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씨엠립편 - 이것이 말로만 듣던 사원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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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씨엠립편 - 이것이 말로만 듣던 사원이로다.

필립K 12 1110
2003년 12월15일

여행기간 : 2003년 12월13일 ~ 2004년 01월13일

본 여행기는 저의 한달간의 여행을 일기형식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아침 7시쯤 눈을 떴다...

형님께서 먼저 일어 나셔서 샤워를 하고 계신다.

나는 형님께서 샤워하시구, 형준이형이 들어가셔 샤워하는 동안 더 잤다.

캄보디아에 와서 수면 부족에 걸렸다.

아침에 일찍일어나서 앙코르유적군 보러 가랴.. 또 일출 보러 가랴....

더 자고 싶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나도 일어나서 간단히 세수만 마쳤다.

오늘은 어제 우리 숙소에 와서 얘기를 나눴던, 여고동창생 3명과, 방글라데시에서

자원봉사를 마치구 온 누나2명 과 함께 조인을 하여 승합차를 빌렸다...

사람수가 10명이니, 나누기 10해야 맞지만 우리 멤버에서 조금 더 냈다... 아마도...

아침에 잠깐의 헤프닝이 있었다... 어제 저녁 승합차를 렌트 하겠다구 숙소에

말을 안해 논거 같았다.. 밖에는 승용차가 대기 하구 있었다..

급하게 봉고차를 수배하냐구, 쪼금 시간이 지체 된거 같다...

여하튼 승합차는 스타마트로 온단다... 우리는 아침에 와서 대기 중인 승용차를

타구 스타마트까지 갔다... 이 승용차 기사 다시 돌려 보낼려니.. 좀 마음이 그렇다..

스타마트 앞에 승용차 타구 우리가 가니, 여고동창생3명 과 누나2명이 놀란다..

당연히 놀라겠지... 설마... 이 승용차에 10명이 타는건 아닌가 하구 생각 했을지도 모른다.

스타마트 앞에는 승합차가 대기하구 있다..

일제 승합차인데, 에어콘도 좋고... 괜찮은 차다.. 운전기사도 괜찮은 피플 같다.

10명이 모두 탑승 후, 이제 출발이다.

사실 나는 앙코르유적군에 대해서 잘 모른다.

오기전 앙코르유적군에 대해서 공부도 하지 않았다...

사람 들이 그렇게 많이 가는 곳인데 뭔가 있겠지...

그래 나도 한번 가보자.. 딱 이 마음이다...

좀 걸쩍지근 하게 표현하면 "개나 소나 다가는데 나라구 못가냐..."

얼마 가지 않아서 무슨 입구 같은 곳에 도착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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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렇게 여행기를 쓰구 있지만, 내가 찍어온 사진이지만

여기가 어딘지 나도 모른다... 물론 유적군 관람 할 때도 여기가 어딘지 몰랐다.

내 관심사가 아니여서 내가무관심 했나보다..

내가 추구하는 여행스타일은 사람사는 냄새를 맞는 것이다.

여기저기 큰 도시든, 작은 도시든 다니면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에서 여행의 흥미를 느낀다.

고로 무슨 박물과, 미술관, 유적지, 왕궁, 사원, 궁전 등등... 관람하는 나에게 그저그런거 같다.

그냥 왔으니깐 본다... 남들 다보는 거니깐 한번 본다.. 이런 느낌이다.

지금 생각은 앙코르유적군 여행기 빨리 끝내구, 태국편 쓰구 싶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위에사진의 입구를 시작으로 유적군 관람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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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동창생 3명중 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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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혜누나, 남문 입구 다리에서...)

위위 사진 입구를 걸어서 통과 한 후, 다시 차에 올랐다...

한 2분이나 갔을까... 운전기사가 차를 주차하더니 여기를 관람하란다..

우리는 몇시까지 온다구 하구서, 본격적인 유적군 관람을 시작했다..

내가 처음 유적군을 봤을때의 느낌은 아~ 이거구나... 하는 느낌이 먼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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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부산의 고등학교에서 수학여행온 학생들을 만났다.

수학여행을 여기로 오다니... 나 학교 다닐 때는 생각지도 못한일을...

한편으로는 부러웠다... 한 30명 정도되는 인원이었다..

우리는 수학여행온 학생들 사이에 끼어, 가이드가 설명하는 것을 들었다..

이래서 가이드가 없어도, 때만 맞으면 다 듣는다구 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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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누나 와 순혜누나는 뭔가에 감동을 받은 듯 열심히 둘러 보고 있는 동안

나는 구석에 짱박혀서 담배나 한 대 펴대고 있었다...

유적지를 바라보면서 피우는 담배라 그런지, 깊은 맛을 느껴 지는거 같다...

이제 다시 다른데로 이동이다...

다시 차를 타구, 다음의 목적지로 이동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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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 취하고 있는 형준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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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피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낀 순혜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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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각 있는 포즈... 은혜누나)

이곳은 올라가는 계단이 좀 가파르다...

