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만난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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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만난 그녀

ReoLee 15 3130

한 사람을 우연히 3번이나 만나면 인연이라는데

말레이시아 부킷빈땅에서 프리허그 하다가 처음 마주쳤고

같은날 KLCC타워 앞에서 또 우연히 만나고

다음날 태국행 같은 비행기 안에서 또 만나다니

이거슨 나의 운명..?

이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용기를 내어 그녀에게 태국 도착하면 저녁 한끼 하자고 말했다.

그녀의 OK 에 나는 속으로 '아싸!'

하지만 운명은 그리 쉽게 오는것이 아닌것인가..



태국 공항에 도착해서 난 이제 짐찾으러 먼저 가있으면

짐 찾는곳에서 어차피 기다려야되니까 기다리면서 이야기 좀 하고

약속시간 장소 잡으면 되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아뿔싸

그녀는 태국에서 프로젝트팀 파견되어 일하는 중.

태국에서 말레이시아에 주말 몇일 오는데 짐 따윈 있을리가 없지 않은가 ㅠ

그렇게 그녀와 엇갈려 결국 그날 저녁은 무산되었고

현지 핸드폰이 없던 그녀와 연락 할 방법은

직장 동료라는 다른 분의 핸드폰.

아무리 열심히 전화를 해봐도 대답따윈 없음 ㅠ

아 여기까지 인건가 ㅠ 쓸쓸히 공항을 나오니

한시간째 나를 기다리고 있던 친구를 발견;

아뿔싸. 잊고있었다. 친구가 픽업나오기로 한것을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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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는 호주에서 만난 태국친구다.

우연히 이 친구의 하우스 파티에 갔다가 맛본

친구의 태국요리에 완전히 빠져버려서

매번 파티때마다 찾아가다보니 친해져버렸다.






암튼 친구 이야기는 나중에 더 하도록 하고

중요한건 나의 그녀..





운이 좋게도 다음날 그녀의 직장동료분과 연락이 닿았다.

음 바쁜거 같아서 길게 이야기는 못하고

내 메일 주소를 남겨달라길래 메일 주소 보내드렸는데

다음날 그녀에게서 메일이 왔다.

그렇게 연락이 닿아서

회사 찾아가서 점심 한끼 먹고

(무슨 회사가 11시까지 일을 시킨다. 점심 시간 말고는 만날 시간이 ㅠ)

회사구경도 하고 싸이 일촌해서 싸이로 연락하면서 지내다가

일요일 쉬는날에 태국음식이 입에 안맞는다는 그녀를 위해

태국의 왕족들과 외국대사들이 즐겨찾는다는 식당에도 한번 가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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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 대화를 나누는데

그냥 같이 있는게 너무 즐거웠다.

조금씩 알수록 더 매력적인 여자였다.

겨우 한번 만난 그녀가 너무 끌리는게 신기할 만큼.

타국에서 이렇게 우연이 겹치면서 만난것도 너무 신기하고

왠지 하늘에서

이거슨 너의 운명이니 한번 만나봐.

라고 말하는 듯한..






마침 쏭크란이라고 회사도 하루 쉬길래

설레이는 첫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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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그녀는 나의 그녀가 되었다.





뜬금없지만

축하해주세요 ㅎㅎ










15 Comments
식인몽구스 2010.04.29 12:13  
사진에 엑박이라 긴장감이없는..ㅜㅜ
ReoLee 2010.04.29 15:53  
아 고맙습니다; 수정했어요. 말안해주셨으면 모를뻔 ^^;
6공병 2010.04.29 13:18  
아니!!! 이게 뭔가요!!!!!! 국제연애기인가요!!!

유부지만 부럽심!
ReoLee 2010.04.30 02:31  
고맙습니다 ㅎ 6공병님 글 재밌게 잘봤어요 ㅎ
날자보더™ 2010.04.29 13:47  
남자 2분 사진도 "진짜 웃는게 멋진 싸나이들인데!"했는데
여행내용도 그에 못지 않게 멋지군요! 부럽습니다요~
ReoLee 2010.04.30 02:31  
고맙습니다  :)
SunnySunny 2010.04.29 14:07  
프리허그를 하시다니 부러워요! 전 너무 쑥쓰럼을 타서.. 티셔츠만 구입하려고... 쿨럭.
그나저나 너무 부럽네요 >.< 정말 좋은 인연이길 바라고 행복하세요~~~~~
ReoLee 2010.04.30 02:31  
프리허그 꼭 해보세요. 직접 해보면 정말 너무 감동이에요 ! :)
2010.04.29 15:33  
어느나라 아가씨인지 궁금하네요 ?
ReoLee 2010.04.29 15:52  
한국인이에요 ㅎ
민베드로 2010.04.29 16:23  
이런 인연도 있군요.^-^
잘 읽었습니다. 그나저나..
여기 부럽다고 답글 다신 분들...
대부분 짝이 있으신 분들 같아..씁쓸하네요.
그러나 저는 안부럽습니다.^-^;(부러우면 지는거죠..^^;)

참 ReoLee님이 쓰신 이 여행기의 전편?이 말레이시아 여행기에 있네요.
가서 읽어보니 지금 여행기가 더 재밌게...다가오네요.
모르셨던 분들은 가서 읽어 보세요^-^
ReoLee 2010.04.30 02:32  
헛 제 글 홍보까지 ㅋ

고맙습니다 :)
SunnySunny 2010.04.30 19:15  
민베드로님 댓글보고 저도 가서 다 읽고 왔어요 ㅎㅎ
DD600 2010.05.02 06:26  
태국사람이 호주까지 가서 공부할 정도면, 부잣집 아들 일꺼 같은데, 얼굴도 태국사람 같지 않고,
아주 친절하게 생겼습니다.
cutesophy 2010.05.14 02:39  
와우, 진짜 인연인가봐요. 정말 이쁘게 잘 사귀시길 :)
부러우면 지는 거라는데, 전 너무 부럽네요. 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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