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치앙마이편 - 컨디션 회복! 본격적 여행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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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치앙마이편 - 컨디션 회복! 본격적 여행시작.

필립K 4 1111
2003년 12월19일

여행기간 : 2003년 12월13일 ~ 2004년 01월13일

본 여행기는 저의 한달간의 여행을 일기형식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앞으로 여행기에 등장하는 비중있는 인물

①동현이형 ②효원님 ③수진이누나 ④미리누나 ⑤화섭님 ⑥외고선생님

⑦수현이누나 ⑧미열이누나 ⑨상미형 ⑩혜원이 ⑪현정이누나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중요한 인물

①요시카와 ②카즈노리 ③콤 ④떠이 ⑤똑 ⑥뿌나

아침이다.

누군가의 노크 소리에눈을 떴다.

문을 열어보니 밖에는 형준이형이 있었다.

방콕에서 있다가 라오스에 가고 싶다고한 형준이 형이 온것이다..

형님도 같이 오셨다고 했다. 하루밖에 안봤는데 무척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형님과 형은 은혜,순혜누나와 같이 트래킹을 하기위해 여행사에 가서 빨리 신청을

해야 된다구 하시며 숙소를 빠져 나가셨다. 형님께서 아시는 여행사라서 누나들도

트래킹을 싸게 했다... 숙소로비에서 오늘아침에 치앙마이에 올라온 여학생들을 만나

그 여학생들도 트래킹 하자며 같이 끌구 갔다...

하지만 나는 트래킹에 동참하지 못했다. 아직 완전히 몸이 회복된 것도 아니구

좀더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었다. 나는 숙소를 타페게이트 근처로 옮기기로 하구

숙소 부속식당으로 아침을 먹으러 내려갔다...

나는 아침에 늦게 일어나구, 누나는 트래킹 때문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원래 어제 저녁을

은혜,순혜누나와 마지막으로 생각하구 잠이 들었다... 잠들기 전에 포스틱에 구구절절이 적어서

방문 앞에 붙여 났었는데, 오늘 아침이 마지막이 될줄이야.. 이렇게 되면 편지의 효과가 없는데...

그리고 그 포스틱으로 붙여 논 것도 아침에 형준이형이 먼저와서 봤다.

뭔가 좀 멋있게 헤어질려구 했지만 미스가 났다...

그건 그렇구, 아침 메뉴를 골라야 하는데, 이번에는 참치 샌트위치를 골랐는데 가격대 성능면에서

조금 떨어지는 감이 있다... 이번꺼는 어제 보다 좀 싼걸로 골라서 95밧 짜리였는데...

역시 숙소 부속식당의 메뉴 구조조정은 꼭! 필요하다.

짐을 챙기구, 하우스를 빠져나와 차도를 걸어 갔다... 타페게이트 까지 걸어 갈려구 생각 했었는데

마침 옆에 썽태우가 어디가냐구 물어본다.. 타페 간다구 말하구 올라 탔다.

정확히 타페게이트에서 세워주는 기사에게 10밧을 주구, 어느 숙소를 갈까 생각하다가

나이스아파트먼트에 한번 가보기로 아주머니의 진철 하나만 믿구 찾아 갔다.

타페게이트에서 나이스까지 무척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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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페게이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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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찾아 가기위해 한번의 삽질을 해야 했다.

타페게이트에서 도로를 건너 옆에 골목으로 들어 가야 하는데, 나는 계속 올라 가다가 사거리에서

옆으로 꺽어서 계속 걸어가구, 나중에는 도대체 얼마만큼 내가 왔는지 조차 몰랐다.

옆에 지나가는 썽태우를 타서 기사에서 나이스아파트먼트 가자구 했다..

기사가 몇 번 헤메는거 같았으니 마지막에는 정확히 나이스아파트먼트에 내려줬다.

내려서는 순간 내가 왜 이런 삽질을 했는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았다.....

