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웨이터 준이의 태국 밤문화 여행기_4.쑤워이.쑤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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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웨이터 준이의 태국 밤문화 여행기_4.쑤워이.쑤워이!

수팔이 15 20467

저의 주접같은 글을 3편이나 읽어주셔서 감사할 뿐입니다.ㅠ 오늘은 여기까지 써야겠어요..ㅎ
정말 제가 푼수떼기여서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_-; 별 내용도 없는글인데...
참, 사진은 제가 안올린 것이 아니라 사진자체를 찍은게 없답니다. 제가 사진찍는데는 취미가
없어서... 정말 찍고 싶을 때 찍자고 생각했는데... 찍고 싶은 순간이 딱 한순간있었는데.. 그때도 사진을 찍진못했습니다..ㅎ 태국에 다녀와서 완전 주위와의 생활을 단절하고 컴퓨터 게임과
인터넷 서핑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후기를 다쓰고 빨리 마음을 다잡아야 겠어요. 다른분들도 오라오라병인가.. 태국에대한 향수가 많이 강하다고 들었는데, 어서빨리 치유되시길 바랍니다. 한국은 역시 날씨가 쌀쌀해요. 회원님들 감기 조심하세요^^.


준이 : 다른분들이 어떤식으로 밤문화 가이드를 받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비록 밤문화를 즐기러 오긴했지만 꼭 누군가와의 잠자리라든지, 질펀하게 놀려고 온게 아닙니다.^^ 후기들많이 읽어봤는데, 아고고바 같은데 가서 마음에 드는여자 있으면 바로 돈주고 데리고나와서 호텔간다고 들었는데... 그런건 절대 싫습니다. 같이 술도 마시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즐겁게 이야기하고. 물론 말은 안통하겠지만.. 제가 진짜 원하는 밤문화라는게 그런거고 처음에는 잘모르고 말도 안통하고 하니까 형님께 도움을 요청하려고 하는거에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전 총각입니다.ㅡㅡ

가이드형님(이하형님!) : 에이 설마요~ㅋㅋ 믿어야되요~? 일단 무슨 말씀이신지는 잘 알겠습니다~

준이: 뭐.. 진짜에요 아무튼-_-.. 전 처음보는 사람과의 하룻밤 같은건 생각한적도 없으니..그런 가이드는 원하지 않아요~^^ 그냥 즐겁고 흥겨운 밤을 보내고 싶을 뿐이에요 ㅎ

그 : 알겠습니다. ㅎㅎ 그럼 지금 부턴 어떤걸 하시겠어요? 태국에 오셨으니 그래도 타이 마사지 한번 받으셔야 하지 않겠어요?!

