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빠이 빠이 - 빠이 (왓 메옌)
빠이에 관한 정보는 요왕님이 여행자료실에 올리신 일련의 게시물들이 시중의 어떤 가이드북보다도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 같다. 다만 혹시나 도움이 될까하여 요왕님의 빠이 주변 지도와 읍내 지도에 조금의 정보를 추가하였다.
요왕님의 빠이 정보 : 클릭
- 빠이 주변 지도. 분홍색 선에 파란 글씨로 실제 해당 구간의 거리정보를 추가. 도보산책코스의 진입 방향과 진출방향도 표시.
- 빠이 읍내 지도. 네곳의 위치 정보를 파란색 글씨로 추가..
빠이의 숙소들은 비수기와 성수기의 가격차이가 두배 이상 나는 곳이 많다. 예를들어, 다녀 오신 분들의 평이 괜찮았던 반 쑤언 림빠이의 경우, 비수기에는 에어컨룸의 가격이 800밧 정도인데, 11월부터 시작되는 성수기에는 팬 룸이 2300밧에서 시작한다.
또한, 빠이의 숙소들은 자연친화적인 경향이 있다. 좋게 보면 숲, 강, 논 같은 아름다운 자연풍경 속에 건물들이 위치해 있는 것이고, 안 좋게 보면 그만큼 숙소 건물 주변에 각종 벌레들이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숙소를 사용할 때, 음식물을 냉장고 밖에 내어 놓거나 또는 먹다가 바닥에 흘리거나 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물은 숙소 밖의 벌레들을 숙소 안으로 끌어들이는 강력한 미끼로 작용할 것이다. 물론, 관리상태가 좋지 못한 숙소들은 음식물에 주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안에 개미를 비롯한 벌레들이 있을 수도 있다.
빠이의 숙소는 위치에 따라서 읍내, 강 동쪽, 읍 북쪽 외곽, 읍 남쪽 외곽 정도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여행에서는 이틀은 읍내에, 하루는 읍 북쪽 외곽, 하루는 읍 남쪽 외곽에 숙소를 잡았는데, 방의 유형도 읍내는 저렴한 Guest House, 읍 북쪽에서는 중가의 Resort, 읍 남쪽에서는 최고가의 Spa Resort 룸으로 잡아 다양하게 경험해 보고자 했다.
더운 날씨에 배낭을 메고 숙소 구하러 다니는 것이 별로 내키지 않아서 숙소는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하였다. 여러 사이트들 중에서 그나마 빠이 숙소들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는 곳은 아래 소개하는 두 사이트인 것 같다. 한글 지원이 되는 사이트인 Agoda.com도 빠이 숙소를 몇 곳 갖추고 있는데, 이곳도 Nok Air처럼 처음에는 싸게 보이던 방이 예약 과정을 거치면서 Fee가 붙어 비싸지는 구조라 빈정을 상하게 한다.
Hotelthailand.com : 클릭
Allresortthailand.com : 클릭
Unicorn's Guesthouse : 클릭 읍내. 에어컨룸 800밧. 가격대비 만족.
Baan Krating Pai Resort : 클릭 1095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약 3.5km. Delux Pavilion 1,899밧. 논 View. 매우 만족.
Pai Hotsprings Spa Resort : 클릭 남쪽 6km. 빠이 외곽 지도 남단의 스파리조트라 표시된 곳. Chalet River View 3,560밧.
Unicorn은 예약 시스템이 없어 메일로 예약을 했고, Baan Krating Pai는 예약 사이트보다 홈페이지의 가격이 더 싸서 홈페이지를 통해서 예약/결제를 하고 갔으며, Pai Hotsprings는 Allresortthailand를 이용해서 예약/결제를 하고 갔었다.
[7] 왓 메옌의 견공들이 슬피우는 까닭은? (11월 9일)
빠이를 생각하면 서로 상반되는 두개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낮은 평화롭고 안온해 보이는 전원의 풍경
밤은 알록달록하고 아기자기한 가게들과 다양한 음악이 흐르는 Live Bar
어느듯 시간은 오후 5시.. 빠이 전경과 일몰을 보기 위해 서둘러 왓 메옌에 올랐다..
