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불쾌하고 찝찝햇던 방콕 입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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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불쾌하고 찝찝햇던 방콕 입성기..

셀마액션1 29 3919

방콕을 누가 천사의 도시 라고 했던가요?.........넘치는 친절과 따스한 미소?..ㅋㅋ다 거짓으로 무장한 사기일뿐입니다....

3월5일부터 3월11일까지 파타야,방콕을 다녀왓습니다.우선 태사랑 정보덕에 죽지 않고 다녀온것에 감사드립니다..

방콕에 몇칠 잇었다고 방콕을 다안다? 말도 안돼는 소리지요..하지만 제가 3일동안 느낀 방콕은 최악 의 도시엿습니다..작년에 푸켓을 팩키지 여행으로 다녀온후 참 멋진곳이구나 하고 느껴 올해는 배낭여행으로 방콕을 다녀왓습니다..팩키지에서는 경험할수 없었던 자유로운 일정으로 돌아다녓기에 정말 다양한 인간 군상 들을 만날수 잇엇습니다.

우선 에까마이에서 bts 온눗역 으로가 인근의 임퓨전 호텔에 짐을 풀고 점심을 먹으러 나왓습니다.
근데 으아..도저히 캐리어를 끌고 다닐수 없을만큼의 엉망인 보도블럭에 진땀이 나고 뭔가 썩어 가는 하수구 냄새에 머리가 아파오고 매캐한 매연과 스모그에 가득찬 습한공기에 불쾌지수가 올라가기 시작...

목적지를 씨암역으로 잡고 bts 씨암역으로 가 쇼핑몰을 한바퀴 둘러보고 거리로 나왔습니다..이건뭐..보행자는 전혀 배려하지 않는 노점상의 천국..길을 걷다 양쪽에서 훅훅 내뿜는 조리기구의 열기들로 또 머리가 아파옵니다.

그래도 뭔가 놀거리가 많고 물가가 싸니깐 젊은 여행객들이 많이 오겟지 하고 생각하며 지도를 들여다보며 마분콩 근처의 골목으로 접어들어 가는데..어떤 말끔한 차림의 노신사가 유창한 영어로 말을 겁니다.. 어디 찿느냐고..아직 점심을 못먹어 저렴한 해산물 식당을 찿다는다고 하니 여러군데 식당을 애기 합니다. 느낌 아...삐끼구나 하고 무시하고 가려니.. 자기는 은퇴한 관광 자원봉사자 라며 뭔가 명함같은걸 보여줍니다..

그때부터 관광도시니깐 이런 자원봉사자도 잇나보다 하고 생각을 바꿔..태사랑 정보에서 얻은 해산물 식당을 이야기 햇더니 그곳도 좋지만 너무 멀고 지하철을 타야한다며 씨암역에서 북쪽으로 2정거정 가면 나오는 아주 저렴한 해산물 식당잇다며 자세히 알려줍니다..

우리가 망설이고 잇으니 땀을 뻘뻘흘리며 뚝뚝이를 잡아 20밧에 거기까지 모셔다 드리라고 뚝뚝 기사에게 설명합니다..

아..정말 친절한 노신사구나 하고 느끼며 고맙다고 팁으로 50밧을 줫습니다..
열심히 뚝뚝이를 타고 가는데 절대 가까운 거리가 아니더군요...한 30분을 온갖 매연을 들이 마시며 도착한곳은  한 식당앞이였습니다.

내리자마자 어떤 뚱뚱한 중국계 태국인이 나와 우리를 해산물 코너로 안내합니다..지맘대로 바구니에 킹크랩,왕새우,조개등을 마구 담습니다..

제가 가격을 물어보니 모른척 합니다.. 그래서 메뉴를 가져오라 햇더니 자리로 안내 합니다
그런데 메뉴에 가격이 안나왓습니다..옆에 조개류나 샐러드 종류 가격이 300밧으로 나와

가리비버터구이 300밧,새우칵테일 두개를 주문하니..이번엔 생선이나 새우를 시키랍니다.가격은 절대 말을 안합니다..그래서 왕새우나 크랩은 분명 바가지일것 같아 조그만 생선 튀김을 시켰습니다
이것도 대략 300밧이라고 생각을 하고 시켰습니다

얼마후 정말 손바닥만한 생선 한조각과 와인잔에 담긴 새우샐러드(한 5마리나 될라나) 그리고 가라비구이가 나왓는데 물과 밥도 주더군요.. 그래서 식사를 하고 영수증을 달라고 하니........


