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Luv BKK.-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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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i Luv BKK.-6

엣지녀 2 1875
"둥근 해가 떴~습니~~~~다아~~자리에서..."




알람소리에 뜨이지 않는 눈을 비비벼 핸드폰을 봤다.

"a.m 08 : 00"
(한국에서 나의 기상 시간은 아침 10 : 00 ^^;;)

특별한 일정은 없지만,

그래도 나름 계획한 것들이 있기에

침대속으로 기어들어가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기로 했다.






어젯밤 어떻게 잠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배가 고파 무작정 호텔 주위를 돌아다니다가

문이 열려 있는 한 레스토랑에서_

메뉴판에 보이는 것 중 가장 무난해 보이던_

닭,해물,야채...기타 등등 잡다한 것들이 든 볶음밥을 하나 시켜 먹어 주시고,

태국에 가면 꼭 먹어야 한다는  ‘싱하(SINGHA)’ 를 한병 먹어 주시고,

배를 채워 정신이 들때 쯤..

내가 이 레스토랑까지 어떻게 왔는지 기억이 가물가물..ㅠ

무작정 길을 따라 내려왔긴한데_

왔던 길을 되짚으며 호텔을 찾고 있는 찰라..

그때서야 난 주위의 풍경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오 마이 갓!!!!'


여긴...

패키지 여행으로 머물던...

쑤쿰빗이나 랏차다나 씨암.......이랑은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_-;; (이비스 씨암이래메~ 여긴 씨암아냐?? 이 언니 나 물먹인거.???)


가로등불도 제대로 없는 음산한 거리..

상점들도 다들 불이 꺼져 더더욱 어두워 보이는 거리..

길마다 붉은or 파란 불빛의 포장마차엔
태국인들이 밥 혹은 술을 먹고 있는 풍경..

낯선 동양여자가 홀로 이 거리를 헤매는 것이_

지들 눈엔 구경거리로 보였는지, 아님 인사라도 하려는 건지,

자꾸 알아듣지도 못하는 태국말로  "쏼롸~~쏼라~~" 한다.

ㅠ_ㅠ

(악의가 없었겠지만..그날 그상황에선 모든게 나쁘게만 보였다.ㅠ)


여튼,

나는 나의 최대 장점이라면 장점인 '네이게이션'기능을 발휘해 최대한 빨리

호텔에 도착해야겠단 생각에 앞만 보고 무조건 걸었다.


(후에..이 똑똑한 '네비게이션'은
태국에서 만난 친구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하고..
또, 인상 좋은 태국 택시 기사 아저씨에게 큰웃음을 선물하기도 하였다.^^v)





일단, 호텔에서 주는 조식을 챙겨 먹고_
(원래 아침은 안먹지만. 공짜는 무조건 챙겨야겠다는 굳은 심지!!!)

학원 등록을 위해 왓포로 가볼 생각이다.

간단하게 나갈 채비를 해 호텔 1층 뷔페로 갔다.

벌써 해가 중천에 뜬 시간인지라 호텔은 제법 한산했다.

대충 한자리를 잡고 간단하게 한접시를 차려

태국에 관한 여행서를 읽으며 무얼할지..또 왓포엔 어떻게 갈지 고민에

빠지려던 찰라_

문득 떠오른 두사람. 어제 방콕행 비행기에 같이 올랐던 c와 j가 생각났다.



'아...두사람 지금 카오산이겠지?? c오빠랑 j에게 전화를 걸어봐야겠군.'
(여기 나오는 사람들께 글을 쓴단 말을 안했으므로 이니셜로 대신합니다.^^;;)



"여보세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조식 프리타임 시간이 끝나..첵 아웃할 때 결제해야 했던_

나의 태국에서 첫 아침식사...ㅎ 그럴 줄 알았음 더 먹을걸.ㅠ_ㅠ
2 Comments
타이긍정 2009.10.17 10:21  
상큼한 아침식사.....
타이긍정 2009.10.17 10:22  
7번 열쇠열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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