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처럼...(4) 방콕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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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처럼...(4) 방콕에 도착했다

날자보더™ 27 5344


드디어 비몽사몽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5시간 40여분의 비행끝에

수완나품공항에 도착했다.

아...

그리웠던 더위!!

마구마구 와서 안기는 더위!!


 

작은 실수를 했다

불철주야 계속했던 태사랑의 예습이 빛 바랬다...흑흑

퍼블릭 택시를 타려고 일부러 게이트를 찾아 갔으나...

서비스챠지 50밧을 내지 않아 이상하다 생각하면서도 이끌려갔으니

보기에만 예쁜...악명높은 방콕의 [핑크택시]

아놔...

 

기사 아저씨 400밧이면 뒤집어 쓰고도 남는다는 공항~쌈쎈로드 거리를

600밧을 훨씬 넘겨 도착했다.

덕분에 방콕의 지옥같은 트래픽잼을 제대로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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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터로 달리길래 괜춘할 줄 알았지...)

 

뭐 그렇게 우리 숙소 시리반타이에 도착했다.

4월의 태국이 이렇게 더울줄 몰랐다.

여전히 10도에 미치지 못했던 한국날씨에 너무 오버해서 진저리를 친 모양이야

결국,

하고 싶은 이야기는...건기와 우기 사이의 4~5월에 팬룸선택은...not good이라고...

 

하지만 친절하고 한국어도 구사하시는 쥔장 아저씨덕에 편안한 시골 민박집의 기분을 느낀다.

더군다나 이렇게 free 와이파이도 제공해주시는 덕에

이역만리에서 여행하면서 일기도 쓰고 있지 않은가???

 

짐을 부리고 방람푸운하를 지나 람부뜨리 거리를 걸어본다.(땡볕에)

이거...장난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땡볕이니까)

타OO라 여행사에 들러 내일 깐짜나부리 투어도 신청해본다.(에어컨 빠방...눈물난다)

팁쌈마이(?)에 가려고 결심했으나 UDD의 집회가 계속되는 지라

태사랑에서도 본 적있는 현지인들에게 매우 인기있는 국수집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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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쌀국수집이라고...람부뜨리로 향하는 이모의 가벼운 발걸음.

 영어로 오더따기가 좀 어려우면 어떻냐, 손님이 길가까지 넘쳐나는데...)

 

길거리에서 흩날리는 먼지를 반찬삼아 먹어본 나의 저집 국수에 대한 소회는...

 

"이거...한국에서 파는 라면...?"


MSG가 무지 들어가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

30밧짜리 보통을 시켰음에도 남기는 이모들과 발맞출까 하다가...

내 배는 소중하므로 국수 한오라기까지 다 먹어본다.

 

흐흐...원투콜 충전해서 영감과 엄마와 통화하고

샤워 한바탕 하고 나니 여기 시간으로 8시(한국시간으론 10시).

이모들이 자잔다...

 

나도 피곤하니 오늘은 이만!

27 Comments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10.04.22 03:58  
이렇게 쓰면 30편도 넘을듯...^^
날자보더™ 2010.04.22 15:53  
딩동댕~ 정답입니다! ㅎ
고구마 2010.04.22 08:06  
이모님들이랑 여행 가셨나보네요. 아마 날자보더님의 어깨가 더더욱 무거워 지셨을거 같아요.
일정이나 어디 찾아가는것 등등 거의 혼자 책임 지셔야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여행이란게 워낙 변수가 많아서 예상치에서 어긋나게되는 일이 종종 일어나는데
그럴때마다 인솔한 사람은 등에 한기가 느껴지지요.
그리고 4월은 진짜 더워요. 저희도 어지간히 저비용 여행자이건만 이 시기에는 왠만하면 에어컨 방에 가려고 해요. 밤새 더위에 지치면 다음날 일정에도 좀 차질이 있고...
다음 여행기 기대하겠습니다.
날자보더™ 2010.04.22 15:55  
블로그에서 좌라락 긁어서 올리고 있는데 의외로 아직까지 엑박이 아닌게 신기할따름입니다.
이모님들이 저때문에 좀 힘들어하셨던 것 같아요.
워낙 파쇼라...^^;
블루파라다이스 2010.04.22 09:09  
저도 작년 5월에 갔다가..

