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방정 3자매의 태국여행기 6편(화장실의 리수언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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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방정 3자매의 태국여행기 6편(화장실의 리수언뉘)

꼬싸멧 스타 7 1409
꿰이띠오남편집.JPG
구아바랑 눈 맞고 트레킹을 신청한 후 우리는 꿰이띠오남을 먹으러 방람푸 쪽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가는 도중 시장에서 뽀삐야 텃을 사먹고 그야말로 삐용~~~갔다...
내 사랑 뽀삐야아~~~~~~~~~~~~~
그리곤 트레킹에 쓸 스포츠 샌달과 조카들 아쿠아 슈즈를 사러 땡화쌩 백화점으로 갔다.
근디 이거 벌써 태국의 물가에 익숙해졌는지이...
계산기 뚜드려 가메 계산한 결과....
쌀 줄 알았던 나이키가 뭐 그럭저럭 한국과 맞먹는 가격입디다요오~
그리곤 구색도 안 맞춰져 있었서리이...
그냥 나왔따아~
나중에 수영복에 쓸 뽕 -- ;만 사고오...
새벽에 도착해서인건지이....(방잡고 뭐하고 하니 새벽 4시가 훌쩍~)
나이탓인지이... 언니들은 추욱 늘어져서리이 내일 트레킹 할려면 조금 자야겠다는것이다아...
난 아직 젊어선지이... 아님 구아바 먹고 눈맞아서리 신난건지이~
하나두 안 힘든뎅.....
이래서 노친네들이랑 못다녀어.... 흥!!!
언니들과 조카들을 숙소에 버려두고 나 혼자 외로이 방람푸 시장을 지나 파쑤멘 공원에 갔다.
일욜이라 그런지 전통악기를 켜며 공연하는 사람들도 있고...
요상시런 여의주를 손에서 신기하게도 마구 돌리는 사람들도 있고
하여간 신기한 일상들이 펼쳐지고 있었다.
(크으... 내가 그때 디카만 있었어도오... 으흐그~)
그리곤 돌아오니 어느덧 어슴푸레한 저녁~
첫하루를 멋찌게 보내자는 뚱언니의 계략에...맛있찌도 않은 스테끼를 5명 다합쳐 약 1500밧정도 주고 먹었다...
더 웃긴 건 고기서 써빙하는 리수언니가 티셔츠 앞 주머니에 마치 팁주세요오~~~~~~~하면서 1달러짜리를 2, 3개 꽂고서 마구 휘젖고 다녔다는 것이다아...
리수언뉘편집.JPG
이거 괜시리 눈치보여서리이....
언니들과 내가 정한 팁에 대한 원칙은...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정말 고마우면 주자~~
그리고 나머진.... 쪼끔만 욕 먹으면 편안해질수 있다~ 였다.
그 후자의 사용이 바로 지금...
그래서 과감히 그냥 나왔따아~
뭐 서양인들도 그냥 다 나오드만???
그리곤 멋진밤의 건배를 위해 근사한 까페 2층에 앉아 주스& 싱하를 마셨다.
첫날_까페.jpg
싱하를 마신 울 낑으헤 언니는 맛난댄다아...
나랑 뚱언닌 술을 전혀어~~~~~~~~ 못하므로 그냥 맛있는 주스를 마셨찌이~
그때까지만 해도 우린 순진했던 거였찌이~
화장실에 다녀온 울 뚱언니가 갑자기 지방 흡입술을 해갖고 온 모냥으로다가 헬쓱해져서리 커진 동공을 다시 제자리로 돌리지 못한채 자리에 앉았다.
이유인즉...

