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출국,기내,북부터미널 - 잠을 못자서 눈이 띠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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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출국,기내,북부터미널 - 잠을 못자서 눈이 띠용~ @.@

필립K 12 1614
2003년 12월13일

여행기간 : 2003년 12월13일 ~ 2004년 01월13일

본 여행기는 저의 한달 동안의 여행기를 일기형식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태국을 간다는게 무척 설레여서 그런지 간밤을 깊은 잠을 청하지 못한거 같다.

(설렌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배경음악은 좀 경쾌한곡. 제가 비행기서 듣던곡.)

뱅기 시간은 저녁7시 정도 아직 시간이 많다. 마지막으로 MSN에 접속하여

친구들한테 염장질 한번 쳐줬다. 그래도 마지막에는 선물 한가방 사온다구 약속을 했다.

12시10분쯤 인천공항행 버스를 타구 2시간 45분을 달려 인천공항에 도착 하였다.

공항 E (밑에사진) 라고 써진 기둥 앞에서 5시에 만나기로 우리 멤버와 약속을 하였다.

당근 내가 제일 먼저왔다.. 5시까지 심심하지 않게 보낼 수 있는 소일거리를 찾아야 했다.

담배 몇대 태우고, 친구들한테 전화 걸어 인천공항의 생생한 소식을 전해 주었다.

그러다가 소일거리를 찾았다... 옆에 굴러다니는 카트를 하나 집어 왔다..

카트에 가방하나 실어 놓구, A ~ F 까지 타구 놀았다... ㅋㅋㅋ

카드에 한발 언저 놓구, 한발로 땅을 박차며 막 밀다가 속도가 붙으면 카트에 매달려 가면 잼난다.

소일거리를 마친 후 휴대폰 자동로밍도 신청했다.

(신청 목적은 시간을 보기 위해서 였지만, 태국에 도착하면서 부터 나의 다짐은 깨졌다.)

HPIM0165.JPG

(우리가 만나기로 한 장소 E )

5시쯤 형님을 제일 먼저 만났다. 그리고 순혜누나가 왔다.

은혜누나는 좀 늦게 온다구 전에 부터 말했었구, 형준이 형이 안왔다.

나와 순혜누나가 찾아 나섰다 한 바퀴 삥 돌아도 형은 안보인다...

조금 시간이 지나니 형이 도착했다...

자~ 환전을 해야 했다. 나는 우선 7만원만 밧으로 환전하구, 13만원은

달러로 환전 할 계획 이었다. (13만원은 캄보디아에서 사용할 달러)

우선 밧 까지는 잘 환전 했다. 그런데 달러는 우선 보류 했다.

예전에 은혜누나가 한말중에 아는분이 달러 많이 가지구 있다구,

좀 싸게 할 수 있다구 했다. 그래서 누나 온다음에 해야지 생각하구서

달러환전은 우선 보류 했다.

water1.jpg

누나가 도착하구..... 우리는 잠바를 보관하러 밑에층 세탁소로 갔다...

한달에 2만원. 형준이형과 나는 한달, 순혜누나는 10일.

다시 올라와서 보딩 받구, 만원짜리 관광 삐리리~ 보여주구...

소지품 검사하는데가 나왔다. 왜 신발까지 벗으라구 하는지...

내 가방에 무스통이 담겨 있었는데, 그냥 지나갔다... 모든 것을 마치구 면세구역~~~

으아~~ 좋다... 그냥 보기만 해도 좋은 면세점.... 남자도 면세점을 좋아한다.

하지만 구경할 시간도 별로 없이, 게이트로 이동하여 대만행 에바항공 뱅기에 탑승 하였다.

HPIM0173.JPG

비행기 좌석에 편히 앉져 이륙하기를 기다리는 순간 아뿔사!!!!!

사고발생... 한숨을 쉰다...

세탁소에 잠바를 맞길 때, 달러로 환전할려구 생각해둔 13만원을

잠바 주머니에 넣고, 세탁소에 보관을 맞겨 버린 것이다..

이 일을 어쩔 것인가... 비행기 유리창에 내 머리를 박아 본다..

은혜누나한테 핸드폰을 빌려, 세탁소에 전화를 걸어 봤지만 받지를 않는다.

귀국할 때까지 주머니속에 무사히 있다면, 더 바랄 것도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나의 이런 마음을 몰라준채, 뱅기를 이륙한다...

이륙후 시간은 흘러................ 밑에 사진에 있는 내용물 주는 시간이다.

HPIM0166.JPG

(에바항공 기내식.. 맛있다.. 끝내준다..)

이걸 보는 순간.. 13만원 생각은 온데 간데 없구... 내용물 파악에 들어 간다.

미각 테스트는 성공이다... 하지만 위에 왼쪽에 과일중 가운데 녹색은 영~~ 불합격

지금 생각해 봐도, 오고 가는 동안 4번의 기내식중 다 맛있었던거 같다.

