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도이수텝 커피 농장!!
한가한 토요일.. 오토바이를 타고 더위를 피해 도이수텝에 올랐습니다.
해발 2000미터쯤 되는 도이수텝 산 중턱에 올라가면 상쾌한 공기와 확연히 차이가 나는 서늘한 기온에
마구 마구 행복해 지거든요.. 그 조용한 산 중턱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작은 커피 농장이있어요.. 도이수텝 사원을 지나서 한참 산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캠핑장을 지나 바로 보인답니다..
나무로 지어진 커피숍 앞에는 산기슭을 따라 작은 커피농장이 있어요..
바나나 나무 그늘 아래 많은 커피 나무들이 재배되고 있네요.. 키가 큰 바나나 나무 아래에 커피를 심으면
태양광도 조절되고 수분도 조절되서 더 잘 자란다고 하네요..
지금은 시기가.. 커피 수확철이 지났나봐요.. 커피 열매는 거의 남아 있지 않았고 남아 있는애들은 거의 너무
많이 익거나 쪼그 쪼글 말라 있었어요..
하지만!! 운 좋게도 탱글 탱글 빨갛고 예쁘게 생긴 놈들이 몇개 남아 있더라구요...
요 빨간 놈들을 커피 체리라고 해요..
주인 아줌마 몰래 들어가서살짝 몇개 뜯어왔죠~ㅋㅋ 커피 체리를 이렇게 직접 만져 본건 처음이에요..
빨간 커피체리를 벗겨내면 끈끈하고 달짝찌근한 과즙이 나오구요... 그 과즙을 쪽쪽 빨아 먹고 나면(직접 먹어봤는데 정말 달콤했어요..^^) 땅콩같이 생긴 커피빈이 짠~나타난답니다.
저 커피빈을 깨끗이 씻어 바싹 말려서 생두로 만들고 그 생두를 불에 달달 볶으면(로스팅이라고 하지요..)
우리가 흔히 봐오던 갈색의 원두커피가 된답니다..
근데 이 커피농장에 가서 생강차를 마셔야 했다는...T.T 분위기는 좋은데 커피숍에서 커피 관리는
잘 안되는듯했거든요.. 커피들이.. 로스팅한 지 좀 오래되보여서..왠지 땡기지 않더라구요..~~^^
커피 농장에서는 커피체험만~~^^
분명히 개인차는 있을테니 참고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