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또 떠나다. [ 19편 빠이에서 방콕까지 ]
우선은 오토바이를 반납해야 한다.
아야서비스로 가는데 미니버스를 이용 치앙마이로 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저쪽에 눈에 익은 두사람
첫날 식당에서 만났던 일본인들이다.
공연보러 오라고 했던...
그때 다시 못가서 미안했다고 말할까?하는 생각이 들지만(솔직히 조금 피함..ㅋㅋ미안해서..)
버스에 오르는 그들...그 말을 하지 못해 또 미안한 마음이 든다.
( 마지막 빠이 거리의 풍경...그래서인지 쓸쓸하게 보인다. )
오토바이를 반납하는데
조금 어설프다. 사람들이 많아 그런지는 몰라도
분명히 오토바이 키를 들고 있고 반납도 안했는데
영수증을 주니 오토바이 반납여부를 확인도 안하고
여권도 주고 디파짓도 내어준다.
그냥 다시 오토바이 타고 가도 모르겠다..ㅋㅋ
오토바이 반납을 끝내고
(유용한 팁 : 아야서비스에서 오토바이를 대여하는데
요금이 100밧부터 있고 보험은 40밧입니다.
오토바이마다 기름이 차있는 양이 다른데 반납할 때 확인 안합니다.
다 쓰고 반납하셔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몇일이든 반납 안하시고 반납하실 때 추가요금은 내시면 됩니다. )
( 버스를 기다리다가 세븐일레븐 앞에서..)
( 우리가 타고 갈 치앙마이-빠이 구간 미니버스...귀여운 미니잠자리 버스다. )
( 버스 시간표에도 태국말 뿐이다. 영어는 없는..ㅋㅋ 특별출연 JS의 손가락..)
이제 정말 빠이를 떠나야 할 시간
DS누나와 JS과는 벌써 세번째 이별이다. 이번엔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는 긴 이별일 것이다.
우리는 버스에 오르고 그들도 아쉬운지 몇번씩 손을 흔든다.
남은 여행기간 몸건강히 즐거운 여행 하고 오기를 바래 본다.
( 미니버스 내부..깔끔하고 쾌적하긴 하지만...몇몇 자리를 빼고는 자리가 비좁다. )
버스가 떠난다. 잠시 정들었던 빠이를 버스는 신나게 달린다.
처음 발견하고 정말 기뻤던 핑크하우스도 지나고
커피를 못마셔 아쉬웠던 커피인 러브도 지난다.
그렇게 어느덧 오르막을 달려 구불구불 산속을 달리고 있다.
빠이에서의 기억들이 먼 추억이었던 것처럼...느껴진다.
( 내가 바라던 구름이 송송 떠 있는 빠이의 하늘..떠나려니 눈에 보인다..)
얼마를 달렸을까? 익숙한 장소, 바로 휴게소다.
에어컨이 나오는 미니버스라지만 자리가 넓은 편이 아니라
불편하다. 잠시 다리를 펴고 쉴 수 있는 시간...
빠이로 갈 때의 설레임과는 다른 느낌의 휴게소...
그래도 기분은 좋다.
( 휴게소에서...예쁜 인형들, 표정이 재밌다. )
( 이 인형은 예쁘다기보다 조금은 무서운..ㅋㅋ )
( 그래도 사람이 제일 예쁘다. 엄마와 함께 놀던...귀여운 아이..)
다시 치앙마이로 출발하는 버스
지금 시간은 5시 30분..EM는 6시에 도착할 거라고
나는 1시간은 걸릴 것 같다고
그래서 내기를 하기로 하는데
6시가 가까워 와도 도착할 기미가 안보인다.
그러자 바로 내기를 취소하는..EM
그냥 내가 이겼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6시 30분이 조금 넘은 시간
차앙마이 아케이드에 도착한다. 또 다시 도착한 치앙마이는 그대로 였다.
그래서인지 이곳에서 헤어진 사람들 생각이 났다.
꼬맹이는 어디로 갔을까? 여행을 잘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바로 방콕으로 가는 티켓을 끊는다. 8시에 출발하는 VIP버스다.
내가 치앙마이 올 때 못탔던 찬여행사버스다.
( 터미널에 가면 여행사별로 창구가 따로 있다. 찬? 짠이라고 해야 하나? )
( 원래 518인데 EM가 폴게스트하우스에서 VIP카드를 빌려와서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
잠시 남은 시간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터미널 옆 식당에 들어가 주문을 하는데
그림으로 메뉴판이 벽에 크게 있어서..보기가 좋다.
돼지고기 국을 선택...
( 내가 선택한 선지국...지난여행과 같게 난 메뉴선택은 늘 실패다. ㅋ)
음식이 나왔는데 그림과 다르다.
이런 선지국이다. 곱창도 있고...솔직히 맛이 아주 좋지는 않다.
그래도 맛있게 먹는다.
밥을 먹고 잠시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
치앙마이에 미인이 많다고 했던가..
그 말은 맞는거 같다. 많이 보인다. 미녀들
(사실 따라도 가보았다.ㅋㅋ)
( 우리가 타고갈 버스...2층 버스다. 만족스러운...ㅋㅋ)
( 자리는 이렇게 생겼다. 우리나라 우등버스와 같이, 집에 오는길 공항버스와 비교해보니
이 버스가 더 편한거 같다.^^ )
이제 치앙마이도 안녕이다. 방콕으로 간다. 여행을 시작하고 끝내는 곳
방콕...난 또 방콕으로 간다. 하지만 이번 방콕행은 여행을 끝내는
그런 목적이 아니다. 나는 꼬창으로 간다.
꼬창에서의 마지막 여행을 기대하며... 잠을 청한다.
오늘 하루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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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3일
아침식사 치킨,찰밥 (60B)
오토바이 1일 추가 (140B)
라면 요구르트 (35B)
주유 (50B)
빠이 -> 치앙마이 미니버스 (150B)
저녁식사 (100B)
휴지 (10B)
치앙마이 -> 방콕 (49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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