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여섯 푸켓에 살다! -낀제축제에 가다(마지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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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여섯 푸켓에 살다! -낀제축제에 가다(마지막이야기)-

HANJUN 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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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제의 마지막날!
퇴근하고 집에오는길에 오늘이 낀제 마지막날이란다!
그래서 얼른 집에가서 샤워를 하고 바닥에 누웠는데....나가기가 귀찮다...--;;이놈의 귀차니즘...
나갈까 말까는 한참 고민하던중 같이사는형이 얼른가자고 재촉하는바람에 무거운 몸을 이끌고
사진기를 챙기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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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다르다!! 여기저기 엄청난 폭죽소리에 마지막날임을 실감케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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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푸켓타운 사원안으로 갔다~! 마지막날이라 푸켓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다모인것 같았다..
사원안은 엄청난 향냄새로 진동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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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안에 들어가기전 사람들은 길게 줄을서서 맨발로 부적을 발로 밟고 지나가는 의식을 거친후 사원안에 들어가서 향을 피우고 제를 올린다... 향냄새와 연기로 사원안은 가득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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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라 그런지 낀제의 행렬은 없고 모두 사원으로 들어가서 제를 올린다..
뭐 본격적인 제는 잠시후 한다기에 잠시 짬을 이용해  밥부터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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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와 뭘먹을지 고민하는중 가장만만한 바미행을 먹었다!
푸켓에 놀러오시게 되면 한번은 먹어봐도 한국사람 입맛에 맞는 음식중 하나로 뽑을수있다
음...약간 한국에 짜장면같은 맛이난다!...지극히 내생각 ㅋ 한그릇에 40바트 한국돈 1500원정도!?
원래 식당에 가면 물은 거의 공짜로 주는데 축제중이라 물은 사먹어야한다 20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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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다시 사원으로 들어오는데 사원 앞 입구에 폭죽을 달기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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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죽이 모든문을 장식하고 안으로 들어가니 역시 전세계어딜가든 축제에는 빠질수 없는 장사꾼들!
장난감을 파는 아저씨와 폭죽을 파는 아줌마 오른쪽 아저씨는 낀제축제전 볼이나 혓바닥에 구멍을
뚫는 동영상을 찍어서 판매하고 있었다 --;; 구경꾼은 거의 아이들..100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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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이들도 너무 이쁘지만 태국아이들도 너무너무 이쁘다! 오른쪽 아이는 내가 신기한지 한참을 쳐다보다 운다..--;;; 신동엽을 닮은 너무 이쁜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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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의식이 시작되는지 모든사람들이 다 모여들고 분위기도 엄숙해지기 시작하고 알아들지 못할 방송이 시작되고 부적이 제단앞에 놓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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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전부 바닥에 앉으라고 손짓을 한 후 신드리신분들이 모두 나와 제단앞에 일렬로 줄을
 서기 시작한다 그리고 잠시후 종이인형이 들어오고 아까전 제단앞에 있던 부적위로 인형을
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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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들리신분들이 모두 뺑둘러  초에 불을 붙여 종이 인형에 불을 붙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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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도 타는구나! 아 열기가 아직도 느껴지는것 같다! 불을 태움으로써 신들이 모두 불과함께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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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신을받으셨던 사람들과 가마들이 스피커에서 들려나오는 괴이한 음악과함께
모두다 사원밖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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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마꾼이나갈려는 동시에 입구에 달렸던 폭죽에 불을 붙인다!
난 바로 이 문옆에서 미친듯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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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 정말 죽는지 알았다 ㅋ 폭죽재가 내 온몸으로 날라오면서 그 따가움은 둘째 치고라도
소리...아 모라고해야될까..훈련소 처음들어가서 처음으로 총을 잡고 쐈을때의
100배!? 여튼 내가 앞으로 살동안 평생 듣지 못할 내귀로 감당하기 힘든 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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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죽이 다 터지고 구경하던 사람들은 모두 문을 통해 밖으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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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죽의 잔해들.. 한동안 귓속에 윙~소리만 나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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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견적인 거리행진이 시작되었다!
낀제의 모든 신들린 사람들과 시민들 가마를 들고있는 사람들이 길거리를 걸어다니며
옆에서 그걸 지켜보는 사람들은 그 사람들이 지나갈때 폭죽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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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보이는 빨간껍질 같은게 다 폭죽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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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기위해 거리로 뛰어들어갔다가 폭죽 몇방을 맞고 다시 길밖으로 뛰어 나왔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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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를 진사람들 ..음 전사를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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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렬의 꼬리가 보일때쯤 구경하던 시민들도 모두 하나가 되어 행렬을 뒤따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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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 가마가 들어오고 그 뒤로 경찰차와 소방차가 뒤따라오면서
낀제축제는 끝이났다! 그후는 어떻게 된지 모르지만 내가본건 이게끝!

다음날 출근을 위해 집으로 고고씽!!

아참 그리고 한가지 자유여행자를 위한 한가지 팁!
나는 태국어를 전혀할줄 모른다.. 그렇다고 영어를 잘하는건 아니다

태국어보단 쪼금 알아듣는다 ㅋ 영어를 쪼금이라도하는
사람이라면 축제장소에
dlsr 사진기를 가지고 있는 태국인은 거의 영어를 할줄안다 !!
겁먹지말고 질문하라! 내가본 태국인들은 친절하다~
질문 그 이상의 대답과 친절을 배풀어준다!ㅎ
태국영어는 성조가 있어 약간발음에 문제가 있긴하지만
알아듣을순있다.
여러분들 꼭 주어+동사+목적어 이렇게써야 영어가 아니라
그냥 단어단어연결만해서 써도 다알아듣더라고요 ㅋ
전 한국어 맞춤법도 잘모르는데 ㅋㅋ 영어라도 잘하겠습니까! ㅋ
어딜가든 보디랭귀지와 쪼금의 영어단어면
다 잘먹고 잘 보고 잘 놀수 있습니다.!!
모든 용기가 제일중요!!


내일은 아기억이 안난다..무슨축제를 하는데..퇴근하고 보러가야겠다..
가서 사진 많이 찍어서 또 올려드릴께요!
그럼 다음에!!!~




6 Comments
파리넬리 2009.11.02 03:14  
러이끄라통...^^
사진 잘보았습니다.  전 서른 여덟에 푸켓에 삽니다.
그리고 마지막글, "자유여행자를 위한 한가지 팁!"...이
왜 이리 반가운지 모르겠네요...
저역시 태국어가 절실한지라,,, 암튼 촉디캅!
어쭈리 2009.11.02 16:20  
ㅎㅎㅎ, 웬 러이끄라통.....
이건 푸켓에만 있는 낀제(채식주의자들의 축제)입니다.
아논 2009.11.03 16:40  
파리넬리님께서 "러이 끄라통"이라 한 것은 아마 글쓴분인 HANJUN님께서 글 마지막 부분에 곧 무슨 축제를 한다는데 이름이 생각안난다고 쓰셔서 아마 그 축제 이름을 알려주신듯 하네요..^^
딴지 아니니 오해하지 마세요..^^
자오아소 2009.11.03 15:14  
사진 잘봤습니다.
산동출신 이민자들의 자취가 엿보이는 축제네요.
crybaby 2009.11.05 12:27  
러이끄라통은 언제부터 언제까지 하나요..담주 수욜날 가는뎅...그때 볼 수 있으려나 ㅋㅋ
HANJUN 2009.11.06 02:50  
아쉽게도 러이끄라통은 끝났어요~제가 사진찍어왔으니 조만간 올려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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