- 조그만 사원이지만 태국의 사원답게 반짝이는 금장식들로 치장되어 있다..
- 북쪽 지방의 사원.. 미얀마의 영향을 받아서 불탑들이 원뿔형의 쩨디이다..
- 왓 메옌에서 내려 다 본 빠이의 전경...?? 어라.. 읍은 어디가고 전원 풍경만???
- 조금 멀리 찍은 풍경.. 왼쪽에 읍이 보인다.. 걸어서 돌아 다녀도 얼마 안 걸리는 조그만 읍내..
- 일종의 전망대라고 해야 할까.. 찾아 오는 손님이 많아서인지 이렇게 의자들을 마련해 두고 있는데, 풍경을 바라보면서 멍 때리거나 책을 읽기에 좋다.. 다만, 모기 조심.. 순식간에 3~4곳에 헌혈을 하고 말았다.. 근데.. 앞에 보이는 서양 꼬맹이는 저런 포스를 풍기기에는 너무 어린 듯 한데... 세상을 너무 빨리 알아 버린 걸까??
- 푸른 하늘.. 장대에 걸린.. 이건 뭘까?? 까닭없이 외로워 보이는 풍경..
- 풍경을 즐기며 조용히 책을 읽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 들며 부산해지기 시작한다.. 시간을 보니 5시 20분..
- 산 너머로 해가 지기 시작한다..
- 마지막 숨결인듯.. 분홍빛 노을 진 하늘..
- 6시.. 스님이 종탑에 올라 종을 치기 시작하자.. 기다렸다는 듯 견공 세 마리가 모여 들어 합창을 시작한다.. 무슨 사연이 있길래 저리 구슬피도 우는지.. 혹여.. 절에 사는 견공이라 스님들처럼 오후부터는 아무것도 못 먹어 배가 고픈.. 그래서, 또 다시 배 고프고 추운 밤이 오는게 슬퍼 우는 건 아닐까.. 아니면.. 저네들은 즐거워 노래를 부르는 건데, 듣는 사람의 마음이 서글퍼 구슬피 들리는 걸까..
- 빠이의 야경..이라고 해야 하나.. 딱히 눈에 뵈는 게 없다.. 중앙에 보이는 세 줄기 선이 읍내 메인 도로인듯..
- 저녁 기도를 드리러 나온 동네 아주머니.. 우리네들에겐 빠이 경치를 구경하기 좋은 곳이지만, 현지인들에게는 그저 사원일 뿐..
- 8시부터 라이브 공연을 한다는 반 빠이 레스토랑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 그런데.. 8시 30분이 되어도 공연은 감감 무소식..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면서 밥만 먹고 나왔다는.. 다음 날도 지나가면서 혹시나 하고 쳐다 봤는데 공연을 하는 것 같지는 않다.. 아마도 컨셉이 바뀐 듯 하다..
- 반빠이 레스토랑 사거리를 기점으로 오른 쪽 방향으로 거리 구경에 나섰다.. 지도에도 나와 있는 Tik Kitchen.. 'Are you Ting Tong?'이라고 쓰여진 거울을 발견하고는.. 쓰러질 뻔 했다.. 거울을 보는 사람들을 향해 '너 미쳤니?'라고 쏘아대는 꼴이니...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해야 하나.. 띵똥바에서 홍보를 위해 달아 놓은 걸까??
- 앗.. 저울 의자!!! 대부분의 여자들에게 귀신의 집보다 더 무서운 공포의 의자가 아닐까? 아마도 남성 전용 칵테일 바인 듯.. ^^;
- 강가에 위치한 빠이 리버 코너.. 야경도 멋있지만 이른 새벽에도 꽤 운치있어 보이더라는..
- 이렇게 규모가 좀 있어 보이는 칵테일 바들도 있는 반면..
- 요렇게 자그마한 노천 Bar들도 곳곳에 널려 있다..
- 귀여운 꼬맹이 장사꾼.. 자매끼리 부모님 일을 도와주러 나온 걸까..