준이 : 그럴까요ㅠ 안그래도 오늘 하루종일 비행기랑 차안에 있었더니 몸이 찌뿌둥해요.. 환전하고 바로 가요~
 



가이드의 오토바이를 타고 그가 알고있다는 마사지샵으로 갔다. 약간은 외진곳에 있는 곳
당연히 간판은 고대문자라 못알아보겠다-_-;
내가 다음에 태국에 올떄는 꼭 저 고대문자를 마스터 하리라 ㅠㅠ 
마시지샵 입구에 들어서는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유리관으로 되있는 곳 안에 한 5~6명 되는 여자분들이 있었다. 안에 무슨 번호표를 달고. 
내가 그렇게 설명했건만,,,, 날 이런 곳에 데려온건가.후기에서 많이 읽어봤다 태국의 유흥마사지샵에 가면 이런곳 안에 야한 옷을 입은 많은 누나들이 들어가 있고, 번호표를 고르고 그러는 거라고.... 형님께서 내 생각을 눈치챘는지, 형태만 저렇게 되어있지 여기는건전한
타이마사지를 하는 곳이라고 한다. 자세히 보니 대부분 힘도 좋아보이고 덩치도 있고
옷도 깔끔한 카라티를 입고 계신다. 흠.. 유흥마사지는 진짜로 아닌듯하다.. 그럼 힘좋은분을
골라야 시원한마사지를 받을 것 같은데.. 유일하게 내 눈에 들어오는 분이 한분있었다.
그녀로 말할 것같으면 맨손으로 곰도 때려잡을 수 있을 것 같은 팔뚝을 지니셨고, 우람한 어깨와
태양을 듬뿍 머금은 강한 검은 피부톤을 지니셨으며 나이도 지긋하니 앉아있는 폼으로 이미 그곳의 보스임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이하 헐크누나라 칭하겠다..-_-;)
맛사지 받다가 관광 1일차에 죽지는 않겠지. 날보고 씨익 웃어주는데 미소가 너무 이쁘다...
내 마음을 꿰뚫어보고 걱정하지 말라는 미소를 날린 것 같은데..-_-;;; 무서운 헐크누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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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내 예상이 적중했다!!!ㅋㅋ 헐크누나 최고다. 처음에 몇번 강도를
조절하면서 아프냐고 물어보시면서(태국어 배웟다!ㅋㅋ 쨉 캅?!) 강도를 조절하시더니  
딱 참을만할정도의 세기로 온몸의 피로를 풀어주셨다. 형님은 어린 아이를 선택하셨는데
중간중간에 이미 스킬의 레벨이 달랐다. 나의 헐크누님은 타자로서는 설명 불가능한 자세들로
나의 찌뿌둥한 뭉친근육들을 말끔히 풀어주고 계셨다... 군대로 치면 말년병장이 뭐냐 원사계급은 되리라고 생각했다..-_-; 2시간 짜리 마사지중 1시간정도를 즐겁게 마사지 받으며 쉬고있는데
자꾸 다른마사지사와 이야기 하면서 키득키득 거리고 뭐라하는거다.... 대체
뭐라하는거냐고 물어봤더니 나보고 쑤워이! 쑤워이! 이러신다.. 쑤워이가 뭐야-_-;;
형님께 물어봐도 형님도 같이 키득거리기만하시지 쑤워이라는 단어를 알려주시지 않는다 ㅠㅠ
마사지 하는내내 헐크누님의 키득거림은 멈추지 않았다.ㅠㅠ 아줌마 주책이셔..
마사지샵을 나와,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나니 시간이 벌써 8시20분이나 되었다.
워킹스트릿에서는 9시부터가
미녀들이 많은 시간이라 지금부터 가서 한바퀴 둘러보면 좋을거란다.

 
준이 : 씻고 준비하고 옷 갈아입구 가야되요~

그 : 에이.. 여기선 그런거 신경안쓰는데, 상관 없어요~

준이 : 죽어도 안되요-_- 꾸미지 않으면 놀 기분이 안나서... 전 잘 차려입어야 놀고 싶은 생각이 든단말이어요 ㅠㅠㅠㅠ

그 : 음.. 그럼 그렇게 하죠뭐 ㅎㅎ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이 많이 없어요~

호텔로가서 온몸을 깨끗이 씻고 사랑하는 나의 수트케이스를 열어 안에깨끗하게 드라이된 옷을
꺼내입고(절대 정장아닙니당-_-; 그냥 캐쥬얼한..) 머리까지 이쁘게 손질하고 준비완료!!!
내가 좋아하는 달콤한 향수도 뿌리고 마지막은 가방으로 마무리!!
밖에서 기다리는 형님이 날 보시자마자 막 웃는다.ㅜㅜ

그 : 하하하 ^^ 여기서는 가방 그렇게 들고 다니면 꿔떠이라는 소리 듣습니다.

준이 : 헐.. 가방이 패션의 마침푠데 이걸빼면 안되는데....

그 : 뭐.. 좋으실대로 하시지요, 근데 다들 오해를 많이 할 것 같네요^^
가뜩이나 얼굴도 좀..

