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ening, Harmony, Happyending 여행기 #1 - 태국, 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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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ening, Harmony, Happyending 여행기 #1 - 태국, 방콕

째야 6 1613

나는 언제나 열심히 달리다가도, 반드시 한 박자 쉬어가야만 할 때가 있다. 
누구나에게나 쉼표가 필요하겠지만, 나는 좀 더 까칠한 성격이랄까??? 6.gif
그 때가 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엄청난 히스테릭의 상태가 되고 만다.
어김없이,, 지난 가을부터 불안불안한 정신적 공항 상태는 오기 시작하고..
그래서 결심했다. 반드시 이번 겨울은 휴식을 취하겠다고 말이다.

태국 여행은 처음이 아니었지만,
이전의 여행은 즐거웠던 기억만큼이나 (더욱 더) 잊고 싶은 기억도 많다.
그래! 처음으로 홀로 여행을 떠나보는거야!! 라고 마음먹은 찰라,
동생들(여동생+남동생)과 함께 하는 남매들 여행이 되고 말았다.
우리 사랑하는 막내가 군대가기 전에!! 가는거야~~

하지만 결국은 사회의 강압에 못이긴 여동생은 함께 하지 못하고,
남동생과 나, 이렇게 남매들끼의 오븟한 여행 ^-^

그리고 또 한 분 소중한 인연.. 태사랑을 통해 알게된 K오빠^^

이번 여행은 동생과 함께 가다보니 이만저만 누나로서의 책임감이 막중해,
한달전부터 태사랑을 매일같이 내 집이다 생각하고 많은 정보들을 흡수하던 가운데,
함께가요! 게시판도 정독에 정독을 했다.
사실.. 지난 여행에서 함께 간 친구와의 인연이 악연으로 끝난 아픔과,
새로운 사람과 우리 남매가 잘 어울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새로운 사람과 함께 여행하고픈 생각은 특별히 없었지만,
태사랑을 정복하고 싶은 마음에 모든 게시판을 열심히 보고 있었던 거다.
그런데 우리와 함께 출국하시는 분이 있네???
혹시나 해서 연락을 해보았고, 그렇게 연락이 되어서, 약 2주간 함께 여행을 하기로 했다.

새로운 사람과의 여행이라니.. 불안불안한 마음이지만,
예전 모 광고에 나온 멘트 "h"의 단어들.. happening으로 시작해 happyending으로 끝나던 광고.
그래, 긍정적인 마인드와 여행에서의 사소한 것들은 웃어 넘겨버리자는 생각으로,
불안한 마음은 설레임으로 바꾸고 막바지 여행 준비에 돌입!

그리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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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남동생이랑♡)

으흐흐.. 인물은 아니지만48.gif 저희 남매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담으로,
여행기는 약간의 설명과 함께 제가 그 때마다 적은 일기를 중간 중간 발췌하는 형식으로..^^
(아래 박스가 일기랍니다~)
훌륭한 여행기가 많기에, 저는 좌충우돌했던 상황들을 중심으로 쓸께요 43.gif

그리고~ 여행 코스가, 태국-캄보디아-태국-라오스-태국인 관계로..
다음편은 캄보디아에서 이어집니다 >_< ㅋ


2010. 1. 19. 화

한국시간 3시 14분, 홍콩시간 2시 14분, 태국시간 1시 14분.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행. 탈도 많고 고민도 많았던 여행.

... 중간 생략 ...

홍콩 공항에 착륙하기 전, 비행기가 구름 위를 비행하는 모습은 마치..
구름 위에 착륙하려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켰다.
내가 현재 있을 수 있는 가장 높은 하늘..

... 중간 생략 ...

오래만에 다시 찾은 방콕은 여전히 무덥고 복잡한 곳이었다.
피치게스트하우스도 여전하고~
람부뜨리는 더욱 사람들이 부쩍거리고, 가게는 더욱 더 성황을 이룬다.

