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마여사의 태국여행이야기 - 허뤠이 !! 사 섬투어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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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한 마여사의 태국여행이야기 - 허뤠이 !! 사 섬투어닷 !!

마여사 14 2765

크라비 여행의  백미 ,  하일라이트 , 베스트 셀러 라  할  네 섬 투어가  있는 날이다.

 

 

뭐  코리아의  다도해모냥   태국  해안엔  무수한  섬들이  널부러져 있고,,,

 

뿜어내는  아우라는  캐러비안 아일랜드에  버금가다보니  

 

오대양 육대주에서   인간들이  그렇게  버팔로 소떼모냥  몰려오는 게 아니겄냐... 

 

그니까  네 섬이건  니 섬이건 간에  눈감고 찍어서  듣보잡 섬에 갔다와도   훈뇽하다 할 것이다.

 

 

리셉션에  나가보니   어디들  짱박혀 계시다  나오셨는지들

 

바글바글   옹기종기 앉아  자외'썬'과의  일전을 향한  투쟁 의지를  불태우며 

 

상부상조  두레정신을  발휘해  서로에게  덕지덕지  에스피에프 60 따위를  쳐바르고 계시다.

 

허접한  봉고 나부랭이 사이에서  군계일학 , 일취월장하신 

 

'스타크래프트' 느낌 충만한   초간지  알뷔에   시기어린  눈초리를  뒤로하며  올라타는  네 여인...

 

잠시 후... 

 

가슴팍 스티커에 알맞은  보트를 찾아  물 빠진  개펄을   모냥빠지게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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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와는 달리  날씨는 쨍쨍하게  좋아서  타고 다닌  스피드 보트의  충격을

 

마여사표  궁디살  에어백만으로도  흡수하기에  충분했다. 

 

처음에 갔던  프라낭 케이브에서  바로  우리가 꿈꾸던  그런  내츄럴 인프라를  보고  반해버린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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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엔  조각 구름  떠있고....

 

 바다엔  유람 보트  떠있는...

 

저마다    우레탄  빤쑤하나  걸치고     다른 꿈들을 꾸는.....    이곳은  파랑  다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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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가에 있던  라..뭐더라..리조트

 

(사실 전 편에서  이딴 데는  하나도  안 부럽다고  헛 소리를 씨부렸지만,,,,,,

 

뭐 사실  인간은  원래부터  '섬' 이니까여.......  가끔  이렇게  원초적  아이솔레이션에  휩싸여 보는 것도

 

헐리우드  셀리브리티처럼  무척  있어보인다  아임니까....ㅋㅋㅋ  )

 

그치만,  또  너무 맛들이다보면  한방에 훅가는 수가 있으니  그런 부작용만  조심하심뭐....ㅎㅎ^^;;;

 

잠깐의  자유 시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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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그 유명한   닭. 대.가.리  인거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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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엔  치킨 ,  텁 , 포다 섬이라는  샐러드 이름스러운  섬들을  차례차례돌며

 

어떤 땐  바다  한 가운데서

 

어느 섬인가에선  그냥  접시물에  코박아도   내셔널 지오그래픽 : 해양 동물 편  씨디 하나

 

지대  구울 수 있는  그런  아름다운  환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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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파괴하고  계신다...

 

그치만,  오전의  프라낭 비치 이후   보트에서나  섬에서  손바닥만한  그늘 하나 의지하며

 

어렵게  어렵게   끈적한 더위를  견디고 계신  김여사에겐    개미떼  만땅  딸려오는  환타와 함께

 

 훨훨  날라다니는  팍치향 가득한  알람미  런치는  그야말로     

 

쓰러진 상대방에게  날리는 밥샘의  마지막 한 방에  버금가는   결정타였다.

 

조금만  더 있었으면   런치가  아니라  더위 먹고   다시  병원 신세 졌을 수도 있을  그런  위험한 상황...;;;

 

에어콘 기운  그득한  객실에  돌아와서야  제정신을  습득하신  모친께선

 

저녁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타이푸드는  아니 먹겠다고 하신다.

 

아니그래도  타이푸드  앤티팬이신  김여사 덕택에   한국과 방콕서 가져온  코리안푸드는  이미 엥꼬.

