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 쓴 여행기...남쪽으로 토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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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 쓴 여행기...남쪽으로 토껴!!!(7)

필리핀 30 4113
안녕하세요...
저는 1년에 두 번은
꼭 태국에 가줘야 하는 사람입니다...

그중 한번은
태국 최고의 아일랜드 호핑 코스인
꼬 싸무이-꼬 팡안-꼬 따오...
이 루트로 여행을 하고...
다른 한번은
태국 최고의 스노클링 포인트인
무 꼬 쑤린을 방문합니다...

꼬 싸무이-꼬 팡안-꼬 따오 루트는
주로 여름 씨즌에 가고...
무 꼬 쑤린은 겨울 씨즌에 가는데요...
지난 2008년 여름에
꼬 싸무이-꼬 팡안-꼬 따오를 여행하고,
그때의 추억을 여행기로 남겼는데,
어찌어찌하다가 채 끝을 맺지 못했답니다...

시간이 꽤 지나긴 했지만,
이제 다시 여름 씨즌이 다가오고
그때의 여행기를 마무리해야
올 여름에도 홀가분한 마음으로
꼬 싸무이-꼬 팡안-꼬 따오를
가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부랴부랴 못다 쓴 여행기를 끝맺으려 합니다...

참고로 당시 여행기를 6편 썼는데...
태사랑에서 만난 분들과 함께
방콕을 출발하여
꼬 싸무이에 도착,
몇 가지 에피소드를 겪는 게
6편까지의 줄거리입니다...

그때의 여행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를 꾸욱 놀러주시면,
감상하실 수 있답니다...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mytravel2&sca=&sfl=wr_subject&stx=%B3%B2%C2%CA%C0%B8%B7%CE+%C5%E4%B2%B8&sop=and&x=15&y=10



그럼, 못다 쓴 여행기, 남쪽으로 토껴!!!
7편부터 시작해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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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 싸무이 차웽비치를 출발하여
이렇게 생긴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이제 여기서 배를 타고 
풀문파튀가 열리는 섬,
태국에서 평균 연령이 가장 젊은 섬,
매직 쉐이크가 유혹하는 섬,
꼬 팡안으로 갈 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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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저 멀리에 빅부다가 있습니다...
보이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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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아해들 몇몇이 망중한을 즐기고 있군요...
이쪽 해변은 장기체류자들이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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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 팡안으로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 무리에 휩쓸려 허겁지겁 배에 타느라
승선 도중의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배안은 이미 만원이어서
이렇게 갑판까지 인산인해입니다...
서로의 발냄새를 맡으며
잠시 눈을 붙이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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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 싸무이를 출발한 배는
1시간여 만에 꼬 팡안에 도착합니다...
우리는 곧바로
핫린으로 이동했습니다...
풀문파튀가 임박한 즈음이라
방이 귀해서
두어 시간을 헤맨 끝에
겨우 짐을 풀 수 있었습니다...
핫린은 풀문파튀가 열리는 메인 해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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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오른쪽,
긴꼬리배들이 들락거리는 곳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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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왼쪽에는
이렇게 선남선녀들이 바글바글하답니다...
어흐~ 물 좋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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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정면의 꽃무늬 수영복 아가씨는
웃도리를 잊어버렸나 봅니다... ^^;
정면 사진도 찍었는데...
태사랑 자체 심의에 걸려서
공개 불가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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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보트도 있고
제트스키도 탈 수 있고...
여느 해변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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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무렵이면
해변에서 축구시합이 벌어집니다...
주로 인터내셔널 여행자 팀과
현지업소 종업원 팀이 경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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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속담에는...
대낮에 해변에서 빨빨거리고 뛰어다니는 것은
개와 영국인밖에 없다...
는 말이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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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 팡안은 풀문파튀 외에도
섬 자체를 즐길만한 투어가 제법 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꼬 팡안을 수 차례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투어는 한번도 못해봤답니다... ㅠ.ㅠ
올 여름에는 기필코!!!
라고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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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 팡안의 명물인 치킨버거입니다...
이곳에 오면 하루 1끼는 무조건 치킨버거입니다...
그 맛은?
며느리에게도 안 갈켜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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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시간 정도 등산을 하면
핫린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밤새 술마신 다음날 오르면
사우나와 진배없습니다...
이번 등산길에 전갈 한 마리를 만나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
저 멀리
꼬 싸무이가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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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으로 땡겨보았습니다...
배들이 한가롭게 떠 있군요...
이렇게 평화로운 해변이
몇 시간 후면 광란의 도가니로 변한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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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묵었던 숙소에서 만난 현지인 꼬마입니다...
쫘식~
어린 나이에 카메라를 의식할 줄도 알고...
기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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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새 달려주려면
속을 든든하게 채워야겠지요...
꼬 팡안 제 단골 식당의 볶음밥은
가히 태국 최고의 맛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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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맛난 볶음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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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문파튀는 1990년대의 어느날,
핫린에 있는 파라다이스 방갈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흠... 스티븐 킹 원작의 영화 <캐리>의 주인공께서 출몰하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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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문파튀에서 빠질 수 없는 품목이지요...
1인당 이거 하나는 마셔줘야
풀문파튀를 지대로 즐길 수 있답니다...
이날... 밤새 수천장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렇게 확보한 풀문파튀의 진면목은
다음 여행기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Good Night~~~









