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버스터미널 화장실 이야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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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버스터미널 화장실 이야그...

Mr.Silence 0 3001
흠...이런거 여기다 써두 되는걸까? -_-;;;

제가 태국에서 태국인에게 감동받은 적이 2번이 있었는데...
1번은 피피섬빌라리조트의 여행사 선글라스 가이였구...2번째는 어느 화장실에서의 태국인이였답니다. 본작으로 들어가서..

푸켓행버스를 타고 잠을 자다가 갑작스래 배에 필링이 느껴저서 벌떡 일어나 버스 화장실로 갔습니다.
막상 버스화장실의 변기에 앉으니 마음은 빨리 빼버리고 싶은데 몸이 안 따라주는거 있죠~ 버스가 흔들흔들 거려서 그런가?
그래서 몇 번 화장실 들락 날락 거리면서 시도하다가 포기 했습니다.
뒤에는 자극이 오는데 왜 자꾸 몸이 마음을 안 따라주는건지....

'에잇...푸켓에 다 온거 같으니 버스터미널에서 해결하자!!!' 란 마음을 먹고..
참고 앉아있었는데 어억...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버스화장실로 급히 갔는데...다들 아시겠지만 태국화장실 돈 받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버스안의 현지인들이 화장실에 가기 시작하는데 계속 누군가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버스화장실에서 사람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며 배를 잡고 기다리고 있는데 버스가 푸켓버스터미널에 도착해버린거예요~ 그래서 짐을 가지고 내려야 하는데 너무 급해서 같이 갔던 일행에게 짐을 부탁하고 푸켓버스터미널 화장실로 후다다다닥 뛰어 갔습니다.

어억..근데 마침 저희가 도착한 때가 아침이고 또한 다른 지역에서 출발한 버스들도 도착한 때라서 화장실이 만원이더군요~ 뒷일을 보기 위해선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데 너무 급한 나머지 바닥에 앉아서 점프를 막하고 있었답니다. (다들 알죠? 급하면 배잡고 앉아서 동동 발을 구르는거)

근데 그때 어떤 태국아저씨가 제 사정을 보고 넘 딱했는지 먼저 일보라고 하더군요~
'컵쿤캅'을 해줘야 하는데 넘 급했나 '커~~~업쿠~~우~~~운' 까지만 하면서 후딱 화장실에 들어갔습니다.

막상 볼일을 다보니까 물을 못내리겠더군요~ 물을 어떻게 내리는거쥐...?
근데 볼일 보면서 느낀건데 바가지에서 물푸는 소리가 많이 나더라구요~ 사실 그때 태국인들은 똥싸면서 세수도 하는구나~~~ 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볼일을 다 보고 고민 좀 하다가 나에게 양보해준 뒷 사람을 생각해서 휴지로 고이 덮어두었습니다. -_-;;;; 근데 그것도 아니다 싶어서 고민을 하다가 바가지에다가 물을 퍼서 부어보자!!라고 작심....

잘 내려가데요~

여튼..급한 상황에서 저에게 양보를 해준 태국인 정말 감사하더군요~

p.s : 이야기가 넘 지저분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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