 

방콕 슈퍼에서  혹시나 하고 사온  끓여먹는 라면이  딱 한 봉 있긴 한데

 

부엌이 없는 호텔에서도  룸 서비스에 부탁해서  얻어 먹었다는 

간증기를  어디서 본 듯하여   나도 전화를 해본다.

 

" 저기여,  우리가  라면이  있는데  끓여줄 수 있어여?? "

 

전화 영어는  접하지 못하고  성장한  마여사,,,,  언어의 장벽에  부닥치고 만다.

 

그래,  일단  밥만 시키고 ,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소통하는거야...

 

얼마후  스팀드 라이스등을  들고 온  소녀에게  라면 봉다리 뒷면을  가리키며,

 

"워터.........(손으로  냄비모양을  만들며  물을 붓는 시늉을 한다)   

 

화이어...........(뒤이어   가스렌지를  탁탁  키는  모션을  취한다)

 

몽창 부어...(라면 봉다리를  뜯어  냄비에 퐁당 빠뜨리는 액션) 

 

보일  쓰리  미니츠....(손구락 세개를 올리며)  "

 

이런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는데도   이  소녀  샤방샤방  웃으며   

 

흐흐,  너  참  재밌어요..... 근데  나보구  어쩌라는거임 ???    뭐 대략  이런  정도의

 

의미를 담은  눈빛을  내게  쏴대고있다.  ㅇT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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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친절한 바디 랭기쥐도  이해 못하는  더러운 세상~~~~!!!!!

 

 

 

" 땡쓰.  애니웨이...."

 

이젠  해병대 정신으로  뜨거운 물에  불려먹는 수 밖에 없다...

 

역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통하는  진리,,,  결핍은  창조의 아부지요 ,  시장이 반찬이다.....ㅎㅎㅎ

 

이렇게  생쇼 난리부르스  저녁을  해결하고는   우리들의  컨셉에  걸맞게 

 

오늘은  안티후라민 냄새  진동하는  '싼마세'   맛사지 집에서 또 다른  혼수상태를  경험한다.

 

 

14 Comments
쿨소 2009.12.24 11:32  
입담이 걸쭉하신것이 굿~~입니다. 굳~ 굳~구웃~~~
다음 여행기가 계속 궁금해지네요..
일빠라.. 답글 달고 후다닥 도망갑니다..^^/
마여사 2009.12.28 10:57  
훗~ 눈치 채셨군여..  제가 입이 좀 걸긴 겁니다.  댓글 쌩유요
곰돌이 2009.12.24 13:07  
ㅎㅎㅎㅎㅎㅎㅎ

인증 댓글 ^^*
마여사 2009.12.28 10:58  
곰돌이님,  그간  안보시고 계신중 알았습니다.  당신은 쎈쑤쟁이 ~
블루파라다이스 2009.12.24 13:28  
참 재미있습니다~

즐거움이 가득한 여행 이셨네요~!
마여사 2009.12.28 11:00  
이기  돌아와  글로 쓰니 그렇지  그 당시  닭질의  현장에선 그닥 즐거움이
가득하기꺼정은  아니하였던걸로...--a
미남싱글 2009.12.24 14:32  
읽을수록 잼나네요..
마여사 2009.12.28 11:01  
제 글은  설렁탕 국물같아서 말임다...  한 10번 이상 읽으심  토 쏠리실텐데...ㅎㅎ
임팩트 있는 댓글 감사요.
맥북 2009.12.24 19:55  
여사님 갈수록 커맨트가 점점 줄어들고 사진으로 때우려는듯한 인상이 있어요-
ㅋㅋㅋㅋ
마여사 2009.12.28 11:04  
맥북님  그리  말씀하심은    해리가  아빠똥 눌때만큼의 
창작의  고통을  모르고 하시는 말씀이심다...ㅎㅎㅎ
pig 2009.12.25 11:59  
재밌어요.ㅋㅋ
마여사 2009.12.28 11:04  
고마워요.ㅎㅎ
LucySD 2009.12.25 21:47  
또다른혼수상태에 빵터짐 ;; 맛사지 매니아로서..공감합니다 ㅋㅋㅋㅋ 글 너무 재밌어요.
마여사 2009.12.28 11:09  
그럼 루씨님은  태국 이민이  마이 가고싶은  제 마음에도 공감하시겠네요..^^;
댓글도  또 다른  맛사지랍니다.  감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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