두둥.... 켁!! 2000밧이나왓습니다..이런 우라질 쉐*덜...새우샐러드 300밧,가리비 300밧에 밥한공기에 80밧씩2개 물 한잔에 30밧*2 개 그런데 무려 손바닥만한 생선 한마리가 900밧(파타야에서는 이런생선은 200밧도 안했습니다)..눈알이 튀어나올지경입니다..나머지 200밧은 서비스 차지 랍니다..이런 개**덜..

내가 말도 안됀다 고 흥분을 하니깐 손을 절레 절레 흔들며 못알아 듣는척합니다..
그래서 돈 안내고 버티고 20분가량있으니...이상한 남자놈들이 주위를 왔다갔다 거립니다..

이런..쒸..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2000밧 던져버리고 와이프랑 재빨리 나와 버렸습니다..
나오면서 보니 나처럼 어리버리한 한국사람들 뚝뚝이 타고 또 들어 옵니다..ㅡ,,ㅡ::

러시아인들은 막 소리를 지르며 싸웁니다..확실히 몸집이 크고 얼굴이 표도르 처럼 생긴 러시안들에게는 깨갱 거립니다..체구가 직은 한국인들만 봉인가 봅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낫지만 해결방법이 없어 씩씩 거리며 씨암역에 도착 않아서 숨좀돌리고 다시 도로를 따라 걷다 노점상앞에서 코끼리 가죽 가방을 보고 이리저리 살펴보는데...살거냐고 물어좌 얼마냐고 물어보니 1500밧을 찍습니다..열받아 죽겟는데 또 염장질을 해데는 노점상에게 800밧을 찍으니..이 노점상 뭐라 하는줄 아십니까??? 정확히 한국말로 ""안사?. 꺼져!!"" 으윽

이런말을 누구에게 배웟는지 몰라도 꺼지랍니다...꺼져.....ㅎㅎㅎㅎ 정말 뚜껑열리더군요..
그래서 그길로 그냥 숙소로 돌와아 버렸습니다...그날이후로 숙소 근처 로투스 맥도날드만 왓다갓다 거리고 나가고 싶지도 않습디다..

여러분들도 절대 친절하게 다가오는 말끔한 차림의 노신사를 조심조심 하십시요...아주 고단수의 왕삐끼입니다..

여기 태사랑에서는 팟퐁거리의 스트립바에서의 바가지에대해서만 알고있었는데..이런 해산물 식당에도 이런 비슷한 사기극이 벌어지리라곤 상상도 못하고 정보도 없어 아주 제대로 당한 기분입니다.. 

아... 내가 느낀 방콕은  정말 최악 최악의 도시였습니다...다시는 가고싶지 않은 도시 넘버 원 입니다..

초보분들은  만약가더라도 팩키지 투어 나 여러사람이 뭉쳐 다니면서 잘알려진 식당만을 다니시길 권합니다.. 




씨암에서 bts 북쪽으로 2정거장 에위치한 아주 불쾌한 해산물 식당....

29 Comments
J드래곤 2010.03.12 17:35  
...고생하셨군요..

패키지도 장점있지만 자유여행은 본인이 일정짜고 정보가 생명이기에 자칫 망칠수있죠..

좀 정보가 미흡했나보군요..

그래도 전 지저분한 도로가 왠지 정감이가는군요..깔끔하고 친절한 곳 원하시면 일본가보시길 권합니다.

그럼..
hello쥴리 2010.03.12 17:35  
조심해야겠군요. 죄송한 말씀이겠지만, 님의 경험으로.. 좋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에효. 곧 가는데, 십여년 전에는 굉장히 좋은 인상을 갖고있었는데, 이번엔 또 어떤 인상을 받고오게 될지 기대가 좀 되네요~
고구마 2010.03.12 17:37  
보는 제가 다 눈물이 날려고 할만큼 일진이 나쁜 날이였네요.
이런 일 겪으면 정말 최악의 도시라 아니할수 없겠습니다.
쏨분 디 씨푸드는 왼쪽 메뉴 상단의 사기/바가지 피해 게시판에도 사례가 몇몇 올라와 있는데....
아무리 사전에 준비를 한다해도, 능숙한 사기꾼들을 피해가기란 어려운 점이 있는듯해요.
날은 덥고 길은 낮서니 말입니다.

