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네 첫 배낭여행기(다섯째날.2/24.다시 카오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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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네 첫 배낭여행기(다섯째날.2/24.다시 카오산으로)

선미네 0 1399
⑤ 다섯째날 (2월 24일-다시 카오산으로)

오늘은 다시 방콕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꼬사멧을 떠나는게 아쉬웠지만 카오산도 그리웠다.
아침에 어제 점심 먹었던 Skyhigh에서 햄,치즈 참치등 샌드위치랑 쥬스,커피를
시켜 먹었다. 어제 본 그 착하고 순박하게 생긴 (좀 슬프게 생겼다) 아가씨가
서빙을 한다.
다 먹고 그 아가씨한테 20바트짜리 지페로 팁을 주려했는데 안보이는거다.
카운터에서 남자종업원한테 손짓 발짓 영어, 태국어 섞어서 그 서빙하던
아가씨 어디로 갔냐고 했더니 샤워한댄다.
아침부터 웬 샤워지. 일하다 말고..
그래서 20바트를 주면서 좀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부탁만 하기 미안해서 그 남자 종업원한테도 20바트를 줬다.
컵쿤캅~하고 인사를 한다.
우리는 숙소로 와서 짐을 챙겼다.
우리 리조트 카운터에 가서 아저씨한테 열쇠를 주고 100바트를 돌려받았다.
카운터래봐야 방 딸린 대청마루 같은데에 책상 하나 놓여있다.
티비도 하나 있는데 어제는 우리나라 사극 방송도 나왔었다.
나가기 전에 침대 시트 위에 20바트 지폐 한장을 두고 나왔다. (음,이 매너..)
썽태우를 타고 선착장으로 나갔다.
주인한테도 1달러짜리 지폐를 주니 아주 고마워 한다.
(팁을 아주 팍팍? 뿌렸다.)
다음에 꼭 다시 오겠다고 인사를 하고 나왔다.
뒷길로 가니 빈 썽태우가 하나 기다리고 있길래 그걸 타고 선착장으로
나갔다. 이번 썽태우는 우리 식구만 타서 올때처럼 비좁지 않다.
달리니깐 바람이 시원하다.
이 동네 언제 다시 올수 있을까 하니 가슴이 뭉클하다.
어제 그 대구 학생 커풀도 선착장에서 만났다.
또 여자 둘이 있길래 말을 해보니 한국에서 왔단다.
또 대구란다. 아마 대구 학생들이 배낭여행을 많이 가는가보다.
자기네는 카오산 거리의 외국인 여행사에서 꼬사멧 왕복표를 샀는데 1인당 300바트랜다.
우리보다 쌌다. 우린 380바트인데..
일일투어는 다음에는 값을 여기저기 알아보구 해야겠다.(영어회화 공부 좀 해야지)
배가 한 척 도착했는데 주로 현지인들이 많이 내린다. 과일 등을 잔뜩 싣고서..
우리 예비군복을 상의로 입은 여자도 하나 지나간다.
어떤 현지인이 티켓 보자고 해서 그저께 올때 받은 티켓을 보여줬드니 배에 타란다.
배는 9시 10분에 출발했는데 올때 배보다 속력이 좀 빠른지 딱 30분만에 폐선착장에
도착했다.
길옆에 도요다 미니버스가 대기하고 있는데 보니깐 차량 상태가 지금껏 타본 차 중에서
제일 낫다.
올라타보니 안에 비디오까지 달려 있었다.
우리 앞 좌석에는 일행인듯한 나이 좀 먹은 백인들이 4명 탔다.
한명은 반바지만 입고 웃통을 완전 벗은채 탄다.
새빨갛게 탔다. 저렇게 한 4시간 타고 가면 오히려 시트에 닿아서 아플텐데..
10시쯤 출발해서 11시 50분쯤 올때 들렀던 그 휴게실에 또 들렀다.
12시 10분쯤 다시 출발해서 1시 반쯤 방콕 시내에 진입했는데 길이 은근히 막힌다.
2시쯤 카오산 입구에 도착했다.
기사한테 팁 1달러 주려다가 말았다.
운전 잘하고 오다가 시내 진입하고 부터는 급브레이크를 팍팍 밟아대고 운전을
엉망으로 해서이다. 백인들도 투덜투덜하는걸 보니 나만 그렇게 생각한건 아닌가보다.
카오산 입구 주유소에 내려준다. 한낮의 햇볕은 역시 뜨겁다.
카오산 거리를 다시 보니 아주 반갑다.
일요일 꼬사멧 출발하는 날 미리 예약했던 D&D로 갔는데 예약증이 없어져서
아주 쑈를 했다.
어깨에 메고 다니는 작은 가방에 메모수첩,여권,지갑 등 중요한 것을 넣어두는데 분명히
그 예약증도 작은 가방 안에 넣어둔거 같은데 없는거다.
여기저기 가방 안을 다 뒤졌다
기껏 나온다는게 꼬사멧 가기 전날(21일) 묵었던 영수증이고 날짜가 24일이라고 쓴
종이는 눈을 씻구 찾아봐도 없었다.
에이..머 지네 컴퓨터에도 입력이 되어 있겠지.아마 확인 가능할꺼야.
설마 다시 돈 달라구 하겠어.. 그런데 이걸 설명하는게 문제였다.
못하는 영어로 그걸 설명하려 하니.. 참 난감했다.
어쩔수 없이 선미를 데리고 카운터에 가긴 갔다.