준이 : 괜찮아요!! 가방은 절대 양보못해요 ㅠㅠ

그 : 그럼 그냥 출발하죠..ㅋㅋ 자.. 워킹스트릿으로 가볼까요 ㅎ


한국에서도 가방이 무거워보이거나 먼저 들어달라고 하지 않으면 여자분의 가방은 안들어주는데,
가방은...패션의 마침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무튼 워킹스트릿까지 달리는데 헐.. 그 짧은 시간에 아까
보이던 그 많은 노천바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남자는 전부 외국인 여자는 전부 할머니 아줌마
물론 아니고 어린 여인들도 많이 있었지만 이미 내눈에는 전부 동일 인물로 보이고있었다.
자.. 드디어 개봉박두.워킹 스트릿. 근데 사진속에서 보이던 SAMSUNG간판이 보이던 워킹스트릿
입구가 안보여서 물었더니 지금 가는 곳은 코요테 바라고 댄서들이 춤추는 곳인데 좀 외진곳에
있어서 정문쪽으로 가면 안되고 돌아서 가야한단다...
두근두근, 태국의 첫 Bar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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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뭐 그다지 퇴폐적인 느낌의 분위기는 들지 않는다. 중앙에 바가 있고 주위를 빙둘러서
좌석이 있고 중간중간에 테이블있고 봉잡고 춤추는 여자들도 있는데 복장도 깔끔하게 입었다.
가이드가 잘 아는 가게라더니, 왠 아줌마 한명이 와서 아는체를 한다.
(알고보니 가게마다 한국의 마담 같은 마마상이라는 분이있다고 한다.)
내게 짧은 인사를 하고 나한테 던진 첫마디가 쑤어이!였다...-_- 무슨말이냐고 물어봤더니
가이드가 이따가 알려준단다.ㅠㅠㅠㅠ마사지샵에서도 그렇고 쑤워이가 뭐지 대체..ㅠ
 맥주 두병시키고 마마상이랑 가이드랑 웃으며 몇마디하고
있을 때 나도 한잔마시면서 분위기를 느꼈는데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이곳,
이렇게 외딴곳에 와서 술을 마시면서 듣는 흥겨운 음악.. 바로이거야!ㅠㅠ
혼자서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는데...
멀리서 왠 여자 한명이 초스피드로 뛰어온다. 뭐라뭐라 말하면서...
(이 때부터 한국에 오는순간까지 태국어공부를해야겠다고 1분에 한번씩은 다짐했던것같다-_-)
이곳에서 춤추는 코요테라고 형님의 소개를 받고 서로인사를 하고 건배. 나이가 스무살이라고
하는데 더 어려보인다. 이름이 완이란다. 가명이겠지.? 짧은 영어로 몇마디 나누었다...
난 한국에서 왔어 안녕. 응 그래그래 한국 안다고? 응 나도 태국알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즐겁게 나눴따.그러던중... 이 녀자가-_- 가이드 귀에대고 머라 쏙닥쏙닥 대더니 가이드형님이 아주 박장대소 하신다.. 이녀자 정체가  뭐야..ㅠㅠㅠㅠ
뭐라고 한거지...다시  날 보더니 말한다..


완: 하하~ 유 쑤워이 쑤워이~

준이: 왓 이스 쑤워이?

완:흠.. 유 아 레이디 보이?^^

준이:노노노!!! 노!! 아임! 낫! 레이디! 보이! 오케이? 아임 맨!!