쪄죽는줄 알았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잘 도 착하셨네요~

다음편 기대 할께요..
날자보더™ 2010.04.22 15:56  
5월은 더 더운 모양이군요.
한국집에도 에어컨을 놓고 살아본적이 없어서 괜챦을 줄 알았습니다.
너무 태국더위를 만만하게 본거죠...
동쪽마녀 2010.04.22 09:38  
어른들 모시고 게스트 하우스 가실 수 있는 날자보더님도 멋지고,
게스트 하우스에서 묵으시는 날자보더님 어르신들도 멋지십니다.
첫 여행기 한 부분이 생각이 나네요.
떨쳐버리려 하셨던 것을 잘 떨쳐버릴 수 있는 여행이길.^^
저도 이 번 여름 가게 되면,
버릴 것들 죄다 버리고 오고 싶거든요.^^
날자보더™ 2010.04.22 15:56  
마녀님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만 조금 접으심 저보다 훨씬 재미있는 여행하실게 분명합니다.
여행할땐 자기 기분을 살피는게 최고같아요.
요술왕자 2010.04.22 10:13  
저 꾸어이짭집은 이번에 간다간다 하면서 못갔네요...
근데 꾸어이짭이 아닌 카오삐약 같네요~? 국물도 면발도...
카오삐약도 파나봐요~
날자보더™ 2010.04.22 16:00  
카오삐약이 설마..."닭병아리" 요리란 뜻은 아니겠죠...

태국에서 첫 식사였는데 어떤 음식을 먹어야겠단 생각을 할 여유도 없었습니다. 더워서...
그때 여기저기서 많이 잡숫고 있는 음식이 저것이길래 손가락으로 "저도 저걸로 할께요"해서
먹은...이제야 알게된 카오삐약이란 국수군요.
공심채 2010.04.25 00:57  
카오삐약 ≒ 라오스식 칼국수.. 라오스에 갔을 때, 특히, 루앙프라방에서 엄청 먹었었죠. 지금도 루앙프라방 생각하면 이 집 저 집에서 카오삐약 먹은 기억이 딱밧 행렬 못지 않게 많이 난다는.. ^^
날자보더™ 2010.04.25 01:20  
생소하기만 한 단어들이네요.
라오스, 루앙프라방, 딱밧...^^;
달콤한오렌지 2010.04.22 10:31  
끈적국수 집이닷!! 사장님이 한국말 너무 잘하세용.
날자보더™ 2010.04.22 15:57  
그래요? 왜 저한텐 그 유창한 한국말을 안해주셨을까요.
주문할때 결국 열심히 손가락을 사용했더랬습니다. 
민베드로 2010.04.22 16:01  
8시 취침..ㅋㅋ 저같음 잠이 안왔을거 같은데요.
태국여행중 12시 전에 자본 기억이 별로 없네요..^-^

다들 저 국수집을 잘 아시네요.
저는 모르는 곳.. 가는 곳만 가다보니..

지금..저 한국라면 같은 국수가 너무 먹고 싶네요.
집에 똠냥꿍 라면이 있기는 한데..ㅋㅋ
먹을 수가 없어요^-^;
날자보더™ 2010.04.22 16:07  
저날이 태국에서 가장 일찍 잠자리에 든 날일꺼에요.
저 국수집은...타O나라여행사에서 파쑤멘쪽으로 몇발자국만 가면 있는 7-일레븐 거의 옆이에요.
민베드로 2010.04.22 16:20  
어딘지 알거 같습니다. 저는 그 옆에 할머니가 하시는 식당에서는
먹어본 기억이 나에요^^ 다음에 가게되면 꼭 먹어볼게요...
백만장자 2010.04.22 18:43  
시리반타이 많이 덥나여? 아~좀 걱정
날자보더™ 2010.04.22 19:16  
정말 마음편하게 지낼 수 있는 곳임에는 분명합니다만,
팬 하나로 지내야 하므로 많이 더운것도 사실입니다.
아러이찡찡 2010.04.23 00:33  
저 국수는 조미료 덩어리
날자보더™ 2010.04.23 00:38  
의구심이 사실로 化하는 순간! 역시 그렇군요. 
은별이 2010.04.24 12:35  
제가 젤 좋아하는 국수집~~
아....... 님이 절 또 미치게 만드시네요....... ㅠ.ㅠ
날자보더™ 2010.04.24 14:50  
사람 입맛은 확실히 다양한가 봅니다. ^^;
stopy 2010.04.24 20:58  
저도 어른들 모시고 여행 가 보니 밤에 어디 돌아다니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더군요 ㅋ
날자보더™ 2010.04.24 21:01  
그런데 전 돌아댕겼답니다. 무려 클럽가서 놀기도 했지요. 후후...
(지금 stpoy님 쫓아다니며 댓글다는 중...)
우성사랑 2010.04.26 12:22  
저도 맛있게 먹고왔네요... 땀 뻘뻘흘리면서... 태국대중음식중에 미원이 안 들어간 음식은 별로 없을것입니다. 만이 먹고 건강하게 다니는것이 최;고
날자보더™ 2010.04.26 14:04  
근데...먹고나니 목구멍이 깔깔한건...어쩔 수 없었죠. 맛이냐, 건강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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