영어루 떠듬 떠듬 오늘 예약 한 사람이다.하고 한참 얘기했는데 여권을 보자고 하면서
여권 4개를 다 펼쳐보구 몰 쓰고 그러는데 아무래도 우릴 처음 온 것으로 착각하는것
같았다.
처음 올때도 여권 다 보구 몰 쓰고 그랬으니깐..
아니나 다를까 4인실 숙박요금 1150바트를 달란다.
다시 설명을 이리 저리 억지루 하는데 그래두 잘 이해 못하는거 같아서 할 수없이
에라 모르겠다 하고 나 이날 묵었는데 그날 예약을 하고 나갔거든..할려고
21일(토) 묵었던 영수증을 보여줬는데 그 아가씨 내용을 잘 보지도 않고
아 오케이~ 하면서 그냥 키를 준다.
이상하다 이건 예약증이 아니고 그날 묵었던 영수증인데....아마 컴퓨터에서
확인을 했나..
아니면 종이가 비슷하니 예약증으로 착각을 했나..
아무튼 우리는 휴~~하고 안도의 숨을 내쉬고 배낭을 메고 올라갔다.
(이 예약증은 나중에 서울 와서 내 지갑 안에서 튀어나왔다..;;)
그저께 묵었던 4층이 아니고 이번엔 2층이다.
카오산 길쪽의 같은 위치이긴 한데 2층은 창문밖에 가리개를 설치해서
거리 풍경이 안보인다.

우리는 짐을 풀고 잠시 에어콘을 틀고 쉬었다.샤워두 하고..
오늘은 시내에 가서 쇼핑도 좀 하고 카오산에서 놀기로 했다.
내일은 마지막 코스 아유타야 관광이다.
그냥 일일 투어로 신청 할까 하다가 직접 기차를 타고 가보기로 했다.
잘 탈 수 있을까 무사히 아유타야까지 갈 수 있을까 잠시 걱정을 했었지만
처음 올때 계획대로 기차도. 버스도 우리끼리 타고 싶었다.
너네들은 쉬구 있어라..하고 나 혼자 나가서 기차시간을 알아보기로 했다.
여기 기차 시간은 3-4개월인가에 한번씩 바뀐다고 해서 관광안내소에서
기차 시간표를 확인하기로 하였다.
헬로 태국에 있는 카오산 지도를 보니 경찰서 옆에 관광안내소 박스가 있었다.
찾아가보니 정말 있었다.
유니폼을 입은 아가씨가 핸드폰으로 통화를 하고 있다가 내가 오니깐 통화를
하고 있는 채로 창문을 열길래 내가 손짓으로 계속 걸어라.. 하고 기다렸다.
그 아가씨는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창문을 닫고 계속 통화를 하는데..
음... 5분도 넘게 수다를 떤다.
아니 사람 기다리는거 뻔히 보이는데 어떻게 저럴수 있나..
매너하곤... 날은 더운데..;;; 에이..쩝~
드디어 다 끝나고 창문이 열리길래 말했다.
"엑스큐스미..프리즈 기브 미 아유타야 트레인 타임 스케쥴...어쩌구.."
그랬더니 그 아가씨 말도 안하고 손짓으로 딱 한번 내 왼쪽 바깥쪽을 가르킨다.
윽 이런..! 열차 시간표는 박스 바깥쪽 구석에 붙여져 있던 것이었다.
잘 보이진 않는 구석이었다. 괜히 기달렸군.;;;

