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4박 6일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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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4박 6일 여행기~~

카즈마 7 1871
이곳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방콕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1/29~2/3 일 4박 6일 여정이었는데요, 곧 가실 계획 있는 분들을 위해 저도

후기를 남깁니다. 별건 없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아래 일자별로 기록한건 여행 당시 적었던 것으로 그냥 시간적, 사건적 개요만

대충 정리한 것입니다. 여행에 필요하다거나 느낀 점은 맨 아래 다시 정리했으니,

귀찮으신분은 아래 일정은 과감히 스크롤질 하셔도 됩니다...;;

29일:
오후 6시 20분 비행기로 인천공항에서 출발.
방콕에 현지시간으로 거의 11시에 도착.
공항 밖에서 후덥지근한 공기 내음을 맡으며 담배 한모금.
동남아시아는 처음인데.. 너무 덥더군요...;; 정말 더웠습니다.
버스타고 카오산으로 가려는데, 외국인 앤디가 같이 택시타고 가자고 함.
불교에 심취한 앤디와 함께 택시타고 카오산으로 ㄱㄱ.
톨비 합쳐서 택시비 총 470밧 나옴..ㅡㅡ;;
카오산 도착했으나 숙소를 미리 예약하지 않아서 숙소 알아보러 다님...
자리 정말 없음..ㅡㅡ;; 왠만하면 다 Full... 1시간 정도 헤매다
람부뜨리 빌리지에 겨우 하나 찾아냄. 두 명이라 트윈베드를 원했으나, 자리 없고
더블베드 하나만 있음. 850밧주고 짐 풀고 씻고 나옴. 이 때 거의 새벽 2시.
그냥 자기 아쉬워 근처에 있는 노상카페에서 싱하 2병 먹고 들어와 잠.

30일:
본격적인 방콕 탐방 시작.
기상해서 홍익여행사 들러 꼬사멧 교통예약(교통비 인당 600밧)
홍익인간에서 아침 식사 : 150*2(순두부+김치) - 김치찌개는 별로였음.
길거리에서 시원한 shake 먹고 하우스와서 수영장에서 잠깐 놀고 체크아웃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 찾기 위해 한참 돌다가 Happy house에서 이틀 예약 1260밧(트윈 베드)
짐풀고 짝뚝짝시장으로 ㄱㄱ. 3번 버스 이용 17*2=34.
짝뚜짝에서 구경하고 먹거리먹고 BTS 이용해서 씨얌으로 ㄱㄱ. (인당 35밧)
씨얌스퀘어 잠깐 돌다가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잔 하고 다시 카오산으로 향함.
(79번 버스 타고 카오산 하차.)
길거리에서 파타이+닭꼬치먹고 charlies' 마사지에서 인당 180밧에 1시간 타이마사지
Happy house 들어와서 씻고 다시 밖으로 나옴. 걸리버클럽에서 맥주 한잔 함. 
나와서 람뿌뜨리 빌리지 근처 봉고차 노상카페에서 맥주 한잔 하고 들어와서 잠.

31일:
기상해서 happy house 에서 아침 먹고
뚝뚝(80밧)타고 왕궁(250*2)으로 ㄱㄱ. 구경 후 와포사원 갔다가 왓아룬 가기 위해
타띠안에서 배이용(3*2)해서 강건넘
왓아룬(50*2) 탑 올라감. 음료수한잔하고 다시 배 이용해서 강건넘
쨔우프라야 express타고 탁신(타사톤) 에서 내려서 BTS로 살라댕으로 ㄱㄱ
(쨔우프라야 배에 사람 너무 많음. 짜증 이빠이남.)
살라댕에서 시부야에서 일본라멘먹고, 나와서 던킨에서 파르페먹고 야시장 구경
15번 버스타고 카오산에서 내림. 망고라이스 + 바나나팬케익먹고 호텔로 ㄱㄱ
씻고 유명한 헬스랜드 마사지 받을 생각으로 검색함. 카오산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pin kao다리 건너서 있음. 전화해보니 예약 다 참. 보통 12시까지 한다고 함. (한국인한테 제일 유명한 헬스랜드 지점은 실론쪽이라고 함)
결국 쨔이디에서 1시간 타이안마 받음. 가격대비 매우 훌륭함. charlie's 마사지는 쓰레기였음.
그 후 똠양꿍+볶음밥 먹고 봉고차 노상카페로 가서 꼬치랑 sangsom set. (200밧) 먹고 들어와 잠.

