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 쓴 여행기...남쪽으로 토껴!!!(9)
자정이 지나면서
핫린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입니다...
한쪽에서는 춤추고
한쪽에서는 떠들고
한쪽에서는 꽐라가 되어버린...
열정과 광기의
아우라가 펼쳐집니다...
전투식량 판매대는
아직도
성업중입니다...
파튀에서 빠질 수 없는
먹을거리들...
맛과 위생상태는???
믿을 수 없습니다... ^^;
어느새...
서서히...
여명이...
밝아옵니다...
아...
벌써...
아침이라니...
마음껏...
놀아보지도...
미친듯이...
즐겨보지도...
못햇는데...
오늘의 파튀는
이대로
끝나버리고 마는 걸까???
긴긴
악마들의 시간이
끝나고
저 멀리서
인간들의 시간이
천천히
밝아오고 있군요...
이 새벽...
또 어떤...
슬픈 영혼이...
이렇게...
하늘로 향하는...
계단을...
꿈처럼...
오르고 있네요...
좀비처럼 늘어진
꽐라들도 여럿 있군요...
풀문파튀를
지대로 즐기려면
무엇보다도
체력이 중요합니다... ^^;
오우~
이분은
유체이탈을 경험하시는 중이군요... ㅎㅎ
날이 꽤 밝았는데도
사람들은 흩어질줄을 모릅니다...
아니
더욱더 미친듯이
파튀에 빠져듭니다...
이제는...
대화도...
음주도...
필요없습니다...
오직
달림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렇게...
악마들의 축제는 끝나고
인간들의 축제가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한손엔 담배와
한손엔 술병을
분신처럼 쥐고
심호흡을
크게 한번 한 후에,
본격적으로
달려볼까요...
이 몸속
뜨거운 피가
모두
말라버릴 때까지...
이런 달림은 어떤가요???
아니면...
이런 달림은???
헤이 가이스~
자네도 파튀에 동참하라구...
당신이
파튀에 동참할 때까지
나는 여기서
뽁큐를 날려주마~
좋았어,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화끈하게,
인간들의 파튀를,
즐겨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