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따오 다이빙 체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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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따오 다이빙 체험 후기^^

꼬따오에가자 6 1857

처음엔 어리버리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친구 따라 꼬따오에 가게 되었어요..^^*
원래 활동적인(?) 걸 좋아하는 저이다 보니 '다이빙'을 할꺼라는 말에 귀가 확 트여서 냉큼 따라갔죠~ㅋㅋ

버스를 타고 또 배를 타고 드디어 도착한 꼬따오!!!
그리고 만난 강사님들과 마스터님들!
완전히 새로운 세계였던 바다 속!!
어느 것 하나 멋지지 않았던 것이 없었죠..

첫날 도착해서 재미있는(?) 비디오를 보고, 또 진짜 재미있는 고쌤의 수업을 듣고..
참 많이 생각했어요.. 다음부터 학원 애들한테 잘해야지~~^^;;
( 오랜만에 수업을 들을려니 몸이 뒤틀려서..애들의 고충을 알겠더라구요 ㅋㅋ)
다음날 진마스터님과 같이 했던 수영장 스킬 연습..
정말 저거 할 때는 너무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켜 보면 그때 저 연습을 열심히 한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거 있죠?!
특히 마지막에 했던 나이트 다이빙 때,제 마스크에 계속 물이 새서 마스크를 바꿔 써야 했던 경험에서..
아마 수영장에서 계속 연습하지 않았으면 불가능 했을 꺼에요.. 수영장 스킬 연습의 중요함을 몸소 깨달았다니까요^^

그리고 한 첫번째 바다 다이빙..
친구랑 저는 완전히 얼어서..(사실 전날 밤부터 걱정에 잠이 안 오더라구요..)
뭐가 뭔지 모르는 상태로 바다로 나가긴 했는데 웬걸~~~
'수영장보다 훨~~~~~씬 좋아~~~~~!!!'
헤엄치고 있는 물고기들, 예쁜 산호들, 해삼, 가오리, 니모 등등등.
두번째부터 네번째 다이빙까지 순식간에 지나간 느낌이에요..
간간이 고쌤이 해삼 때밀이도(?) 해주시고. 스트리트 파이터 놀이도 하고,
달리기 경주도 하고.. 진짜 즐겁게 바다 속에서 놀고 났더니 어느덧 제가
'오픈 워터 다이버'가 됐다는 거에요? 참 신기했다는..^^
다이빙 횟수가 거듭될수록 숨 쉬기도 편해지고 퀵차는 것도 요령이 생기고, 점차 시야에 물고기가 보이기 시작했죠..

그래도 일정상 어쩔 수 없이 꼬따오를 떠나 방콕으로 향해야 했죠..
저희의 원래 계획은 '오픈워터'만 이었거든요..
근데도 방콕으로 가는 배 안에서부터 계속 다이빙 생각이 나는 거에요..^^
참 이상하죠? '수영장 연습 때만 해도 내가 이걸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에 불안해 하던 애가 계속 다이빙 생각을 하다니..

결국 친구랑 상의해서 다시 꼬다오로 가기로 결정을 내리죠^^..
오고가는 차비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지만(ㅠ.ㅠ) 그 만큼 우리의 열망(?)도 강해서..결코 그 차비가 아깝지 않았어요
(그래서 지금은 친구들에게 다이빙할꺼면 아예 처음부터 5박 6일 코스 하라고 해요. 저희처럼 갔다가 며칠만에 되돌아오지 말고 ~ㅋㅋ)