..........헐... 가이드형님은 이미 큭큭대고 난리가 나셨다........
그렇다...이제서야 꺠달았다.. 아까 마사지샵에서도...여기서도... 이 단어.. 쑤워이라는 단어가
이쁘다는 단어였던 것이다. 가슴이 아프지만, 이미 각오는 하고 있었다.ㅠㅠ 그래..
나 레이디 보이다.. 맘대로 생각해라.니네가 나 이렇게 생기도록 뭐하나 사먹여봤냐?!
뭐 칭찬으로 듣기로 생각하고 ㅋ 맥주도 마시고 세로로 하는 오목게임(?!)도 하고, 그 사이에 19살..
(19살이면 불법아냐?!!물론 이 모든게 불법이긴하지만;)
기프라는 머리색깔은 주황색에다가 스타일이 매우 독특하고 키도 작은..
아주 귀여운 꼬맹이가 한명 합류했다. 근데 이녀석들 리액션이 장난아니다. -_-;
직업여성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태국여자들이 그런건진
잘모르겠다만,,,정말 한국에선 보기 힘든 리액션을 막 펼친다 ㅋㅋㅋ 손으로 이리저리 흉내내고
영어가 안되니깐 벼러별 제스쳐를 써가며 설명하는데 무진장 귀엽다..ㅋ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오려는데. 19살짜리 꼬맹이가 형님의 볼에 뽀뽀를 한다.
형님이 많이좋아하는 동생이란다.
그래 뭐 그런가보다 하고 나오려는데 그 완이라는 꼬맹이가 갑자기 나한테
오더니 뽀뽀를 하려고 한다. -_- 오노 안돼지.. 이게 얼마짜리 볼따군데...감히....
정중히 거절했더니 눈을흘긴다.. 어허 어디서 감히 눈을 확그냥..ㅋㅋ
아무튼 따가운 시선을 뒤로하고 가게를 나왔다.
꼭 SAMSUNG 간판이 보이는 워킹스트릿 거리의 입구를 보고 싶어서 거기까지 걸어갔는데,
알고보니 엄청 가깝더라 -_-;;
 
SAMSUNG
WALKING STREET

(이렇게 생겼었나-_-?! 위에 삼성은.. 다들 아시리라믿어용..ㅎ)

하.. 이곳이 세계적으로 이름난 유흥의 거리,,,내가정말 태국에 와있구나... 그래...!!!
여긴 한국이 아니야 ㅠㅠ 더이상 청담동에서처럼 곳곳에 퍼진 형님들의 눈초리를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여기서 난 밤의 황제가 될 수 있어!!! 여기서 이러고 있을 순 없다!!
다짐하고 다짐하며 워킹거리를 횡단했다.걷다보니 곳곳에 보이는게
전부 이색적인 풍경이다. 이곳 저곳에 널부러져있는 개들과, 정말 많은 외국인들과 그들
옆에 있는 태국 여인들. 카우보이 복장을 입고 있는 마술사 할아버지, 그리고,,,,
내가 봐도 구별되는 이쁜형님들-_-;; 정말로 이쁜 형님들은 잘 몰라본다고 하던데... 내가 본
사람들은 대충보면 다 알 수 있게 생긴분들이었다.. 물론 미인이긴하지만..더군다나
그 때까지... 나의 고메즈누나는 보이질 않았다..ㅠㅠ 설마 태국에서 제일 이쁜 미녀를
공항의 그 자리에 앉혀놨었단 말인가... 이럴리가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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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거리를 거의 다 둘러본 뒤에.. 궁극의 그곳으로 가기로 했다..
A-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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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꺽.. 대체 어떤곳일까. 처음으로 들어가본 아고고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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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 그냥 이런곳..? 전혀 마음에 안드는 분위기다..ㅠㅠㅠㅠ
몇개의 봉에 몇몇여성들이 반나체 차림으로
춤을 추고있다. 그냥 몸을 흔드는정도의 춤, 음악도 신나지 않는 음악이고 안의 분위기도
몹시 침체된 분위기 -_-; 많은 외국인들과 눈을 마주치려는 직업여성들과 무뚝뚝하게 앉아있는
남자들 그 옆에있는 몇몇의 여인들. 끝...이게 끝?! 정말 실망이다; 다른 곳으로 가봤는데,
분위기는 뭐 대충 비슷한 것 같다; 두 곳다 맥주만 홀짝 마시다가 그냥 나왔다.

형님: 왜요; 여자가 마음에 안드세요?

준이: 아뇨 그냥.. 뭐랄까 이런 분위기 안좋아해서... 전 그냥 흥겹게 술마시고 놀고 그런게 좋은데; 분위기가 너무 퇴폐적이라고 해야하나요;

형님: 원래 아고고바가 그런곳이고 워킹 스트릿이 그런곳이에요;;하하하^^;

준이: 그건알지만..ㅠㅠ 제가 여기 온건 같이 나이트도 가고 밥두 먹구 그럴..친구같은.. 그런 만남을 가지고 싶어서 온건데......어렵겠죠.. 절보면 제가 돈으로 밖에안보일텐데요..ㅠㅠ 제가 돈을 얼마나 가지고 있고 얼마줄까.. 이런 생각만 할텐데...

