍으니까 종다리는 챙피하게 왜 그러냐며 뭐라했고.
그래서 또 싸울 뻔 했다. ㅡㅡ;;
다행히 싸움까지 가지는 않았지만.ㅋ
손에 잔뜩 말린 과일을 사들고 나와 저녁을 먹으러 갔다.
해물요리 전문점인 쏜통포차나에서 저녁 먹고 들어왔다.
이제 방콕에서 있을 날이 있은 날보다 더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