쏨분디도 그렇지만...그 노점상은 정말이지, 할말이 없네요....휴우~
보로보로 2010.03.12 17:41  
어떻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저도 태국을 많이 가본 사람은 아니지만.. 배낭여행도 가보고.
가족자유여행도 계획해서 갔다왔는데요.
태사랑을 조금만 더 살펴보셨으면 그런일은 당하지 피하고 천사의도시의 천사를 느끼실수 있지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수구 냄새나는 곳은 우리나라에도 있기마련이고 사기치는 말쑥한 사람은 서울에도 널렸죠.
아무튼 너무 안타깝게 생각이 되네요.
다시 한번 좋은 정보들 수집하셔서 다시한번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어용^^
캐절정꽃미남 2010.03.12 17:41  
삐끼한테 당하셨군요.....어딜가나 삐끼가 문제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정확한 정보없이 누군가의 친절을 그대로 믿은 잘못치곤 너무 큰 지출을 하셨네요......
태국이란 나라가 그렇게 단편적인 경험에 의해 판단되는 나라는 아닙니다. 누군가엔 천사의 도시지만 누군가엔 악마의 도시일수도 있겠죠.
시내가 지저분하거나 냄새나 공해 같은거는 당시엔 힘들었지만 한국에 돌아오면 그것마저도 몹시 그리워지는 사람도 있답니다. 눈에 보이는게 전부가 아닌곳이 태국입니다.....
셀마액션1 2010.03.12 17:56  
많은 나라를 다녀보고 삐끼 구별은 어느정도 자신잇다고 생각했는데...이런식의 고도의 친절을 가장한 삐끼는 난생처음이였습니다...그것도 노신사삐끼..여행자는 단편적으로 내가보고 느낀 면만을 기억하지요..친절을 가장한 사기..제가 느낀 방콕은 이거였습니다.
케이토 2010.03.12 18:05  
여행지에서는 가끔 저는 저 자신조차도 믿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았는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maui 2010.03.12 18:30  
흐미 그 악명의 쏨분디에서 당하셨군요. 

저는 쏨분식당 갈때도 쏨분디로 데려가면 택시비 못받는다고 미리 엄포놓고 다니는데 그놈들 그리 오랫동안 문 안닫고 장사하는거 보면 어깨와 경찰의 합작품으로 봐야할것 같습니다.

내가 먼저 물어보는 경우말고 남이 먼저 영어로 도와주겠다며 다가오는건 그냥 일괄적으로 무시하는게 특히 태국이 생소하신 분들한테는 필요한거 같네요.

설명이 끝난후 뚝뚝이를 대신 흥정해주는 경우 (그것도 30밧이하의 가격으로) 그냥 사기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그건 관광청 명함을 달고 있어도 사기입니다.  왜냐. 뚝뚝이도 남아야 가죠.. 나랏일하는거 아닌데.

아뭏든 좋은것두 많은데 너무 운이 안 좋으셨읍니다.  이건 사기/바가지 사례에두 올려놓으면 좋겠읍니다.
셀마액션1 2010.03.12 18:47  
그렇군요...원래 악덕업소였군요.. 이런...어쩐지 그 늙은삐끼가 가게이름을 애기를 안하고 무조건 싸다고 하는 이유가 잇었군요...이런 개잡넘 그런데..그 솜본디는 그런 전문삐끼들을 교육시켜 방콕 전역에 깔아놓는것 같은데요..좀 걷다보면 또씨푸드 레스토랑 삐끼들이 계속 나타나는걸보니...
엄마쟤똥머거 2010.03.12 21:12  
ㅋㅋㅋ저도지난달..가서...물먹은곳입니다..전..3100밧이나나왔는걸요...?스테이크600밧맥주2병..새우다섯마리...ㅡㅡ
ㅋㅋㅋ지나고나니웃음이나지만...저역시도그땐..열받아미칠지경이였습니다..
어쩌겠습니까..덥썩...아라보지도않고따라간...저의잘못이엿다고..액떔했다고...생각하고나니편해지던걸요~열분들도..쏨분디..조심하세요ㅜㅠ
세현아빠 2010.03.12 21:49  
님이 당하신 거 사시코너에가면 있던데 그대로 당하신거 같습니다
정말 없어져야하는것들이 활개를 치니 저까지 짜증이 날려고하네요
전 5월에 가는데 별문제가 없을거같습니다
첫째 일행중 한국말 빼고 할줄아는 말이 한개도없습니다
둘째 알려진곳은 안갈려고 합니다(씨즐러 시암 말고 에까마이  이런식으로 갈려고합니다)

