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방정 3자매의 태국 여행기 13편(태국에서의 범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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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방정 3자매의 태국 여행기 13편(태국에서의 범죄? --^)

꼬싸멧 스타 7 1054
깐짜나부리_기차표.JPG
많은 추억을 남긴 치앙마이를 뒤로하고 방콕에 도착하니 아침 6시!
졸린 눈을 비비고 바로 꼰송 싸이따이(남부터미널)로 가서 깐짜나부리행 버스를 탔다.
약 2시간을 달려 도착!!!
썽태우를 타고 역으로 갈려고 했는데...
지도를 잘못 봐서리...
지나가는 썽태우를 잡아 타긴 탔는데에.. 요금 내기도 전에 썽태우에 탄 태국 아짐마가 기차역 가는거 아니냐믄서 잘못 탔다고 내려야 한다면서 일러주신다아..
감사사사사!!!
지도대로 가보려고 노력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어서 타는지 모르겠는지라아...
약간 헤메고 있는 사이 오토바이 택시 기사가 철썩하며 붙는닷!!
음.... 엥?
근데 이 총각 입고 있는 노란 조끼에 우리나라의 초록색 글씨가 선명히 눈에 띈다...
"""""한진 택배"""""
크하하하하~~~ 그럼 이 총각이 우릴 태우면 우린 역까지 우편물이 되는건가아?? 쿄쿄
그래~ 기분이닷!!! 함 경험해 보짓~~~
역까지 GO~?? 열매유?? 두대 나눠 타야된단다아~~~
과연 우린 2대에 타믄 탈 수 있을까??
뒷자리 무게땜에 중심 못잡고 민망시렵게 오토바이 홀랑 뒤집힐 것 같은디이...
어쨌거나 중요한.. 가격은??
1 대당 50밧~ 엥?? 거리가 먼가아??
보자보자아~~이 총각 관상 좀 보잣.... 하고 있는데 주변에 태국인이 우리가 걱정되는건지 신기한건지 안가고 구경하고 있다.
그 태국인 가격말하는거 보더니 화들짝 놀라서 와서는 한마디 한다...
분위기가 왜 당신네들 바가지 씌워?? 원래는 ~~~ 잖아!! 하는 분위기
그 총각 얼굴색 변하믄서 이내 가격 다시 말한다...
30밧!!
이... 이쒸이~~ 속을뻔 했네에...
두대로 나눠타니 60밧이다아...
클날뻔 했네에~ 감사합니다아~ 구경꾼 아저씨이~~
툴툴투둘~~드르러렁~~ 시동 걸고 자알~~~~달린다아~
근디이 근디이~~~
이 노므 자식 사람도 많이 태우고 바가지 못씌워선지이 쌩~~하고 달리는 바람에 내 나이키 캡모자 훌렁 날라갔따아~
"이봐욧!! 스탑~~ 스탑!! 내 모자!! 내모자아~~ 스탑!!!"->영어로 했는데..
듣는척도 안하고 달린다아.. 내모잣....힝힝!!!
꿍시렁대는 내 불만에 아랑곳 않고 달린닷~~ 저주하리라아~
한진택배 조끼총각!!!!!
DSCF0892.JPG
드디어 도착한 깐짜나부리 역~
오토바이에서 내린 두 조카가 바닥에 납짝 엎드려 대화를 하는뎅...

"막내 이모가 바닥에 엎져있는데?? 만져보잣~~ 응?? 형아~~"
"안돼~ 드러워어~~"
"이건 모야 형아??"
"뇔껄?? 윈가??"

뭔소리여어?? 이것들?? 허거덩 깜딱 놀랬다아...
황소 개구리 죽은 시체 보며 지들끼리 해부학에 대해 논하고 있다...
이것들을~~~~~~ 이론 변태들!!!
타국만리에 이것들을 황소 개구리와 함께 묻어버렷?? --;