썽태우 탄곳에서 나이스 까지 걸어서 얼마 되지않는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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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 PHAE GATE)

하튼간 오긴 왔으니, 숙소로 들어서자 역시 아주머니가 친절히 하나하나 잘 가르쳐 주신다.

펜 방이 없구 에어콘 방밖에 없으며, 에어콘방도 지금 당장은 없구 이따가 체크아웃 된다고 한다.

체크아웃 할 때까지 기다리기로 하구, 마당 구석에 마련되어 있는 테이블에서 잠시 책을 보았다.

일본어로 써진 책은 많으나, 한글로된 책은 2002년의 시사주간지 한권밖에 안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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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아파트먼트 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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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옆 테이블)

나이스에서 날 재미있게 한건 뚱보 토기였다.

토끼는 하얀색 토끼와 적갈색 토끼 두 마리가 있었는데, 적갈색 토끼가 참 비만 이었다.

내가 여태까지 보아온 토끼는 저렇게 뚱뚱하지 않았던거 같은데....

뭘 그렇게 잘 먹었는지 비만이라서 잘 뛰지도 못했다.

토끼옆에 가까이 가서 어루만져 주어도 잘 도망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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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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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토끼)

이대로 하루를 보내면 안되겠다고 생각하여, 오후시간에는 어디를 다녀올까 생각하다가

도이쑤탭에 한번 갈려고 생각을 했다...

방을 좀 정리 후, 크로스백만 가지구 숙소를 빠져 나왔다.

창프악문에 까지는 갔는데 도이쑤탭가는 썽태우가 코빼기도 안보인다...

머릿속에서는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맴돌며, 내가 가져간 정보에 의하면

치앙마이대학 앞에서도 출발하는 썽태우가 있다고 되어 있었다.

치앙마이에서 뚝뚝도 한번 타볼겸, 대학까지 뚝뚝이를 타구 갔다...

이때부터 이 뚝뚝이 기사하구 안면이 생겨서, 치앙마이에서 만날 때마다 인사하구

농담도 좀 나누면서, 잘 지냈다... 치앙마이 체류당시 타페게이트 근처에서 많이 만났었다.

역시 대학앞에 가니 도이쑤탭가는 썽태우들이 대기하구 있다.

나는 도이쑤텝, 푸삥, 도이뿌이 세곳을 가고 싶었는데, 썽태우에 타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은

도이쑤텝만 가는 사람들이다... 모두 현지인들이며...

할 수 없이 나도, 도이쑤텝만 가게 됐다.

내가탄 썽태우에서 한국사람을 처음 만났다. 무슨 PD라구 하는데, 촬영차 왔다고 한다.

옆에는 태국여인이 앉져 있었는데, 이제 곧 결혼 할꺼라구 말한다.

치앙마이에는 촬영차 대여섯번 옸는데, 촬영왔다가 만난 사이라고 했다.

이번에 한국에 들어갈 때 같이 들어갈꺼라면서, 나에게도 소개시켜 줬다.

미시령 같은 길을 얼마나 올라 갔을까 도이쑤텝에 도착 했다.

밑에 시내에서는 그렇게 기다려도 없던 썽태우가 여기 오니깐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눈앞에 펼쳐진 수 많은 계단들, 참~ 계단 한번 많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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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쑤텝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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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다 올라가서 위에 가니, 여기도 사람이 많다...

현지인들이 대다수 차지하구, 썽태우에서 만난 PD형 말로는 현지인들도 자주 곳이라고 한다.

PD형이 무슨 얘기를 해줬는데, 코끼리가 여기 올라와서 죽었다나 어쨌다나,

PD형이 잘 설명해 주었으나, 그 당시에는 대충 들어서 지금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생각나는건 코끼리가 죽었다는거만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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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을 벗고 들어 가야 한다 이유 때문에, 들어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에는 들어 갔다... 고민한 이유는 신발 벗기 귀찮아서....

내부로 들어가니, 기도 드리는 현지인들이 눈에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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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왔으니 으레 사진기를 꺼내 사진을 찍으며 이곳저곳 구경 했다...