즐거운 여행에 짜증나는 기억이겠지만
그기억이 제일 오래가는 추억이 될겁니다
마음을 즐겁게 가지시길 권해드립니다
앞으로 두고 두고 써먹을 이야기 거리 사오셨다 생각하세요

하시는일 모두 잘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날자보더™ 2010.03.12 23:01  
액션님같은 일을 그대로 당한다면
저도 방콕, 아니 태국이라는 나라에 진절머리 날 것 같습니다.
일면식 없는 저지만...위로를 보냅니다.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10.03.13 03:44  
질문게시판에서 이만큼 질문을 하시고 댓글이 달리고 하셨는데...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qna_thai2&sca=&sfl=wr_name%2C1&stx=%BC%BF%B8%B6%BE%D7%BC%C71&sop=and&x=15&y=9


노신사 한분으로 한방에 갈수있다는게...

거의 한달동안 질문올리시고..

수많은 분들이 댓글달아주셨는데...

한편으로 씁슬합니다.
셀마액션1 2010.03.13 11:57  
설마 먹을거리에서 한방에 훅 갈줄 그누가 알았겠습니까...술집도 아니고,짝퉁 물건도 아니고,해양스포츠도 아니고,택시도 아니고..그 흔한 먹을거리에서..ㅎ 눈감고 귀닫고 다니지 않으면 방콕자유 여행 돈이고 기분이고 한방에 훅...갑니다..
버드리 2010.03.13 12:45  
방콕을 누가 천사의 도시 라고 했던가요?.........넘치는 친절과 따스한 미소?..ㅋㅋ다 거짓으로 무장한 사기일뿐입니다
ㅠㅠ 모두 그런거 아닌데..셀마액션님이 정말 운없이 나쁜사람에게 당하셨군요..
이렇게 한번 당하면 어딜가도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될꺼 같아 그것이 더  씁쓸하네요..
저는 태국여행하면서 그곳에서 만난 좋은 사람들땜에 또한번 태국여행이 가고 싶은데..
어딜가나 모두 좋은사람만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쁜사람들보다는 좋은사람들이
더 많으니깐  거기 기억은 얼른 잊으세요..
마분콩 2010.03.13 13:40  
방콕대표 바가지업소 쏨분디 피해자 클럽 가입을 축하드립니다. 여기 한번 안들려보고 방콕여행 했다고 할수 없죠. 외국인 많은 싸얌지역에서 택시나 뚝뚝타고 씨푸드 레스토랑 가려고하면 아무리 특정 레스토랑(쏨분씨푸드, 씨푸드마켓 등등)을 지정해도 무시당하고 자동적으로 안내되는 곳이 여기죠.
go thai 2010.03.13 14:41  
전 태국가면 해산물요리는 잘 안먹습니다..음...정확히 안먹는거보단 못먹는다고 해야겠지요..ㅎㅎ 특히 킹크랩..왕새우..등 이런 음식은 어디를 가나 가격이 외국인한텐 바가지일 가능성이 높지요..가격도 안적혀져 있고..메누판에 가격이 없으면 일단 일어나고 봅니다. 거의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20 밧짜리 팟타이로 끼니를 때우는 던엄는  배낭여행자 입니다. 난 킹크랩보다 길거리 20밧짜리 볶음밥이 더좋아요...ㅎㅎ
남떼 2010.03.13 21:32  
