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콕하구 앙코르와트 다녀왔어요 ^^ - 네번째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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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콕하구 앙코르와트 다녀왔어요 ^^ - 네번째 이야기 -

몬테크리스토 3 829
이젠 말도 안나온다 늦어도 7시엔 국경행 버스를 타야한다구 그랬는데,
눈을 뜨니 7시다. 기가막혀서....

어쨌거나 북부터미널로 출발하기로했다. 숙소에서 택시로 북부터미널 도착...
08:30에 아란(태국 국경도시)으로 가는 버스가 있단다. 우선 그걸 타가로했다.
그런데, 재미있는건 장거리여행이라고 매표소에서 빵과 물을 하나씩준다.
정말 재미있는 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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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콕의 북부터미널앞에서..손에들고있는게 매표소에서준 빵과 물이다 ]

버스를타구 약5시간 걸려서 국경도시 아란까지 왔다.
중간에 태국 군인들의 검문이 있었는데 살벌하다.
군인 한명이 버스에 올라와서 실실웃으며 여행객을 몇사람 손으로 지적하고,
지적 당한사람은 군소리없이 짐을 챙겨서 내린다.
그리고는 군인초소앞에 나란히 무릎을 꿇고 앉아서 소지품을 다 쏟아놓구
검사를 받는다.

DSCN0956.JPG
[ 군인초소.. 한사람이 서서 검사를 받고있다... ]

그리고 그사이...버스는 떠나고....(??) 검문 받는사람들을 그냥 내려놓구
가는거다... -_-;;
검문받는 사람들은 다음 버스로 가는거 같았다...... 그뿐이 아니다...
버스를 운전하는 이 운짱아저씨.... 전직이 레이서인것 같다.
운전을하고 가느데 자기가 무슨 레이싱카를 운전하는줄 아는지
정차할때가 아니면 브레이크를 쓰지 않는다. 커브길도 웬만하면
기아를 변속해서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한다.

당연히 버스에는 엔진소리가 심하게 들리고, 다른 차를 추월할때도 버스가
휘청 거릴정도로 핸들을 휙휙꺽으며, 잘나가는 승용차를 수도없이
앞질러 간다. 이러다가 교통사고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 머나먼 타국에서...ㅡ.ㅡ;; )

아란에 내리니 벌써 13시가 훌쩍 넘어있었다.
아란에 내려서는 뚝뚝을타고 국경으로 가야한다.
뚝뚝을타고 약10 ~ 15분정도 가니 국경이라면서 우릴 내려준다.
내려서보니, 많은 사람들(여행자)이 어디론가 가길레 저쪽이
국경인가보다하구 가보니 역시 국경이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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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뚝뚝에서 내려서 국경으로 걸어가는 중.. ]

그런데, 먼놈의 사람이 이렇게 많은지 국겨을 통과하기위한 줄이 엄청 길다....
(알고보니 국경의 근무자들이 점심시간에는 일을 안해서 밀려 있는거 같았다.)

다행히 우리가 줄을 섯을때 바로 줄인 줄어들기 시작했다...ㅋㅋㅋ
이제 태국측 출국장에서 여권에 도장을 찍는다. 돈무앙공항에 내릴때 쓴
출입국 신고서중 출국 신고서를 여기서 빼앗아(?)간다.

그리고 드디어 캄보디아측 국경으로 가면서, 캄보디아 입국 비자를
받아야한다. 여기서 사진이 한장 필요하다.
사진이없는 사람은 어떻게 할까요???
돈으로 메꾸면 됩니다. 그러면 여권사진을 카피해서 하는거 같더군요...
(절대로 사진을 따로 찍지는 않습니다.)

비자신청서를 작성해서 제출하면 한 10분쯤?? 지나면 여권에 입국 비자를
붙여서 돌려준다.

우와~~ 첫여행에서 찍히는 도장도 많고..붙이는거까지 있다...ㅋㅋ
같이간 동료가 국경을 육로로 넘어가는 일은 그리많지 않은데 나보고 많은
경험을 하는거라고했다..괜히 뿌듯하고 누군가에게 마구 여권을 보여주고
싶다....ㅋㅋㅋ

이제 진짜로 국경사이의 면세구역(맞나??)을 지나서 캄보디아 입국장으로
간다. 입국장에서 캄보디아 출입국 신고서를 또 작성한다...(벌써 세번째
출입국신고서를 쓰는데도 헤멘다....ㅠ.ㅠ)

입국장에 도착해서 보니까 바로 앞에 일본인 젊은 친구들(나도 젊다!!)이
무더기로 순서를 기다리고있다...
근데 이친구들이 좋아보였던게 자기들이 담배를 피우고는 그 쓰레기를
자기들이 먹은 물통에 담아가지고 들고 다닌다.
그 모습이 좋아보여서 혼자 씨익 웃고있는데 나를 쳐다보길레 쓰레기가든
물통을 가리키며 "굳!!" 했더니 자기도 씨익 웃는다.
그리고는 자기들 순서가되서 앞으로 간다.