- 오.. 여기서 지인의 집을 발견하다니.. Charlie's House...^^ 요왕님 지도에 의하면 저렴한 가격대의 Guesthouse라는데 밤에 겉에서 보기에는 꽤 그럴 듯 해 보인다..
- 빠이는 은행 지점마저도 빠이 분위기 속에 녹아 들어가 있다고 하더니.. 밤에 유난히 더 예뻐 보이는 카시콘 뱅크 빠이 지점..
- 낮에 더 멋있어 보이는 KTB 빠이 지점.. 조 앞에서 기념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다.. 다음날 오전에 찍은 사진..
- 거리에는 일반적인 가게 외에 길거리 노점들도 많지만, 이렇게 천막을 쳐 놓은 임시 장터같은 곳도 있다..
- 천막 한 켠에서 태국 전통 악기를 연주하고 있는 아저씨를 만났다.. 굳이 비교하자면 우리나라의 대금을 축소시켜 놓은 듯한 악기인데, 작아서 그런지 대금보다는 맑고 투명한 음색이 밤 풍경과 잘 어우러 진다.. 한 참을 멍하니 듣고 서 있다가 결국 CD를 한 장 사고 말았다.. CD 수록곡 중 절반은 태국 전통 음악이고 절반은 중국 음악이라고 한다..
- 11월이라 밤이 되면 우리나라 초가을 정도의 기온까지 내려간다.. 그렇지만.. 태국에서 털가죽 부츠라니.. -_-;
- 글고 보니.. 빠이에서 가장 눈에 많이 띄는 상품 중의 하나가 Cotton Scarf.. 초가을 정도의 기온이 얘네들 한테는 몹시도 춥게 느껴지나보다..
- 숙소에 잠시 들렀다가 다시 나와 9~10시 사이가 피크라는 버팔로 Bar에 들렀다.. 누군가 통기타를 들고 old pop을 부르고 있는데, 요왕님 글에 소개되던 'poo'라는 청년은 아닌 듯 하다..
- 작년에 라오스 왕위앙에서 처음 마셔봤던 Mojito 칵테일 한잔을 들고 모닥불 옆에 앉았다.. 타 들어 가는 나무 내음과 탁 탁 거리는 소리가 어정쩡한 노랫소리보다 더 가슴에 와 닿는다..
- 10시.. 비밥으로 옮기려고 나와 보니.. 어랍쇼.. 바로 옆에 또 다른 버팔로 Bar가 있다.. 이건 뭐지???.. 자세히 보니 이곳이 요왕님 지도에 나와 있던 버팔로 익스체인지이다.. 그럼, 조금 전까지 앉아 있던 곳은???... 다시 간판을 보니.. 버팔로 힐(Hill)..이다.. 뭐여.. 그럼 여태 짝퉁 가게에 있었단 말인가..TT.. 오리지널 바로 옆 건물에 비슷한 이름의 가게를 연 걸 보니 자매점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생각하는 게 속이 편할 것 같다.. 에혀..
- 비밥은 실내 라이브 뮤직 Bar이다.. 공연은 세타임으로 나누어 진행되는데, 막 들어갔을 때는 레게 뮤지션이 공연을 하고 있더니 11시 30분경부터 Rock 공연팀으로 바꼈다.. 버팔로 같은 야외 Bar도 나쁘진 않지만 음악 자체를 즐기기에는 실내인 비밥이 더 좋은 듯.. 비아 씽 대자 한병 시켜 놓고 끄덕끄덕 거리다 보니 어느듯 자정이다... 애프터 Bar라는 뱀부나 돈크라이에도 들러볼까 생각했지만 오랜만에 마신 술이라 칵테일 한잔과 맥주 한병에 취기가 올라 포기...
- 돌아오는 길에 해장 겸 야식을 먹으려고 띵똥바 옆에 있는 태국음식&고기뷔페 집에 들렀다.. 뭘 시킬까 고민하다가 똠양꿍 라면이 보이길래 하나 끓여 달라고 했더니.. 오옷.. 이럴수가.. 라면 봉지에서나 봤음직한 조리예를 현실에 그대로 구현하다니.. 갖은 채소와 새우가 들어가서 정말로 똠양꿍에다 라면을 풀어 끓인 것 같은 맛이 난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싹 해치운 후 '알러이 막~~'을 외치곤 숙소로 돌아왔다..