여행을 다니다 보면 꼭 내가 원하지 않던 일이 생기기도 하지요. 어쩌면 이런 일이 생기면 안된다는 우리 마음의 기준점도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지난 17년동안 태국만 한 15~6회 다녀 왔는데 방심하면 저도 당하던 군요. 처음에는 화도 났지만 나중엔 게임처럼 볼 수 있더군요. 그것이 여행이다라고 한 수 배웠다고 생각하니 여행이 망쳐지는 불쾌한 느낌도 피해 갈 수 있고요.
태국도 마찬가지 지만 아뭏튼 10여년 전보다 많이 인정이 많이 팍팍해 지고 여행자의 긴장을 더 요구하는 것 같네요. 그래도 아직은 좋은게 더 많은것 같습니다. 나쁜 기억으로만 남겨 두지 마시고 한번 더 도전 하셔서 좋은 기억으로 바꿔 두는 것도 님에게 더 좋을 것 같네요
타쿠웅 2010.03.13 21:45  
담번에 친한 경찰관이랑 같이 함 가봐야겠습니다.
우리가 아차해서 당했던것 쏨분디 그들에게 복수할 그날이 오길...
논현툭툭이 2010.03.14 06:25  
근데...킹크랩, 한국이 더 싸지 않나요?
SunnySunny 2010.03.15 18:19  
사실 한국이 훨씬 더 크고 훨씬 더 맛납니다. -_- 태국 오시면 다른거 드세요
공심채 2010.03.14 20:04  
관광객이 많은 곳에서 먼저 다가와서 친절하게 말 거는 인간들은 삐끼 확률 90% 이상입니다. 가만히 서서 손님 기다리는 택시는 99% 바가지입니다. 태국 여행 기본 중의 기본.  자유여행 가시는 분들 한분 한분 붙잡고 일일이 말해 줄 수도 없고.. 태사랑 초기화면이나 가이드북들 첫 장에 실어 놓으면 피해자가 좀 줄어들려나.. 에혀.. 근데, 이거.. 태국만 그렇게 아닙니다. 선진국들은 좀 덜할지 모르겠지만, 나머지 국가들의 관광지는 어딜가나 마찬가지 인 듯. 예전에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호텔 앞 택시 승강장에 서 있는 택시를 탄 적이 있는데, 이상하게 미터기 위를 덮개 같은 천이 교묘히 가리고 있더군요.. 태국도 아니고, 설마했더니.. 15분 정도 떨어진 해변까지 가는데 우리 돈으로 거의 3만원 가까운 돈이 나왔습니다..^^
라이타 2010.03.15 15:33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하죠...착한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고, 사기꾼도 있고...
어느 나라든 외국을 자유여행 할때는 다 이런 위험을 감수하고 여행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정보 찾아서 완벽하게 계획을 수립하고 자유여행을 하던가...
아니면 신용있는 여행사를 이용하던가....위험을 감수하던가....
어느 나라든 사기꾼은 있고 자유여행객이 많은 나라에서는 당연히 사기꾼들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리라 봅니다.
대충 남들 다하는데 못하겠어 하는 마음으로 완벽한 정보나 계획없이 자유여행을 한다면...
이와같은 불쾌한 여행도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SunnySunny 2010.03.15 18:17  
생선이 900밧이라는것에 놀라셨다니.... 둘이 그렇게 드시고 2천밧이면 사기당했다 라고 볼만큼 비싸진 않은 것 같은데요. 그래도 보통보단 좀 많이 비싸다고 생각하고 동의합니다...