어쨌던 순서를 기다려서 입국장에서 입국 도장을 받아서(여권에 도장이 또
늘었따!! *^_^* ) 기어이 캄보디아땅을 밟았다.
드디어 캄보디아(포이펫)에 왔다!!!! 근데 목적지까지 가려면 아직도
서너시간은 가야한다....에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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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 구경 앞에서... ]

이제국경을 넘어왔으니까 시엠립(여기에 앙코르왓트가 있음)까지만 가면된다.
근데.....어케가쥐????

국경에서 시엠립으로 가는 방법은 대체로 3가지정도가 있다.
첫째. 택시로간다. 당연히 이게 젤로편하고 시간은 약3시간정도 걸린다고한다.
둘째. 미니버스로 간다. 당연히 에어콘없고, 문을 꼭꼭닫아도 먼지 죄다
먹는다. 하지만 다행히 직사광선을 아주 조금 피할수있다.
시간은 대략 6 ~ 7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셋째. 픽업트럭으로 간다. 당근 짐칸에 타고 가야하니 이세상먼지 몽땅
들이먹고, 그 엄청난 직사광선 있는데로 다 받아서 제대로 익을것
같다....쩝... 소요시간은 .......거의 알수없다....한 10간정도 걸리지
안을까???
넷째(?). 걸어간다.ㅋㅋㅋㅋ(살아서 도착하면 다행일 것이다....ㅋㅋㅋ)

우리는 택시를타고 가기로 했다.
국경을 넘어서 아주조금만(진짜루 아주조금이다..) 걸어가면 택시(?)가
기다리고 있다. 삐끼와 함께...
근데.. 어떻게된게 택시라는 차들이 승용차이긴한데... 어째 죄다 번호판이
없는 무적차량이다....
일반인들이 타는 자가용은 있는듯한데.. 택시는 차량관리를 안하는가보다.....
당췌 이해가 안되는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어쨌던 삐끼와 협상을하는데, 차에 번호판이 없어서 동료에게 다른 차를
알아보자고했다(소심해서리....-_-;;)
그런데 삐끼가 다른차를 보란다. 다른 차들도 택시는 번호판이 없다....
머 이런게 다있나 싶다....
하여간 택시를타고 가는데 한 4 ~ 500미터정도 갔을까??? 택시가 서더니
삐끼가 돈을 더달란다.
좀전에 협상한 금액보다 자기몫을 더 달라는거 같다.
안그러면, 한사람을 더 태워하기때문에 여기서 한참 기다려야 한단다.
(여기까지 걸어올 여행자들도 없겠구만...)

체격은 쩜 말랐느데 인상까지 쩜 날카롭게생겨서는 입가에 가품을물고
말을한다.(말로만들었지 입에 거품물고 말하는거 진짜로 첨 봤다..^^; )
동료가 따지고 들어서 100B만 더주고 가기로했다.

포이펫에서 시엠립으로 가는길은 진짜로 험난하다... 거의가 비포장도로
(포장된곳도 비포장과 별로 다를바 없음)인데, 이길을 시속90Km이상으로
꾸준히 달린다. 이 아저씨도 버스기사에이어서 엄청난 레이서다.....
미니버스나 픽업트럭을 순식간에 몇대씩 앞지르며 진짜로 잘간다...
(멀미하는 사람은 이차안에서 멀미사(???) 할것이다.)

버스나 트럭으로 가는 사람들은 언제 도착하려는지...도착이 문제가 아니라
살아있기나 할런지...웬만큼 죽을각오가 아니면안타는게 현명하다는 생각이 절실하게든다.
아까 입국장에서본 일본인 친구들이 트럭을 타고 가는게 보였다....
부디 살아서 도착하기를.....