익스프레스 아침 8시 20분 기차가 있었다.
헬로 태국에 있던 시간표랑 비슷했다. 적당한 시간이다.
훨람퐁 역에 가서 예약을 하고 올까 하다가 시간두 아깝고 해서 수수료만 주면
여행사에서 열차 예약도 해준다는 책 생각이 나서 혹시나 하고 만남의 광장에
전화해서 알아보니 기차표 예약도 해준단다. 옳다 잘됐구나.
1인당 편도가 40바트인데 수수료는 왕복 택시비 120바트를 달라고 하여 그렇게
부탁을 하였다.
그리고 거기서 우리 아유타야 관광하러 갈때 내일 하루 배낭도 맡아주기로 했다.
원래는 배낭 하나당 하루 5바트씩 받는데 우리는 2박도 하고 수상시장.꼬사멧 표도
거기서 사고 해서 그냥 맡아준단다.
어차피 훨람퐁 역에 가서 예약을 하려고 했던건데 시간을 벌은 셈이다.
숙소로 돌아오니 애들이 배고프다고 난리다.
"아빠 우리 피자 먹으러 가자" 하고 둘이 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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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 거리의 맥도날드 앞에서. 여긴 마네킹도 합장이다]

그저께 카오산 어디선가 본 피자집을 가자는거다.
대충 기억이 여럼풋이 나길래 디앤디 반대쪽 길 끝으로 가서 방람푸 쪽으로
쭉 걸어올라가니 첫날 새벽에 왔었던 그 세븐일레븐앞(비행청소년 구역)이 나온다.
아항 길이 이렇게 통하는구나.
그 옆쪽 길로 구부러지니 그 피자집이 나온다. 용케 찾았다.
내부는 시원했다. 메뉴를 한참 뒤져서 시푸드 피자 스몰짜리랑 새우+과일 피자 (스몰) 이렇게 두개를 시키고 (골고루 맛을 보려고) 쥬스 2개랑 샐러드 한접시를 시켰는데
샐러드는 (69바트 ) 리필이 안된단다. 서운해하는 애들의 모습..
우리는 가끔 피자헛 가면 샐러드와 푸딩으로 배를 채우는데.. 아주 본전 뺀다.
그 맛에 가는건데 리필이 안되다니..
접시도 아주 작은걸 준다. 에게~~~ 애들이 더 실망한다.
피자 나온걸 보니 두툼은 한데 우리나라 피자 스몰보다 절반 정도로 크기가 작았다.
양이 좀 적은거 같애서 Bruschetta 란게 있어서 몬가 하고 (49바트) 시켰더니
마늘빵 위에 피자 치즈랑 살사소스를 얹은건데 이게 맛이 괜찮았다. (총 374바트)
다 먹고 기차표가 왔나 만남의 광장에 전화를 하니 벌써 갖다 놨다고 해서
우리는 슬슬 걸어가 표를 챙겨왔다.
참. 여기서 잠시 공중전화 거는 방법..
태국 공중전화는 동전 넣기도 전에 수화기를 들면 뚜~~소리가 난다.
동전 넣어두 소리가 똑같다. 다만 액정판에 돈넣은 액수가 표시되는거 보구
걸면 되는거 같았다.
둘째날인가 집에 부모님한테 잘 있다고 수신자 부담으로 공중전화 하는 번호를
만남의 광장 직원이 가르쳐줬는데 그대로 해보니 교환인듯한 우리 한국 남자
목소리만 들리고는 바로 끊어진다.
몇번 해봐두 똑같다. 내가 거는 방법이 틀렸나..
그래서 결국 만남의 광장 직원 핸드폰으로 했었다.
어차피 수신자 부담이니 꽁짜로 얼마든지 쓰라고 하고 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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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광장에서 기차표 챙겨 나오는데 찰칵~ 드디어 찍혔다..]

