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치앙마이편 - 병원방문, 깐똑쇼 꽁짜로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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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치앙마이편 - 병원방문, 깐똑쇼 꽁짜로 보다.

필립K 6 1075
2003년 12월18일

여행기간 : 2003년 12월13일 ~ 2004년 01월13일

본 여행기는 저의 한달간의 여행을 일기형식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앞으로 여행기에 등장하는 비중있는 인물

①동현이형 ②효원님 ③수진이누나 ④미리누나 ⑤화섭님 ⑥외고선생님

⑦수현이누나 ⑧미열이누나 ⑨상미형 ⑩혜원이 ⑪현정이누나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중요한 인물

①요시카와 ②카즈노리 ③콤 ④떠이 ⑤똑 ⑥뿌나

짐칸에 있는 작은창으로 밖을 보았다.

도시로 접어 드는거 같았다.

시계를 들여다 보니 7시가 좀 넘은 시간이다.

코너를 몇 번 틀더니 버스가 정차한다...

혼자 생각으로 터미널에 도착하기전 간이 정거장인가 보다 했다.

갑자기 짐칸 문일 열리더니, 안내양이 날 빤히 쳐다본다.

할말이 없어서. 굿모닝! 한번 하구.. "치앙마이" 하구 물어니 맞다고 한다.

자기가 생각해도 이상하겠지... 어떤 사람이 좌석 나두고 화물칸에 담요깔구 누워 있으니...

화물칸에서 내려, 안내양과 같이 화물칸의 케리어들을 내렸다.

누나들이 오더니 버스안에도 안보여서 어디갔나 찾았다구 한다...

터미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누나는 숙소로 이동하구 나는 병원으로 가기로 했다.

파라다이스게스트 하우스에서 만나기로 하구, 잠시 헤어졌다.

여기서 제일 가까운 병원을 보니 멕코믹 병원인가 같아서 지도를 보며 걸으니

멕코믹병원이 나온다... 시설이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절차를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있으니, 인포메이션에 있는 분이 데리구 다니면서

진찰 받는곳도 데려가주구, 약도 타주구, 약을 어떻게 먹으라구 말도 해준다.

의사와 상담을 하는데, 내가 영어가 안되서 좀 어려움이 있었느나,

눈빛과 행위예술과 같은 동작으로 어렵지 않게 나의 증상을 설명할 수 있었다.

설사를 설명해야 되는데, 방법을 몰라서 변기에 앉은 포즈를 취한 후 올웨이즈 한마디로

해결했다. 머리가 아픈거는 개보린 선전 나올 때 취하는 포즈로 해결하구

몸이 좀 싸늘하면서 추운 증상은, 양손으로 몸을 감싸안으며 "베리 콜드" 로 해결.

몸에 기운이 없는 증상은 풀린 눈으로 의사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건내는 한마디 "노 에너지"

약타는 것은 인포메이션직원이 도와 주었다...

약은 총 4종류를 줬다... 병원 와서 약 이렇게 많이 받아 보긴 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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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타온 약봉다리)

여행자보험을 들구 간지라, 지불보증 서비스를 이용할려구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수신자부담 번호로 전화해서, 말하면 되지만 그때가 한국으로 수신자부담 전화가 안될 때 였던거 같다.

할 수 없이 가지고 있는 돈으로 병원비를 지불 했다. 607B 나왔다.

직원이 밖에 까지 나와 썽태우를 태워 주었는데, 나는 그 썽태우를 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호의 까지 배풀어가며 직접 태워 주는데 안탈 수가 없었다.

병원 주차장에 떡하니 서있는 썽태우, 운전기사는 누워서 신문 보구 있구.......

우선 썽태우에 올랐다. 치앙마이 거리를 보면서 정을 주고 싶은 도시라고 생각 해봤다.

시내를 지나 썽태우는 파라다이스게스트하우스 앞에 도착 했다.

운전기사는 역시나 100B을 요구한다... 몸안 안아프면 한 대 때려주고 싶었지만

몸상태가 안좋은 관계로 대충 깍아서 30B 주고 말았다.

그때 운전기사가 어떤 외국인들과 흥정을 하구 있어서 나는 얼른 30B 주고 나왔다.

프론트 벽면에 방의 가격을 붙여 놓았다. 씽글이 두종류가 있었는데...

물어보니 침대크기 차이 같았다. 더블침대 있는 방을 잡구...

그리고 누나가 몇호실로 들어 갔는지 물어봤다.

나 같은 사람이 영어 길게하면 더 못알아 듣는다. 나는 언제나 중요 단어만 말한다.

디카에 누나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건네는 한마디 "룸넘버" 역시 한번에 통한다.

여장을 풀구, 누나방으로 가봤다... 걱정해주는 누나.

누나는 시내 구경 나간다구 했다. 나는 방에서 쉬면서 잠을 자기로 했다.

