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처럼...(16) 치앙마이가 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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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처럼...(16) 치앙마이가 좋아져!

날자보더™ 22 4262


오늘 좀 일찍 일어난다.

아침먹고 10시 치앙마이행 미니버스를 예약해두었기 때문에.

 

그래도 약간의 시간은 있다. Aya로 버스타러 가는 길에 몇장의 사진을 더 남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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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사랑 어떤 글에서 이런 문구를 본 것 같다. "언제쯤이면...간판에서 almost를 떼려나...? "

 내 생각엔 그 좁은 빠이바닥에선 지금도 충분히 famous한 듯 싶다...
 밤이면 밤마다 저곳엔 손님이 그득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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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동피랑마을을 연상시키는 벽화...너도 이제 안녕!) 

 

그렇게 Pai를 뒤로하고 다시 치앙마이로 간다.

솔직히 이번 Pai行이 나에게 뭘 남겼는지 모르겠다.

<더위>, <첫 모터싸이 riding>...그리고 <자빠링>...?

 

그래도 여행은 기대와 현실이 꼭 일치하지 않는게 맞쟎은가.

큰 기대대로 다 이루어진다면...난 지구가 아닌 천국에 살고 있는거지.

 

 

자, 다시 치앙마이역에 거의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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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에서 빠이 갈때는 여행사통해서 200밧이었거만...
 빠이 Aya에 직접 컨택하니 숙소샌딩까지 150밧이다. 여행사 수수료...좀 비싸다. -_-;)

 

이번 숙소는 지난번과 다르다.

이번엔 타패게이트쪽에 묵어보기로 했다.

도이수텝이나 에어포트플라자에 가기가 좋으니까...잘 한 선택같다.

 

이번 우리 숙소는 <Na Thapae Hotel>이다.

빠이의 반빠이빌리지는 약간 사진빨의 사기성이 있었다고 하지 않을 수 없었으므로

이번엔 어떨지...솔직히 걱정반 기대반이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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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훌륭하다.

비록 기사들이 찾는데 조금 애를 먹는 위치의 조그마한 숙소지만, 위치로나 시설로나...좋다!


※ Na Thapae Hotel에 관해선 → 여기를 보면 되지요.


참 참한 시설들. 밤중에 와이파이를 잡아 인터넷을 할라치면 모기가 좀 많다는 단점이 있지만...

태국 야외치고 모기없는 곳이 어디 있던가...?
트리플로 룸을 해놓았는데 추가베드도 매우 훌륭하다.

무엇보다 일하는 언니야들이 정말 친절하다. 나 태국에서 이렇게 친절한 사람들 처음 보는 것 같애.

의사소통도 참 편했다. 치앙마이에 돌아와 지냈던 나흘내내 레알 내 집같이 편안했다.

하물며...J이모는 말도 통하지 않은 그들에게 반짓고리까지 빌려서 바느질을 했다고...ㅋ

 

또한 그 옆의 빨래방도 빨래와 건조가 kg당 25밧으로 참 저렴했다.

우리의 산더미같은 빨래들이 맡긴 다음날 차곡차곡 개켜져서 돌아온 걸 보니 또 별거 아닌데 기분좋아진다.


 

숙소에 짐을 펼쳤으면 다음 코스는 당연히 동네마실이겠지.

 

지난번 코OO하우스 싸모님이 쥐어 주신 쿠폰을 활용해 봐야겠다.

빠이에서 한국음식 한번 먹어봤더니 자꾸 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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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숙소는 이름에도 나와 있듯이 타패게이트에서 아주 가깝다.

타패게이트 앞의 랜드마크인 스타벅스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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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를 피해 그 옆 골목을 지나가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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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양 옆으로 서점이 즐비하다.

겟코서점...겟코서점이라...무슨 뜻인가?? 난 원숭이만 떠오르는걸...삐질

 

10분 정도 걸어서 코OO하우스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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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한국츠자 둘을 만나서 밥이 나오기 전에 잠깐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보다 더 장기간 여행하는 모양이더군. 치앙마이가 어땠냐고 물으니...심드렁하다.

난 아주 저렴한 물가만으로도 치앙마이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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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깔리는 반찬을 얼마만에 보는지...그렇게 보면 한국은 참 밥맛나게 밥을 먹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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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이모가 시켜먹은 김치비빔국수. 저거 참 시원하고 맛있더라.
 한 두젓가락 집어먹고선...stop당했다.

 먹을때 보면 참 매정한 J이모다...38.gif)

 

밥을 먹고 빠이의 별루였던 마사지집의 기억을 지우고자

태사랑 강추 살라치앙마이 맛사지샵을 찾아갔다.
우리 사실...피곤하진 않지만 태국에서 맛사지는 받으면 받을수록 남는 장사인 것 같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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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가는날이 장날이라지만 우리는 가는날이 쉬는날이다. 오늘은 월요일)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그렇다! 나에겐 복안이 있다!

