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방정 3자매의 태국여행기 12편(꽁짜 무용관람)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오도방정 3자매의 태국여행기 12편(꽁짜 무용관람)

꼬싸멧 스타 7 1054
그렇게 우리는 상대방 어깨밟고 올라가 벽 3번 밟고 공중에서 덤블링후 급소 찌르기로 값싸게 물건을 사고는 의기양양 야시장 구석구석을돌아다녔다.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더니 허기가 진닷...
그래서 식당을 찾아 돌아다녔다.
우연히 찾은 골목에서 공연 준비가 분주히 진행되고 있는듯 한 모습이 보였다.
잉? 뭐여어?? 공연 있나아?? 밥 먹으면서 보잣!!
캬아~~~~~~~~~~~~ 실버로스님이 깐똑 보러간다고 해서 내심 쫌 부러웠는데에... 이게 왠 횡재냐??
DSCF0882.JPG
그렇다 3명의 여성 무용수가 태국 전통 무용을 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아싸아~~~ 봉잡았따아~~~ 캬캬캬!!!
그래 우리의 여행을 하늘도 가만 두고 보시진 않는구나아~
전공이 전공인지라아..
음... 저 무용수 손 동작 유연한데??
나이트바자_무용수.jpg
엄지와 검지 손가락을 붙였다 뗐다 하며 아주 많고 화려한 동작은
아니지만 그 나름대로의 멋이 살아 있는 무용이였다.
꼭 한국 무용처럼 호흡을 이용하는것이 우리내 춤과 동일한 모습들도 보였다.
음... 이국적이야... 무용은 그 나라의 역사를 대표하는지라아...
편안해 보이면서도 나름대로의 절제를 가진 춤동작이였다.
여하튼간 우리는 헬로 태국 "북부와 캄보디아" 책이 없어서 치앙마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내심 알차게 못 보내면 어찌하나? 했는데..
참으로 알차게도 나이트 바자를 즐겼다.

숙소로 다시 돌아온 우리는 트레킹과, 나이트 바자의 빨빨거림으로 얻은 다리 알통을 위로하며 잠자리에 들려고 하는데 옆방 외국인 녀석들이 신경에 거슬렸다.
저녁 내내 술을 마셨는지... 등치도 큰 녀석들이 눈을 벌게가지고...게슴치레한 눈으로 사방을 쏘다니며 각종 소음으로 우리의 잠자리를 방해하고 있었다.
난 고 녀석들 "뽕~"한것처럼 보였다.
행동면이나 게슴치레한 눈이나...진짜 진짜 무서웠다... 힝힝
그 녀석들땜에 잠을 설친 우리들은 늦잠을 자는 바람에 도이스텝에 갈 시간을 빼앗겼다.
갔다 오기에는 예약한 버스와의 시간차가 애매모호했다.
그래서 궁시렁거리며 다음을 기약하며 할 수 없이 포기...
어이없이 얻은 시간적 여유를 우리는 근처를 돌아보기로 하고 밖으로 나갔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도 보이고, 어젯밤 점찍어둔 사원도 둘러보고..
밥도 먹고.. 있는데... 아주 근사한 표지판이 보였다.
엥?? 타이 전통 마사지 1시간 90밧? 옷?? 디땅 싼거 아니야아?
방콕에선 다들 1시간에 200밧 하던데에...
저거닷!!! 어제의 피로를 말끔히 없애버리잣!!
조심스레 들어간 우리에게 주인장은 편한 미소로 맞아주었고 2시간 180밧에 타이 전통 마사지를 받았다.
조용~~~하게 이루어지는 타이 맛사지에 잠이 솔솔왔다.
DSCF0887.JPG
자세들이 넘 민망해서 중간중간 어색함에 웃음을 터트리며 우리의 뭉친 근육들은 담장너머로 사라지고 완쾌된 체력과 근육들을 추스리고 숙소로 다시 돌아온 우리..
어제 나이트 바자에서 산 부채와 기타 물건들로 인해 배낭의 무게가 감당이 안되는지라 대책회의에 들어갔다.
결론은 한국으로 이제는 필요없는 운동화와 물건을 소포로 보내버리잣!!
그래서 우체국겸 피씨방을 겸하는 곳에 가서 한국으로 보냈다.
운동화 5켤레와 부채, 용, 그리고 어무이, 아부지께 보내는 엽서 한장을 넣어 보냈다.
태국 물가에 비해 비싼 항공우편값에 놀랐지만...약 1700밧(엽서 포함)
우리의 몸을 더 생각하잣!!
문제는 한국에서 이걸 받아보실 우리 어무이에 대한 걱정이 들었다.
실제로 울 어무니는 태국서 보내온 소포를 보시곤 여행 중간에 보내는 선물인지 아시고 기뻐하며 서둘러 풀었더니...
뗏목 타면서 살짝 물에 젖은 꼬리꼬리한 운동화 5켤레가 덩그러니 놓여있어서 황당하셨댄다...
더한건 우리 엽서 내용
"엄마~ 우리 여행 잘하고 있어요. 짐이 무거워서 부치는데 지송하지만 운동화 빨아주세욧.. ^^; 글구 동봉한 부채.... 엄마꺼 아니야아!!
근들지 마세요오~ 호홋!!"
울엄니 그 내용 보고 운동화짝 마당에 던졌댄다.. --;
엄마~ 그래도 우리가 나중에 근사한 선물 사줬잖쑤우~~ 고정하소서어... 어마마마마!!!