형님: 음.. 그럼 아까 맨처음에 갔었던 그 코요테 애들은 어때요? 제가 좋아하는 동생들 인데 춤추는거 좋아하고 착해요^^

준이: 아!! 그 아이들이랑 놀러 갈수 있어요?^ㅡ^

형님: 가게에 바파인이라는 일정금액만 지불하면 같이 갈 수 있죠~ 근데 시간이 꽤 지나서.. 일단 가봐요~ㅎ


ㅠㅠㅠㅠ으.. 역시 난 밤의 황제랑은 안어울린다... 한국에서 조용히 나이트나 클럽이나갈껄ㅋㅋ
다행히 가게문을 열고 들어가니까 마마상도 반겨주고  아까의 그 버르장머리 없는 꼬맹이들ㅋㅋㅋ
이 다행히도 있다..안녕 얘들아 ㅠㅠ 너네가 이렇게 반가울줄은 몰랐단다... 
오.. 이 가게가 왜이리 반가운지 여전히 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오고 다시 기분
이 마구마구 업되려 한다. 가이드형님은 저 두 꼬맹이를 데리구 가겠다고 마마상이랑 이야기하고
난 이 꼬맹이들과 즐겁게 게임을 하고있었다. 공포의 세로 오목게임 -_-; 무적이다 이녀석들..
왜이렇게 잘하는거야 ㅠㅠ 게임을 하고있는데 마마상이 오더니 뭐라고 이 두녀석에게 이야기한다.
-_-;; 갑자기 펄쩍뛰고 좋다고 자기들끼리  난리가 났다; 뒤돌아볼새도 없이 어디론가 사라진다;

형님 : 허허.. 엄청좋아하네 녀석들..ㅎ 옷갈아 입으러간거에요. 실제로 저 아이들이 나이트로 놀러갈 기회가 많지 않거든요. 더군다나 코요테여서 춤추는 것도 좋아하고 한마디로 노는걸 엄청좋아하는데 사실 이곳에서는 놀기회가 별로 없어요. 그런데 오늘 같이 간다니까 좋아하는거에요.^^


갑자기 엄청 애틋해진다. 이런 감정을 가져봐야 별 소용이 없다는걸 난 잘 알고있다. 내가 저
아이들을 먹여살릴게 아니면, 지금 이순간 같이 즐겁게 노는게 최고다.
옷을 위에다 더 입구 나왔니 -_- 왜이리 빨리 나온거야 ㅋㅋㅋ 옷갈아입고나오더니
빨리 나가자고 난리다 -_-; 알았어 기다려봐... 가이드형님이 이 녀석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나랑 셋이서는 성태우를 타고 가기로 하고, 가이드형님은 오토바이를 타고 가기로 했다.
일단은 여자니깐 꼬맹이들은 안쪽에 태우고 난 바깥쪽에 타고 나이트로 가는 짧은 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준이: 헤이 완~ 넌 그럼 평소에 태국 남자들은 잘 못보겠네~?

완: 응. 거의 못봐. 일하니까 외국인들을 많이봐.

준이: 흠... 그럼 넌 그중에서 어느 나라 남자가 제일 좋은데?

완: 난 코리안!!!^ㅡㅡㅡㅡㅡㅡㅡㅡ^

준이:오노..ㅋㅋ 한국인은 너 안좋아해 ㅋㅋㅋㅋㅋㅋㅋ(아..고메즈누나여.. ㅠㅠ)

완: -_-^^^ 나  인기 많아!

준이: 그래그래 알았어 오케이 ㅋㅋㅋ(많긴 무슨..ㅋㅋ) 넌 그럼 태국남자는 어때?

완: 완전싫어 태국남자는..