여행자보험 2개 들구 온 것을, 가슴속 위안으로 삼으며 계단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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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누나 한컷. 저 뒤에 순혜누나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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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를 취하는 은혜누나, 뒤에 형준이형)

이런데 관람 할 때는 치마 입구 오면 안될거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여고동창생 3명중 2명이 치마를 입구 왔다.. 컥~~~

그래서 가파른 계단 올라갈 때는 조금 고생하는 면도 없지 않아 있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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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에서 자원봉사 마친 후 여행온 누나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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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는 사람... 카메라 대니 포즈를 취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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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만 대면 나오는 자연스러운 포즈)

방글라데시에서 자원봉사를 마친 후 귀국하는 길에 들른 누나2명 중 한명은

위에위에 사진에서 오른쪽, 까만피부가 더 매력적인거 같다.. (개인적 느낌이다..)

모두가 유적지 구경을 할 때 나는 또 담배 한 개피를 문다...

나는 앙코르유적군을 보러 오면, 딱 세 개만 보면 만족한다고 생각하구 왔다.

하나는 앙코르왓, 그리고 큰 나무와 사원이 함께 어우러진곳, 그리고 툼레이더 찍은 곳

이제 배가 슬슬 고프기 시작하더니, 점심시간이 됐나보다...

차를 타구 구시가로 갔다... 헬로태국에 나온 집으로 들어 갔다..

그런데 지금 집에와서 내 헬로태국을 보니 그 집이 안나와있다...

분명히 형준이형이 가지구 다니던 헬로태국에는 나와 있었는데...

하튼간, 헬로태국에 나와 있는 집이다...

사람이 10명 이므로 디게 여러 가지를 시켰다...

운전기사보구 같이 먹자구 했더니, 좀 사양하는거 같다..

그래서 괜찮다구 하구, 같이 의자에 앉져 식사를 했다.

돌아 다닐 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식당에 와서 10명이 쫙 앉져 있으니

진짜 사람 많은거 같다..... 내 식탐은 여기서도 변하지 않았다...

다 먹고난 후, A4 지에 한국말로 "어서오세요" 써서 문에 붙여 줬다...

주인아저씨가 좋아하신다... 간단한 다른 한국말도 가르쳐 드렸다..

이제 영양분도 보충 했겠다...

우리는 큰 나무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큰 나무줄기와 사원이 어우러진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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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오니 뭔가가 느껴진다..

태양도 나무에 가려서 그 빛을 잃은거 같다...

무지 큰나무... 사진에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 하튼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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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밑에 은혜누나 카메라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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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사람만 없으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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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 동창생 3인방)

위에 사진이 여고동창생 3명이다...

두명이 치마를 입구 와서, 계단 같은 곳 오르내릴 때 고생을 좀 했다.

세명모두 진정한 수다쟁이들이다.. 하지만 사진상으로 맨 오른쪽

모자 쓰구 있는 여학생 수다...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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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기서도 볼건 다 봤구...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우리 팀은 앙코르유적군 관람일정이 2일이다.

그래서 좀 빠른 스케줄로 관람을 했었다.

3일패스권 끊어서 2틀만 봤다.. ㅋㅋㅋ

사진을 몇장 더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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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아마도 꼬끼리 테라스였던거 같은데...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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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꼬끼리 테라스였구... 아니면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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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천연 쥬스.)

저 위에꺼 액기스 다 먹으면 숟가락으로 속에꺼 글어서 먹는다구

해서, 속살을 글어서먹었는데 텁텁한 맛이 났던 기억이....

아마도 너무 깊숙히 푹~ 글어서 그랬던거 같은데...

얆은 속살만 먹는거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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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여기 호수도 좋았었다..

돌아댕기지도 않구, 그냥 편히 쉬기 좋은 곳 같았다..

스위스 친구 만나서 얘기도 나누고, 호수를 바라보면서 쉬는게 참 좋았다.

이제 일몰 보러 가는 것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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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올라갔을 때는 일몰을 보려는 사람들로 북적 대구 있었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한국말 소리.

사람도 많구, 한국 사람도 많구...

해가 지자 사진찍기에 바쁜 사람들, 저마다 좋은 사진을 담을려구

열심히 셔터를 눌러댄다..

나도 그 대열에 동참하여 셔터를 몇 번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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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장 찍은 것 중에서 상태 좀 괜찮은 사진)

내려가는 길또한 만만치 않았다..

빨리 내려가지 않으면 해가 완전히 져 버리기 때문에 서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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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늘의 일정은 끝이다...

이제 저녁 먹으러 가는구나.

저녁을 먹기전 잠시 스타마트에 들려 앙코르맥주 와 내일 아침에먹을

식빵과 쨈을 샀다... 그리고 여러 부식재료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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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마트서 장을 본 후, 저녁식사를 하려 들어가나 레스토랑

외국인들이 몇 앉져 있다... 좀 그럴싸 하다...

대여섯가지 음식을 주문 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음식이 뜨문 뜨문 나온다...