어느분이 세상에서 가장 맛없는게 기내식이라구 하는 말을 들어서, 나는 기내식이

사람탈을 쓰구는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음식으로 생각 했다.

하지만 나는 왜 다 맛있는건지 모르겠다...

며칠 끼니를 못먹은 사람마냥 신나게 먹구서, 맥주를 주문한다...

HPIM0171.JPG

* 누가 기내에서 맥주 마시면 빨리 취한다구 했던가...

* 취기에 잠을 청해 볼려구 3캔을 마셨으나 실퍠...

뱅기는 갈만큼 간 후, 대만공항에 착률 하였다...

대만에서 잠시 기다려야 한다... 흡연자를 배려하는 에바항공에 매력을 느낀다.

담배 태울 시간도 주구... 참 좋은 뱅기다...

대만에 내려 보딩 안받구, 면세점에서 담배 사다가 형님께 혼났다.

HPIM0176.JPG

(우리의 형님. 옆에는 순혜누나.)

역시 듣던데로 대만은 담배가 다른 면세점 좀 싸다..

마일드세븐을 한보루 샀다.. 마음은 더 사고 싶지만 가방이 꽉~ 찬 관계로.......

보딩을 마친 후 대만 면세점 살짝 돌아보구, 게이트로 향했다.

여기서 한국남자선생님 분을 만나 몇마디 이야기를 나눴다.

이 분은 차후 깐짜나부리서 다시 만나게 된다...

HPIM0177.JPG

(은혜누나, 사진찍을 때 마다 카메라를 쳐다본다. 옆에 형준이형)

대기실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공항에 겜임방 하나 정도는 있어야 된다구 본다..

대만공항 규모 면에서는 그리 크다는 생각은 안들었다..

그리고 갈 때 나 올 때나 모두 느낀거지만 공항이 상당히 썰렁하다.

그 큰 건물안에 사람은 대합실 정도에만 좀 모여있구, 다른 곳은

한두명 있을까 말까 하는 곳도 있다...

그리고 대만공항에서 순혜누나가 엑스레이 검사에 걸렸다.

가위가 잡힌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몇 번 기계에 다시 통과 해보다니

가방을 열어서 가위를 찾는다.. 순혜누나가 생각이 난듣 눈썹 가위를 보여준다.

공항직원 찾았다는 흐뭇한 웃음을 지으며, 압수 한다구 한다... 헉~~~

가녀린 순혜누나가 그 자그마한 가위로 비행기 납치라고 할까봐 그러는지..

여기서도 나의 무스는 걸리지 않았다.. 내 개인적으로 무스통 과 눈썹가위를 비교할 때

무스통이 더 위험하다고 본다. 무스통에 구멍 뚫어서 라이타 갔따 대면 터진다.. 폭탄이다.

집에서 할 일 없어서 밭에서 실험 해봤다.

HPIM0178.JPG

(대만공항에서 순혜누나.. 카메라 매뉴얼 보고 공부중이다..)

뱅기 시간이 다 되어서, 타이페이발 - 방콕행 뱅기에 몸을 실었다.

나는 기내식을 아까 한번 먹어서, 여기서는 기내식이 없는 줄 알았다.

하지만 내 예상은 틀렸지만, 틀렸다는 것이 더 좋았다.

기내식을 준다... 언제 먹어도 맛있다..

은혜누나가 배가 부르다며... 누나꺼도 먹으라구 한다..

경사났네 하며, 얼른 받아 들어 다 먹어 치운다...

음식 이면 다 좋아하는 요~ 조동아리 때문에, 캄보디아에서 뼈져린 후회를 한다.

모두 기내식을 먹구, 잠을 청하구 나는 사진을 찍구 있다.

HPIM0169.JPG

(영화를 보는 은혜누나, 저 멀리 형님, 형님께 가려서 안보이지만 옆에 순혜누나)

피곤 했는지, 형준이형도 목베개를 하구서 잠을 청하구 있다.

나는 왠지 의자에서는 잠을 잘 청하지 못한다...

이놈의 희안한 습성 때문에 나도 배낭여행자는 못되나 보다...

HPIM0170.JPG

(내 옆자리의 형준이형, 은혜누나가 사다준 목배게)

방콕에 다와갈 무렵 스튜언니들이 물건을 판다.

담배를 한보루 더 사구 싶었지만, 앞에서도 말했듯이 가방이 꽉~~~~

스튜언니 와 사진찍구 싶었지만, 형준이형이 말렸다...

사랑해요! 에바항공. 하면 찍어 줄 것도 같은데... 사실 쪽 팔리다...

HPIM0173.JPG

요 밑에 사진 자물쇠 채워 있는 곳이 물건들 넣는 곳 같다...

맨 왼쪽 사물함에 담배가 들어 있는 것을 봤다...

HPIM0175.JPG

시간은 흘러 방콕땅에 뱅기가 착륙하구, 3층으로 올라가면 택시비 50밧

아낄 수 있지만, 형님 말씀이 출국하는 사람이 있어야 택시가 있는데

지금 출국하는 사람이 별로 없으니, 그냥 50밧 더 내구 여기서 타구 가지구 하셨다.