<To Be Continued...>
요왕님의 빠이 정보 : 클릭
- 빠이 주변 지도. 분홍색 선에 파란 글씨로 실제 해당 구간의 거리정보를 추가. 도보산책코스의 진입 방향과 진출방향도 표시.
- 빠이 읍내 지도. 네곳의 위치 정보를 파란색 글씨로 추가..
빠이의 숙소들은 비수기와 성수기의 가격차이가 두배 이상 나는 곳이 많다. 예를들어, 다녀 오신 분들의 평이 괜찮았던 반 쑤언 림빠이의 경우, 비수기에는 에어컨룸의 가격이 800밧 정도인데, 11월부터 시작되는 성수기에는 팬 룸이 2300밧에서 시작한다.
또한, 빠이의 숙소들은 자연친화적인 경향이 있다. 좋게 보면 숲, 강, 논 같은 아름다운 자연풍경 속에 건물들이 위치해 있는 것이고, 안 좋게 보면 그만큼 숙소 건물 주변에 각종 벌레들이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숙소를 사용할 때, 음식물을 냉장고 밖에 내어 놓거나 또는 먹다가 바닥에 흘리거나 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물은 숙소 밖의 벌레들을 숙소 안으로 끌어들이는 강력한 미끼로 작용할 것이다. 물론, 관리상태가 좋지 못한 숙소들은 음식물에 주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안에 개미를 비롯한 벌레들이 있을 수도 있다.
빠이의 숙소는 위치에 따라서 읍내, 강 동쪽, 읍 북쪽 외곽, 읍 남쪽 외곽 정도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여행에서는 이틀은 읍내에, 하루는 읍 북쪽 외곽, 하루는 읍 남쪽 외곽에 숙소를 잡았는데, 방의 유형도 읍내는 저렴한 Guest House, 읍 북쪽에서는 중가의 Resort, 읍 남쪽에서는 최고가의 Spa Resort 룸으로 잡아 다양하게 경험해 보고자 했다.
더운 날씨에 배낭을 메고 숙소 구하러 다니는 것이 별로 내키지 않아서 숙소는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하였다. 여러 사이트들 중에서 그나마 빠이 숙소들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는 곳은 아래 소개하는 두 사이트인 것 같다. 한글 지원이 되는 사이트인 Agoda.com도 빠이 숙소를 몇 곳 갖추고 있는데, 이곳도 Nok Air처럼 처음에는 싸게 보이던 방이 예약 과정을 거치면서 Fee가 붙어 비싸지는 구조라 빈정을 상하게 한다.
Hotelthailand.com : 클릭
Allresortthailand.com : 클릭
Unicorn's Guesthouse : 클릭 읍내. 에어컨룸 800밧. 가격대비 만족.
Baan Krating Pai Resort : 클릭 1095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약 3.5km. Delux Pavilion 1,899밧. 논 View. 매우 만족.
Pai Hotsprings Spa Resort : 클릭 남쪽 6km. 빠이 외곽 지도 남단의 스파리조트라 표시된 곳. Chalet River View 3,560밧.
Unicorn은 예약 시스템이 없어 메일로 예약을 했고, Baan Krating Pai는 예약 사이트보다 홈페이지의 가격이 더 싸서 홈페이지를 통해서 예약/결제를 하고 갔으며, Pai Hotsprings는 Allresortthailand를 이용해서 예약/결제를 하고 갔었다.
[7] 왓 메옌의 견공들이 슬피우는 까닭은? (11월 9일)
빠이를 생각하면 서로 상반되는 두개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낮은 평화롭고 안온해 보이는 전원의 풍경
밤은 알록달록하고 아기자기한 가게들과 다양한 음악이 흐르는 Live Bar
어느듯 시간은 오후 5시.. 빠이 전경과 일몰을 보기 위해 서둘러 왓 메옌에 올랐다..
- 조그만 사원이지만 태국의 사원답게 반짝이는 금장식들로 치장되어 있다..
