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의 태국여행[4편,푸켓타운의 밤은 아름다웠다??? ]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7일간의 태국여행[4편,푸켓타운의 밤은 아름다웠다??? ]

바보처럼 4 2332
착한 총~~각과 착한 태국 사람들의 도움으로 호텔앞에 정차... 5분만 걸어 가면 된단다..
커다란 여행용 가방 2개와 카메라 가방. 그리고 거금 10여만원을 주고 작년 여름에 산 키플링 가방을 메고 골목으로 들어선 순간... 또 무서워졌다..
골목은 어두컴컴했고... 호텔문은 없었고... 훌쩍..ㅜ.ㅜ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호텔 정문쪽이 아닌 후문으로 들어가는 곳에 세워준거였다..)

커다란 송아지 만한 개가 어슬렁 거리고
현지인들이 우리를 힐끔거리고 보고..
(이상도 했겠지. 밤 8시가 다 되서 커~~다란 가방 2개를 들고 가는 외국인들이
길거리를 헤메고 다니니... 헐헐...)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호텔. 오~!!! 안깨끗다...ㅡㅡ;;;;;
방은 10층... 1009호였나.. 1001호였나... 방 호수는 벌써 기억속 저~~ 편으로 사라졌고...

일단 호텔에 짐도 풀지 않고
여권. 돈지갑. 카메라가방만 둘러메고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
6끼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배가 고팠기 때문이다... 푸하하.. 돼지2마리들..^^

푸켓타운은 가이드 책자에도 올드타운 거리만 제대로 나와있고
밤문화라던가.. 이런게 조금 빈약했다.. 뭐 밤문화를 즐길만한데가 없었던걸지도..

그래.. 무슨 목표가 필요하겠냐.. 걍 돌아다니면 되지... 하면서 다니는데...
(사진을 한장도 안찍으면서 무거운 가방만들고 다녔다... ㅎㅎ 이유는 뒤에 나온다.. ㅎㅎ)

방향을 잘 못잡고 아무데로나 가기 시작...
목이 너무 말라 호텔 앞 편의점에서 물 한병
커다란 요쿠르트  한개 어포 한개~~
그리고 문제의 심카드를 한개 샀다


다니다 보니 로빈슨 백화점이 나왔고. 그 근처로 야시장이 많이 펼쳐져 있었다..

밤거리를 찍지 못한 이유...

일단 우리의 삼각대는 안방 침대위에 고이 모셔져 있었을 뿐이고~~~
날씨는 너무 더웠을 뿐이고~~~~
야시장에서는 큰 송아지들(나는 태국에서 개들을 송아지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온동네를 활보할 뿐이고~~~
야시장에서는 꼬리꼬리한 냄새들... 이 진동할 뿐이고~~~~
야시장에 쥐들이 마구마구 뛰어다닐 뿐이고~~~

ㅜ.ㅜ 현지식을 야시장에서 먹겠다는 큰 포부는 일단 너무 큰 쥐들이 뛰어다니는 관계로 살짝 접기로 하고.... 일단 로빈슨 백화점으로 들어갔다.
 태국까지 와서 백화점이라니..흑흑. 49.gif

 그래도 우리에겐 일주일간의 시간이 있다!!!

 일단 백화점에 들어서는 순간 하루종일 돌아댕긴 내 다리가 아프기 시작했고
 우리는 허무하게 그냥 전세계 인의 맛집 KFC 로 갔다...

 사진?? 또 안찍었다..^^ 우리는 음식 앞에서는 실성을 하고 먹기 시작해서 정신이 돌아올때는 뼈만 있고..........뼈만 있고.......................................

 하여간 그렇게 먹었다~~ ^^ 세트로 먹고 세트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닭 2조각 쪼깬한 닭2조각 콜라 감자 으깬거에 카레 같은거 뿌려 놓은거~~ 해서 119바트 지출~~

 배가 불러지니 정신이 들기 시작했다^^ 하하하
 태국에 왔으니 과일을 먹어야지~~

 한국은 마트가 제일 싸니 여기도 그렇겠지? ^^ 하고 로빈슨에서 분노의 장보기가 시작됐다
 사진을 찍으려다가 아줌마가 째려봐서 또 실패...

 망고 하나와 용안. 그리고 잭푸르츠 포장된거........................................................아 정말.ㅜ.ㅜ

 아무리 로띠는 찾아봐도 없을뿐이고...
 이미 그때는 우리 몸은 완전히 땀으로 젖어 있었고..
 호텔로 돌아가기로 급 결정

 메트로폴 우리 방으로 돌아와 샤워를 하기로 했다.

 샤워기를 트니 녹물이 쫘악~~~~ ㅡㅡ;;;;
 먹기 위해 사온 물로 샤워를 할수도 없고~~~

 급한대로 대충 씻고 물론 샴푸도 없고~~~
 양치만 호텔에서 먹으라고 준 물로 하기로 했다..양치를 차가운 물로 해 본 사람만 알것이다!!
 으~~ 이 시려^^ ㅎㅎ

 침대는 한쪽이 꺼져있고
 방은 습하고
 열쇠를 가지고 나가면 에어컨을 킬수가 없어서 방은 덥고
 그래도 피곤하니까 잠이 들더라~~ 
 태국시간 11시.. 한국시간 1시경... 미친듯이 잠으로 빠져들었다.... 

 *오늘의 교훈~ 메트로폴 호텔은 기대 하지 말고 가자!!!*


 - 사용한돈 -

 1. 체크인시 호텔직원 팁 : 20바트
 2. 편의점 : 물 작은거 한병 (7) 요구르트 (10) 어포1개 (20) 심카드 (99) 물 큰거 한병(14)=150바트
 3. KFC : 119바트
 4. 로빈슨 과일 : 망고. 잭푸르츠 . 용안 : 127.75바트

 416.75바트~~~~~~
4 Comments
날자보더™ 2010.03.19 13:17  
저런...쥐라니요...
바보처럼 2010.03.19 13:37  
거짓말 살짝 보태서 작은 고양이 만한 쥐를 봤습니다.. 흑..ㅜ.ㅜ
그 이후에 그 야시장에서 밥 먹겠다는 용기가 사라지던걸요^^
블루파라다이스 2010.03.20 03:13  
에코... 쥐가 현지식도전을 못하게 하셨군요~!  ㅎㅎ

저는 오세안쇼핑몰 앞의 국수집 자주 갔었어요..

나름 깨끗했고요..  국물도 괜챦아서요..

로띠는 로빈슨백화점, 맥도널드 끼고 돌면 서있는 야시장 노점 중간쯤에 한집 있더라고요..

맛은 괜챦은데.. 사실 카오산 로띠가 더 맛있었던거 같아요..^^

메트로폴.. 외관은 그냥저냥 이었는데..

녹물이 나오고.. 침대꺼지고.. 안습 이네요..

내일은 파통비치편 인가요?  기대 할께요~!!^^
관운장 2010.04.06 09:37  
남부뜨리 노점에 잘나가는 국수집 있읍니다
아침 9시경 장사를 시작하려고 준비중 전날 팔다남은 육수통을 여니 그곳엔 자그마한 예쁜쥐가 투신자살을 했더군요
국수집 주인은 국자로 쥐의 사체를 건져낸후 나머지 육수로 국수말아 팔더군요
어쩌나 볼려고 한참서서 봤읍니다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