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여행기 7 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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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여행기 7 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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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

고원도시이자 호반의 도시인 캔디.
스리랑카 불교 성지중의 성지인 캔디.
거의 매일 불교의식이 거행되고 있는 캔디.

이름이 좋아서 그리고 괜히 좋아서 이곳에서 일정보다 많이 머물렀다.

고원도시답게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도 좋았다. 론릿에 소개된 식당의 음식도 맛이 있어서 좋았다. 캔디에 있을 때 만큼은 소개된 식당을 많이 이용했다.

불치사.

그래 더 이상 이 곳 스리랑카의 불교에 대해서는 말을 말아야겠다.
그 나마 스리랑카 사람들에게 희망과 자부심을 주는 대상이면 그것으로 족한 것 아니겠는가.

캔디 근처의 수행센터를 찾아갔다. 꼬불꼬불 산길을 2시간 정도 버스로 가서 다시 뚝뚝을 타고 내려서 다시 걸어서 찾아간 수행센터.

운영자는 의외로 벨기에 사람이었다.
분명 벨기에 사람이 운영하는 곳은 다른 수행센터로 알고 이 곳으로 왔는데 이 곳도 벨기에 사람이 운영자였다.

일과는 내가 평소에 집에서 하던 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
요가,명상,차마시기,경행.....

스리랑카 불교수행의 현주소를 보는 듯 했다.

물론 남방불교의 수행전통은 위빠사나 이다.
즉 '알아차림'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수행은 미얀마에서 경험을 했기 때문에 위빠사나 수행을 하지 않는 곳으로 이 곳을 정했는데 이 곳은 글자 그대로 서구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된 명상을 하는 곳이었다.

수행센터라기 보다는 휴양센터가 어울릴 것 같았다.

지금 이 곳 캔디에 있는 대부분의 수행센터가 이렇게 명상 아니면 위빠사나 수행이었다.
제도권 안에서 충분한 기득권을 누리고 있는 마당에 높은 수행의 도가 필요가 없겠지 라는 생각도 드니 조금은 씁쓸하기도 했다.

어쨌거나 캔디는 그 자체로 좋았다.
그렇게 좋았으면 되었지 또 무얼 바라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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