한 20분정도를 가다가 차가 웬 매점(?)앞에 섰다. 처음에는 음료수를 파는
매점인가보다 했는데, 헐~~ 이론...이게 주유소다....
마냥 놀라울뿐이다...
우리나라의 한말짜리 네모난 물통...여기다가 기름을 넣어놓고는 팔고있다...
그것도 호스를 넣고는 입으로 빨아서 주유를 하고, 바닥에 조금 남으면
깔데기를 대고 붇는다...(첨부터 깔데기로 부으면 입으로 안빨아도 될거
가튼데...) 정말 한국에서는 볼수없는장면이다....
(나중에 알았지만 몇일 이후에 한국의 고속도로에서도 비닐봉투에 기름을
받아서 주유했다고한다. 눈이 많이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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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노천 주유소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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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주유중인 주유원 아가씨 ]

기름넣고 가는길... 마치 사막에서 랠리를 하는 기분이든다... 앞에 차가
가고있으면 앞이 보이질 않는다. 흙먼지 때문에...
뒤를 돌아보면 더욱 심한데 진자로 랠히하는 기분이 제대로 든다.
그래서, 차들이 라이트를 켜고 다닌다 대낮인데... 이런길을 트럭을 타고
간다고 생각해보시길..그것도 7시간이상을...

트럭이 이렇게 달리면 10분도 안돼서 뒤의 승객들이 죄다 길바닥에 튕겨져
나갈것이다. 빨리달려야 3 ~ 40Km정도로 가면 진짜 빨리 가는걸거다.

이나라도 건기라 그런지 길바닥의 흙이 새빨갛다(나중에 알고보니 선글라스
때문에 더 빨개 보였다....쩝~~) 나무도 새빨갛다.

우여곡절끝에 17:30경 시엠립에 도착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운전기사
아저씨 진짜로 레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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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타고온 택시... 잘보세여 진짜로 번호판이 없져??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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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레이서 아저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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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홈스테이 앞에서 같이간 동료를 한 컷!! ]

그리고 신기하게도 오는동안 거의 산을 보지 못했다.(보긴봤다...멀리..)
사방이 평지인 것이다.
시엠립에 도착해서 글로벌홈스테이(태국의 홍익인간이나 만남의광장 같은곳)
에서 여지없이 라면과 공기밥을 먹고는 조금 걸어올라가서 숙소를 정했다.
(오늘 여기까지 오는데 13시간이 넘게걸렸다. 달에서도 우리의 이동경로가
보이지 않을까??)

글로벌홈스테이에서 듣기를 이곳은 커미션의 나라라고했다.
뭔가를 하려고하면 소개를해주고는 그비용에서 자기커미션을 챙겨 간단다.
그리고, 이제 관광객이 몰리기 시작해서 그런지 바가지가 엄청나다.
호텔(우리나라 장급여관정도 되는곳이었음)에서도 수박료를 무려 40%나
깍았다.

내일은 뚝뚝을타고 앙코르왓트를 돌아보기로하고 호텔에서 예약을 부탁했다.

짐을풀고는 밖에나가서 맥주를 한잔하고 돌아다녀보니 여기도 맛사지샾이
제법있다. 태국에서 속은(?) 기억이있어서 아예
전통맛사지를 2시간동안 받으니 제법 시원하니 노곤해진다....맛사지를 받고
맥주를 조금 더하고는 들어와서 잠을청했다.

참고로, 국경에서는 밧트가 주로사용되고, 시엠립에서는 주로 달러가
사용된다. 이곳의 화폐단위는 리엘인데...
리엘보다 달러를 더 좋아하는거 같다. 여기서 1달러는 4000리엘이다.


* 소요비용 입니다 *

1. 나나의 숙소에서 북부터미널까지 택시비 : 약 75B
2. 북부터미널에서 아란까지의 버스비 : 1인당 164B
3. 아란의 터미널에서 국경까지 뚝뚝 : 50B
4. 국경통과시 비자받는 비용 : 1인당 1000B , 사진이없는사람(나같은사람)은
100B 추가
5. 포이펫에서 시엠립까지
- 택시비 : 1000B , 삐끼가 더 달라는것은 알아서 하세요...쩝
- 미니버스 : 1인당 7 ~ 8$
- 픽업트럭 : 1인당 3 ~ 4$ (조수석은 쩜 더달란답니다.)
6. 글로벌홈스테이 라면값 : 4$
7. 호텔숙박비 : 1박에 12$
3 Comments
Terran 2004.03.21 18:58  
  거기 검문소 졸라 살벌하죠 ~ ㅋㅋㅋ
피부 제일  까만순서로 3~5명 잡아가요, 까만사람 조심해용~ 배낭 완전히 해부당하고 차 못탑니다.
Terran 2004.03.21 20:18  
  그리구 웬만하면 국경에서 씨엠립까지는 택시타세여. 트럭타면 일사병으로 쓰러지거나 먼지로 나중에 폐암선고받을겁니다. 방독면써도 필터막혀서 질식사 할껄요^^
선미네 2004.03.22 08:59  
  재미있어요.캄보디아 가고 싶어집니다.
더 자세히 써주시길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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