2/1일:
6시반기상
아침 사와디 레스토랑에서 먹고, 홍익여행사 앞으로 대기. 8시좀 넘어서 안내원 오고 외국애들 몰고와서 다시 이동해서 대기.
미니버스 3시간 반 타고(중국 커플 짜증남) 반페도착. 배타고 30분정도? 꼬사멧도착
썽태우 타고 (인당 20밧) 아오파이(3번째해변)로 감.
실버샌드 리조트 1500밧에 더블베드 방 구함.
짐 정리하고 바로 해변으로 ㄱㄱ.
Beach bed이용하는데 둘이 120밧 달라길래 100밧 줌.
바다에서 좀 놀다가 실버샌드 레스토랑에서 버거,샌드위치먹고 다시 beach bed에서 한 숨 자다가
방으로 들어옴.
7시경 저녁 먹으러 나옴. 해변가에 레스토랑 테이블들이 펼쳐짐. 꼬사멧 갈때 만났던 한국인 모자분과 여자 한분 우연히 만나서 같이 저녁 및 맥주 한 잔 함.
밤바다 구경하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sangsom bucket(폭탄주) 2개 시켜서 하나씩 먹음.
알딸딸한 기분에 들어와서 잠.

2/2일:
일어나서 아침 먹고 해변으로 ㄱㄱ 12시 배로 나가야 하므로 beach bed 한시간만 쓴다고 하고 50밧 줌. 좀 누워있다가 오일 마사지 1시간 받음. 아줌마들 손이 엄청 꺼끌꺼끌함... 마사지 효과는 더 좋으려나??.. 짐싸서 호텔 체크아웃하고 배타러 감. 뭍으로 와서 점심 먹고 미니버스 타고 다시 카오산으로 돌아옴. 이 때가 오후 4시 좀 넘음. 저녁 비행기 시간 10시 45분. 그 때까지 시간이 남아서 홍익여행사로 가서 가볼만한데 물어봄. 저렴하고 괜찮은 타이식당 추천받아서 그 쪽으로 감.(크로아놉파랏) 저녁 먹고 파쑤멘거리를 지나서 카오산 로드로 감. 쨔이디에서 발 맛사지 30분 받고 길거리 구경하다 사람 많은 레스토랑에서 치킨에 생섬 버킷(폭탄주) 하나 시켜서 둘이 나눠먹고 택시 타고 공항으로 감. 이 때 happy house에서 택시를 불렀는데, 출발 전에 400밧을 주고 영수증 받아서 택시 기사한테 줌. 톨비도 따로 안들고 정확히 400밧에 공항에서 내림.
방콕의 마지막 밤하늘을 보며 담배 한 대 피움.