우선 아침과 점심도 안먹은 상태여서, 하우스에 딸린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먹었다... 메뉴판에 있는 것중에서는 좀 상태가 괜찮아 보이길래 109B 짜리를 시켰는데

맛은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한마디로 또 돈ㅈ ㅣ랄 한거다...

그리고 느낀거지만 메뉴에 비해, 하우스에 딸린 식당의 가격이 좀 비싼거 같았다.

현재는 몸이 안좋아 여기서 먹는 것이지만, 다시 치앙마이에 가서 파라다이스게스트 하우스에

간다면, 하우스에 식당은 이용하지 않으리....... 메뉴는 서양식이 다수를 차지했다..

내 방으로 돌아와서 방의 구조를 살피기 시작했다.

방은 가격대 성능면에서 괜찮은거 같았다. 온수는 순간온수기가 아닌 온수탱크에서

올라 오는거 같았다... 수압은 괜찬았지만, 온수가 나올 때까지 샤워기를 한참 틀어 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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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봉지에 쌓인 컵라면. 맛이 오묘하면서도 맛있다.)

제 여행기를 계속 읽으신분은 아시겠지만, 여기서 부터 나는 방을 혼자 쓴다.

여럿이 있다가 혼자 있으니 좀 허전한게 많이 느껴진다.

HPIM0575.JPG

지금까지 밀린일기를 써나가기 시작한다.

일기장에는 2시23부에 침대에 업드려 일기를 썼다고 기록되어 있다.

몸상태는 조금씩 호전되어 가고 있는 것 같았다..

조금더 경과를 지켜본후 일정대로 움직이기로 하구, 눈을 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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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시간이 자났을까......

누나가 노크하는 소리에 눈을 떴다.

누나는 깐똑쇼를 예약해서 보러 간다구 했다.

할 일도 없는데, 나도 간다구 하구 따라 나섰다.

픽업온 운전기사에게 한명더 데리구 간다구 말하니 알았다구 한다.

몇군데 숙소를 더 들리구서 깐똑쇼 장소로 갔는데, 그 몇군데 숙소들이 모두 호텔이었다.

서양사람들이었는데, 픽업차량에 탄 사람중에서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는 사람은

우리들 밖에 없었다...

간판을 보니 올드치앙마이문화센터가 맞는거 같았다...

기사가 돈을 받을 줄 알았는데, 기사는 돈을 받지 않았다. 기분좋은 예감이 든다.

우선 우리 자리로 이동해서 안졌다... 근데 밥이랑 젓가락이 두사람 분밖에 없다.

역시~ 2명 예약한걸로 되어 있구나 생각하구, 한명이 더 있다구 하니 젓가락을 가져다 준다.

스텝이 무슨 판대기 같은 걸 들어 오는걸 멀리서 보구, 돈 받으러 오나 보다 생각하구 있는데

음료수 메뉴판이었다.. ㅋㅋ 좋음 예감이 점점더 증폭되는거 같다.

음료는 내가 사기로 했다... 나는 꽁짜로 먹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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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던대로 음료가격은 조금 하는거 같았다.

배가 고픈나머지 음식을 보니깐 다시 식욕이 살아 나는거 같았지만

많이는 먹지 못하구 튀긴닭 몇 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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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먹은 음식)

쇼가 곧 시작할지 준비작업을 하는사람이 보인다.

우리 옆에 일본아주머니 단체가 앉졌는데, 좀 시끄럽다..

서로 돌아가면서 사진 찍냐구 정신없구, 맥주또한 무척이나 많이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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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일본아주머니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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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순 누나)

위에 사진에서 은혜누나가 입구 있는 트레이닝복 같은거, 기내 안에서도 입었던거

같은데, 내가 볼 때 태국와서 가장 효과적인 옷이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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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와 말라비틀어진 밥)

직접와서 깐똑쇼 음식을 먹어보니, 음식까지는 괜찮았는데 저 말라비틀어진 밥은

도저시 먹기에는 좀 그랬다... 밥이 떡도 아니구 밥을 잘라서 먹어야 할 정도니...

깐똑쇼공연이 시작 했다... 서양사람들은 재미도 있어하구, 좋아하는거 같다.

나는 그저 그랬다... 우리나라 한복 입구 추는 춤이 더 아름답다고 생각 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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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 거의 마지막에는 관객들이 가운데로 나가 같이 어울렸다...

어떤 서양남자가 무용수들이 하는 동작을 손꼬부리면서 따라하는데

혼자서 얼마나 웃었던지... 덩치 산만한 사람이 그렇게하니 좀 색다른 맛이다..

공연이 다 끝나고 밖으로 나왔다... 우리 태우고온 기사가 공연이 아직 하나더 남았다구

하면서 사람들 따라 가라구 한다. 사람들 가는 곳으로 따라가니 공연장이 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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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후 두 번째 공연장 가는 길에서...)

모두 자리에 앉으니, 공연이 시작 되었다.

