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기행기 #3_2 - 치앙마이로~치앙마이로~(2일째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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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기행기 #3_2 - 치앙마이로~치앙마이로~(2일째 2부)

SilveRoSs 11 1369




드디어 씨리랏 병원 도착!!


그런데 병원 앞에 왠 군인들이 많던지;;



국법을 어긴 적도 없건만


괜시리 겁먹고 군인이 그나마 없는 제일 끝 통로로 진입..



일단 병원안으로 들어오긴 했는데...


어디가 어딘지 전혀 감이 안잡힐만큼 거대하다.



결국엔 의사로 추정되는 분께 물어서~


힘들게 도착!!


근데 알고 봤더니만...


우리가 들어갔던 입구에서 바로 코앞이었다!! ㅡㅡ;;



아무튼 박물관입구로 진입~





뜨아~~!!!


들어가는 통로에 붙어있는 사진이 예사롭지 않다.


사건 현장에 있던 시체나 부상자의 사진을 여과없이


고스란히 전시하고 있는게 아닌가!!!



애써 괜찮은척하면서 차분히 박물관으로 올라갔다.


.036.jpg


박물관 내부는 촬영이 금지되어있겠지만...


몰래 숨어서 한 장 찍어 버렸다.


저...저기 보이는 것들은 절대 모형이 아니다.


다 실제의 것들...



뼈, 치아, 미이라....등등



심지어 이상한 액체속에


원형 그대로 담겨져 있는 것들까지!!



아까 보았던 사진 비스무리한 것도 여러장 있었고...




그렇지만 실버가 뽑은 하이라이트는!!



총알이 머리를 관통한 사람을 액체속에 보관한 것...



게다가



그 머리를 반듯하게 반으로 갈라놓았다. ㅡㅡ;;



아주 적나라하게


총알의 경로를 볼 수 있었다.



설명은 여기까지;;


더 자세하게 생중계할 수도 있으나 참을란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엽기적이지 않아서 조금 실망.



하지만 겁이 좀 많다면!!


상당한 충격을 선사받을 수 있을 듯!!





박물관을 나오고~


다시 배를 타고 대학교로 돌아왔다~



역시 더우니깐 조금만 돌아다녀도


진이 다 빠진다...



그래서 대학교 어느 벤치에서


트래킹 출발 시간 전까지 있기로 결정!!



밥을 못 먹었으니


간단하게 햄버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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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 코카콜라~


우리에게 있어선 생명수와도 같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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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먹고 있는데...


앞에서 이상한 놀이를 하고 있다.


구슬 맞추기도 아니고...


구슬이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큰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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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가 자세를 잡고 있긴 한데...


놀이 방법을 파악하려고 열심히 노려보고 있는 중...



분명한 것은



구슬 3개를 던지는 것과


상대방이 던진 구슬을 자기의 구슬로 맞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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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콜라가 다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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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콜라에 넣어주는 얼음은 독특하다.


빙수얼음처럼 자잘하게 부수어 놓은 얼음조각들


흠...


빨리 시원해지라고 그러는건가~~



어쨌든 아쉬우므로 한컵 더!!


044.jpg


이 정체모를 놀이의 방법 드디어 파악!!





보통 2사람이 플레이를 하는데


한사람이 쇠공을 3개씩 갖는다.



그리고 "선"을 잡은 한사람이


조그마하고 하얀 지우개 조각(?) 같은 것을 던진다.
(가운데 공옆에 보면 햐안 무엇인가가 보일 것이다!!)



그리고 "선"이 그 지우개 조각에 가깝게 쇠공을 하나 또 던진다.



그러면....



다른 사람이 쇠공 하나를 먼저...


공격을 한다!!


"선"이 던진 공을 자신의 공으로 튕겨내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의 공을 더 던져서


하얀 조각 가까이에 가도록 한다.




이런 식으로 공격을 하여~


자신의 공은 조각에 가깝게 하고


다른 이의 공은 조각에서 떨어뜨리는


아주 단순한 게임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공격을 할 때 거의 99% 맞추어 낸다...


상당히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잘 조준해서 던지면


대부분이 적중한다!!



상당한 경지에 있는 고수들의 경기를 본 것 같다!!!




이해가 안된 사람을 위해... 그림 설명;;




play.jpg




이래도 이해 못한다면... 나도 모르겠다 ㅡㅡ;;



045.jpg


탐마쌋 대학교를 빠져나오기 전에 한컷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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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


047.jpg


여기 대학생들로 추정되는 인물들!!


여기를 볼새라 얼른 찍고 아닌 척 하기;;



간혹 대학생들 사이에 교복같은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눈에 띈다.


고등학생인지 대학생인지 구분이 전혀 안간다.




여행사로 돌아와서 조금 쉬다보니


버스가 왔단다!!



드디어~


치앙마이로 가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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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말 이 버스가 우리가 타야 할 버스이기를 바랬다...


왜냐!? 겉이 상당히 번지르~ 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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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버스다...;;


색깔도 우중충하다 ㅡ.ㅜ


맘에 들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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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저기서 맴돌더니 한참후에야 타라고 한다.


얼른 짐부터 실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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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고보니...