아래는 여행 중 느낀 점을 적어봤습니다.
1. 무지하게 덥습니다. 정말 덥습니다. 밖에서 몇 분만 있으면 땀나고 끕끕하고... 속옷 많이 챙겨가세요. 하루에 2번씩 갈아 입습니다.(모자 필수)
2. 뚝뚝 : 경험상 한 번만 타보자. 앞에 버스 가면 매연 다 먹습니다...
3. 버스나 MRT(지하철), BTS(고가전철) 등을 이용해 보자.
 - 시내버스는 에어컨이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습니다. 없는건 창문 다 열고 달립니다. 그래도 덥습니다.;; 버스 정말 난폭운전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암것도 아닙니다. 계단 올라서는 순간 출발합니다. 계단 다 올라가지도 않았는데 문 닫습니다. 닫히는 문 비집고 들어가 올라탔습니다.ㅡㅡ;
신기한게 옛날 우리나라처럼 버스마다 도우미 한 명이 있는데 손님들이 타면 요금을 직접 걷습니다. 어디까지 간다고 목적지 얘기하면 얼마라고 얘기해 줍니다. 그 분들 기억력 짱입니다.
- MRT는 못 타봤습니다. BTS는 캐나다에 있는 스카이 트레인이랑 비슷합니다. 지하가 아닌 지상, 그보다 더 위로 달리는 겁니다. BTS 상당히 깨끗하고 에어컨도 빵빵하고 괜찮습니다.
4. 노점에서 선글라스 등 악세사리 살 때는 무조건 1/5로 깎아라.. 같이 간 형님이 선글라스 보는데 짜가 레이방을 1250밧에 부르는 인간도 봤습니다. 이거 결국엔 200밧에 샀습니다..ㅡㅡ; 200밧도 싸게 산 편은 아니고 적정가인듯 싶습니다. 저도 듀퐁 라이터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안샀는데, 첨에 4500밧을 부르더군요. 나중에 1200밧까지 깎았는데 1000밧에도 살 수 있을것 같습니다.
5. 쌩섬 버킷(태국 위스키 sangsom + 콜라+ red bull 을 섞은 폭탄주) 정말 맛있었습니다. 플라스틱 버킷에다 주는데 보통 2,3명이 함께 빨대 꽂아서 먹습니다. 저흰 꼬사멧에서 인당 하나씩 먹었습니다. 웨이터가 놀랍니다..;; 이게 정말 맛있긴 한데 반쯤 먹다 보면 갑자기 열이 훅 올라옵니다. 취하는건 아닌데 열 올라오는게 장난 아닙니다.ㅎㅎ
6. 서양 양아치들 정말 많습니다. 카오산에 있는 대부분의 서양 남자놈들은 양아치로 보면 될 듯... 태국 애들이 불쌍합니다.
7. 게스트하우스-미리 예약하는게 신상에 이로울듯... 한참 성수기라 자리 잡기가 정말 힘듭니다. 첫날 잡았던 람뿌뜨리 빌리지도 가격은 쎄지만 시설은 괜찮았습니다. 옥상에 수영장도 있고... 여유가 되시는 분은 그런 수영장 딸린 하우스도 괜찮습니다. 싸왓디, 해피하우스, 오방콕등이 괜찮은것 같습니다. 정말 싼 곳도 있는데 그런 곳은 밤에 누가 문열고 들어올거 같고 시설은 정말 지저분한 곳도 있습니다. 제가 말한 곳들은 보통 550밧(싱글베드)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말 저렴한 곳을 찾으려면 디디엠같은 도미토리가 있습니다.
8. 일정 중에 해변이나 섬은 가장 마지막 일정으로 잡아라 - 저희도 꼬사멧을 마지막 1박 2일로 갔는데요, 사실 그 전에 방콕 돌아다니면서 무지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더운 날씨에 여기저기 엄청 걸어다녔거든요. 그러다 마지막 1박 2일을 섬에서 지내보니 그 동안의 피로도 가시고 여유도 있고 정말 좋았습니다. 초반에 거길 먼저 갔다가 다시 방콕에서 몇 일을 보내야 된다고 생각하면 어익후... 생각하기도 싫으네요...ㅎㅎ
9. 유명한 유적지인 왕궁, 왓포, 왓아룬(새벽의사원) 등은 뭐 아시다시피 별로 재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곳을 가려면 사전조사를 많이하고 공부를 좀 해가던지, 아니면 가이드를 붙이던지 해야 남는게 있을듯 합니다. 근데 그 더위에 가이드 붙여서 빡세게 돌아다니는것도 쉽지는 않을듯 하고요... 어쨌든 아무런 내용도 모르고 그냥 가서 눈으로만 보면 남는건 없습니다.
10. 마사지 천국 - 역시 태국답게 마사지가 최고네요..ㅎㅎ 카오산근처에선 쨔이디(Chaidee)가 최고인거 같고요... 유명한 헬스랜드를 못가본게 정말 아쉽습니다. 헬스랜드 미리 예약하고 가시고 카오산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pin kao다리 건너서 있으며 한국인에게 젤 유명한 곳은 silon쪽에 있습니다. 홈페이지(http://healthlandspa.com)가보면 각 지점별 위치가 있습니다.
11. 꼬사멧에서 호텔 체크아웃하고 나와서 썽태우를 타고 배타는 곳까지 가야 하는데, 서둘러서 나오지 않으면 인당 20밧이었던게 200밧이 됩니다.(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빈자리가 많아질 경우). 저희도 좀 늦게 나왔더니 배가 12시 출발인데, 40분에 썽태우를 탔음. 이 인간들이 같이 가는 사람 없으니 저희 둘 보고 200밧을 내라고 하더군요. 그거 아니면 시간상 도착 못하니 아주 똥배짱입니다. 방법이 없어 결국 200밧 내고 탔습니다.ㅡㅡ; 돌아가실때 최소 30분 이상 빨리 나와서 다른 분들하고 함께 한 차 채워서 가도록 하세요.
12. 방콕 꽤 안전하다. - 저희는 밤늦게 여기저기 돌아다녔는데 그닥 위험하다거나 하는건 못느꼈습니다. 관광지라 그런지 사람도 많고 해서 꽤 안전하다고 느꼈습니다. 오히려 태국 현지인들 순진한 사람들이 많은듯 합니다.
13. 서양 엘프녀들이 많다. - 말 그대로 많습니다... 외국어 공부할 맘이 생기더군요...헐헐..
14. 택시 -  게스트 하우스를 미리 예약하면서 택시도 함께 하면 좋을듯 합니다. 저희가 공항에서 카오산 가는데 미터로 했는데도 470밧이 나왔습니다.(팁 포함. 서비스 차지 50밧 달라고 하더군요..) 반면에 돌아올때는 하우스에서 불러줘서 400밧에 가능했고요...
15 한류 - 말로만 듣던 한류열풍. 길거리 지나가다 보면 한국 노래 흔하게 들리고요, 티비에선 일지매 하더군요..ㅎㅎ. 돌아올때 탔던 택시기사가 한국 노래 좋아한다면서 한국노래 있는 cd틀어주고.. 대장금 얘기도 하더군요...ㅎㅎ
16. 마지막으로... 20대도 아니고 이제 그 더운 나라에서 몇 일동안 돌아다니는게 너무 힘들더군요.. 앞으론 동남아시아는 북쪽 아니면 무조건 섬이나 비치로만 갈 생각입니다.ㅡㅡ;;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 있으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7 Comments
열혈쵸코 2010.02.07 23:48  
잘보고 갑니다. 카오산까지 택시비가 꽤 나오는군요.
piri 2010.02.08 00:20  
밤시간인데 공항에서 카오산까지 나오는 택시비가 너무 많이 나오신 것 같아요. 보통 밤늦게는 톨비랑 공항이용료 합해도 400 안 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저도 그 이상 나온 적이 없었고요.그리고 카오산에서 공항가는 택시는 400밧에 해주지만 공항으로 픽업 택시를 부르는 건 보통 그보다 몇백밧 더 비싼 것 같았어요.
카즈마 2010.02.08 00:52  
그런가요?? 미터기는 330찍었어요. 거기에 톨비 70에 서비스차지 50  이면... 450이네요.. 470이 아니고.. 팁만 안줬으면 400이네요..ㅎ
먹쇠 2010.02.08 17:24  
글잘보았습니다.  총여행 경비가 얼마나 들었나요?
카즈마 2010.02.11 17:38  
답변이 늦었습니다. 비행기값은 마일리지로 갔기 때문에 안들었구요. 그 외 총 경비 35만원 들었습니다. 먹고 싶은거 다 먹고 충분했습니다.
분당리 2010.02.10 00:09  
잘 보았습니다!!^^
 방콕 갈때 참고 많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벙벙코 2010.02.13 23:42  
도대체 여행을 몇번이나 다니셨길래 마일리지로 태국을 ... 대단하십니다 부럽습니다
항공권 갑만 해결되면 사실 태국 여행 완전 짱이죠!!!!!
음식값 방값 다 부담없으니!!!