한팀 들어가면 다른 팀이 나와서 또 하구 하는 식으로 여러 가지를 보여 주는데

한팀당 공연시간은 2-3분 정도였다.

공연내용은 크게 인상적이거나 하는건 없었구, 관광용으로 만들어 논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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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공연을 마친 후, 공연장을 빠져 나오는데 분수불꽃을 터트린다.

서비스용으로 터트리는거 같다.

누나가 사진 찍어 달라구 해서, 여기서 사진을 한번 찍구 차량이 있는 곳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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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불꽃 앞에서...)

챠량이 많아서 우리가 타고온 차를 찾냐구 좀 두리번 거렸다.

같이 타고온 사람이 보이길래. 같이 있으니 운전기사가 우리를 보구

이쪽으로 오란다... 차에 올라 탔다.

모든 사람을 다 내려주구, 마지막으로 우리 숙소로 갔다.

차안에서 누나와 우리먼저 내려주면 어쩌냐 하구 얘기 했다.

다들 호텔에 묶는데, 게스트 하우스 앞에서 딱 스면 이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하면서 차를 타구 오는 도중 얘기를 나눴다.

다행히 우리를 맨 마지막으로 내려줬다.

나는 오늘 깐똑쇼를 꽁짜로 본 것이다... 회심의 미소를 지우며 숙소로 들어갔다.

역시 대형숙소라 밤에도 사람들이 왔다갔다 거리는 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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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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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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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머무는동안에 여기서 수영하는 사람을 못봤다.)

내 방으로 돌아와 정리 좀 한 후다, 혼자 천장을 보면서 내일 일정을 생각해 본 후

잠을 잘려구 누웠는데, 약을 안먹은거 같았다.

약을 먹을려구 하는데, 어떤 약을 몇알씩 먹으라 그랬는지 생각이 안난다.

모든약을 다 2알씩 먹었다.

위에 약 사진에 볼펜으로 쓴거는 나중에 쓴거다.

그때 당시에는 잘 몰랐다.

이제 약도 먹었겠다... 한 숨 푹 자고 나면 다 날거 같은 예감이 들었다.

계속 3명이 한방을 쓰다 혼자 이 넓은 침대에 누워서 잘려니 좀 적적하다.

내일은 타페게이트 큰처로 옮기기로 하구 잠이 들었다.

캄보디아에서 태국으로 넘어온 뒤로 기분 탓인지 몸이 좀 괜찮은거 같았다.

이제 나 혼자 여행의 시작이다.

태국의 도시 중에서 처음 체류하는 곳 "치앙마이" 정을 주고 싶은 도시다.

파라다이스게스트 하우스 지리적 여건만 좋다면 참 좋은 숙소 이다.

중심지 까지 좀 거리가 있어서, 이동 할 때는 불편할 수 있다.

부속 식당의 메뉴 구조조정이 좀 필요한거 같았다.

이제부터 제가 사용한 경비의 내역을 올립니다.

매일 저녁에는 계산기 두드리며 1밧 까지 때려 맞췄었는데...

5밧 정도가 비면 계산기 붙잡고 게속 생각날 때까지 생각하구...

캄보디아에서 지출내역은 적지를 않았구요. 이유는 캄보디아에서는 공동경비를 사용해서

어떻게 지출내역을 적기가 쉽지 않아서 적지를 못했어요.

병원비

603

병원->숙소 ♣ 썽태우

30

숙박

160

숙소 부속슈퍼에서 치약,샴프

80

숙소 부속식당에서 점심

109

깐똑쇼음료

190

숙소 부속슈퍼에서 스프라이드

15

합 계

1187

6 Comments
이개성 2004.02.16 11:18  
  필립님....그 말라비틀어진 밥은 나름대로 찰밥이에여.....
반달 2004.02.16 12:18  
  쌩태우요금 30b 이것은 좀 현지인 보다도 더싸게 타신것 같아요
주변인 2004.02.16 17:24  
  비싼거죠. 타페에서 로빈싼백화점, 로따까지가 10밧입니다. 파라다이스도 10밧이면 충분합니다. <br>
파자마아줌마 2004.02.17 01:23  
  중심지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방안이 참 맘에들어서영~ <br>
중심지까지 썽태우타구댕기신거예여?
필립K 2004.02.17 06:14  
  다음날 방을 옮겼기 때문에 중심지까지 썽태우를 타고 <br>
다닌 일은 없었습니다. <br>
파라다이스에서 타페문까지 실제 걸어 보니 20분 정도 <br>
걸러더라구요... 썽태우타면 10밧 이지만요.
maljjang 2004.02.20 19:03  
  용주야 깐똑 볼 때 내가 얘기 잘해서 넌 꽁짜로 보고 먹을 수 있었던 것 알쥐 ^ ^.. 이제 우리가 등장하는 이야기는 여기가 끝이구나 .. 많이 아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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