30 Comments
미스터권 2010.05.04 22:33  
어째쓰까 ........ 꽃무늬아가씨가 정면으로 보였으면 푸하하.........아싸1등 !
필리핀 2010.05.05 08:16  
꼬 팡안에는 저런 분 흔합니다... ^^;
심지어 할머니도... ㅠ.ㅠ
열혈쵸코 2010.05.04 22:34  
저도 맥주병이지만... 바다를 정말 좋아합니다.
항상 바다여행 이야기를 읽으면...멀미와 물에대한 공포를 극복하고 멋지게 바다를 즐기고 싶어집니다. ^^

풀문파티에 저렇게 많은 사람이 찾는다는 걸 보여주시고...
맛있는 음식에... 카메라를 의식할 줄 아는 기특한 꼬마까지...
너무나 잘 보고 갑니다. ^^

가고싶은 여행지에 추가해야겠습니다~
필리핀 2010.05.05 08:16  
꼬 싸무이-꼬 팡안-꼬 따오 루트는
물을 무서워하는 분도
충분히 바다를 즐길 수 있답니다...
올여름에 꼭 가보셔요~~~
maui 2010.05.05 00:56  
마지막 사진 파튀의 비장함이 엿보이네요.  보급식량 같습니다.... ㅋㅋ
필리핀 2010.05.05 08:17  
ㅋㅋ 다음회에서 보급식량의 무지막지함을 보여드리죠~
날자보더™ 2010.05.05 02:46  
어쩌면 저 꼬마는 저 나이에 저런 인자한 표정을 지을 수 있을까요...?
필리핀 2010.05.05 08:18  
글쎄 말예요... 2장 찍었는데...
첫번째 사진은 엉겹결에 찍혔고...
자기가 모델이라는 걸 알자...
두번째 사진은 저런 표정을 짓더라구요...
대단해요~
plantubig 2010.05.05 09:10  
레이션이라고 하나요....??

시 레이션 , A레이션....등등,,,

전시에  미군들 먹는  전투식량,,,말린 오트밀이나,  커피도 들어있고, 말린 과일 한조각에  쵸코렛 한조각  등,


풀문파뤼엔  저 작은 바께쓰 안의 레이션을  마셔줘야 하는군요~~ㅋ


재미있읍니다,


또  같은 여성으로서,  꽃무늬  손수건(??)만으로도  멋진  하의 패션을  보여주는  아가씨....

부럽다 못해,,,,,존경합니다.....

사실  윗도리  ,,,그 손바닥만한  것이 얼마나 여성의 정신건강을 압박하는지.....

여름이면,,,,,땀띠..

하여간 부럽습니다,
필리핀 2010.05.05 20:38  
버킷... 일종의 전투식량이죠...
저걸 마셔줘야 풀문파튀를 전투적으로 즐길 수 있으니까요~ ^^
여성분들... 여름에 고생이 많으시군요... ㅠ.ㅠ
6공병 2010.05.05 09:24  
으아~~~ 가고싶다가고싶다가고싶다가고싶다가고싶다가고싶다.
버킷 정말 사랑스럽네요. 저는 레드불 들어간걸로 아무거나~
필리핀 2010.05.05 20:39  
으아~~~ 가셔요가셔요가셔요가셔요가셔요가셔요가셔요가셔요~
레드불 대신 엠러이하십은 안될까여??? ㅎㅎ
sarnia 2010.05.05 14:19  
언젠가 또 험한 바닷길을 여행해 보고 싶은데. 태국에선 어디가 그렇죠? 씨밀란 군도?