준이:...헐;; 왜 싫어 태국남자는..?넌 태국인이자나.

완:....I Don't Know (이부분을 너무 슬프게 이야기 하더라..)


생각해보면 내가본 파타야의 태국남자들은 길거리의 노점을 운영하거나, 오토바이 택시
아니면 성태우를 모는게 본 전부인 것같다. 호텔에서 짐들어주는 일을 하든지...
외국인들은 이런곳에 오면 돈펑펑쓰고 갈텐데, 자국의 남자들은 그렇지 못한모습만 봐서
그런가...좀 안타까운 생각도 많이든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나이트에 도착했다..
나이트 이름이 뭐더라..엑스라인인가 ㅡㅡ? 잘 기억이 안나는데
기프의 나이가 스무살이 안되기 떄문에 헐리우드에는 갈 수가 없다고 한다.
노래가 스물스물 흘러나오는 나이트 안으로 들어가봤는데..
흠...일단 규모가 그렇게 큰 곳은 아니었다. 무대가 있고... 불편한의자?를 끼고 있는
테이블이 좀 다닥다닥 붙어있고. 들어가서 미리 사온 양주를 꺼내고 웨이터(아.. 그를 보니
얼마나 마음이 측은해지던지.. 불과 나도 몇일전에 !!ㅠㅠ)가 얼음이랑 콜라를 가져와서
술을 말아주는데......-_- 아니 무슨 대짜리만한 물컵에다가 양주를 코딱지 만큼 넣고 나머지를 얼음이랑 콜라로 다채우는게 아닌가. 이런 맙소사...
한국에서는 원액으로 하루에 반병넘는 술을 마셔도 취하지않는
나인데.. 이래서 간에 기별이나 가겠나.. 싶었는데, 가이드 형님께선 태국이 좀 덥기도 하고
그래서 의외로 빨리 취하니까 천천히 마시라고 해서.. 오늘은 태국식으로 즐기기로 했다..
이미 귀여운 꼬맹이들은 한잔씩 마시고.. 벌써부터 흔들고 있다...쩝... 그래도 좀 흥이나야 춤을 추는 거지 어떻게 벌써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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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무너무 예뻐 맘이 너무 예뻐 첫 눈에 반했어 꼭 찍은 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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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지가 나온다... 이노래는..!!!!!!!1
Gee... 하루에도 10번도 넘게 가게에서 들었던 노래다.. 처음부터 끝까지 안무도 다 알고 있다..
몸풀기로 살짝 쳐줬더니 좋아죽는다 -_-; 원래 한국의 나이트라든지 술자리를 가면 남자가
술을 먹인후에 여자를 어떻게 해보려고하는게 정상인데 이것들은 배불러 죽겠는데 건배를
한다..ㅠㅠ 아오... 중간에 술마시기 게임도 했는데.. 헐.. 정말 원초적인 게임을 하더라.
가위바위보 -_- 혼자 흑기사!흑기사! 외쳤더니 이상하게 쳐다본다 ㅋㅋㅋㅋㅋ 알려주고싶은데..
ㅋㅋㅋ한 30분쯤 놀았는데... 노래가 끊이질 않는다... 대체 부르스타임은 언제냐.. 화장실
가고픈데... 형님께 여쭤보니 여긴 그렇게 없단다..헐... 무한풀타임 노래가 나온단다
공연때 빼놓고는...장난아니군...ㅋㅋㅋ 마침 완이 화장실 간다길래 손잡고 화장실 앞까지 데려다
줬다가 데려오니 좋아한다. 에헴.. 난 코리아 매너남!!!!
어느정도 술도 많이 마시고(하..근데 정말 양주가 안줄어 ..ㅠㅠㅠㅠ)
어느정도 달아올랐을 때 공연이 시작됬다.. 할로윈기념 공연이란다. 7명의 여자..남자?..가 나왔다.
히야... 설마 이쁜이형님들은 아니겠지.. 한명 의심되는 사람이 있긴한데...


완: 질문~!저 중에 누가 진짜 여자일까요~?