공항서- 카오산은 먼편이지만 그래도 400 이하 가능합니다
우선 저는 기사한테 톨게이트 가지 말자고 하는데 그렇게 하시면 시내로 가도 나중에 미터에 팁이라고 생각하고 조금 더 얹어주시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지금 용어가 정확하게 생각 안나는데 막 도착해서 손님 내리는거 타시면 애초에 지불하는 비용 50밧도 줄일수 있습니다 근데 요즘 그게 쉽지는 않더군요
 작년 4월에 갔었는데 4층이던가 올라가서 손님 내리고 나오는거 잡아타고 톨게이트 노 하고
갔습죠!!
숙박 - 배낭여행자들에게 카오산이 참 좋은 곳이죠
근데 다만 두 분 정도 갈거라면 시내에도 1500 밧 이내로 갈곳들이 있습니다 패키지 전문 힙, 티볼리 등이 그렇죠 개별적으로 예약하고 다녀오셔도 좋습니다
저는 주로 이 두 곳을 한국에서 날짜 맞춰 예약하고 가는데 두분이서 가시면 정말 깔금하고 좋습니다
 그리고 웬만하면 숙소는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고 가는 습관을 들이시면 정말 어느 곳을 가도 또 다른 나라 갈 때도 편합니다
그리고 다들 너무나 잘 아시겠지만 방값도 여러 사이트서 비교해 보고 가시면 같은 호텔이라도 싸게 가실 수 이는 방법 있다는거  아시죠- 다들 그렇게 하시겠지만 

아 대글 다는 순간에도 가고 싶은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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