- 북쪽 지방의 사원.. 미얀마의 영향을 받아서 불탑들이 원뿔형의 쩨디이다..
- 왓 메옌에서 내려 다 본 빠이의 전경...?? 어라.. 읍은 어디가고 전원 풍경만???
- 조금 멀리 찍은 풍경.. 왼쪽에 읍이 보인다.. 걸어서 돌아 다녀도 얼마 안 걸리는 조그만 읍내..
- 일종의 전망대라고 해야 할까.. 찾아 오는 손님이 많아서인지 이렇게 의자들을 마련해 두고 있는데, 풍경을 바라보면서 멍 때리거나 책을 읽기에 좋다.. 다만, 모기 조심.. 순식간에 3~4곳에 헌혈을 하고 말았다.. 근데.. 앞에 보이는 서양 꼬맹이는 저런 포스를 풍기기에는 너무 어린 듯 한데... 세상을 너무 빨리 알아 버린 걸까??
- 푸른 하늘.. 장대에 걸린.. 이건 뭘까?? 까닭없이 외로워 보이는 풍경..
- 풍경을 즐기며 조용히 책을 읽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 들며 부산해지기 시작한다.. 시간을 보니 5시 20분..
- 산 너머로 해가 지기 시작한다..
- 마지막 숨결인듯.. 분홍빛 노을 진 하늘..
- 6시.. 스님이 종탑에 올라 종을 치기 시작하자.. 기다렸다는 듯 견공 세 마리가 모여 들어 합창을 시작한다.. 무슨 사연이 있길래 저리 구슬피도 우는지.. 혹여.. 절에 사는 견공이라 스님들처럼 오후부터는 아무것도 못 먹어 배가 고픈.. 그래서, 또 다시 배 고프고 추운 밤이 오는게 슬퍼 우는 건 아닐까.. 아니면.. 저네들은 즐거워 노래를 부르는 건데, 듣는 사람의 마음이 서글퍼 구슬피 들리는 걸까..
- 빠이의 야경..이라고 해야 하나.. 딱히 눈에 뵈는 게 없다.. 중앙에 보이는 세 줄기 선이 읍내 메인 도로인듯..
- 저녁 기도를 드리러 나온 동네 아주머니.. 우리네들에겐 빠이 경치를 구경하기 좋은 곳이지만, 현지인들에게는 그저 사원일 뿐..
- 8시부터 라이브 공연을 한다는 반 빠이 레스토랑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 그런데.. 8시 30분이 되어도 공연은 감감 무소식..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면서 밥만 먹고 나왔다는.. 다음 날도 지나가면서 혹시나 하고 쳐다 봤는데 공연을 하는 것 같지는 않다.. 아마도 컨셉이 바뀐 듯 하다..
- 반빠이 레스토랑 사거리를 기점으로 오른 쪽 방향으로 거리 구경에 나섰다.. 지도에도 나와 있는 Tik Kitchen.. 'Are you Ting Tong?'이라고 쓰여진 거울을 발견하고는.. 쓰러질 뻔 했다.. 거울을 보는 사람들을 향해 '너 미쳤니?'라고 쏘아대는 꼴이니...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해야 하나.. 띵똥바에서 홍보를 위해 달아 놓은 걸까??
- 앗.. 저울 의자!!! 대부분의 여자들에게 귀신의 집보다 더 무서운 공포의 의자가 아닐까? 아마도 남성 전용 칵테일 바인 듯.. ^^;
- 강가에 위치한 빠이 리버 코너.. 야경도 멋있지만 이른 새벽에도 꽤 운치있어 보이더라는..
- 이렇게 규모가 좀 있어 보이는 칵테일 바들도 있는 반면..
- 요렇게 자그마한 노천 Bar들도 곳곳에 널려 있다..
- 귀여운 꼬맹이 장사꾼.. 자매끼리 부모님 일을 도와주러 나온 걸까..
- 오.. 여기서 지인의 집을 발견하다니.. Charlie's House...^^ 요왕님 지도에 의하면 저렴한 가격대의 Guesthouse라는데 밤에 겉에서 보기에는 꽤 그럴 듯 해 보인다..