우리 앞에 한국인들...


왠지 가족같은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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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사진 찍는거 들켰다...


고개 푹 숙이고 아닌 척 하기~


예리한 꼬마녀석 같으니!!


053.jpg


한참 후...


다시 고개를 들어 찍어보고~


한참을 카오산 주변을 맴돌았다.



대략 12시간 걸린다고 해서


바로 잠들었구만...


일어나보니 여전히 거기가 거기다 ㅡㅡ;;


대략 1시간 30분이 지나서야 그 동네를 빠져나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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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출발!!


못먹어서 지금 상당히 욕구불만 상태이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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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자고 일어나보니...


휴게소에 도착해있었다.



사람들이 다 일어나서 나가 버리길래


따라서 나가보기~~



그냥 다들 먹을 것만 산다.


이왕 나온거 먹을거나 하나 사가지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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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의 건물은 "슈퍼"가 모두다.


딴거~?


전혀 없다 ㅡㅡ;;


따로 파는 것 같기는 하지만



화장실은 저~ 구석에 짱박혀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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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저 신기하게 생긴 과자들


요상하게 생긴 것이 참~ 먹고 싶지 않게 생겼다 ㅡㅡ;;


왠지 우리나라 "고전" 과자 분위기가 난다.


058.jpg


우리말고도 버스가 2대가 더 있었다.


3대 중에서


우리버스가 젤 작다..;;


059.jpg


방콕에서 꽤 온 모양...


단위가 먼지는 모르겠으나


수치가 꽤 크니깐~


멀리 온거 맞겠지 머;;



그나저나...


영원히 이 글자들은 적응이 안될 것 같다.


왠만하면 눈에 익은 글자 하나쯤은 있을 터인데...


전혀 없다.


항상 새롭다.


060.jpg


앗! 저 끝에 보이는 주유소틱한 건물은...


가보진 않았다.


밤이 되니깐 생각외로 추워서 빨리 들어가고 싶은 생각밖에는...


061.jpg


버스에 앉아서 소심하게 음악듣고 있는데


앞에 있던 한국인 중 한분이 성큼 다가와서


오징어 비슷한 "포"를 하나 주신다.



"이거 한번 드셔보세요~"



우리는 감사함에 어쩔줄을 몰라하고 있는데...



"여기 파는 것들 왜 하나같이 맛이 이런지 모르겠네요"



라고 덧붙이신다.



...



...;;;



난감한 시츄에이션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그런 의미는 분명 아니었을테지만...


좀 이상하긴 했다...어 리를...



그래도 우리는 맛있게 먹었다 ㅡ.ㅜ


062.jpg


내가 산 과자~


왠지 무난해 보이는 것이...


낯익은 모양이기도 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양이기에~



신중한 고민끝에 선택한 상품이다.


자다가 배고프면 먹을 생각~



아...그나저나 치앙마이까지는 얼마나 더 걸릴려나...



12시간...



정말 까마득하다 ㅡㅡ;;



11 Comments
주변인 2004.03.13 09:54  
  여행기 재미나게 읽고 있습니다. 저 휴게에서 치앙마이를 오갈때마다 쉬는 곳이군요. 근처에 세븐일레븐이 없던가요?
SilveRoSs 2004.03.13 10:12  
  흠... 못봤던거 같은데요~ 있었으면 거기서 샀을텐데...ㅡ.ㅜ
띵똥 2004.03.13 11:58  
  239 끼로메..
summer 2004.03.14 09:11  
  사진 많이 올려주세요
참고로 2004.03.15 01:00  
  위의 게임 이름은 Bocci Ball이라는 것으로 이태리에서 유래한 게임입니다. 그리고 여행기를 잘 읽고 있습니다. 멀리 캐나다에서
SilveRoSs 2004.03.15 11:05  
  오~ 이태리에서 유래한 게임이었군요~ 보기에는 상당히 위험해보인던데... 이따만한 구슬을 던져서 찍어버리니;; 여기저기 튈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ㅎㅎ
박천관 2004.03.16 11:39  
  잘읽었습니다...재미있는 참고그림까지....다음에 치앙마이 갈때는 버스타 기차를 이용해야될꺼같네여......
찡찡이 2004.03.16 12:04  
  치앙마이 갈 때 그 버스... 그 휴게소..정말 하나하나 머릿속에 그려지네여.. 12시간이 걸려도 치앙마이 또 가고 싶습니다.
SilveRoSs 2004.03.16 13:11  
  12시간의 가치는 그 다음날 충분히 느낄수 있었죠~~^^
nov 2004.03.29 09:08  
  seven eleven 있습니다. 한 50m 쯤 떨어져 있어서 잘 안보이죠. 버스 이용객 대부분이 서양인, 외국인 임에도 불구하고 입에 맞지도 않는 태국 휴게소 앞에 주차하는 것은 아마도 휴게소와 여행사 버스 간에 커넥션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왠만한 태국음식 다 소화하는데, 휴게소 음식은 정말 안넘어갑니다. [[으에]]
꼬싸멧 스타 2004.04.06 00:55  
  총각!! 나야나아~~~
어포 준 사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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