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아빠의 용감한 여행기 --7일차 코끼리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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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아빠의 용감한 여행기 --7일차 코끼리타기--

세현아빠 1 1604

어떤 분은 아침 6시면 일어나신다는 여행기를 보았는데
그게 저에게는 8시인가 봅니다
8시좀 지나 눈을 뜹니다
씻고 밥을 먹으러 갑니다
어제의 악몽같은 조깃을 먹을수없어 (아시안 조식으로 100바트짜리)
로비에서 얻은 쿠폰을 주고 되지도않는 영어로 말합니다

나 100바트 짜리 안먹고 150바트짜리 아메리칸 조식 먹고 나머지 차액은 돈으로 지불할거야
제가 영어로 하면 어떻게 될까요?
저 영어 못한다고 미리 말했습니다
그래서 용감한 아빠입니다
자 이렇게 말합니다

100바트 메뉴 가르치면서 노노노 를 한번 외칩니다
뒷면 150바트가르치면서 디스라고 한번더 외칩니다
그리고 삐프티 바트 아이 페이유
위 씩스피플 쓰리 헌드레드바드 아이 페이유
라고 말합니다
저에게 영어가르치실 분은 전화주세요 ㅎㅎ

영어를 제대로 쓰는 사람이라면 제 영어가 무척잘못돼 보일수있지만 어차피 서로 모국어로
영어를 쓰지 않는 종업원과 저 사이에는 뜻만 전달 된다면 별문제가 없다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대신 국어는 잘할수있습니다ㅎㅎ

돼지도 않는 영어 써가며 조식 주문이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또 무슨 일인가요?
돈을 더 받지 않습니다
분명 어제 100바트 조식먹으라 했고 오늘은 차액 지불할 각오 하고 150바트 조식 먹었는데
돈을 안받습니다
어차피 잘하지도 못하는영어로 물어볼수없어 그냥 나옵니다

오늘은 일일투어를 하나 신청 해두었습니다
코끼리 타기
가격은 6인 픽업포함해 3천바트
짧은 시간에 비하면 쎈가격이지만 현지여행사 어디서도 이거보다 싼곳은 없더라구요
시간에 맞춰 나갑니다
한국풍 나는 여성분이 저희에게 물어봅니다
우리를 픽업 오신 분이 맞습니다
한국분도 맞습니다
차는일제인데 카렌스 비스무리합니다
어제 저녁식사를 했던 란룽와이 를 지나쳐 길쪽으로 갑니다
큰 도로변에 있는 코끼리 타는곳입니다

별로 낯설지않습니다
이유는 나중에 별도로 설명하겠습니다

코끼리는 아들과 아빠 2팀 엄마둘이 한팀이 이렇게 탑니다
세마리의 코끼리가 나오고 코끼리등에 올라 코스를 한바퀴 돕니다
타고 들어갈때 어떤 사람이 사진도 찍어줍니다
친절하게 우산도 하나 주네요
양산으로 사용합니다
빙 둘러 나오니 집이있고 코끼리도 있습니다
집집마다 코끼리가 한마리씩있고 그걸로 이렇게 생계를 꾸려가는듯했습니다
더운나라에 에어콘도 하나없이 살아가는 모습이 좀 측은해보였습니다
저 사람들에 비하면 난 참 가진게 많은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을을 지난때 코끼리가 멈추어 섭니다
쉬야를 하는겁니다
그런데 이게 아주 홍수가납니다 ㅎㅎ
그리고 앞에 코끼리는 응가를 해주십니다
응가는 걸어가면서 큰거 한방씩 떨구어 줍니다
그렇게 짧은 트레킹이 끝이 납니다

신혼여행중에 코끼리를 탔는데 그곳이 이번에갔던 곳이 맞는거 같습니다
특히 코끼리 타러 올라가는 빨간 계단이나 먹이 주는 곳은 전혀 낯설지않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때 우리가탄 코끼리는 임신중이어서 배가 빵빵하였고 불쌍하다고 바나나도 더사주었답니다