- 빠이는 은행 지점마저도 빠이 분위기 속에 녹아 들어가 있다고 하더니.. 밤에 유난히 더 예뻐 보이는 카시콘 뱅크 빠이 지점..
- 낮에 더 멋있어 보이는 KTB 빠이 지점.. 조 앞에서 기념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다.. 다음날 오전에 찍은 사진..
- 거리에는 일반적인 가게 외에 길거리 노점들도 많지만, 이렇게 천막을 쳐 놓은 임시 장터같은 곳도 있다..
- 천막 한 켠에서 태국 전통 악기를 연주하고 있는 아저씨를 만났다.. 굳이 비교하자면 우리나라의 대금을 축소시켜 놓은 듯한 악기인데, 작아서 그런지 대금보다는 맑고 투명한 음색이 밤 풍경과 잘 어우러 진다.. 한 참을 멍하니 듣고 서 있다가 결국 CD를 한 장 사고 말았다.. CD 수록곡 중 절반은 태국 전통 음악이고 절반은 중국 음악이라고 한다..
- 11월이라 밤이 되면 우리나라 초가을 정도의 기온까지 내려간다.. 그렇지만.. 태국에서 털가죽 부츠라니.. -_-;
- 글고 보니.. 빠이에서 가장 눈에 많이 띄는 상품 중의 하나가 Cotton Scarf.. 초가을 정도의 기온이 얘네들 한테는 몹시도 춥게 느껴지나보다..
- 숙소에 잠시 들렀다가 다시 나와 9~10시 사이가 피크라는 버팔로 Bar에 들렀다.. 누군가 통기타를 들고 old pop을 부르고 있는데, 요왕님 글에 소개되던 'poo'라는 청년은 아닌 듯 하다..
- 작년에 라오스 왕위앙에서 처음 마셔봤던 Mojito 칵테일 한잔을 들고 모닥불 옆에 앉았다.. 타 들어 가는 나무 내음과 탁 탁 거리는 소리가 어정쩡한 노랫소리보다 더 가슴에 와 닿는다..
- 10시.. 비밥으로 옮기려고 나와 보니.. 어랍쇼.. 바로 옆에 또 다른 버팔로 Bar가 있다.. 이건 뭐지???.. 자세히 보니 이곳이 요왕님 지도에 나와 있던 버팔로 익스체인지이다.. 그럼, 조금 전까지 앉아 있던 곳은???... 다시 간판을 보니.. 버팔로 힐(Hill)..이다.. 뭐여.. 그럼 여태 짝퉁 가게에 있었단 말인가..TT.. 오리지널 바로 옆 건물에 비슷한 이름의 가게를 연 걸 보니 자매점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생각하는 게 속이 편할 것 같다.. 에혀..
- 비밥은 실내 라이브 뮤직 Bar이다.. 공연은 세타임으로 나누어 진행되는데, 막 들어갔을 때는 레게 뮤지션이 공연을 하고 있더니 11시 30분경부터 Rock 공연팀으로 바꼈다.. 버팔로 같은 야외 Bar도 나쁘진 않지만 음악 자체를 즐기기에는 실내인 비밥이 더 좋은 듯.. 비아 씽 대자 한병 시켜 놓고 끄덕끄덕 거리다 보니 어느듯 자정이다... 애프터 Bar라는 뱀부나 돈크라이에도 들러볼까 생각했지만 오랜만에 마신 술이라 칵테일 한잔과 맥주 한병에 취기가 올라 포기...
- 돌아오는 길에 해장 겸 야식을 먹으려고 띵똥바 옆에 있는 태국음식&고기뷔페 집에 들렀다.. 뭘 시킬까 고민하다가 똠양꿍 라면이 보이길래 하나 끓여 달라고 했더니.. 오옷.. 이럴수가.. 라면 봉지에서나 봤음직한 조리예를 현실에 그대로 구현하다니.. 갖은 채소와 새우가 들어가서 정말로 똠양꿍에다 라면을 풀어 끓인 것 같은 맛이 난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싹 해치운 후 '알러이 막~~'을 외치곤 숙소로 돌아왔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