옛날에 거의 롤러코스터 수준의 배 여행을 일곱시간 정도 한 일이 있었는데, 다른 것 보다 단체로 멀미하는 사람들 사이에 둘러 싸여 있다는 게 참 고역이었죠.

캐리!!! 제가 본 영화 중 가장 엽기적인 작품 중 하나예요. 첫 장면 기억나시나요? 샤워장, 나체의 여학생들, 피, 캐리에게 날아드는 생리대...... 여러 작품 가운데 1976 년 브라이언 드 팔마 가 감독한 그 캐리가 가장 기억에 남는군요.
필리핀 2010.05.05 20:41  
험한 바닷길...
씨밀란은 모터 보트의 통통거림이 약간 고통스럽죠... ^^
아마 태국에서는 꼬 리뻬 가는 길이 가장 고통스러울 듯...
아... 꼬 싸무이 가는 나이트 보트가 죽음이라고 하던데... ㅋㅋ
브라이언 드 팔마의 캐리... 저주 받은 걸작이죠...
주연 여배우 시시 스페이섹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온그린 2010.05.05 20:13  
꼬마 사진 밑의 볶음밥왼쪽에 메모는 무었인가요?

소설이라면 재미있을것 같네요....ㅋㅋㅋㅋ
필리핀 2010.05.05 20:42  
ㅋㅋ 눈도 좋으셔요...
<머슈룸 쉐이크>라는 소설 창작 메모입니다...
tafman 2010.05.05 23:53  
여행기 잘 읽고 있습니다.....볶음밥집 위치나 가게 이름 좀 알려주세요!^^ ㅎㅎ
필리핀 2010.05.06 17:57  
볶은밥집은...
치킨버거집 대각선 건너편에 있습니다...
콤마닷컴에서 나온 <태국>책(이현숙, 안민기 지음)
436페이지에 있는 지도에서 35번 업소입니다...
간판은 가물가물...
암튼 치킨버거집하고 상호가 같아염~(자매집인듯...^^)
아이패드 2010.05.06 08:50  
저도 이번에 갑니다...그런데 풀문파티는 죄다 우성유전자인 백인들만 보입네요..저같은 열성 조선 유전자가 끼면 물베릴거 같아 패쓰~~..
코따오로 바로 넘어가야 겟네요..코따오 여행기도 부탁 합니다..
필리핀 2010.05.06 17:59  
풀문파튀...
재패니스... 까올리...
싱가폴리안... 타이와니스... 차이니스... 등등
동양인도 제법 있습니다...
근데 동양인들은 대부분 국적을 밝히길 싫어합니다... ^^;
해방된 공간에서 익명성의 자유를 즐기고 싶은가봐요~
곰돌이 2010.05.06 14:08  
필리핀님~~~

정보는 널리 알리셔야 합니다. ^^*

태사랑 자체검열에 걸려서,  공개하기 힘드시면...

메일로  보내주시면 될텐데요.....

필리핀 2010.05.06 18:00  
사실은 용량이 넘 커서 안 올라가요...
줄이면 올라갈텐데 이놈의 귀차니즘 땜에... ㅠ.ㅠ
수이양 2010.05.06 15:05  
처음부터 다 읽어봤어요.. 글쓰신 대로 제 발길이 닿는것 같네요 ㅎㅎ  사진의 선명도가 생생함을 느끼게 해주네요. 다음편도 기대해봅니다.
필리핀 2010.05.06 18:01  
담에는 수이양님의 멋진 사진과 글솜씨로
꼬 싸무이-꼬 팡안-꼬 따오 여행기를 기대해도 될까여??? ^^
블루파라다이스 2010.05.08 02:11  
멋진 해변에 다녀오셨네요~

선착장이 참 예쁘고 인상적 입니다~!!

제가 해변을 그다지 좋아는 안하는데요...

사진을 보니 너무 가보고 싶어지네요~!!!
필리핀 2010.05.08 09:23  
푸른 낙원은...
원래 해변을 상징하는 건데...
왜 해변을 안 좋아하시나요...

항상배고파 2010.05.15 23:15  
흔히들 부러우면 지는거라고 하는데........................

부럽다 ㅋ
필리핀 2010.05.16 08:09  
부러우면...
지는 게 아니라...
가는 겁니다...
꼬 팡안으로... ^^
도맛오 2010.07.12 02:53  
필리핀 2010.07.12 12:22  
머슈룸쉐이크...
당근 꼬 팡안에서 먹죠... ^^
1잔에 500밧...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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