코끼리를 타고 나오니 들어갈때 사진 찍어주는 사람이 우리 사진을 보여 주면서 한장에 100밧이라고 사라고 합니다
그렇게 잘나온 사진이 아니지만 찍고 뽑은 정성이 있어 가지고 온 3장의 사진을 200바트에 사겠다고 했습니다
싫다고 하네요
저도 안사고 그냥 왔습니다
이번여행에서 찍은 사진을 뽑겠지만 택배비 빼고 장당 50이하에 뽑을수있는데 한장에 3500원이면
너무 비싼거죠

돌아올때는 숙소가 아닌 빅씨에 내려 달라고 부탁하여 빅씨를 갑니다
시원하니 노는거도 재미납니다
아이스크림 단체로 먹습니다
2층에 올라가서 슈퍼를 돌아다녀 봅니다
우리나라 등갈비 같은거도 사고 눌러놓은 밥도 사봅니다
면티를 하나 골랐는데 한국으로 돌아갈때가 되어그런지 한국에서 사는 방법이 등장합니다
199바트 면티를 골랐지만 옆에 99바트면티 두장으로 갈아탑니다
199바트가 맘에 더들긴하지만 99바트 짜리는 두장이라서 두장이 이겼습니다
빅씨도 피피10 서류를 만들어줍니다
이번에 여권사본도 있어 잘 만들어서 숙소로 돌아 옵니다
호텔 숙소 명함보여 주고 하우머치 하면 말해줍니다
이번은 좀 가까워서인지 150밧입니다

인원수가 6명이나 되니 파타야 에서 한번타는 썽태우 200밧이 그리크게 안느껴집니다
둘이라면 비싸다 느끼겠지만 원하는 장소에서 타서 원하는 장소에 내리는 비용치고
비싸다는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등갈비와 밥 그리고 한국서 준비한 깻잎,마지막남은 봉지 김치로 점심을 먹습니다
원래 계획은 코란의 따웬비치를 가는게 목적이었으나
마누라님의 테클에 숙소에서 휴식하는거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아들은 수영장에 즐겁게 놀고 전 낮잠을 잡니다
아들은 수영이 무척이나 즐겁습니다
그런 아들을 보며 한가로운 한때를 보냅니다

이제 또 저녁을 먹으러 갈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저녁은 하드락 호텔의 저녁 부페입니다
일정중의 식사중 가장 비싼식사가 될겁니다
4500바트정도했던거로 기억합니다
숙소 썽태우를 타고 갑니다

하드락 호텔 도착
아가씨 세명이 나옵니다
한국사람 같애 라는 말을 합니다(뉘앙스가 아름답지못합니다) 
속으로 니네도 얼굴에 한국사람이라고 써져 있단다 라고 말해봅니다

왜 좋은 말을 못하는지 반성해보아야 합니다
타국에서 만나면 동지인데 서로 반목하려고 합니다
한국사람 안만나고 싶으면 한국인이 운영하는곳에서 예약하지말고 영어꿘 사이트에서 하면 될텐데 한국사람보고 좋지 못한 모양새 풍기는건 우리나라사람들이 고쳐야 할 병폐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바우처를 주니 자리로 안내 합니다
밖에서 바베큐를 합니다(새우 게 돼지고기 또하나는 기억이안납니다)
안에 있는 음식 중에 김치도 있습니다( kimji 라고 써져 있습니다)
이것 저것 가져다 먹는데 많이 먹지도 않았는데 배가 불러옵니다
이번여행와서 계속 너무 많이 먹었더니 배가 거부 하는거같습니다
그래도 새우는 계속 가져다 먹어봅니다
새우의 맛은 다른데 보다 맛있습니다
처음으로 저녁식사중에 맥주를 안마셔봅니다
화상으로 컨디션이 많이 안좋아진 탓입니다
그렇게 저녁식사 시간이 가고 숙소로 돌아 옵니다

돌아와서 마지막으로 수영을 할계획이었으나
제가 화상으로 인해 몸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바로 잠이 들었습니다

1 Comments
plantubig 2010.05.27 07:46  
뭐든  어렵게 생각 안하시고  쉬운쪽으로 풀어가시는  모습에서

친근하고 자상한 가장의 모습을  엿볼수 있네요.

가족들이  아빠 때문에  행복할것 같습니다.

좋은 아빠의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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