그나저나 왜 해산물 고를때 가격을 말을 안해주는지 아시나요? 정해진 가격이 없거든요.
생선이건 랍스타건, 먹을 놈을 골라 키로를 재야 금액이 나옵니다.
사실 외국인이 오면 이 놈으로 할란다 몇키로냐 하고 꼬치꼬치 고르지 않고 그냥 대충 주문하기 때문에 설명 안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허다하지요..

해산물은 살고있는 교민도 심지어는 로컬 태국인도 유흥지에 가면 비싸게 주고 먹는게 사실입니다. 전 예전에 7~8천밧치 3명이서 먹은 적도 있습니다... 물론 랍스타 제일 큰 놈에 회까지 쳐서 맥주랑 같이 먹었지요. 보통 저렴한 곳에서는 둘 셋이 거하게 먹으면 1500~2000 밧 정도...
해산물 드시러 갈때는 레스토랑을 잘 확인하고 가세요.
전 굴 하나에 150밧  200 밧 주고도 먹어봤어요 바닷가에서... ㅎㅎ 뜨랑가면 넘쳐서 버리는데.

더럽고 발전되지 않고 더운 이 나라.
그 나라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개인차라고 해야겠지요.. 전 아직 이 곳이 참 살기 좋고 아름답네요.
날자보더™ 2010.03.15 20:55  
흠...제 생각엔 글 쓴님도 해산물을 비싸더라도 제대로 먹어야겠다 생각하시고 저 가격에 잡수셨다면 저렇게 화가 나시진 않았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친절한 노신사의 안내(?)로 생각지도 않은 거액의 식사를 하게 되니 어처구니없으셨던게죠. 태국은 뭐든 싸게먹을 수 있는 나라라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거에요.
저는 글쓴분의 심정이 이해갑니다. 여행가서까지 사기당할까, 길 잃을까 매순간 노심초사해야한다면 얼마나 피곤할까요...
쿨소 2010.03.18 08:51  
쏨분디... 한동안 안들린다 했는데...
아~~~~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쏨분디..

맘 고생 많이하셨겠네요..
허나 그것은 방콕의 일부만을 보신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미소와 천사의 나라는 맞습니다..
보통사람들은 간이라도 빼줄듯한 친절함과 미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순박한 사람들도 많고요.. 물론 예전엔 비해 돈이라는 때가 타기는 했지만...
참새하루 2010.03.18 10:21  
ㅎㅎㅎ 지대로 당하셨군요

저도 첫 방타이때
태사랑 검색해서 정보를 엄청 얻어갔는데
특히 사기 바가지 게시판은 필독하고 갔었지요

게사판에는
카드사기 보석사기 별별사기 유형이 많았지만
저도 그중 세가지 ...
쏨분디사기와 비둘기 먹이 사기
그리고 왓아룬의 얼굴 내놓는 태국 전통그림판 사기 당할뻔했습니다
물론 태사랑 덕분에 잘 피해갈수 있었지요

다른거는 몰라도
하여간 쏨분디와 마이싸이 팍치 요두가지는
머릿속에 단단히 외워갔던것 같습니다

자유여행은 정보가 생명입니다
특히 처음 방문하는 외국여행이라면 정보가 더욱중요하지요
정보가 없으면 사기를 당하거나 시행착오를 겪어야하고
그 책임은 고스란히 자유여행을 계획한 본인에게 돌아옵니다

여행을 사기 당하신것으로 망쳤다고 불쾌하신것은
이해가 됩니다만

이런 자유여행에 있어서
그런 사기나 시행착오의 고생 역시
여행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인다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세계 어느곳을 가던지
특히 먼저 접근해와서 친절을 베푸는 현지인
99% 사기꾼으로 보시면 됩니다

또한가지

태국 방콕의 더러운 하수구 냄새나 노점상의 역겨운 음식냄새
끔찍한 매연에 대해서 안좋은 인상으로 남았던 모양인데요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판단이라서 뭐라 하기는 그렇습니다만

저는 그런 매연과 냄새가 오히려 방콕 태국의 아이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비행기에서 내릴때의 후끈한 공기
툭툭의 소음과 코를 찌르는 매연
노점상의 독특한 음식냄새
하수구의 역한 냄새
사람 머리까지 늘어진 전기줄
걷기 힘든 보도블록과 개똥들...

저에게는 이런 오감을 자극하는 아이콘들이
바로  방콕이고 태국의 모습이 아닐까합니다

그리고 많은사람들이 그런 모습을 그리워하는것도 사실이고요

깨끗하고 정형화된 관광지만을 찾으신다면
일본이나 유럽의 대도시를 추천드립니다
그렇지만 어느 도시를 가던지
항상 여행자를 노리는 소매치기, 사기꾼과 협잡꾼들은 존재하며
큰길만 돌아서면 역시 바가지를 노리는 상점들이
즐비합니다

다음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세계 어느곳을 가시던지
어떤일을 겪으시던지

 '피할수없다면 즐겨라'
이말을 생각하십시오
여행이 한결 즐거워질겁니다
시골길 2010.03.21 14:58  
쏨분디...BTS역에서 가까워서 찾기도 쉬워요~~ ㅎㅎ
그런데 태국가셔서 당하는 대부분의 경우가 해산물, 씨푸드인데...그래도 여전히
정확한 정보도 가지지 않은 채 씨푸드를 외치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검증된 몇곳을 제외하면...'타이 씨푸드 = 사기 혹은 바가지 업소' 라는 등식이지 않나요..
검증된 곳들이라고 해도..한국 내에서 먹을 수 있는 새우, 게요리는 국내보다 비싼경우가 다반사인뎅..
써이39 2010.07.01 18:31  
고생하셨습니다....
그런 시푸드 식당은 일반적으로 비싸더라구요...
주문할때에 메뉴표를 보고 가격 확인하는 것이 필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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