준이: 흠... 저 한명빼고 전부다 여자!

완: 진짜로~?!!

준이: (날 뭘로보고..ㅋㅋ 사람보는눈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오브 코스 물론!!!

완: 노노!!!!! 전부다 레이디보이~!

와......;; 진짜 구별안된다는게 이런거였군.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 오히려 이쁜 형님이 이쪽으로
윙크를날릴때마다 심장이 떨릴뿐이다 -_-;; 정말로 남자란말인가;; 믿어지지가 않더라....
좁은 어깨. 군살하나 없는 허리라인에 글래머러스한 몸매.. 
딱봐도 9등신은 되보이는 작은머리와 큰 키......
한국의 나이트 공연과는 색다른 맛이 있어서 공연이 재밌었다. 여기선 보니깐 술잔에다가 팁을 고무줄로 감아서 주더라 그 공연하는 팀에게-_-호오... 신기해라.. 그렇게 술을 마시고 놀고
있는데 기프가 내 귀에 대고 뭐라고 자꾸 말한다. 3번이나 말해줬는데 못알아듣겠어서..ㅠㅠ
 (아... 매번 답답한 언어의 장벽이여 ㅠㅠㅠㅠ)가이드형님께 통역을 부탁했더니-_-; 완 술좀 그만먹이란다... 많이 취한거 같다고... 그런가..? 술 아직 반병 밖에 안마셨는데 ㅠㅠ
날 늑대처럼 쳐다본다.....
 
이놈아.. 그런거 아니라고 ㅋㅋㅋ 가위바위보를 내가 많이 이겼을뿐야...
 완이 하자고 했어 그리고!!!ㅠㅠㅠㅠ 이렇게 말하고 싶다..

어느새 시간도 새벽3시를 가리키는데.. 젊은것들...(..죄송합니다 형님 누나들 ㅠㅠ)
지치지도 않나보다 ㅋㅋㅋ 나도 저럴때가 있었는데..나이가 들어서 그런지(거듭 죄송.....ㅠ)이제는 저렇게까지 거칠게 달리지는 못하겠다.ㅋ 
가이드 형님이 이제 나이트 문닫을 시간 다가오니 슬슬가자고 한다
정말 거칠게놀아서 오늘 -_-;; 땀도 장난아니게 나고... 나가자고 했는데.. 그 시간까지 놀고도 약간은 아쉬운가보다-_-; 대단한 꼬맹이들..ㅋㅋㅋㅋ 남은 양주를 킵할꺼냐고 물어보시길래
여기 뒀다가 뭐하냐고..ㅋㅋ 형님 드시라고 했더니 자기도 싫단다.. 완이랑 속닥속닥이야기
나누시더니 완이 또 좋아하는 대단한 리액션을 펼친다...-_-; 액션걸.. 그러더니.
꼼꼼하기도 하셔라 남은술을 가방에 꼭꼭챙겨나오신다.. 그래..
넌 사랑받는 아내가 될꺼야..ㅋㅋ..
 
이제 아쉽지만 작별의 시간.. 
햐.. 짧은 시간이지만.. 말도안통하지만.. 한국에서 만났다면 정말 좋게 만났을텐데..ㅠ 아쉽다..
꼬맹이 완도 헤어지기 아쉬운지.. 내 손잡고 안놔줄라한다.. 그래 너도 나랑 같은 생각했겠지ㅋ
서로서로 연락처 주고 받았다..ㅋ 내일은 자기 가게에서 할로윈 파티 하니 놀러오란다.
호오-_- 가게 홍보까지 정말 열심이구나 ㅋㅋ...
사랑받는 여자가 될꺼야 임마 넌 ㅋㅋㅋㅋㅋㅋㅋ
오래있으면 헤어지기 더 아쉬울까봐 바로 가이드형님 오토바이 뒤에 올라타고 호텔로왔다...

 
형님: 내일부터 3일간은 혼자신데 괜찮으시겠어요~?^^ 계획은 있어요?

