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마여사의 태국여행이야기 - 왕궁이고뭐고 고마 다 귀챤타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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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한 마여사의 태국여행이야기 - 왕궁이고뭐고 고마 다 귀챤타카이

마여사 12 3600

태국의 의료 수준은  아마   성전환 수술쪽으로만  기형적으로  발달한...

 

그런  삐꾸스런  의료국이었나부다 ..   아님 말구.. --;;

 

딱   새벽 종에   새 마을을 가꾸던 그 시절에 했을법한  매쏘드로

 

팔목의  양쪽을  사정없이  누르며  석고로  쳐발라주시니,,,

 

까칠 김여사

 

밤새도록  '사각사각사각'   쇼생크탈출  놀이를 하시더니 

 

아침에  뿌듯한  표정으로 

 

살짝 벌어진  기브스 틈새를  자랑스러운듯  내보이신다...

 

헐~

 

한올의  비단실도  들어갈 것 같지 않아보이던  개미 코딱지만한    기브스의  틈새를  면밀히 연구하여

 

가장  취약한 부분을  골라  밤새  맨손으로  쥐어...  팻....뜯으셨다는...

 

아 !!!!    

 

진정  이 여인이  권사실  아랫목에서  미실이 욕이나 하며  늙어가게 둔다는 것은

 

실로  엄청난  초국가적인   손실이 아닐런지.... ㅋㅋㅋ...

 

 

.......아침을  먹고는,  어제 오는 길에   화들짝  찍어둔 나라야숍(실롬 라인에  디빵 큰게 보이더라)에서

 

짐톰산  가격의 압박으로  지르지못한  소품들을  마져 업어오고자 하는 생각으로

 

'나를 따르라'  ........   이러면서  방향을  잡고  길을  나서긴 했는데....

 

'이  산이  아닌가벼,  하산하라 ! '     

 

'이 산도  아닌가벼,,   저 산으로 !!! '

 

가만히 있어도  땀이 삐질삐질나는  더위 속에서  30여분의  병정놀이를 하고있는

 

맛탱이 간  리더를   한심한 듯 바라보던  쫄병들의 눈초리는  점점  원망과  분노의 그것으로  바뀌어갔다.

 

더 진행 하다가는  방콕의  거리에서  전사할 것 같은  살의를  느끼고는

 

조용히  오른손을 쳐들어  분홍색  택시를 잡아드린다.

 

그리곤  근처의 로빈산으로 가  소품 선물 따위는  깨끗이 잊어버리고  못다한  우리의 소중한  신발 쇼핑에  열중한다.

 

(애초부터  여길  왔었어야지.....클..)

 

언제나  재미있는  수상버스를 타고   방콕 토박이인냥  아무도  안 갈켜주어도

 

좌연스럽게   타창에서 내려  왕궁으로 향하는  네명의  여인들..

 

선착장에서  왕궁 입구까지  가는 사이,,   김여사께선  벌써  지치시었다.

 

"아놔,  난  여기 있을랑께   느그들이나  갔다오셔잉~"

 

배째라하며  나무그늘 밑  화단 가에  철푸덕 앉아버리는  노인네...

 

"어무이,  그람  우리 돌아올 때까지  무사하소서....흑"

 

최소 생존을  위한  생수  반병을   어무이 궁디 옆에 사알짝 놓아드리는  효녀  심청...

 

솔직히  내  튼실한  궁디도  사브작  그녀 옆에  붙으라 하지만,  방콕 초행인  이여사를 위해 

 

똥꼬에  가열차게  힘을 주고는  350밧으로  허벌나게  올라버린  눈물의  입장료를 내면서까지 

전생의  마이홈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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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왕궁 초입의 탑 바..

 

역시나  삼보일착의  엄숙한  종교의식(?)으로  시작한  관람은  육체적인  쓰레쏠드를  극복하지  못한 채 

 

사진만  후다닥 후다닥 찍어 제끼고는 30여분 만에  퇴거를  명령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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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한참동안  지켜보고 있었던  지난한  벽화작업. 

(물론  지붕이 있는 회랑이었기에  가능했던 모션--V)

 

40도를 육박하는 무더위에  최소 5센치 치질 보장할 듯한 저 의자에서.... 님 촘 짱인듯.. ^^b..

 

밖으로  나오니  아직까지  잘 생존해계신  모친께서  왠 꼰미남 웨스턴과  다이알로그를  하고 계신다.

 

"오홋  ,어무이  무슨 얘기했어 ? "

 

" 얘기는 무슨,,,   뭐라  물어보길래  그냥  웃었지..."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냐~~)

 

(에잇,,,,  아까  그냥  궁디 붙이고 앉아있을걸....  아까비.... )

 

 

일단  택시를 타고  카오산으로 간다.

 

수년전  깔끔쟁이  짱도사와  왔다가  1시간여도  머무르지 못하고  통한의  후퇴를  당했던  장소였다.

 

(마여사  안의  히''에선   아드레날린과  엔돌핀이 마구마처럼  분출되고 있었구만....흑..)

 

모친과  흡사한 성향을 가지신 어린이는   이곳에서   카오산족으로의  변신을  꽤하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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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만 오면  일단  이짓거리를  한다는...ㅠ.ㅡ)

 

세 여인네는  옆자리  노천 카페에 앉아  마치  오래된  카오산 죽순이모냥 

얼음 들어간  맥주로    분위기 띄우며 

 

지나가는  별 희한하고  글로벌한  잡것들을  구경하느라  눈알이 바빴었다. ^^;;

 

슬렁슬렁   점점  분위기 잡혀가는  카오산을  그냥 두고  나오자니  마여사의  가슴엔 닭똥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지지만,     ' 온야 !!   내  홀로  다시 와주마... 지둘려라 , 꼰남들아 !!!!!!!'     라는 

 

피맺힌  절규를  내딛는 걸음걸음   표창처럼  꽂아놓고 왔으니..... 