남똑행 기차표를(10시 50분) 끊으려 했으나 매표 창구가 10:30분에나 연단다.
그럼 숙소나 알아보러 가잣~해서 갔는데에...
물위에 있는 방갈로들 이색적인걸?? 둘러보자~
잠깐 둘러보는 사이 내 다리가 미국 테러 당한것 맹키로 모기한테 수십방 물렸다...
여기서 잘 순 없다아... 숙소도 조카들이 자기엔 적절치 않고..
오늘 다시 방콕으로 돌아간닷!!
DSCF0893.JPG
남똑행 기차행을 기다리는데 태국 초등학교 애들이 소풍왔나부다아~
우릴 신기해라 쳐다보곤 지들끼리 쑥덕대더니 창꾸리한테 맘이 있나부다아...
흘끔씩 쳐다보곤 가까이 다가와도 보고 , 어서 왔냐고 간단한 영어를 하곤 대답해 주니깐 좋아라 하면서 지 친구들 한테 달려가서 승리의 브이를 그린다아..
창꿀아~ 태국 애들 눈에 니가 얼짱인갑다아~
그냥 여기 말뚝 박아랏~
한국보단 여기가 조카 며느리 보긴 쉬울듯 싶따아~
기차안에서 말을 하게된 태국 초딩생~
들고 있는 부채가 우리나라 바른손 부채다...
부채에 쓰여있는 글귀는 "왕대박!! 돈대박!!" 읽는 법을 알려주니 쑥스러워 하면서도 "와응 대에 빠악~~"한다. ㅋㅋ 귀여워라~
중간중간 우리 나라 쎄븐 사진이 걸려있길래 한국 가수 쎄븐 아냐니까 잘 모른단다.
보아랑, 주얼리는 아는듯... ㅋㅋㅋ
어찌 잘 생긴 쎄븐을 모르고...
DSCF0894.JPG

드디어 탄 기차, 나무로 된 마주보는 의자 사이로 희뿌연 먼지를 흩날리며 조금은 황막해 보이는 광야를 덜컹거리며 달린다.

칸차나부리_기차안.JPG
콰이강의 다리를 지나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자 사람들이 술렁거리며 이내 감탄사를 연발한다.
"탐 크라쎄 역"
일명 죽음의 기차 구간...크아~~~
왼쪽으로 깍아 지른듯한 절벽이 나타나고 그 아래로 쾌강이 흐르며 오른쪽 돌벽엔 기차가 살짝~씩 스치며 지나간다.
멋찌다아...
너무나도 멋진 이곳에 반해 우리는 싸이욕 너이 폭포를 포기했다.
폭포 모습이야 뭐 똑같지이... 하지만.. 여긴.... 너무나도 멋찌다..
저 멀리 강건너 리조트도 보이고... 저기닷!!
내일 아침 탐크라쎄 다리로 기차가 지나가는 것을 바라보고 아침을 맞으리랏!!
누가 할것없이 다들 짐 챙겻!! 내리잣!!!
내렸다... 종착지도 아닌데에... 그 모습에 반해에..
숙박을 위해 강건너에 가려고 하는데 상인들이 단체 관광객이 와서 "FULL"이랜다..
헉~ 그럼 우린 어서 자아??
그건 그 이후의 일에 비해 아무것도 아니였다.
한국처럼 매 역마다 매표창구가 있을거라 생각한 우리는 그럼 여기서 더 둘러보고 충분히 즐긴 후 다시 돌아가자 했드니이...
표를 안판다아...
어쩌징??

***************** to be continue *************************
다음 편 무임승차에 대한 스토리가 펼쳐집니다.

7 Comments
몬테크리스토 2004.04.29 14:08  
  헉~~!!
쑈부가 아니라 무임승차를.... -_-;;
꼬싸멧 스타 2004.04.29 14:11  
  호홋... 어쩌다 보니이... --^
윤호 2004.05.01 02:22  
  오옷.  왼쪽에 계신분. 박경림 닮은거 가타요...ㅋㅋ 
  웃는모습 너무 보기 좋아요...^____^
꼬싸멧 스타 2004.05.02 13:18  
  윤호님~~ 울 언니 지금 박경림 같다는 얘기 듣고 자살하러 가출했습니다아~ 어흐흑...
태국을알자 2004.05.11 17:16  
  흠... 탐 크라쎄라... 여기가 콰이강의 다리 지나서 있는 곳이죠? 다들 여기가 정말 명소라고 하던뎅... 가보고싶넹..^^
저도 2004.05.17 22:53  
  저도 연예인 박경림씬줄 알았어요..
찌니 2004.06.28 16:59  
  전혀 박경림 안닮았는데..-_-;; 언니분이 훨씬 이뻐요~
암튼, 계속 재밌고 보고 있는 왕 팬 이예요..ㅋㅋㅋ
싸이월드도 이거 다 보고 보려고 북마크 해뒀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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