역시 혼자 다니니깐 편하긴 편하다. 단점중에 하나가 자기 사진을 못찍는 다는 것

하지만 혼자 찍는 법도 터득한지 오래다... 셀프타이머 기능으로 개인 사진도 문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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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기전에 도이쑤텝 본 사진들 중에서 위에 사진 처럼 찌은 사진을 많이 봤었다.

나도 가니깐 저 구도로 찍게 되었다..

역시 사진 찍는 사람들 마음은 똑같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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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쪽으로 가니 전망대인지 넓은 곳이 나타난다.

꼭 코인 이나 500원 넣고 보는 망원경이 있어야 될 것 같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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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저 밑으로 치앙마이 시내가 모두 내려다 보였다.

내가 간 날은 구름이 많어 가시거리가 짦어 멀리까지 보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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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없으면 더 잘 보였을텐데...)

또 옆으로 돌아가니 사진으로 많이 보던 종이 나온다.

이 종도 끝까지 다 치구 소원을 비는건지, 종을 치는 사람이 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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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썽태우 기사와 약속한 1시간이 거의 다되어 가서, PD형과 밑으로 내려갔다.

밑에서 아이스티를 하나 사주신다... 이렇게 고마울 때가...

썽태우가 많아서 우리가 타고온 차가 어떤건지 해깔렸는데 찾기는 찾았다.

그래서 아까전에 기사가 차 번호 잘 봐두라구 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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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쑤텝 오는 현지인과 관광객이 많은지 썽태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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썽태우 기사한테 나는 타페게이트에 내려 달라구 했더니, 그 앞에서 잘 세워 줬다.

저녁을 먹기전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었다...

인터넷 한지도 좀 된거 같은데, 인터넷도 하구 전화도 할겸 인터넷방으로 갔다.

인터넷속도가 왜 이모양인지 여기서 또 한번 속터졌다...

마음같아서는 오함마로 그냥 한 대 내리치고 싶은데, 옆에 오함마가 없어서.... ^^

한국으로 전화도 했는데, 친구한테 전화해서 춥냐? 하구 물으며 염장 질르기 놀이.

그리고 휴대폰으로 전화를 했는데, 컬러링 소리를 듣구 전화 받은건줄 알구 초를 젤려구 하는걸

웨이트 뮤직 이라구 설명을 해줬다...

친구들은 다 잘 있는거 같았다. 이놈들이 올 때 자기선물 안사오면 한국와서 전화도 하지 말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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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을 꽃으로 장식?)

인터넷을 마치고,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뭘 먹을까 고민을 하였다.

몸도 회복이 어느정도 된거 같구 한국음식도 먹구싶구... 김치찌개를 먹기로 했다.

그래서 간곳이 한국식당 이다.

나이트바자 거리를 지나, 계속 걸었다. 타페게이트에서 가까운줄 알았다.

하지만 쫌 걸어야 하는 거리다. 어디서 많이 본길이다 싶었는데...

위치상으로 파라다이스게스트하우스와 그리 멀지 않은거 같았다.

김치찌개를 하나 주문하구, 1층에는 예약이 되어 있어서 2층으로 올라 갔다.

눈물나게 맛있었다...

밥 한공기 먹구, 하나 더 달라서 다 먹었다. 끝맛이 깨끗하면서도 깔끔한게 역시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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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당 2층)

계산을 하니, 생각대로 추가로 먹은 밥값은 안받는거 같았다.

이제 숙소까지 다시 걸어가야 하는 일만 남았다.

가면서 반바지나 하나 살까 싶어... 바지곳을 유심히 보았다.

짦은 반바지 하나를 골라 물어보니, 이 가게는 200밧, 저가게는 250밧.

하지만 치앙마이서 반바지를 꼭 사야하는 이유가 있었다... 안사면 내가 좀 불편하다.

한국에서 올때 바지는 오면서 입구온 긴바지 하나밖에 없다.

