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혼자 방콕에서만 3주 마지막
그렇게 한국에 돌아왔다.
사실 한국에 돌아오면 서로 연락 안하고
자연스럽게 잊혀질줄 알았다.
msn메신저에 접속하니
프랑스친구가 접속해있다.
프랑스친구가 잘 도착해서 다행이라고 한다.
많이 보고 싶다고.
그렇게 한 일주일을 채팅을 두세시간씩 매일 했다.
이 친구랑은 항상 대화거리가 넘치고 즐겁다.
저번에 같이 봤던 싱가폴 친구
오늘 만날 거라면서
이 친구 만나면 같이 저녁 먹던거 생각날거라고 한다.
여행기에는 안 썼으나
한두번 같이 커피 같이 마시고 저녁 먹은적 있었다.
그리고 핸드폰으로 처음 전화가 온다.
나보고 자기한테 마음 전혀 없냐고 한다.
그래서 사실 나도 보고싶고 생각난다고.
그런데 뭐 앞으로 언제 볼지도 모르고
어쩌겠냐고 했더니......
자기가 한국에 오겠다고 한다 o.o
난 첨에 술김에 하는 소리인가 했는데
다음날에 여행사에 알아보더니
인천 도착하는거 끊으면 되냐고
그러더니 발권했다며 2주 있다가 한국 온다는 것이다.
자기가 보고싶어서 가는거고
원래 한국에 한번은 가고 싶었다고
근데 그게 나를 만나 훨씬 빨라진 것 뿐이라며
넘 부담 갖지 말라고.
자기 태국에서 만난 한국친구들이랑 메일로 아직 연락하고
그 친구들도 자기가 간다고 하면 좋아할거라면서
2주 후에 보자고 한다.
그렇게 한국에서 다시 만나서
프랑스 친구가 연락하던 한국 친구들과
같이 만나서 술도 함께 마시고 클럽도 가고
외국인들이 난타 좋아한다고 해서
제가 난타 공연도 데려가고 좋은 시간 보냈네요^^;;
한정식집에도 갔었는데
완전 눈이 휘둥그레 지면서 놀래던데
프랑스 파리 촌놈이 따로 없더군요^^;;
프랑스 친구는 그렇게 한국에서 2주 정도 머물다가
태국 잠시 돌아가서 정리 다하고
프랑스 파리로 돌아가서
다시 외국계회사에 회계쪽으로 취직하구요.
그리고 4-5개월 정도뒤에 제가 태국 가기전부터 준비한
유럽여행을 가게 되서
프랑스 파리에서도 또 만났네요^^;;;
지금도 가끔 연락하며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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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여행기가 끝났네요 하하.
사실 10편정도면 끝날줄 알았는데 19편이나 썼네요.
오글거리는 여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사실 글 쓰는건 오랜만이라
친구랑 채팅하는것처럼 ㅋㅋ를 많이 사용해서
장난식으로 좀 보였는데
여행기 한편 한편 써가면서
조금씩 ㅋ 사용도 줄이려고 노력하고
진지하게 쓰려고 노력했네요^^:;
참 그리고 여행기 쓰다보니
무슨 공주병 같이 그려졌는데
실제로 저 만나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공주병 스탈과는 거리 멀어요^^;;
공주병보다는 많이 낙천적이고 웃긴 성격이구요.
그래서 새로운 분들도 많이 만나고 동행도 쉽게 한것 같아요.
그냥 있었던 일 그대로 쓰다보니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됐는데
너그러이 이해해주세요^^;;;
이제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