그래.. 50밧이 문제냐.. 태국에 왔다는게 더 중요하지.. ㅎㅎㅎ

택시를 타구 바로 북부터미널로 이동 하였다.. 3시30분 아란 가는 첫차를 타가위해

우리의 극기훈련은 이미 한국에서 부터 시작 되었다.

HPIM0180.JPG

나와 형님이 한택시를 타구, 형 누나두명 셋이서 한택시를 탔다.

당근! 우리 택시가 먼저 도착.. 우리 택시기사 와일드 하다.. 최고다~

터미널 문 앞에서 태국의 밤하늘을 본다...

이제야 내가 태국에 온게 좀 실감이 난다.

HPIM0181.JPG

형과 누나네 택시가 도착한 뒤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 아란행 표를 끊었다.

3시30분 차는 매진 이어서 4시 버스를 끊었다..

여기서 태국와서 처음으로 7일레분에 갔다... 처음 산 물건은 면도기..

메이커를 사서 그런지 한국에 몇배는 더 비싼거 같다..

질레트 일회용 면도기 3개가 58밧. 한국에선 도루코 면도기가 200원인데....

HPIM0182.JPG

버스 대합실에서 여고동창생 3인방을 봤다.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 그져 보기만 했을 뿐이다....

캄보디아에서 만나 얘기를 들어본 바로는 3시30분 차를 탔다구 했다.

버시간이 되어 버스에 탑승 한 후, 모두 잠들었다..

나만 깨어 있다..

나는 뜬눈으로 아란까지 직행.......

신이시여! 저도 잠을 자게 해주소서~~~

zzzzzzzzzzzzzzzzzzzzzz

12 Comments
필립K 2004.01.17 10:51  
  헉~ [[뜨아]] 지송합니다. [[으응]] 수정 했네요.. <br>
제가 쓰면서 착각한거 같습니다. [[씨익]][[웃음]]
우리 똥개에요 2004.01.17 12:34  
  ㅇㅣ상한 실험하지 말고..K!!흥미 진진한걸... <br>
이거보니 다시 가고 싶다.,.. <br>
그리고 내 사진 많이 올려줘[[하이]] <br>
내것도 완성되면 올리쥐[[원츄]]
응삼이딸래미 2004.01.19 14:20  
  흠..저는 눈팅족인데 간만에 상큼한 여행기 <br>
보게 됬네요..배경음악때문인지는 모르지만 <br>
왠지 관광버스안에 앉아서크게 틀어놓은 음악 <br>
듣고있는 기분이네요 아무튼 기대 만빵이예염~ [[원츄]][[원츄]]
다모 2004.01.19 15:25  
  등장인물도 많구, 꼭 연재소설 읽는 기분이에요. <br>
보기만 해도 재밌네요.. <br>
형님 카리스마가 있으시네요.. ^^
공주~ 2004.01.19 19:34  
  잼있당~~^^ 형준이는 올리지 마라 누나 열받고 쓰러질라.. ^^
L&M 2004.01.21 02:37  
  저도 다른분들 여행기 읽기를 좋아하는데, 상당히 재밌고 <br>
상큼하고, 깔끔한 여행기 같습니다. <br>
저도 꼭 칼라 여행소설을 보고 있는 듣한 기분 입니다. <br>
풍악까지 곁들여 져서 굿~
파파야 2004.01.21 05:14  
  저는 비행기에서 맥주1캔 마셔도 취해서 잠들어 버리는데. <br>
제가 3캔 먹으면 아마도, 취해서 주정 부릴지도 몰라요.. <br>
나비 2004.01.22 00:39  
  꺄아꺄아 머야 왕누니 언니 사진 인제 봐 부렸네 ㅋㅋ넘 방갑구 신기해요~~~~~
공쥬~ 2004.01.24 20:43  
  으하하~ 나비야~~` 싱기하다 그쥐? 울 함 만나야쥐?? <br>
야가 여행같이 같던 아그야~~ 우하하~~^^*
maljjang 2004.01.25 01:20  
  위 여행기에 옥에 티가 있네요.. 야,, 용주 기내식 준것은 내가 아니고 은혜언니 쟎아.. 나는 형님 옆에 있어서 너하고는 가까이하기에는 너무 멀었는데~~ .. 암틈 재밌다.. 출발하던 날의 그 기분이 다시 살아나는 듯!!
형님 2004.01.28 19:47  
  똥개가 필립이 여행기 쓴다하기에 들어와봤다. 같이 여행란 날들이 새삼 기억이 난다. 그런데 아란행 버스 우리가 4시 30분 버스 안탔을까? 4시버스 매진, 그래서 4시 30분 버스를 탄것 같은데...  앞으로 기대한다.
2004.02.14 23:56  
  조만간 나도 등장하게 되는거야..멋있게 써줘.... <br>
그리고 메일 잘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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