차 탈 시간이 다가오면서 짐을 챙기곤 대략 20분의 시간이 남아 나이스 플레이스 2 아자씨들이랑 빙고게임을 했다.
DSCF0890.JPG
번호판이 따로 있고 바구니에서 번호표를 뽑으면 그 번호가 있는 것을 동그란 말로 가려가며 빙고를 외치는 거다...
8판정도 했지만... 한판도 못 이겼다.
한번은 그 수많은 숫자들이 내 빙고판을 교묘히 피해가서 큰 빙고판이 텅텅 빈적도...흑~~
나이스 플레이스 아저씨들과도 헤어질 시간...
아저씨들이 태국산 책갈피에 하나하나 글을 쓰셔서 선물을 주셨다.
"we wish you have a nice trip~ for ♡♡♡ min"이란 글귀를 손수 적어...
감동이닷!!!
그 와중에도 울 언니들...
내 책갈피엔 글씨와 함께 적은 하트모양이 세갠데... 왜 자기네는 2개냐는둥...
하트가 니꺼에 비해 정성이 없다는둥.. 별 호들갑을 다 떤다.
그러게 사람이 인간성이 좋든가... 쫌 생기든가(?) ㅋㅋㅋㅋ
가자아~ 깐짜나부리로....
이렇게 나에게 여행중 가장 많은 추억을 준 치앙마이와 언제 다시 만나게 될지 모르는 이별을 하며 버스에 올랐다.
치앙마이여... 안녕....

******************** to be continue *************************


7 Comments
삼천포 2004.04.28 21:46  
  님의 홈에도 널러 갔었는뎅...^^
글을 참 잼나게 쓰시네용.
글구,넘 귀여워요~(앗! 실례의 말인가...^^;)
겨울남 2004.04.28 22:24  
  홈페이지주소가 어떻게 되죠?
꼬싸멧 스타 2004.04.28 22:52  
  삼천포님 감사함다아~ 으히히~ 실례의 말씀은 무슨... ㅋㅋ
겨울남님~ 제 미니 홈피 주소는 <a href=http://www.cyworld.com/frog7710 target=_blank>http://www.cyworld.com/frog7710 </a>
랍니다아~
꼬싸멧 스타 2004.04.28 23:35  
  제 기억으론 이 장소가 "올드 치앙마이 센터"로 기억합니다.
저녁엔 항상 공연 하는것 같드라구요오~ 기회 되시면 보세요오~
몬테크리스토 2004.04.29 14:03  
  전 여행다녀와서 맛사지 받고싶어서 미치는줄 알았어여...--^
꼬사멧 스타 2004.04.30 07:54  
  몬테님~저두 더 받지 못하고 온게 아쉽답니다아.. Y.Y
태국을알자 2004.05.11 17:11  
  음... 마사지가 그렇게도 조은가요? 꼭함 가보고싶은뎅...ㅡ_ㅜ 언제나 함 가볼라나..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