준이: 네.. 계획있죠..ㅋㅋㅋ 내일은 파타야 전지역을 걸어볼겁니다 -_-;

형님: 농담이죠?ㅋㅋ 덥고 힘들어요; 그리고 방콕까지 가는법은 아세요?

준이: 방콕... 흠... 오토바이 택시타곤 힘들겠죠?!

형님:-_-................................ 모르시는거에요 설마?

준이:그런걸 하나하나 알아가는게 여행의 재미 아닙니까!!ㅋㅋㅋ

형님: 그래요 잘하실것 같애요^^ 가실때 연락한번 주세요.

준이: 네 오늘 감사했어요^^ 들어가서 쉬세요.

방문을 열고 아무도 없는방에 들어와서 옷을걸어놓고 욕조에 들어가 샤워기를 틀었다...
하...... 오늘 하루가 진짜 꿈만같다. 이런일이 나에게도...
내일은 또 어떤일이 일어날지 기대되기도 하고.. 혼자라서 겁나기도 하네..
뭐 잘되겠지..?내일은 뭘해야 재밌게 놀았다고 한국에 소문이 날까.. 샤워를마치고
침대위에 누워서 핸드폰 시계를 봤다...
AM:4:33
으.. 자야지.. 내일아 기다려라.
15 Comments
znrznr 2009.11.05 21:35  
순식간에 1편부터 읽었다는...^^;;;;
글 너무 잼있어요~~~~빨리 방콕편도 헤헤헤
몰디브 2009.11.05 21:43  
ㅎㅎㅎ..태사랑 들어와서 이렇게 댓글 많이 달기는 첨입니다...담편 기대합니다...^^*
어라연 2009.11.05 22:06  
ㅋㅋ..파타야에서 며칠 있어서 대강 분위기는 아는데..

글쓰신걸 읽다보니, 제가 다시 간 것처럼 생생한 묘사에..또 웃음이 나네요..^^
해이즐 2009.11.05 22:17  
새로운 관점에서 본 태국여행기네요..^^ 잘 보고 있습니다~
스펙트럼 2009.11.06 10:07  
정말 단숨에 4편을 읽었습니다.
수팔님의 순수함(?)이 묻어나는 파타야 이야기..계속 기대할께요..

-처음 태사랑 여행기에 댓글남겨봅니다. 수팔이님 파이팅!!!
jbrother 2009.11.06 11:01  
힘든 일과후, 불경기라서요

덕분에 기분이 활짝 업!!!!!!!!!!!11

기다려집니다

존이에요 2009.11.10 00:53  
싸이3에 엑자잇 가셨었나보네요 ㅋㅋㅋ
카와이깡 2009.11.10 23:54  
아~~ 낼 일할 생각하니
지금 이 시간엔 자야만 할것 같은데...
읽다가 잠이 깼또!!
우쩜 쪼아^^
쥬쓰 2009.11.14 21:07  
솔직한 문체가 너무 인상적이네요^^ 진짜 재미있게 잘 읽고 있어요!
sinjiya 2009.11.15 02:46  
나이트는 싸이삼 엑자이트이고...[손님 거의 없는곳인데..]

헐리웃은 19살 부터 가능합니다.. 고로 들어갈수 있는곳 인데..

다죽어가는 엑자이트로 간 이유가...

유명한 스타다이가 20살 부터라 보통 19살 여자들이 헐리웃으로 갑니다...

담에 헐리웃 뗄꼬 가세요..좋아라 할겁니다..




체로키 2009.11.24 06:05  
보통 사진이 없는 글은 잘 안읽는데 님글은 아주 재미납니다..
블루파라다이스 2009.11.30 21:31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쑤워이~ 라시니.. 얼굴이 궁금해 지네요~!  ㅋㅋ
작전발이 2010.10.01 17:56  
근데요. 바파인 지불하고 나온 완의 역활은 잠자리까지 아닌가요?
전남찐빵이 2015.05.19 17:40  
재미나게 잘읽었습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hellow 2017.03.08 01:20  
재밌게 노셨네오 돈쓰꺼 안아깝길 빕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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