-어깨에 걸친 작은 가방에 메모수첩, 지갑을 넣고 다녔고 옆에 붙은
약간 큰 가방 안엔 여권. 항공권,시내 지도,요약회화표, 만남의 광장
안내도가 들어있음-


우리는 낼 아침에 배낭을 가져다 맡기기로 하고 쇼핑 겸 삔까오 거리로 가보기로 했다.
현지 사람들이 많이 오는 번화가랜다.
애들은 편하게 택시 타고 가자고 했으나 나는 일반 버스를 타보고 싶었기에 버스를
타자고 하였다.
헬로 태국 책을 펴놓고 한참 버스 번호를 봤는데 어느쪽에서 타야할지 감이
잘 안잡혔다.
할수 없이 길에서 노점상 하는 어느 젊은 여자한테 태국말,영어를 섞어서 물어본
결과 68번 버스를 건너가서 타랜다.
건너가서 기다리니 과연 68번 긴 버스가 오긴 온다.
올라타면서 기사한테 얼마냐고 물었더니 손짓으로 그냥 뒤로 가서 앉으라고 한다.
출발하지 않고 잠시 서 있드니 그리 젊어 보이지는 않는 아줌마 같은 안내양이
올라탄다. 그리곤 버스가 출발했다.
알미늄 긴 원통을(필통같이 생겼음) 들면서 돌아다니면서 차비를 받는데
5바트씩을 받는다.
우리는 안내양한테 "쩟 티 파타 삔까오" (파타 삔까오에서 내려달라)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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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안에서. 제복을 입은 안내양이 보인다]

외국인은 버스를 잘 안타는지 현지인들이 흘낏 흘낏 우리를 쳐다본다.
차는 낯익은 카오산 옆길로 해서 이러 저리 약 20분 정도 가더니 안내양이 내리라고 한다.
번화하다. 여기는 백인들이 별로 안보인다. 주로 현지인들이다.
육교를 건너면서 구걸하는 할머니가 있길래 그릇에 10바트 짜리 동전 한개를 넣었다.
더워서 맥도날드에 들러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4개 -59바트)
외국인이라 그런지 원래 그런건지 여기 종업원들은 주문도 받으러 오고 아이스크림을
자리에 갖다도 준다.
파타 백화점을 대충 보고 다시 길을 건너서 걷기엔 좀 멀어서 택시를 타고 센츄랄
백화점으로 갔다.
아까보다 더 큰 거 같았다.
거기 지하에 가니 큰 마트가 있었다.
우리는 거기에 가서 선물용 마른 과일들을 샀다.
비닐봉지에 들어있는 것도 있고 (1--20바트)선물용으로 상자에 포장된 것도
있었다.(100바트)
또 집에서 해먹기로 하고 쌀국수도 하나 샀다.(딱 하나 남았었음)
잔뜩 사가지고 숙소로 돌아왔다.
그런데 잠시 여권이랑 항공권이랑 잘 있나 가방을 점검하던 중에 이런..
각자 여권 사이에 미리 써서 끼어있던 입국 신고서가 한장 없어진거다.(내꺼)
이거 인천공항 입국 못하는거 아냐..
아까 D&D 카운터에서 여직원이 여권 4개 다 꺼내서 보구 할때 빠졌나..
큰일났네..
다시 부리나케 카운터로 갔다.
서투른 영어로 여권사이의 다른 입국신고서 보여주면서 이런거 1장 아까
빠진거 같은데 찾아봐주라..했더니 그 여직원은 책상을 뒤지면서 없다라고
하면서 내 방 번호를 물어서 적더니 나오면 방으로 전화해 주겠단다.
괜한 근심거리가 생겼다.
설마 모 이거 없다고 입국 안 시켜줄려고.. 무슨 방법이 있겠지 하고는
저녁 무렵 다시 카오산 거리에 나갔다.
다시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흥청거리기 시작한다.
다시 선물용 슬맆퍼도 사고.. 해변가에서 둘르면 치마도 되고 깔개도 되는 천을
꼬사멧에서 90바트 주고 하나 샀었는데 카오산에도 많이 있길래 선물용으로
몇개 사고자 물어보니 180바트나 달랜다. 100바트로 확~~깎아서 10개쯤 샀다.
그럴듯한 시계도 길에서 하나 160바트 주고 샀는데 이게 서울 오니깐 가다가 서다가
지 멋대로다. 밧데리가 시원찮나.. 기분 좋으면 며칠은 계속 잘 간다.
배도 출출하여 우리는 길에서 바나나 팬케익을 먹고 돼지고기 꼬치도 먹고
그저께 먹었던 그 시원달콤한 과일쥬스 가게로 가서 수박쥬스와 오렌지 쥬스를 먹었다.
정말 언제 먹어두 시원하고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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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 D&D쪽 길 나와서 조금 내려간 곳에 있는 과일쥬스 가게]
꼭 한번 들러서 맛 보시기를..!