조카 똥꿀이가 화장실을 간다기에 여자 화장실로 데리고 들어간 뚱언니는 우리나라 화장실 문화 발전하듯 깨끗한~~~~~~~~~~까페 화장실에 감탄의 침을 튀겨가며 좋다좋다~를 연발했단다.
단지 아쉬운건 바닥이 깜장 타일이라 넘 잘 비친다는 것이다.
'애구 저러다 다 비치는거 아니야아??? 볼일도 이거 부끄러워서 보겠나아??' 했댄다.
그런데 화장실에 넘넘 이쁜 여자가 들어오더랜다,.
키도 크고 몸매도 늘씬~~하고 특히 다리 라인 너무너무 이쁜 미인이 씽긋이 웃으며 들어오길래 울언니는
' 이그.. 나도 저렇게 좀 생겨봤음 원이 없겠네' 하는 순간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간 그 여인네의 모습이 깜장 타일에 비쳤는데...
서서.... 쉬아를.....하더라는 거다아~
태국에 게이문화가 많다는 정보는 입수해 가지고 갔지만..
그래도 그렇게 이쁜 리수언니들이 많다는걸 몰랐던거다.
그리고 그렇게 게이문화가 오픈되어 있을줄은 꿈에도 몰랐던 거다.
울언니 놀래서리 그 여인네 나오는 소리 들리길래 손말리는 기계 부여잡고 애써 심장소리를 감췄댄다.
그리곤 손씻는 그녀를 자세히 봤더니이...
정말 완벽한데.... 목젖이 mbc 모 티비에 나오는 리포터 맹키로 크더랜다.

그 얘기를 피 토해가메 울 뚱언니 주구장창하더니...
충격이 커서 실성을 했는지...
길거리에 나와서는
"저 여자두 리수같지?", "저 사람도 홍석천 아냐?"
"목젖있나 잘봐...", "어머머머머~~ 쟤는 너무 티나티나 그냥 남자로 살지.. 어깨봐라...어머머 왠일이니? 얼굴 각봣~~??"한다.
"얘 게이란 말쓰지마!! 쟤들 다 알아 들을꺼 아냐?? 그냥 홍석천으로 지칭하자~~ 응?"
별 호들갑을 다 떤다..
으이구우~~ 그 얘기는 잠 잘 자리까지 이어졌다.
나중에 내가 내린 언니에 대한 결론은......
충격이 심했긴 했겠지만...
자신보다도 더 여성스럽고 이쁜 리수 언니들이 질투 나서가 아닐런지이.....

"@@~리수리수..@$@ㄹㅇ%&&*^%#ㅜ 웅얼웅얼~~~홍석천홍석천"
"빨리 잣!! 내일 트레킹 가야될꺼 아냐..."
웅얼웅얼~~ 잉잉잉~~~
애구구 난 그날밤 리수 언니랑 석천오라버니땜에 날밤 까야했다...힝힝

**************** tTo be continued ************************

(5편의 글이 안올라갑니다.. 부적절한 단어가 사용됐는지이.... 결코 아닌뎅...,
5편의 나의 쇼부치기와 구아바 얘기가 궁금하신분은 싸이월드 제 미니홈피로 방문해 주세요..
게시판 바람의 딸 여행기에 있싸옵니당~)
7 Comments
몬테크리스토 2004.04.20 21:22  
  여기는 '전염벼엉'이란 말이 들어가도 글이 안올라갑니다...-_-;;
전염벼엉에 '염벼엉'이 들어 갔다구해서....
잘 찾아보구 올려주세요.... 담글 기둘립니다..^^
옥의티 2004.04.21 01:40  
  To be continu ->> To be continued  너무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겨울남 2004.04.21 12:44  
  홍석천은 트랜스젠더 아닌데..............
꼬싸멧 스타 2004.04.21 18:22  
  아하하하.... 내꺼 홈피에서 옮기면서 실수가아..
오호호호~~ 옥의티님~~~ 부끄부끄!!
음... 그나저나... "니미"자가 들어가서 안된다네요오.....
맞춤법 검사를 해도 니자 들어가는건 다 바꿨는디이..
힝힝~~오짜지요 몬테님???
요술왕자 2004.04.21 18:24  
  니미,염병 들어가도 되게 고쳤습니다. ^^;;
꼬싸멧 스타 2004.04.21 19:20  
  앗? 왕좌님꼐서 친히 들러주시다뉫~~ 영광입니다요오~ 영광 영광 영광 여엉~~~~~~~~~광♬
태국 2004.05.11 16:07  
  잼있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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