좀 멀긴하지만 지도에 표시해둔 home맛사지집을 찾아 고고고~

(나의 이 칭찬받아 마땅한 철저한 준비성...허나 이모님들은 칭찬에 박할 따름이고...27.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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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밤거리를 슬렁슬렁 걸어서...)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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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름다운 가격의 간판을 내걸어 두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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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마시지집을 찾았다. 사실 태사랑에서 알려진 것은 바로 옆 홈마시지집이고 여긴 <2>이다.

하지만 맛사지솜씨는 정말 눈물나게 좋았다. 무려 훌륭한 오일마사지를 200밧/h에 받다니...

그래서 기분빨 40밧의 팁을 건낸다. 번창하길...)

 

맨날 먹는거만 올리는 것같지만

태국에서 맛사지받기 말고 또하나 남는 건 먹는 것이 아닌가.

 

타패쪽 숙소에 머무는 이유중에 하나는 나잇바자 가기가 참 편하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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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번화가를 연상시키는 나잇바자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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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잇바자에서 특별히 구입하고 싶은 건 없다.

그저 구경만 하고싶을 뿐...나잇바자의 푸드센터에서 저녁도 먹고.

저녁 9시부터 center쪽에서 공연도 하니...밥먹으면서, 음료하나 들이키면서 구경하기도 그만이다.

 

지난 방콕의 싸얌파라곤에서 먹었던 족발덮밥이 맛있었으니

난 여기서도 족발 덮밥을 시켜본다. 이쁘장한 오빠가 자기처럼 예쁘게 담아준다.

국물을 끼얹으면 좀 짰던 기억이 있어...그냥 고기만 얹어달랬는데...음, 이건아니야. 너무 싱겁군.
결국 접시를 다시 들고가서  국물 조금 끼얹어달래니
<내 그럴줄 알았수다!>란 표정을 지으며 예쁘게 끼얹어준다.

 

이런 저런 이유로 치앙마이가 참 좋아지려고 한다.

 

나중에 푸켓으로 가기 위해 치앙마이공항 가는 길에 택시아저씨에게도 이야기했지만

다음번엔 방콕 대신 치앙마이로 곧장 오는게 좋겠어...

 

오늘도 나는 고스톱판에서 돈을 잃고

잃은 돈의 절반을 개평으로 얻는것에 만족하고...잠자리에 든다.

 

나...고스톱에 소질이 없는걸까...? @_@a

22 Comments
박도사 2010.04.24 15:56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거의 실시간 중계를 보는 것 같군요...
날자보더™ 2010.04.24 15:59  
아, 좀 너무 주절주절 긴가요? 좀...그렇죠? 아줌마 수다...ㅎ
써뒀던-물론 나중 여행기는 한국와서 쓴거지만요-거 그냥 올리고 있는데
헛이야기가 좀 많죠. 앞으론 사진도 더 쳐내면서 올려야 할까봐요~
도사님! 댓글 감사합니다, 도사님!
hunger 2010.04.24 16:18  
느므느므 잼있게 읽고 있습니다..

헛이야기 한개도 없으니 쳐내지 마시고 더욱더 자세히.. ㅋㅋ

더욱더 기~~일~~게 올려주시와용~~!!
날자보더™ 2010.04.24 16:45  
이런 열혈댓글...저를 굉장히 고무시키네요! 우쌰!!
민베드로 2010.04.24 16:44  
매일밤 고스톱을...정말 좋아하시나봐요..^-^
치앙마이도 참 좋은 곳이죠. 북부의 상쾌함을 처음 느끼게 해준 그곳..
저는 버스를 타고 갔기에 새벽에 도착해 그러했지요.

저와는 조금 다른 여행스타일..그래서 더욱 더 눈길이 갑니다.
저는 작년 한달, 그리고 올해 보름 마사지를 한번도 안받았네요.
남자분들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하루에 한번씩 받으시던데..ㅋㅋ

작년 제 일행이던 동생은 핼스랜드 쿠폰(10장짜리..)끊어서 받으러 다녔다는.^^

사진은 많을수록 좋아요.^^ 특히나 제 여행기에는 별로 없는 음식 사진들..
다음 편도 기대할게요...

참 오늘 태국에서 만난 친구들...KE,YW,YS,CW를 만나서 저녁 먹기로 했어요.
여행 후 처음 만나는 친구들이라..무척 반가울 듯...
날자보더™ 2010.04.24 16:48  
여행을 같이했던 사람들을 만나는거 참 부러운 일이란걸 지금은 압니다.
제가 여행후 남편이나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태국에서 말이야~ 어쩌구저쩌구~"이러면
세상에서 혼자 태국갔다온거냐며 귓등으로도 잘 안들어줘요.
전 좋았던 기억이 떠올라 신나서 이야기하는건데...