... 중간 생략 ...

밤 바람이 시원하다고 느껴진다.



동생과 항공권이 달라,
먼저 도착한 나는 1시간 가량 동생을 기다려야 했다.
아.. 이런 불안한 설레임, 아주 좋아~^^

첫번째 미션, 해외 여행이 처음인 동생의 입국하기! 무사히 클리어~

가방 찾는 것이 처음이었던만큼 약간의 실수가 있었지만,
오히려 영어를 사용하는 기회가 되었다며 웃으면 이야기하는 동생이 대견해 눈물이 찔끔..
(참고로 동생과 저는 8살 차이가 나요^^;;)

두번째 미션, 카오산로드가는 556번 버스 타기!! 무사히 클리어~

태사랑의 정보를 제대로 적어오지 않아(사실, 제대로 읽지 않아),
여기가 어디야? 라며 여기 저기 헤매고 다녔지만,
겨우겨우 셔틀버스타는 곳 발견(?)하고, 556번 버스타고 카오산 입성 성공^^
정확히 66B 내니까 안내양께서 활짝 웃어주셔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짐부터 내려놓자!
분명히 카오산은 방이 꽉~~ 찼을꺼야.
그러니까 하루 정도 자는데 아무 문제 없는 피치게스트하우스 갔다가,
거기 없으면.. 어쩌지?? ㅠㅠ 우선 가볼까?^^

역시 피치는 우리를 배신하지 않았다.
저렴하게 팬/트윈가려다가, 이건 아니지 싶어 에어컨/더블 결정!! 첫날이잖아^-^
그래도 이 시기에 400B이면 괜찮은 가격이지, 뭐~ ^^;;

저녁 먹고, 한국 가족에게 달랑 잘 도착했다는 문자 하나 넣어주고,
후끈하지만 그래도 차가움이 안겨있는 바람을 맞으며 주변 산책을 했다.
아~ 진짜 여행 시작이야!! 완전 신나지? 그렇지?? 라고 물으면.. 동생은 응~..

내일은 새벽에 처음으로 K오빠도 만나고, 카지노 버스타고 캄보디아도 가야하니까..

아!!!!!! 우리 알람이 없잖아!! 우리 일어날 수 있을까? 교대로 잘까?? ㅠㅠ
아.. 몰라.. 일단 자자.. 일어날 수 있을꺼야~ 설마.. GOOD NIGHT~~

6 Comments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10.02.17 01:52  
오빠가 1등~~~~~~~~~~!
째야 2010.03.11 11:26  
감사합니다 :) 사진은 곧 올리도록 해 볼께요~ 지금은 사회 생활에 적응중이라..ㅠㅠ
♡러블리야옹♡ 2010.02.17 05:44  
저도 남동생이랑 7살이나 차이나요.
패키지로 가족여행때 다녀오고 나선 다신 태국 안간다더니
절 닮았나 요즘 친구들이랑 태국여행간다고 난리네요~
나보다 더 어른스럽고 똑똑하고 어른스러운 아이인데..
왜 이렇게 물가에 내놓은거 마냥 걱정이 되는지..

째야님이나 저나 누나들의 마음은 다 같은가봐요 ㅋㅋ
아마 동생은 제게 그러겠죵...
님이나 잘하셈~ 이라고.... ㅡㅅ ㅡ;;
째야 2010.03.11 11:25  
그러니까요!!
제 동생은 제가 더 걱정이라고 하더라구요;;;
누나나 잘하지~ 라고.......^^;;;
낡은등산화 2010.02.17 05:44  
--내일은 새벽에 처음으로 K오빠도 만나고~~~~K님 좋았겠네..부럽...부럽...
2빠요...
댓글 신나게 적다가 날리고 다시 적으니 음..벌써 3빠군....
째야 2010.03.11 11:27  
오히려 제가 더 좋았어요~
K오빠께서 매우 든든하신 분이라서..
동생 걱정을 덜 수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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