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의태국여행[3편.푸켓공항에서 푸켓타운가기]
푸켓에 도착..
첫 인상은 덥다.. 덥다.. 덥다...^^;;;
짐을 찾아서 나온 푸켓공항은 택시를 타라고 소리를 질러대는 현지인들로 바글바글하다.
500바트. 이때까지만 해도 500바트의 개념이 안서던 때라 그냥 택시를 탈까? 하는 생각도 들다가 처음 준비한대로 버스를 한번 타 보자라는 생각을 하고는 버스 타는데를 찾기 시작했다.
공항을 등지고 왼쪽으로 조금 걷자
공항버스라는 푯말을 든 남자가 서 있고, 푸켓타운을 가냐고 묻자 타라고 한다.
가격은 싸다. 85바트. 두명이니까 330바트 굳었다고 엄청 좋아하다가 버스를 보는 순간
.................
택시 탈까? 타야 하나??? 택시 탈까??? 350바트.. 그거 아껴서 집사냐 땅을 사냐. 걍 택시 탈까?
이 남자가 우리를 어디다 팔아 먹는건 아닐까? 새우 잘잡게 생겼는데
이 차가 가다가 바퀴가 빠지지는 않을까?
깨진 유리창으로 총알이 들어오지는 않을까?
아후.. 갈수는 있나?
하는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승객은 남편(사진에서 얼굴 댕강 잘린 저 분이 우리 서방님~~ ^^)
튼튼하게 생긴 마누라
그리고 초상권 인정안해드린 저 사진속 의자의 남자분(현지인) 이렇게 세명이 다 였다. 그리고 출발도 한 40분쯤 있다가 한다고 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350바트가 나를 끝까지 잡았다.^^
그래도 결론적으로는 참 잘한일.
6시경 출발한 버스는 공항 2층으로 가서는 현지인을 가득 태우고
출발을 했고.. 뭐 나보다 튼튼하게 생긴 현지인 아줌마도 타서 ^^ 최소한 팔려가진 않겠구나 ~~ 하고 생각을 했다..
이렇게 가방을
한쪽 좌석을 다 차지하고 올려주기까지 하고
차비는 출발한후
종이 한장에 2명을 쓴뒤에 받아 갔다.
아래의 총각이 ^^ 버스 아가씨 같은 역할을 하더라.
사람이 손을 들면 버스를 세우고.
사람을 태우고, 행선지를 적고. 세워주고. 돈을 받으러 가고 표를 끊어주고....
너무 오래간만에 이런 안내양 언니를 봐서인지^^ 생소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물론 오빠라는게 좀더 좋긴 했지만 말이다. 하하하하^^
한참을 달리는 동안
나무들을 줄을 쫙 맞춰서 기르고 있는 터들이 많이 지나갔고..(이건 진짜 신기했음)
셔터를 많이 눌렀으나 제대로 찍힌 사진은 한개도 없고~~ ^^
현지인들의 삶이 고대로 보이는 곳들을 한참을 달려서....
도 !! 우리가 갈 곳은 보이지가 않았다.. 점점더 불안해 지고...
버스 안에 외국인이라고는 달랑 우리 둘~~
ㅡㅡ;;; 또 생각 났다.. 새우잡이 .. 새우잡이.. 배. 새우잡이 배.. 배배배.. 배배...
ㅎㅎ
그런데 아주 친절한 현지인 아주머니께서 아주 유창한 영어로 어디를 가냔다..
알아듣기만 했다.. 에베베베베..
하지만 내가 누군가~~
무대뽀 정신으로 똘똘 뭉쳐서 사는 대.한.민.국. 아줌마!! 아닌가
" 메트로폴 호텔!!! 메트로폴 호텔!! " 요렇게만 외쳐댔다
얼마 안남았단다.오예~~ 브라보~~~ ^^
우리의 착한 총각 안내양께서는^^
우리짐도 함께 내려주고
가야 할 호텔도 친절하게 알려줘서
깜깜한 밤이 되었음에도 우리는 호텔로 잘 찾아 갈수 있었지....
한순간이었지만..새우잡이 배 생각도 하고..
나쁜놈인가도 생각했던 내가 얼마나 부끄럽던지..^^
한국에 돌아온 지금도 가장 이쁜 미소로 남을
버스 안내오빠~~
당신이 최고유~~~~~~
이 친구 덕분에 태국의 첫인상은 그렇게 이쁘게 지나갔다
- 쓴돈 ~~~~ -
1. 차비 : 85*2 = 170바트
고로 이 버스는 공항과 푸켓타운을 운행하는 버스라고 한다~~~
하하하하^^ 일하면서 적어서 마구마구 정신없이 썼답니당.^^ 댓글에 계산 틀린거... 알려 주신분 감사해용^^ ㅎㅎ
참고로 저녁 간식은 짐 풀고 나가서에용~~ ^^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