매일밤 고스톱은...일명 <효도고스톱>이었습니다. 이모님들이...매우 좋아하십니다. ^^;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10.04.24 21:39  
광팔껄....

ㅎㅎㅎ
날자보더™ 2010.04.24 21:56  
이모님들이...누가 광파는 것도 못보십니다.
분명 두분이 번갈아 가며 앞에서 먼저 죽었을 겁니다. (글로 쓰니 참 어감 이상해요)
동쪽마녀 2010.04.24 23:42  
저 서점.ㅋㅋ
그곳에서 엽서를 거의 종류별로 하나씩 사서,
서울 친구들, 지인들께 보냈습니다.
여행 다녀와서 얼마나 사랑을 받았던지.
'역시 우린 아날로그 세대였던 거야!'^^
물가 뿐 아니라 치앙마이 자체 참 좋은 곳입니다.
날자보더™ 2010.04.25 00:23  
저도 어떤 팔랑청년이  엽서를 써서 우체통에 넣는것을 보았어요.
'저게 과연 갈까...?'했는데 역시 가는 것이었군요.
저는 매우 악필, 졸필이라 보내면 <괜한짓 했다>며 욕만 듬뿍 먹을게 분명합니다.
열혈쵸코 2010.04.25 00:16  
치앙마이... 꼭 가고야 말겠습니다. ^^
날자보더™ 2010.04.25 00:25  
그런 결심...부디 저 때문은 아니길...^^;
제가 누구한테 "어디 참 좋아요. 한번 가보세요"할 내공은 안되는 사람입니다.
블루파라다이스 2010.04.25 10:20  
역시~ 먹는데는 인정사정이 없군요~  ㅋㅋㅋ

이모님이 멋지십니다요~!!^^

이번에는 숙소가 마음에 드신다니 저도 기쁘네요~

치앙마이... 진짜로 가보고 싶습니다~~ㅠ.ㅠ
날자보더™ 2010.04.25 15:10  
한국음식이 너무 그리우셨던 모양입니다. ㅎ
캐절정꽃미남 2010.04.25 19:31  
치앙마이에서 만났던 처자들이 심드렁한건 방콕이나 다른 도시들보다 치앙마이가 좀 조용한 편이라 그럴겁니다. 나쁘게 말하면 좀 심심한 편이죠....
그래도 한번 가본 치앙마이가 여행후기 볼때마다 또 땡기는 거는 어쩔수 없는 현실입니다.
날자보더™ 2010.04.25 20:08  
두번째 가본다면 저도 심심하다 느낄지...
카우산이나 빠통처럼 여행객들이 바글바글 한 곳은 아니므로 어쩌면...
Cal 2010.04.26 13:04  
서점 이름의 스펠링이 [Gecko]가 맞다면
북아메리카 일대에서 서식하는 도마뱀의 일종입니다.
그런 이름의 자동차보험도 있어요.
저도 뭐 말할 것도 없이 치앙마이 러버이지만
이번에 남편과 갈 때에는 아예 첫날부터 산속에 박혀서 좀 색다른 치앙마이를 한 번 보려 합니다.
오히려 이번 여행 때에는 다시 한 번 방콕의 매력에 빠졌었기 때문에
치앙마이에게 조금 미안하네요.
날자보더™ 2010.04.26 13:29  
치앙마이에 대해선 새로운 면모가 많으면 많을수록 저로선 참 기쁜 일이에요.
이번엔 어떤 우여곡절로 글들이 사라졌는지 모르겠지만
다음번엔 아주아주 짧게라도 흔적을 남겨주세요~ 꼬~옥!!
우성사랑 2010.04.26 19:51  
저도 치앙마이에 한표... 그맛사지집에서 저도 한번 받아봤네요.. 숙소가 타패에서 5분거리랑...
날자보더™ 2010.04.26 21:13  
전 사실 살라치앙마이보다 저 홈2 마사지집이 더 좋더군요.
시골길 2010.04.30 19:23  
넹...그런 것 같네요..고스톱엔 소질이 없으신 듯... 한두번은 딸 수 있는디..우째..?
나잇바자..뭐 살것 보다는 구경과 먹는 것이 더 낫죠..
 그 어느 구석탱이에는 챵마이에 정착하신 교민께서 운영하는 횟집도 있더군요... 촘 비싸서 pass했지만서도.. ㅎㅎ
챵마이는 방콕과는 다른 무언가가 확실히 존재하더군요.. 그래서 7월초에 다시 갑니다.. 크히하하하...^0^
날자보더™ 2010.04.30 19:43  
냐하하하하하하!!!
(부러운 마음에 같이 웃어드립니다, 기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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