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적인 부부의 푸켓-피피로 떠나는 rehoneymoon - (1)푸켓 나들이
2010년 4월 1일 목요일...
공항은 인천대교를 통해 가봤다. 생각보다 가깝네...
드디어 공항 도착.
공항 장기주차서비스로 차를 맡기고(수수료13000원. 하루 8000원)...
헐... 이제 공항에서 뭐하지?
지금 6시30분... 3시간이나 남았는데...
1층에서 햄버거 하나 먹고... 면세점 이리저리 구경하지만 살게 없다.
9시20분경. 비행기에 오른다.
오호... 역쉬 아시아나. 개인별로 모니터가 하나씩...
게임도 하고 영화도 보고 하다가... 기내식 먹고 내일을 위해 취침.
현지 시각 2시경 푸켓공항에 도착...
pick-up 나온 “눅”이라는 친구를 만나 까따비치로 향한다.
영웅자매동상을 지나고 야자수 나무들이 간간히 보이고...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오래간만에 하는 푸켓여행에
아무튼 이래저래 좋았던거야!”
40분가량 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까따비치 “다이아몬드 코티지 리조트”
체크인 카운터로 가기도 전에 직원이 내이름을 부른다.
하긴 지금 이시간에 우리 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이름을 불러주니 기분은 괜찮다.
전기자동차를 타고 언덕을 올라가 디럭스 풀뷰 룸에 여장을 푼다.
오! 뽠따수띡! 1150밧(4/1~ 오늘부터 이 가격) 착한 가격에
까따비치도 보이고 수영장도 보이고... 룸도 넓고...
행복한 푸켓의 청신호다.
오전4시에 7시 모닝콜^^을 부탁하고 잠자리에 든다.
2010년 4월 2일 금요일...
7시 기상. 발코니에 나가보니 멀리 까따비치가 보이고...
이뿐 리조트전경. 풀장. 옆켠에서 호텔조식을 먹고 있는 노랑머리들...
죄다 노랑머리들. 동양인은 우리들뿐.
1층으로 내려가 수영장이 보이는 자리에 앉아 이것저것 담아와 앉으니
천국이 따로 없구나... 어얼쑤.
10시 여행사 pick-up차를 타고 빠통으로 이동한다.
역쉬 푸켓이야... 지나가는 길마다 씨뷰다.^^
빠통에 있는 여행사에 도착. 지도 몇장 얻고 커피한잔 마시고...
작년에 산 헨드폰 심카드를 새로 구입하고...
착한 가격(한국기준) 1400밧(보험포함)에 도요타 vios를 렌트한다.
까론, 까따를 지나 푸켓타운 란짠펜에 도착.
씨콩무, 무양, 까양, 카오니여우. 맛은 있으나 너무 달다.
가게앞 노점에서 롯띠를 한접이 샀다. 만드는 과정을 한번 찍어본다...ㅋㅋ
롯띠를 먹고 카나시아 스파로 향했다.
아쿠아에서 발행한 푸켓 가이드책의 지도로 카나시아스파를 찾는데...
족히30분은 주변에서 헤맨 것 같다.
( 지도상 길 반대편에 표시하는 게 맞는 듯.)
카나시아스파
이쁜 정원에 친절한 직원들... 일단 차가 한잔 나온다. 시원하게 마시고...
타이마사지 2시간... 새소리. 솔솔 불어오는 선풍기 바람.
내 몸 곳곳이 눌리어 지는 행복감. 이내 잠이 든다.
분위기, 시설, 마사지 실력, 직원 친절. 초초초특급. 강추.
사우나시설, 자쿠지도 깔끔하고 나무랄 곳이 없다.
벌써 5시다. 짐톰슨도 가고... 르메르디앙푸켓의 레스토랑에서
땡모반도 한 잔 마시고... 해야 하는디... 흑흑흑 눈물을 머금고 패스...
주변에 있는 짐톰슨 아울렛매장에만 들르기로 결정. 실크넥타이 2개를 개당1050밧(면세점에서는 1800밧정도임)에 선물용으로 구입하고... 빠통으로 향한다.
6시 빠통 도착. 여행사을 운영하는 **형님을 만나 **형님 집으로 향한다.
가는 길에 시원하게 스콜이 내린다.
태국에서 사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듯다보니
어느 덧 형님집에 도착... 무슨 왕궁인 줄 알았다.
리모콘으로 작동하는 대저택의 출입구...
끝없이 펼쳐진 잔디밭. 집안 내부 재질은 모두 대리석...헉...
이렇게 잘 사는 줄 몰랐는디... 마냥 부럽다.
형님 아이들을 보니 내새끼가 너무너무 보구 시포 눈물이 찔끔난다.
다음엔 꼭 델꾸 와야겠다.
형수님과 큰딸 포함 우리 다섯은 살아있는 해산물만 판다는 탕캐로 향한다.
지나가는 길에 푸켓zoo도 보이고 한적한 시골길을 계속 달린다.
7시반 드뎌 탕캐에 도착...
랍스터 700g짜리 한 마리, 타이거새우 1kg, 뿌팟뽕까리 1접시,
똠양꿍, 카오팟뿌 1접시, 팟카파오무쌉 1접시...
살아있는 것을 바로 조리해서 먹으니 맛이 더 담백한 듯... 환타시티코.
소주 한잔에 새우 한입 배어부니... 아주 그냥 죽여줘요.
중간에 형수님, 조카를 집에 내려주고...
9시반 푸켓타운 timber hut에 도착.
하이네킨 한병. 들려오는 라이브공연. 흥에 취한 취객들의 흐느적 몸짓.
고용된 듯한 난장이의 장난끼어린 몸짓.
슬프도록 아름다운 몽롱한 공간속에 동화되어 나도 따라 몽롱.
아름다운 푸켓의 밤이 저문다.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