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의 태국여행[1편 태국. 8년만의 방문.그래 나 푸켓으로 간다]
- 그냥 제 일기처럼 반말로 쓸께요^^ 이해 부탁드려요 - 근데 사진을 어떻게 올리죠? ^^-
2010년 3월 9일 태국으로 간다.
8년전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30만원이 채 되지 않았던 가격으로 떠났던 패키지 여행이후
한번도 단 한번도 태국에 가고 싶지는 않았다.
다만 파타야에서 한번 먹어봤던 바나나 로띠만이 나를 태국에 대한 향수로 이끌었을 뿐이다.
2월말경에서야 부랴부랴 여행일자를 결정하고
지난 6개월간 일에 치여 정신이 없었던 나를 일주일간만 버리기로 했다.
아픈 사람들을 보는 사람이 아프면 안된다는 말도 안되는 편견에 마음대로 아프지도 마음대로 쉬지도 못했던 지난 시간들이 무려 일주일간이라는 일탈을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3월 초 . 아직은 태국은 성수기에 속하고 급한 일정이다 보니 비행기표가 없다. 방콕에 머무르고 싶은 마음에 오픈을 하려고 하니 더더구나 표는 없다. 다 웨이팅을 걸란다.. 그러다 못가면??
이런 생각에 두눈 딱 감고 미친척하고 타이항공 비지니스를 끊어버렸다
비지니스 좌석. 작년 괌을 다녀올때 딱 한번 타 봤다. 우연히 승급을 해서. 물론 대한항공무료 승급이 그렇듯 밥은 이코노미껄 먹으면서도 이렇게 좋은게 있었나 싶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쉽게 미칠수 있었나보다.
남편과 나. 두사람 비행기표에 자랑스럽게 213만원을 써버렸다.(오픈을 하고 푸켓에서 방콕으로 오는 스케줄을 바꿨더니 tax까지 올랐다. 그래서 2127800원이라는 가격으로 비행기표를 끊었다) 213만원... 허얼.... 이 가격이면 둘이서 괌에 가서 6일은 있겠다. 사이판으로 바꿀까? 괌 갈까?이런 저런 생각이 가득했다.
그래. 그래도 나 로띠 먹으러 간다. 이 맘 하나로 태국행을 완벽하게 결정한것이 2월 23일이었다.
그때부터 분노의 검색질과 태사랑에 얼토 당토 안하는 질문 올리기. 또 호텔 리뷰와 지도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방법. 그리고 몇몇 회사에 전화로 집요하게 질문하기로 몇가지 호텔을 결정했다.
그리고 결정된 나의 여행일정.
3월 9일 아침 10시 5분 비행기를 타고 방콕으로 가서 2시간의 대기 후에 푸켓으로 이동.
메트로폴 호텔에서 1박
3월 10일 오후 빠통비치로 이동. 밀레니엄 빠통 레이크 사이드 3박
3월 11일 피피섬 하루 투어
3월 13일 오후 2시 25분 비행기로 방콕으로 이동. 메리엇 사톤 비스타에서 2박.
3월 15일 오후 11시 비행기로 서울 행. 서울 도착시 16일 오전 6시.
딱 요것만 정해서 출발을 했다........
정하고 났더니 참 시간이 가지 않는다. 일도 하기 싫다. 3월8일 시계를 한 100번쯤 본것 같다.
그렇게 3월 9일 아침이 되더라......
- 여행준비시 사용금액 -
1. 비행기표 : 212만 7800원
2. 숙박 : 메트로폴 : 1600바트(조식포함)
밀레니엄 빠통 : 8700바트 (2+1프로모션 하루 3800바트. 의무 조식 550*2)
메리엇 사톤 비스타 : 5800바트(하루 2900바트. 조식포함)
3. 투어 예약 : 피피섬 투어 2400바트 (1200바트 *2명)
4. 푸켓에서 방콕 갈때 공항 샌딩비용 :(푸켓에서 내기로 함)
5. 투어 취소 수수료 : 5000원 (한군데 투어 예약을했다 일단 취소하고 감. )
6. 수영복 2벌 (남편꺼 내꺼 ) 10만 3000원
7. 가방 : 59000원 (여행용 가방이 하도 낡아서 이참에 하나 장만)
8. 소소한 장보기 (음식. 약품. 화장품 케이스. 여권지갑. 기타등등) : 약 10만원
9. 면세점 쇼핑 (화장품 한개. 향수 한개. 귀걸이 하나) : 17만원
해서 325만 4850원 사용함. 허걱... ^^
(태사랑은 배낭여행자들이 주를 이루겠지만요... 저희처럼 급하게 떠나고 -저희 경우는 거의 미친척하고 비지니스 표를 샀기- 100% 배낭여행족은 되기 힘든 트렁크 족도 존재할꺼라 믿으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모든 사용 비용을 공개 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