캄보디아나 태국와서 느낀 것 중에, 식당에서 주문을 하면 왜 음식이 한번에

안나오고, 하나 나오면 좀 있다가 하나 나오구 하는지 몰겠다..

한국처럼 한번에 같이 나오는 식당은 없는 것인지..

여기서도 나의 식탐으로 피날레를 장식 했다...

접시에 묻은 것까지 끌어먹기, 글구 은혜누나 밥도 내가 좀 먹은거 같다.

맞다. 우리가 나갈 때가 되니깐 여자스탭 한명이 우리 테이블에 계속 서 있는 것이다.

생각에 팁 때문에 서 있는거 같구나.. 생각하구서 팁을 꺼내 테이블에 놓구 의자에서

일어나 나가려는데, 그 여자스탭이 압치마인지, 테이블보인지 뭘로 돈을 탁 가린다..

아마도 자기혼자 가질려구 그런거 같았다... 다른 스탭이 보면 안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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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은 레스토랑)

숙소로 돌아와, 내일은 우리끼리만 승용차를 빌려서 돌아 다니기루 했다.

그리고 내일 일정을 상의하며 앙코르맥주를 한잔 마셨다...

역시 맥주가 좀 달면서 맛있다...

내일은 앙코르왓을 본다. 내가 앙코르왓을 보기위해 여기 왔건만...

드디어 보는구나.

하지만, 내일 나에게 어떤 고난이 올지도 모른채 잠을 청한다...

앙코르유적군 감상할 때 거의 점심때 부터는, 제눈에 모두 그냥 돌무대기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계속 유적지만 보니 쓸 소재가 부족한건 사실 입니다.

앙코르유적군에서는 저는 그냥 누나 따라만 다니면서 사진사만 했던거 같네요...

왔으니깐 사진이나 찍어가자 생각하구 이것저것 찍기만한 필립K.

그래서 별다른 이야기거리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신 사진을 좀 많이 실었습니다...

12 Comments
레아공주 2004.01.25 12:08  
  크홍홍 글취 돌무데기...하지만 그거하나하나에도 사연과 수다를 실게되면~ 그것이다 추억이되는법!!! 그리고 남는건 사진이지롱~ 근데 스타마트 되게 이뻐졌네..우올~글고 언넝언넝 글올려줘~~~~ <br>
maljjang 2004.01.25 14:47  
  여기서 보충하여..개인적으로 위에서 돌무대기로 표현된 앙코르왓의 사원들은 사원 밖에서 보게되는 모습도 무척이나 신기하고 멋있었지만 가파른 사원 계단을 올라가 사원 위쪽에서 세상을 바라본 모습은 정말 장관입니다. 내가 사원속에 묻혀있는 하나의 돌덩이가 되어 울창한 밀림속에서 그 유구한 세월을 함께한 듯한... 솔직히 뛰어 내리고픈 약간의 자살 충동 비슷한 뭐시기도.. 앙코르왓 위쪽도 좋구요. 특히 인적이 드문 따께오 강추입니다. 
공주~ 2004.01.25 14:51  
  이쁜사진만 올리기로 하고는 왤케 퍼진사진만 올린거야서울 오면 보좌~~ 씩씩=3 =3
공주 2004.01.25 14:55  
  근데 사진 많이 찍었네... 은제? 허허~ 사진 점수 후하게 주고 싶다.. 내사진 말고  -,,-;;
이개성 2004.01.25 16:36  
  마이클런스투락....한때 이인간덜의 전 앨범...우리나라에 발매안된 1집앨범을 일본에서 사올정도로 좋아했었는데....요샌 잘 안들었는데....오늘은 이인가덜 음악이나 틀어놓아야겠당...ㅋㅋㅋ
필립K 2004.01.26 01:48  
  개성님도 마이클런스투락 좋아 하셨었군요... <br>
저도 지금도 좋아하기는 하지만, 한때 더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파자마아줌마 2004.01.26 02:25  
  저도지금 돌무대기보러가려구준비중인디~~ ^^캬캬 태국편빨랑써주세요~~기대됨다~~사진들도 좋구요..이야기들도 흥미찐빵예여~~기대됨다
summer 2004.01.26 17:51  
  작년여름 파타야 산호섬 갔을때 배고파서 코코넛 흰살 파먹던 기억이..
우리 똥개에요 2004.01.27 23:00  
  야 왜 누나들 사진만 잔뜩이냐!!내사진이 그렇게 없냐?..흑흑..
필립K 2004.01.28 04:43  
  형사진만 없는게 아니구, 내사진도 몇장 못찍었지... <br>
T.T  난 사진사만 했어..
으니 2004.03.26 11:39  
  아니,예서 왕누니님을 보다니...반가워요.
j 2004.05.22 22:01  
  전 앙코르 와트 3일 내내 짧은 청치마 입고도 계단 열씨미 잘 올라갔는데 지금 생각하니ㅋㅋ.. 짧은 치마 입고 오토바이에서 찍은 사진 보더니 오빠가 한소리 하더라구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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