통틀어 바지가 하나밖에 없으므로, 그 바지를 빨면 입을 바지가 없었다.

빨지도 않구 계속 입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래서 흥정한게 100밧에 하자구 하니

이 여자가 손으로 자기목을 쑥 그는 시늉을 한다. 목을 베도 그렇게는 안된다 하는거 같다.

그래서 150밧에 사기는 했는데, 비싸도 지금 사정이 여의치 않으니 할 수 없는 일이다.

숙소 돌아오는 길에 낼 아침에 먹을 바나나와 빼빼로를 샀다.

텔레비를 틀어도 꼬부랑 말밖에 안나오구, 쏼라쏼라 대는게 두통이 재발 하는거 같아 얼른 껐다.

누군가 치앙마이이 어느 숙소에 묶을 때 아리랑TV로 논스톱을 봤다고 해서 나도 볼려구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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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문 화장실, 왼쪽문 발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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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숙소는 안나오는거 같다.

스카이라이프가 태국도 한국어방송 서비스를 하면 집에 있는 접시 뜯어서 가져 갈텐데...

별 희안한 생각을 하면서 혼자 밤을 보냈다.

원래 밤에는 술을 먹어야 하는데, 현재 HP가 100%가 아니라서 잠시 자제하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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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위에 사진에 보이는 가방에 제가 가져간 가방인데, 일반 책가방이다.

저 가방에 집에 없는거 빼구는 모조리 넣어서 갔다...

무게만 따지면 다른사람들 배낭 보다 더 무거울 수도 있다.

노란색 파일철이 A4지 250장 분량의 정보내용인데, 가지구 다니면서 무겁지도 했지만

도움을 많이 받은 물품 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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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은 8시30분 정도에...)

내일 아침에 일어 날려면 이제 자야겠다.

위에 자명종 시계도 가져간 물품중에 하나다. 소리젤 큰걸로 사서 가져갔다.

가운데 망치가 양쪽의 종을 치는 소리가 꽤 큰편이다.

내일은 온천을 갈련다... 몸에 여독을 풀겸해서 싼깜팽이나 룽아륜 둘중 아무데나 갈련다.

오늘은 이만

아침에 자구 일어나니, 몸이 좀 괜찮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좀 활동을 했습니다...

타이트한 것을 즐기는편이 아니기 때문에 하루에 많이 다니지 않습니다.

하루 한군데... 그리고 프리타임을 즐기는 스타일 입니다.

파라다이스 부속식당 아침

95

썽태우 (파라다이스 → 타페)

10

썽태우 (타페 → 나이스아파트)

10

오렌지쥬스

15

숙박 (2박)

600

뚝뚝 (창프악 → 치앙마이대학)

40

썽태우 (대학 → 도이쑤텝)

70

물 (대학옆 썽태우 정거장)

5

전화

250

인터넷

30

저녁 김치찌개

130

반바지

150

아이스크림 (타페광장)

10

인터넷

20

편의점

13

합 계

1448

4 Comments
이개성 2004.02.16 19:54  
  도이수텝에서 맑은 치앙마이 시내 본사람이 과연 있을까??.......아짂까지는 맑은 치앙마이 사진을 한 번도 못봤네....
나비 2004.02.17 11:07  
  필립 넘 잼있구려^^특히 사진 많은것이 아주 맘에 드는구랴~담에 서울오면 그날 홍대 멤버 다시 모여서 한잔 하자궁^^
필립K 2004.02.17 12:34  
  그러구려... 소인 미덕한 재주나마 더 부려 보겠나이다.
박천관 2004.02.20 17:55  
  찾았다......!!!  필립K였군여...저 도이스텝에서 봤던 사람입니다...기억하시리라...너때 너무 죄송합니다 저녁이라두 같이했어야 되는데...제가 여자친구랑 같이있어서
암튼 찾았으니깐 연락한번주세여...leekeemee@lycos.co.kr 나중에 저녁이라두 한끼 하져......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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