다 먹고 좁은 거리를 물건 구경하면서 우리끼리 떠들면서 가고있는데 앉아서
신발끈을 고쳐매던 어느 백인이 오우.한국말~~ 이런다.
돌아보니 반갑게 인사하길래 물어보니 자기는 캐나다 사람인데 한국에서
영어선생 하고 있단다. 한국말이 들려서 반가웠대나.
어디서 영어 가르치냐고 물어보니 원주랜다. 한국말을 아주 잘한다.
모처럼 백인하고 완벽한 의사 소통을 하니깐 참 편하다.(물론 한국말로;;)
좋은 여행 되라고 서로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카오산 거리에서 의자 하나 놓고 바디 페인팅을 문신같이 해주는데가 있길래
나도 하나 해보고 싶어서 물어보니 120바트 달랜다.
2주 정도되면 지워진단다.(이거 이름이 헤나다)
(한국 와서 보니 3,4일 지나면 슬슬 지워지기 시작한다...;;;)
물론 100바트로 깎았다.
10여분 걸린대나.. 앉아서 하고 있는데 와이푸랑 애들이 구경하면서 웃는다.
집사람도 하고 싶다구 해서 나비로 하기로 하고 두명에 150바트 해달라고 했드니
순순히 오케이 한다.
앉아서 하고 있는데 양쪽 팔에 용을 잔뜩 그려놓은 웬 일본 남자애가 의자에
걸터 앉더니 그림 그리는 청년보고 영어로 어제 여기서 100바트 주고 했는데
또 하나 할려구 하니 100바트에 해달라고 한다.
그림 그리는 애는 또 맘 좋게 오케이 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난 속으로 일본애한테 말했다. (흠..난 처음 왔는데 2개를 150바트에 하는데..?)
그 일본 애보고 너 그 용 참 멋지다 했더니 어깨를 한번 으쓱한다.
나두 용으로 할껄 그랬나..

Dscf0332.jpg

(집사람 어깨에 한 나비 페인팅)
-서울 와서 찜질방 가니 아줌마들이 뒤에서 수근거렸다고..ㅋㅋ
조폭 마누라쯤 되는줄 알았나보다..-

다 그리더니 한시간 뒤에 마르니깐 그때 샤워하라고 한다.
우리는 내일 아유타야 가려면 일찍 서둘러야 할 것 같아서 배낭을 미리 챙겨두고
그냥 잠자리에 들었다.
방콕에서의 마지막 밤이다. 내일 밤 비행기다. 아쉬웠다.

[오늘 쓴 내역]
차 비 : 140 바트
기차예매 : 440 바트
식 사 및 간식: 803 바트
쇼 핑 : 2,750 바트
기 타 : 230 바트
계 : 4363바트 (135,253원) (1바트=31원으로 계산)

-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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