모험 다이빙은 오픈 워터 때와는 다른 체험을 할 수 있었서 또 다른 다이빙을 매력을 발견한 기분이었어요..
진짜 말 그대로 모험 다이빙!! 저희가 선택한 것은'수중 수쿠터랑 수중 촬영'인데 완전 그 매력이 흠뻑 빠져들었죠.. 50분이 후딱 지나간 느낌에요.. 고맙게도 눈먼 물고기님(?)들 몇 마리께서 움직이지 않고 있어 사진도 몇 장 건질 수 있었고요..
하체가 부실한 저희의 체력을 완전 보충해주는 스쿠터는 막강 파워!!를 자랑해 편하게 다이빙을 하게 해 주었고요.. 조쌤이 보여준 계란 묘기~~ 완전 신기신기^^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나이트 다이빙'!! 진짜 이건 최고~~~!!!
꼭! 꼭! 권해드리고 싶어요..
어두컴컴한 바다 속이 처음엔 무서울것만 같았지만 진짜 밤바다는 끝내줘요!!!
밤에 보는 가오리의 푸른 등, 우연히 발견한 오징어..
건어물가게에 납작하게 말려있는 오징어를 살아있는 실물로 보니 왤케 이쁘던지..ㅋㅋ

 
모두 이쁘고 멋졌지만 뭐니뭐니해도 그날의 히트는 대왕갑오징어랑 거북이!!!였어요..
진짜 저는 웨일샤크보다 바다 거북이가 너무 보고 싶었거든요..
근데 마지막에 잠자는 바다 거북이를 바로 코앞에서 봤을 떄의 그 감동은 잊을 수가 없을 거에요..
또 비운의 대왕갑오징어 ㅋㅋ 중심을 잘 못잡아서 저한테 덥쳐질(?) 뻔 했죠 ㅋㅋ
다행히 조쌤이 저를 잡아 주셔서 대왕갑오징어가 수난을 당하진 않았지만요..
그래도 그렇게 큰 갑오징어는 처음 봤다는..(쌤들도 처음 보셨다니 저희가 운이 좋긴 좋았나 봐요^^)

 
바다 속에서 형광으로 빛을 내는 플랑크톤은 보며 수면 위로 올라오니 진짜 밤하늘의 별이 보석처럼 빛나고 있을 때의 그 순간이 아직도 생생해요..
정말 너무너무 멋진 경험이었어요..지금도 가끔식 친구랑 그 때의 일을 얘기하곤 해요..^^

지금은 한국에 무사히 잘 들어와서 완전 다이빙 전도사가 되가고 있어요..
가족들과 만나는 친구들에게 여름이 같이 꼬따오에 가자고 열심히 꼬시고 있는 중이에요..

저희를 항상 재미있게 해주시던 고쌤,
친절하게 저희에게 하나하나 다이빙의 매력을 알려주셨던 조쌤,
수면을 향해 올라갈때마다 열심히 잡아주셨던 최마스터님(고생하셨어요^^;;)
수영장에서 재미있게 스킬을 알려주셨던 진마스터님
그리고 나에게 꼬따오에 가자고 한 희정아!!
정말 너무너무 고마워요!! 저한테 이렇게 좋은 추억을 가지게 해 주셔서..

또 열심히 준비해서 내년 여름 휴가 때 찾아 뵐께요^^
그리고 제 사진기에 있는 사진 몇장 올려요^^
쌤들과 모두 같이 찍은 사진이 많이 흔들려서 가장 잘 나온 것으로 올릴께요..
밑에 사진은 저희 떠나는 날 받은 다이버 임시증!!(가장 중요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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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쏘쏘냐 2009.12.19 23:09  
좋은 경험하셨네요 ㅎㅎ 꼭 한번해보고싶어요 ㅎㅎ
블루파라다이스 2009.12.20 14:34  
물속 세상이 환상적 이셨겠어요...

참 좋으셨겠습니다~
예로 2009.12.20 14:54  
축하드려요...물길 많이 밟아보셔요.

오랜만에 조샘 얼굴보니 반갑네!~ (살은 원제 빼시려능공^^)
따오미인 2009.12.20 16:15  
그렇게요..어여 다시 S라인으로 돌아가야 하는데....ㅋㅋㅋ
인질구출 2010.03.12 17:28  
아 고쌤! 진마스터님! 넘 보고싶다 ㅠㅠ
썽43 2017.08.31 22:22  
저도 오픈워터 도전해보려고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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