내  언젠간  다시 갈 날이 있으리...으헝~

 

주위에  있던  아무  툭툭 기사를  마치  대기시켜놓은   관용차 김기사모냥  눈짓 한번으로  불러들여

 

네 여인이  있는대로  포개어타는 --b  실로  현지인 포스  줄줄흐르는  모양새로 

저녁 무러갈  식당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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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 뷰도 끝내주고  게다가  음식도 맛나다는  낀롬 촘사판

 

(그치만,  뿌빠뿡커리는   첫날갔던  쏜통이  만장일치로  윈 ! )

 

일찍 간 탓에  강가 자리에 앉았더니  펄덕펄덕  내 허벅지만한  고기들이  튀어오르는 것도 보이고

 

물에 빠진  새 (물새가 아닌가벼)를  내 한몸 아끼지않고  구해내고야마는  태국판  인간 극장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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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고 가는  잠자리 채 속에  싹트는  태국 신용 사회도  보고 .....

 

  (저리  오징어를  구어  잠자리 채에  넣어 주니  그속에 다시 돈을 넣고  또  잔돈을 넣고 하는방식)

 

먹으며 보구  , 보면서 먹는  극장식  식당에서  즐기다보니   어느덧  해는  뉘엿뉘엿  저 다리를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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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치  비극의  올림픽대교  횃불처럼 보여  가슴이  싸~아  해지는군하...

 

 

멋진  짜프라야강의  야경을  뒤로하고   방전된  노구를  이끌고  집으로 간다..

 

사실,  보라는  왕궁은  아니 보고  그사이  자신의  기브스 상태를  좀 더 심층적으로  분석한  김여사께서는

 

밤새 뚫어놓으신  개구멍으론  성이 차지 않으신다며  아예  '두동강이로의  절단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으시곤   카오산의  잡화상에서  가위를  사 내놓을것을  강요하셨었다.

 

딱  눈썹 다듬는  사이즈의  가위였지만   칼날이  풍기는  포스는  다이아  절삭기에  가까운 

그런  달콤살벌한  가위를  들고

 

이여사의  도움을  받아 .......   정말로,,,,   리얼리,,,,,,,   기브스를   두동강 내는 데  성공한다.....

 

(놀라운  결단력과  추진력    더불어  이여사의   악력......  정말  아깝데니깐.........)

 

 

한국서  올 때는   맛사지 집이며  식당이며   있는대로  공부해왔지만,,,,

 

 현지에선   기냥,,,,   내  맘  꿀리는대로  가장 가까운  동선 상에 포착된  애니  플레이스를  

닥치고 가는 것이

 

피지칼 앤드 맨탈 상으로다가  윈윈하는  길인거다. 

 

 앞으로의  남은  여정을 위해  오늘 밤,,,  맛사지는  선택이  아닌  필수..

 

산뜻하게  건물 1층에  있는,  열려있는  아무  맛사지 집이나  들어간다.ㅡ.ㅡ;;;;;

 

아놔,,,  대왕대비  수렴청정중인  공주께서도   할마마마의  빽을  믿고  하도  들이대시는  바람에

 

눈물을  머금고  1시간 발맛사지 맛을  뵈줬더니.....  이후  아예  보따리 내놓으라는  판세로 

전환됐다는... 우씨~

12 Comments
christina 2009.12.18 10:10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마여사 2009.12.21 11:07  
감사합니다 ^^  정보는 쥐뿔도 없는데  재미라도 있어야져..ㅋ
맥북 2009.12.18 11:30  
아놔..진짜 여사님. . . . . 나 벌써 반한거 같은데.
마여사 2009.12.21 11:07  
맥북님  전  품절녀..;;;;
uranus 2009.12.18 16:23  
억수로 잼나네요...
마여사님께 말한마디 걸면 걸죽한 농담을 다라이째 뱉을것같은..
잘읽었습니다.. ^^
마여사 2009.12.21 11:09  
욕쟁이  할무이의  포스가 좀 나긴하져.. 특히  혼자 운전할 때..^^
자유엄마 2009.12.18 17:44  
푸하하  혹 코미디작가신가요  넘 재밌어요 ㅋㅋㅋ
마여사 2009.12.21 11:10  
저두  제게  이런 재주가 있을줄은...쿨럭~ ㅎㅎ --*
요술왕자 2009.12.19 13:20  
아이고... 어머님께서는 지금은 괜찮으신지요... 고생하셨습니다.
태국의 국립병원은 대체적으로 서민들을 상대로 하고 시설은 좀 낙후된편입니다.
사설병원은 시설이 좋은 대신 꽤 비싸죠...
마여사 2009.12.21 11:12  
한국와  다시  예쁘게 기브스를 하셨더랬지여 ^^
한국 의료계를 다시 볼  좋은 경험이었더랬습니다.
블루파라다이스 2009.12.20 14:22  
깁스를 절단하셨다니... 놀랍습니다..

그런데 괜챦으셨어요? 고정이 되어야 빨리 완치가 되실텐데요...

낀롬 촘 사판... 저도 좋아라 합니다..

솔직이 맛은 월등하진 않지만..

분위기가 멋져서요~^^
마여사 2009.12.21 11:15  
그쵸 ?  울 어무인  정말  차기 여자대통령감인데..^^  연세의 압박이...
이후엔  압박붕대로만  둘둘 말고 다니셨는데... 그나마도 가끔 빼셨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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